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여름 태풍 잦고 강해진다...전후예보 첫 도입

[날씨] 올여름 태풍 잦고 강해진다...전후예보 첫 도입

2015.04.23. 오후 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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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태풍 발생해역의 수온이 높아 벌써 예년보다 4배가량 많은 5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올여름 태풍이 유난히 잦아지고, 또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주정거장에서 포착한 4호 태풍 '마이삭'의 모습입니다.

지구에 마치 구름 구멍이 뚫린 듯합니다.

이달 초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 태풍으로 강력한 위력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

올 들어 발생한 태풍은 벌써 5개로 평년의 1.3개보다 4배가량 많습니다 .

[인터뷰:윤원태, 기상청 태풍센터장]
"해수면 온도가 상당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태풍의 하단부에서 에너지를 충족시켜주고 있고요."

따라서 올여름에는 태풍이 더 자주 발생하고 위력도 더 세질 가능성이 큽니다 .

슈퍼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올해부터 태풍 전후 예보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윤원태, 기상청 태풍센터장]
"최근 태풍이 발생해서 하루 이틀 만에 들어옴에 따라 이에 대한 방재 기간이나 국민이 대비할 시간이 없는데…"

지금은 태풍이 만들어지고 난 뒤부터 진로와 강도 정보를 발표해 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태풍 발달 전 열대 저압부와 태풍이 소멸한 뒤 형성된 열대저압부도 정보를 내겠다는 겁니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10년 간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17개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무려 13조 8,158억 원에 달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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