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배구의 계절...남녀 '디펜딩 챔피언', 나란히 완승

돌아온 배구의 계절...남녀 '디펜딩 챔피언', 나란히 완승

2026.10.31.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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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배구가 새 시즌의 막을 활짝 열었습니다.

남녀부 개막전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1, 2위 팀의 맞대결로 치러졌는데, 모두 디펜딩 챔피언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작 전부터 관중석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난 4월 '봄 배구'를 끝으로 반년을 기다려 온 팬들은 벌써 마음이 들뜹니다.

[박희정 / 배구팬 : 계속 우승했으면 좋겠는데, 선수들 입장에서는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되니까 그 마음이 공감도 가고 새로운 시즌에는 선수들 다치지 않고 팬들한테 즐거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남녀부 모두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팀들이 개막전부터 다시 만났습니다.

남자부 양강으로 꼽히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경기 초반부터 쫓고 쫓기는 접전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매 세트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대한항공이 3세트를 모두 가져왔습니다.

대한항공의 새 외국인 선수 케트진스키가 두 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케트진스키 / 대한항공 아웃사이드 히터 : 이보다 더 좋게 시즌을 시작하는 건 상상할 수 없을 거예요. 좋은 출발을 해서 기쁩니다. 경기 전엔 조금 걱정했거든요. 하지만 시즌을 시작할 땐 그러기 마련이잖아요. 하지만 오늘 경기에 정말 정말 만족합니다.]

현대캐피탈 레오는 V-리그 최초로 공격 득점 6,500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여자부에선 GS칼텍스가 대행 꼬리표를 떼고 정식 감독으로 나선 김영래 감독의 한국도로공사를 역시 3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GS칼텍스는 2세트를 내리 이긴 뒤 3세트 중반까지는 5점 차로 끌려가다 동점을 만들더니, 기어이 완승을 일궈 냈습니다.

김지원이 이번 경기 가장 긴 랠리를 페이크 공격으로 끊으며 분위기를 가져왔습니다.

[김지원 / GS칼텍스 세터 : 제가 연습할 때 가끔 하거든요, 시합 때는 잘 안 하는데. 메이(타나차)가 갑자기 경기하기 전에 한 번 하자고, 보여달라고 해서…]

또, 실바와 타나차, 권민지 삼각편대가 고르게 득점하며, 주포 실바에만 의존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시즌 V-리그는 사상 처음으로 63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다만, 최근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할 만큼, 팬들의 실망감을 잠재울 경기력을 선보여야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기자 : 최계영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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