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2연패'...한가위 첫날 금빛 선물 쏟아지나

오상욱 '2연패'...한가위 첫날 금빛 선물 쏟아지나

2026.09.24.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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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유다원 앵커, 정채운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리 선수들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대회 이모저모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일단 어제 경기도 살펴보겠습니다. 또 좋은 소식이 들어왔는데 펜싱에서 오상욱 선수가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최강자다 이렇게 평가를 하면 될까요?

[최동호]
최강자다라는 평가보다는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정상의 자리에 오른 지는 꽤 오래 됐거든요. 2024 파리올림픽에서 2관왕 차지했고요. 지난 직전 아시안게임에서도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인데 2관왕 타이틀 중 첫 번째 과제인 개인전에서 어제 우승을 차지한 거죠. 그런데 한 가지 불안한 게 있었어요. 왜냐하면 지난해 허리 부상, 통증이 있었고요. 최근에 허리에 부상이 있는 게 진단을 받았거든요. 수술을 해야 될 형편인데 오상욱 선수가 수술은 아시안게임 뒤에 끝나고 수술한다고 미루고 난 다음에 부상을 안고 경기 출전한 거였거든요. 막상 딱 보니까 예선에서 3승 2패, 의외로 2패를 안으면서 부진했어요. 그래서 허리 부상의 여파가 있나, 걱정이 많았는데 8강 토너먼트 올라가면서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가면서 제 실력이 나왔고요. 마지막 결승전 중국 선수였는데 극적이었죠. 11:13으로 뒤지다가 15:13으로 뒤집었습니다.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땄는데. 지금 보시는 이 얼굴이거든요. 잘생겼잖아요. 우스갯소리인데 195cm고 선수단 전체가 모이잖아요. 그러면 오상욱 선수 앞에 줄을 서요. 누가 줄 서느냐. 여자 선수들이 사진 같이 찍겠다고. 최고의 인기남입니다, 선수단 중에서는.

[앵커]
화면으로 봐도 그 잘생김이 묻어 나오는데 실력까지 갖춘 세계 최강자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사격에서도 금메달 소식이 들려왔는데 추가은 선수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고요?

[최동호]
추가은 선수가 어제 컨디션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본선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웠거든요. 그런데 결선에 올라가서 또 아시아 신기록을 연거푸 세운 겁니다. 그만큼 컨디션이 좋았다는 건데 추가은 선수, 25살이고요.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거든요.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던 선수예요. 지금 25살이지만 추가은 선수가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 선발돼서 고등학생인데 국가대표? 한국 사격의 미래다라고 기대를 모았는데 그 이후부터 계속 부진했죠. 빛을 보지 못했어요. 그러다가 오래간만에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처음 참가해서 첫 금메달을 가지고 왔고요. 그동안 마음속에 있었던 메달에 대한 한을 한꺼번에 푼 것 같은데 어제 오후에 개인전에서 금메달 가지고 갔거든요. 오전에는 단체전에서 오혜진 선수 등과 함께 은메달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수영에서는 황선우 선수가 자유형 200m에서 2연패를 도전했는데 아쉽게 중국의 벽에 막혔습니다. 은메달을 땄는데 기록 자체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동호]
황선우 선수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년 전에 도쿄올림픽에서 자신이 냈던 200m 당시 아시아 신기록을 냈거든요. 그런데 황선우 선수가 못 했다기보다는 중국의 장잔숴 선수가 너무 잘했습니다. 어제 기록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 선수가 1분 44초 62였거든요. 금메달을 가지고 간, 아까 가운데 보였던 선수인데 장잔숴 선수에 1초 13이나 늦었습니다. 장잔숴 선수가 기대 이상으로 잘했는데 한 가지 다만 아쉬운 점은 황선우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2024년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좀 부진했거든요.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그 이후에 다시 살아났고요. 그래서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200m에서는 1분 43초 92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거든요. 이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자유형 200m에서 1분 43초대의 선수는 황선우 선수가 유일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웬만큼 자기 기록만 내면 금메달 가져갈 것이라고 했는데 자기 최고기록에는 못 미쳤고, 그러나 그 대신에 중국 선수는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을 했다. 그래서 금메달을 가져간 거죠.

[앵커]
수영 이야기를 좀 더 해 보면 당장 오늘도 메달을 기대해 볼만한 수영 종목이 여러 개 잡혀 있더라고요. 어느 종목에서 가장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최동호]
수영 대표팀에서 대회 개막하기 전에 금메달을 물어보면 가장 자신 있게 답한 종목 중 하나가 남자 계영 800m였거든요. 그런데 남자 계영 800m에서 지난 대회 금메달인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800m가 아닌 오늘 남자 계영 400m가 열리거든요. 여기서 우리 선수들이 황선우 선수 포함해서 선수들의 각오가 좀 남다르죠. 계영 400m 경기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고요. 그다음에 좀 아쉽게 됐죠. 가장 기대를 걸었던 선수 중 한 명이 김우민 선수인데 주종목이 400m고요. 그리고 1500m 결선에서 8위에 그쳤습니다. 나중에 알게 됐죠, 어깨에 문제가 있었다는 거. 그런데 어깨에 이미 부상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이 됐는데 김우민 선수 얘기로는 지금까지 준비한 게 너무 아까워서 좀 참고 출전을 한 거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래서 과연 오늘 자유형 800m 경기에 참가를 하는데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참가하느냐 못하느냐 주목을 받았는데 참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리하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1500m에서도 부상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800m 정도까지는 부상에 대한 후유증 없이, 부상에 대한 불편함 없이 레이스를 펼쳤고 800m 이후부터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열리는 자유형 800m에는 출전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들도 기대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일본에 져서 동메달을 땄는데요. 일단 역전패를 당했는데 우리 대표팀이 보완해야 될 건 뭐라고 보십니까?

[최동호]
어제 탁구도 준결승전에서 남녀 단체전 모두 다 일본에 패했고요. 배드민턴도 예상밖이죠. 배드민턴도 일본에 1:3으로 패했습니다. 배드민턴 단체전은 3단 2복이거든요.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 해서 3승을 누가 먼저 가져가느냐인데 첫 번째 게임에서 안세영 선수가 단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줄줄이 다 패한 거죠. 단체전은 어제 결과는 의외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단체전에서 우리 선수들의 중요한 문제점이나 개인전에서의 성적을 의심케 하는 문제점이 확실하게 드러났다고 한다면 걱정스럽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어제 당일 컨디션이 나빴을 뿐이고 개인전에서는 안세영 선수나 개인전 복식에서는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효 그리고 이수희-백하나 선수가 문제가 있어서 패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는 할 것 같아요.

[앵커]
앞으로 선전도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또 체조에서는 레전드 여홍철 선수의 딸이죠, 여서정 선수가 여자 도마 결승 금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관전포인트 짚어주신다면요?

[최동호]
여서정 선수가 어제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올라갔거든요. 그런데 도마에서는 여서정 선수에게도 기대를 하고 있지만 최강자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선수인데 북한의 안창옥 선수. 안창옥 선수와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가 관심을 모았는데 어제 예선에서는 안창옥 선수를 2위로 밀어내고 여서정 선수가 1위로 올라갔고요. 결선에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거죠. 여서정 선수 보니까 도쿄올림픽 때 하도 많이 언론에 노출이 돼서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 텐데 그때보다 훨씬 더 성숙해졌고 근력이 붙어서 힘이 좀 느껴지는 연기를 하거든요. 그래서 도마에서는 더 욕심부릴 것은 없고 지금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더 욕심 부리지 말고 딱 하나, 역시 착지에서 실수 없이 무난하게 내려오면 메달은 분명히 가져올 것인데 다만 색깔, 금이냐 은이냐 동이냐. 이 색깔이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도 펜싱 경기가 예정돼 있습니다. 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 개인전이 열리는데 이번 펜싱에서도 좋은 소식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최동호]
펜싱은 효자종목이에요. 역대 아시안게임만 보면 펜싱에서 어느 나라가 통산 가장 많은 금메달을 가지고 갔느냐. 중국이 아니고 우리거든요. 그만큼 효자종목인데 보통 여자는 에페, 남자는 사브르가 그중에서 대표 종목인데 오늘은 남자 에페, 여자 사브르 경기가 열립니다. 남자 에페에서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죠. 두손을 활짝 든 저 선수인데, 할 수 있다. 박상영 선수가 오늘 경기에 나오거든요. 그래서 오늘 에페 박상영 선수에 금메달 기대해 보겠고요. 플뢰레에서 우승했던 선수가 플뢰레도 관심을 받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똑같은 심정일 겁니다. 사브르 여자 종목에서도 오늘 경기에서 메달이 나와서 똑같은 심정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선수들의 속마음을 드러내줬으면 좋겠어요.

[앵커]
사브르, 에페, 플뢰레 모든 종목에서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고요. 이렇게 우리 선수들은 너무너무 선전을 하고 있는데 외적으로는 잡음이 너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당장 컨테이너 숙소 얘기도 있고 그리고 셔틀버스 노쇼 문제랄지 이렇게 운영 측면에서 굉장히 미숙한 문제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는데 근본적인 원인은 뭡니까?

[최동호]
제가 봤을 때 근본적인 원인 첫 번째는 예산 절감을 얘기해야겠죠. 예산이 줄어들다 보니까 인원도 많이 줄었고 그래서 좀 무리하게 돈을 안 쓰는 방향으로 준비를 해 왔던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예산 문제는 겉으로 드러난 현상이고 좀 더 본질적으로 드러난 문제는 돈 없으니까 못하겠다라고 하는 어떤 휴먼 에러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선수촌을 짓지 않았습니다. 크루즈선이나 선수촌을 목조, 컨테이너 가건물로 만들어 놨는데 없는 게 아니죠. 지어는 줬는데 여기에 세심한 배려나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서 교통이 펑크가 나고 버스가 없는 게 아니고 운행을 제대로 못한 거잖아요. 선수촌도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농구 선수들한테 좀 더 긴 침대를 제공할 수 있었는데 그 생각을 못한 거고. 때문에 예산을 절감해서 지금까지 국제스포츠대회에서 대회 폐막 이후에 빚더미에 앉은 지자체가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경험했었고요. 그래서 경비 절감하는 쪽으로 가는 것은 친환경적이고 찬성한다. 그러나 돈이 없다고 검소하게는 치르는데 누추하게 치르는 대회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이 좀 더 고생하고 좀 더 신경 써서 세심하게 배려를 해야 된다, 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아시안게임 소식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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