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주말, 남부 중심 가을장마...중부 흐리고 후텁지근

[앵커]
주말인 오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가을장마가 이어지겠습니다.

중부 지방은 흐린 가운데 후텁지근하다는 예본데요.

자세한 날씨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은 구름만 다소 낀 것 같은데, 지금 비가 오는 곳이 있나요?

[캐스터]
네, 밤새 남부 지방에는 비가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전남 해안에 오고 있는데요.

전남 완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간 당 40밀리미터의 매우 세찬 비가 오고 있습니다.

오늘 남부 지방으로는 가을장마가 이어집니다.

호남과 경남 해안, 경남 서부, 제주도에 5에서 20밀리미터,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에도 낮 동안 5밀리미터 미만의 비가 조금 오겠는데요.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내륙은 낮까지 비가 오겠고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늘 서울 등 그 밖의 중부 지방은 흐리기만 하겠습니다.

아침엔 선선했지만, 한낮엔 덥겠는데요.

서울 낮 기온 27도로 어제보다 2도가량 높겠고 강릉과 대구 30도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낮에는 반소매가 어울리지만 해가 지면 얇은 카디건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은 날씹니다.

일교차 염두에 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식중독도 유의해야 한다고요?

[캐스터]
네,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음식물 관리에도 소홀해 질 수 있는데요.

전국의 식중독 지수가 빨간불입니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식중독 지수, 살펴볼까요?

식중독 지수는 총 네 단계인데요.

전국 대부분 지방이 최고 단계인 '위험' 수준입니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는데요.

식중독이 나타나면 대부분 구토나 설사를 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손실됩니다.

탈수 방지를 위해 물을 많이 마셔 주는 게 좋은데요.

따라서 일반 생수보다는 끓인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앵커]
휴일인 내일은 날씨가 어떨까요?

[캐스터]
네, 휴일인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은 지역에 비가 옵니다.

주로 충청과 남부 지방이 되겠고요.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에도 비가 오겠습니다.

언제부터 비가 시작될지, 자세한 비 시점 살펴볼까요?

내일 서해 상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새벽에 충청과 호남 지방에 비가 시작되겠고요.

오전 중엔 영남 지방에도 확대되겠습니다.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는데요.

내일 하루, 남부 지방에 20에서 60밀리미터로 많은 비가 오겠고

충청 남부와 경북 북부에도 10에서 40, 경기 남부와 영서 남부, 충청 북부에는 5에서 2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남부 지방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밀리미터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날씨 전망은 어떨까요?

[캐스터]
이번 주말과 휴일에는 가을장마가 영향을 주지만,

다음 주 초반에는 소형 태풍급 위력을 지닌 강한 저기압이 다가오면서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오겠습니다.

자세한 다음 주 날씨 전망, 살펴볼까요?

다음 주 목요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 비가 옵니다.

다음 달 초반까지 가을장마와 강한 저기압이 교대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게릴라 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이니까요.

비 피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날씨 전망 알아봤습니다.

YTN 유다현 (dianayoo@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