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약속 실패 '2℃ 온난화 시대'로...기후 재난 '비상'

기후 약속 실패 '2℃ 온난화 시대'로...기후 재난 '비상'

2026.01.04. 오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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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 세계가 약속했던 기후 마지노선 1.5도가 무너졌습니다.

이제 과학자들은 25년 안에 지구 평균 기온이 2도 이상 올라 장기적으로 유지되는 '2도 온난화' 시대에 도달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후 재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며,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선 적극적인 기후 행동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구의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처음으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를 넘었습니다.

일시적이지만 파리 협정이 인류에게 남긴 기후 재앙의 마지노선 1.5도 목표가 허망하게 뚫린 겁니다.

이후 극한 호우와 초대형 산불, 가뭄 등 지구가 보여준 결과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암울했습니다.

최근 국제기구(유엔환경계획,UNEP/ 2025년 11월)는 온난화를 부추기는 온실가스 농도가 매년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21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 상승 폭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기후 마지노선'을 사실상 지키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국제사회와 과학자들은 1.5도 제한선뿐 아니라 25년 이내에는 모든 해에 유지되는 '2도 온난화'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준이 /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 아직 지구 온난화는 최근 연구들은 1.3℃ 평가하고 있는데, 1.5도는 조만간에 올라설 것이고 2℃ 지구 온난화도 2050년쯤 도달하게 될 가능성이 큰 경로로 가고 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2도를 넘으면 경험하지 못한 심각한 기후 재앙을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극한 폭염과 극한 호우, 초대형 산불이 빈번해지고, 빙하가 녹으며 해안 침수 위험이 커지고 해양 생태계가 붕괴하는 등….]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약속한 마지노선의 붕괴를 막긴 힘들다면서, 더 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기후 정책과 기후 행동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이 /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 1.5도 마지노선을 넘어서는 건 못 지키지만 다시 돌릴 수 있다는 거죠. 손실과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어요. 매년 유발되는 손실과 피해를 생각하면 빨리 대응하고 대응을 늘려야 감당하는 손실과 손해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

또 북극 온도 상승이 더 빠른 만큼 한반도에서 극한 호우와 기습 폭설 등 광범위한 기후 재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김백민 /부경대학교 환경대기학과 교수 :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닷물 온도가 우리나라 주변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데 사실은 찬 공기 하고 따뜻한 공기가 맞닥뜨린 이 상황 자체가 저기압을 발달시키는 게 좋은 조건이거든요. 폭탄 저기압 강도도 굉장히 강해질 수 있고….]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정하림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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