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태풍 '타파' 북상...모레까지 강풍·폭우

[날씨] 태풍 '타파' 북상...모레까지 강풍·폭우

2019.09.21. 오전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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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우철희 앵커
■ 출연 : 유다현 / 기상 캐스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인 모레까지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 비바람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자세한 태풍 상황과 전망,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현재 태풍의 위치부터 알아보죠.

[캐스터]
네, 가장 최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던 태풍은 13호 태풍 '링링'이었는데요.

'링링'이 지나 간지 약 2주 만에 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위치와 앞으로의 진로도, 함께 살펴볼까요?

태풍은 현재 중형급의 중간 강도의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27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진 하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에는 제주도 동쪽 부근 해상을 지나 내일 밤사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역별 태풍 최근접 시각 살펴보겠습니다.

제주도 서귀포가 내일 오후 2시가 되겠고요.

여수가 내일 저녁 7시, 부산 밤 9시, 강릉은 모레 새벽 2시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번 태풍은 바람도 바람이지만, 엄청난 양의 비가 온다고요?

[캐스터]
네, 지난 태풍 '링링'은 비보다는 바람이었지만, 이번 태풍은 비 피해가 더 우려되는 '비 태풍' 입니다.

현재 태풍의 앞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의 영향으로 남부와 제주도에 비가 오고 있는데요.

아직은 비가 강하지 않지만 태풍과 가까운 제주도부터 오늘 오전 중에 빗줄기가 굵어지겠습니다.

비가 언제쯤 내릴지 자세한 비 시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에는 충청 지방에도 비가 오겠고요.

내일 새벽에는 서울과 경기와 강원도에도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비의 양이 집중호우를 넘어 물 폭탄 수준으로 많습니다.

제주 산간으로는 600mm 이상, 제주도에도 최고 400mm의 폭우가 예상되고요.

영동과 영남, 전남과 울릉도, 독도에 100에서 5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은 시간당 50밀리미터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시간 당 20에서 30밀리미터의 비가 내려도 우산이 소용 없을 정도의 장대비인데요.

이 정도면 시설물 피해는 물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의 가능성도 커집니다.

[앵커]
태풍으로 인한 바람도 강할 것 같은데, 특히 해안에 강풍이 예상된다고요?

[캐스터]
비의 양도 많고요. 바람도 상당합니다. 아직 태풍과 거리가 있는 서울에도 초속 8미터 안팎의 다소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요.

태풍과 근접한 해안으로는 바람이 무척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전남 여수시 남면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는 순간최대풍속이 25미터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전남 거문도, 초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남해 상과 서해 남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 효 중입니다.

앞으로 특보는 더 확대.강화되겠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동해 상에, 내일은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내륙으로도 태풍특보가 내려집니다. 강원 남부와 충청 이남 지방인데요.

남부 지방은 내일 오후에, 강원 남부는 내일 밤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해안가로는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순간 최대 풍속이 최대 45미터, 일부 높은 산간이나 도서지역은 50미터까지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이 정도면 지난 태풍 '링링'때 전남 흑산도에 기록된 역대 5위 강풍과도 유사한 수준입니다.

[앵커]
바람도 강해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는데, 주의해야 할 점과 대비 요령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캐스터]
우선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번 태풍이 북상하면서 해안가에는 강풍이 불며 최고 10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파도가 방파제를 쉽게 넘어오면서 파도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또 해안가 가옥에서는 침수 피해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강풍이 불면 건물 외장재가 떨어지거나 공사 중인 건물에서 낙하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판 등 시설물이 바람에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보행자는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커 주변 시설물도 꼼꼼하게 살피는 게 좋습니다.   

[앵커]
강력한 위력을 지닌 태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철저한 대비와 함께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기상팀 유다현 캐스터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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