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중부 폭우, 밤부터 강풍...잠수교 나흘째 통제

[날씨] 중부 폭우, 밤부터 강풍...잠수교 나흘째 통제

2020.08.05. 오전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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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아침부터 산발적인 비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잠수교는 여전히 물에 잠긴 채 나흘째 통행이 통제되고 있고,

오전 10시 반 기준 수위는 7.9m로 어제 오후보다 1m가량 상승했습니다.

오전 9시 반부터는 팔당댐 방류량의 증가로 올림픽대로 여의상·하류 나들목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닷새간 중부 지방은 6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강원 철원 동송읍에 657.5mm, 경기 연천 신서면 627.5mm, 서울 도봉구도 272mm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강한 비구름은 북한에 머물며 강원 북부에 시간당 30mm의 세찬 장맛비를 뿌리고 있고요,

제주와 남부 일부 지방에도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다소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수도권과 영서, 충청에 100~200mm, 많은 곳은 400mm가 넘는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내일부터는 남부지방에도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4호 태풍 '하구핏'은 오늘 새벽 중국 상하이 부근 육상에서 소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돼 밤사이 서울의 최저 기온은 25.9도로, 올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밤부터는 태풍이 남긴 저기압이 통과하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중부와 호남 일부 지방에 강풍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5m 안팎의 바람이 불겠고, 내일은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호우에 강풍이 더해지면 시설물 피해와 산사태 발생 위험성이 더욱 커집니다.

밤사이 취약 시간대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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