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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속초와 울진 등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 30도를 웃돌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7월 중·하순에 버금가는 한여름 더위였는데요.
영동 지역은 강풍까지 겹쳐 다시 산불 위험이 커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온 대구 도심.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5월 한낮 거리에는 아이스 음료를 든 반소매 옷차림이 늘었고, 심지어 부채까지 등장했습니다.
[기윤아 / 대구 수성동 : 너무 더워서 야외에서 뭘 못할 것 같고, 빙수나 시원한 거 사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대구는 28도까지 올랐고, 경주 29.7도, 강릉은 29.9도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속초는 30.1도, 울진 소곡리 30.6도, 삼척 교동은 30.8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 일부 지역은 30도를 웃돌며 곳곳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초여름을 훌쩍 넘어선 7월 중·하순을 방불케 하는 더위였습니다.
동쪽만큼은 아니었지만, 서쪽 지역도 서울 25.8도, 대전 27.4도 등 대부분 25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반도 남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오른 겁니다.
이 같은 여름 더위는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재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수요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더운 날씨 속에 영동은 순간 풍속이 초속 15∼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동반됐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강풍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고, 풍속이 강해지는 '양간지풍'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양간지풍은 동해안의 산불을 키우는 주범이라 특히 경계가 필요합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13일과 14일 가장 더운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동쪽 지역의 산불 위험 등급은 '높음'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주말 강수 덕분에 위험지수는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바람이 강한 날씨에는 산불 발생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 이른 고온 현상은 목요일에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층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효진, 정은옥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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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속초와 울진 등 동해안 지역 곳곳에서 30도를 웃돌며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7월 중·하순에 버금가는 한여름 더위였는데요.
영동 지역은 강풍까지 겹쳐 다시 산불 위험이 커졌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더위가 찾아온 대구 도심.
양산으로 햇빛을 가리며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5월 한낮 거리에는 아이스 음료를 든 반소매 옷차림이 늘었고, 심지어 부채까지 등장했습니다.
[기윤아 / 대구 수성동 : 너무 더워서 야외에서 뭘 못할 것 같고, 빙수나 시원한 거 사 먹어야 할 것 같아요.]
대구는 28도까지 올랐고, 경주 29.7도, 강릉은 29.9도까지 올랐습니다.
특히 속초는 30.1도, 울진 소곡리 30.6도, 삼척 교동은 30.8도까지 오르는 등 동해안 일부 지역은 30도를 웃돌며 곳곳에서 올해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초여름을 훌쩍 넘어선 7월 중·하순을 방불케 하는 더위였습니다.
동쪽만큼은 아니었지만, 서쪽 지역도 서울 25.8도, 대전 27.4도 등 대부분 25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반도 남동쪽에 자리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고, 맑은 날씨에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이 크게 오른 겁니다.
이 같은 여름 더위는 내일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재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수요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더운 날씨 속에 영동은 순간 풍속이 초속 15∼20m에 달하는 강한 바람도 동반됐습니다.
강원 산간에는 강풍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고온·건조해지고, 풍속이 강해지는 '양간지풍'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양간지풍은 동해안의 산불을 키우는 주범이라 특히 경계가 필요합니다.
[안희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장 : 13일과 14일 가장 더운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동쪽 지역의 산불 위험 등급은 '높음'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 주말 강수 덕분에 위험지수는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기온이 크게 오르고 바람이 강한 날씨에는 산불 발생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때 이른 고온 현상은 목요일에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한층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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