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시작부터 운영 논란...한국 농구는 12년 만의 정상 [뉴스퀘어 2PM]

아시안게임, 시작부터 운영 논란...한국 농구는 12년 만의 정상 [뉴스퀘어 2PM]

2026.09.21.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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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지만 대회 초반부터 미숙한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단도 숙소와 이동, 훈련 과정에서잇따라 불편을 겪었지만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우리 선수들의 선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남자농구 대표팀은 결승 당일 훈련 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까지 취소해야 했지만,홈팀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아시안게임, 지금 막을 올린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연일 잡음이 나오고 있거든요. 선수촌부터 수송, 훈련장까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이게 국제대회인데 이런 잡음이 나온다는 게, 그리고 특히나 일본 아니겠습니까?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인데요.

[최동호]
특히나 일본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일본이 오모테나시라고 해서 나름의 전통 손님 환대하고 정밀하게 디테일하게 배려한다는 전통이 있거든요. 그리고 이전까지는 잘했어요. 그런데 2020년 도쿄올림픽 때부터 마찰음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아시안게임은 유독 심합니다. 백 번 양보해서 이번에 1만 1000여 명의 선수단, 그리고 올림픽은 1만 7000여 명까지 가는데 1만 7000여 명, 1만 1000여 명이 매일 먹고 훈련하고 경기 다 하고 분산해서 이동하는데 사소한 문제점은 어느 대회나 다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이치이나고야 아시안게임 같은 경우에는 사소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반복돼서 계속 벌어지고 있거든요. 가장 큰 원인, 직전 대회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산, 비용이 한 44조 원 들였거든요. 비용 절감을 위해서 이번에 아이치이 나고야 아시안게임은 3조 5000억 원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 10분의 1 정도 되는 비용으로 치르다 보니까 여기저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조금 이따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지만 우리 문화재의 전통양식에서 보는 소중한 교훈이 있죠. 검소하게 하되 누추하지는 말자. 검소하게 하기 위해서 경기장 안 짓고 선수촌 관리하는 건 좋은데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 배정하고 시스템 운영하는 것도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여기서 에러가 나온다는 것은 정말 누추한 대회, 더 나아가서 비용이 안 들었다는 얘기라서 싸구려 대회, 역대 최악이다, 이런 말이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특히 우리 대표팀에 유독 이런 일이 많이 생기는 건지 몰라도 어제 있었던 남자농구 대표팀 결승전 전에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이동 문제 때문에 훈련을 못했다면서요?

[최동호]
그래서 싸구려 대회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건데 어제 결승전이 있었잖아요. 우리가 우승했었죠. 결승전이 오후에 있었고 오전에 훈련해야 되는데 버스가 안 와서 훈련장으로 이동 못했습니다. 오늘 귀국한 선수들 얘기 들어보면 전화위복은 됐어요. 훈련 안 하고 우리끼리 커피 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 보니까 오히려 마음이 하나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데 금메달 땄잖아요. 오늘 귀국했잖아요. 숙소에서 공항 가야 되는데 버스가 또 오지 않은 겁니다. 다 연락 취하고 버스 오기로 약속돼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일부 우리 언론에서는 한국을 타깃팅한 것 아니냐, 그런 뉘앙스의 보도까지 나왔는데 우리를 타깃팅 했을 리는 없다고 보고요. 왜 그러냐면 우리에게만 나타난 현상은 아닙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은 심지어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 배정도 안 되고 연락도 없어서 공항에서 14시간 기다린 선수단도 있었거든요. 이런 게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크다는 거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남자농구 대표팀이 전투력이 강화됐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오늘 귀국하는 모습, 선수들의 소감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모든 종목마다 한일전은 더 관심을 모으는데 우리가 이렇게 여러 가지로 의도는 없었다고 하더라도 푸대접을 받았다는 것 때문에 어제 경기에서 꼭 이겨줬으면 했는데 1, 2쿼터는 좀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최동호]
2쿼터까지 28:28이었거든요. 국제대회 농구에서 28:28이면 점수가 안 난 거예요. 두 팀 모두 다. 왜 그러냐. 서로가 서로를 잘 알고 있죠. 상대팀을 철저하게 봉쇄했습니다. 이게 막혔는데 3쿼터부터 우리가 주도권을 잡았는데 어떻게 주도권을 잡았느냐. 방금 나온 이현중 선수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게 됐고요. 마지막 4쿼터에서는 일본의 추격이 예상됐는데 이현중 선수 이외에 이우석 그리고 그밖의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점수 차를 벌리고 잘 마무리했죠. 그런데 이현중 선수는 아까 감독 얘기도 했잖아요, 울컥했다. 이게 왜 그러냐면 우리 외국인 감독, 혼자 와서 축구는 사단이 오니까 코치라도 있죠. 혼자 와서 고생한 걸 보니까 내가 NBA 진출하겠다고 미국 가서 혼자 고생했던 게 너무 오버랩, 떠올랐다. 그래서 더 이기고 난 다음에 금메달 차지하고 기뻐하는 모습 보면서 내가 더 기뻐했다는 얘기인데 좀 어른스러워요. 어제 그리고 결승전에서 경기할 때도 보니까 우리가 이기고 금메달이 눈앞에 왔을 때 모든 선수들이 막 흥분해서 환호할 때 아직은 아니야, 이런 모습 보면서 대단한 선수인 것 같아요.

[앵커]
지금 마줄스 이야기를 해 주셨지만 사실 우려도 있었습니다. 대표팀 잘 이끌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조금 전 이현중 선수 인터뷰를 들어보니까 외부의 시선과 선수들이 감독을 바라보는 시선에 약간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최동호]
제가 보기에는 미스터리한 점이 있어요. 금메달을 따니까 모든 게 다 아름답게 결말이 났는데. 왜냐하면 농구협회가 큰 뜻을 품고 우리 남자 농구의 경쟁력이 계속 국제무대에서 위축됐거든요. 다시 한 번 도약하자. 그리고 이현중이나 이정현 등등의 황금세대가 있으니까 기회다 그러면서 마줄스 감독을 해외에서 초빙해 왔거든요. 뚜껑 딱 열고 보니까 대표적으로 우리 평가전에서 2승 6패 그리고 한 3~4개월 전에 일본하고 평가전했을 때 다 졌거든요. 이게 뭐냐. 그리고 보여주는 기술이나 패턴 이런 게 새로운 게 없다라고 불만이 막 나오기 시작했고 회의적인 시각이 나오기 시작했었거든요. 그런데 아시안게임 들어가서 조별리그 1차선부터 확 바뀐 겁니다. 왜 이렇게 변했어? 이거 보니까 마줄스 감독 본인은 페이크였다. 우리 거 다 보여줄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페이크였는지. 저로서는 약간 의문입니다.

[앵커]
어쨌든 금메달을 땄고 분위기는 좋은데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이현중 선수가 날아다니더라고요.

[최동호]
이현중 선수가 2m 2cm거든요. 장신 포워드예요, 공격수인데 옛날 같으면 서장훈 이런 이름 들어보면 2m 이상이면 무조건 센터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도 많이 높이가 있죠. 장신 공격수인데 우리 대표팀의 승부사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3쿼터부터 우리 대표팀의 승부를 가른 공격의 에이스 역할을 떠맡은 게 이현중 선수였는데 이현중 선수가 어제 경기만은 아니에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올라올 때까지 다 에이스의 역할을 했고 우리가 눈여겨볼 대목이 있습니다. 27득점에 18리바운드거든요. 보통 공격에서 득점을 만드는 선수들은 슛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리바운드가 적어요. 그런데 18리바운드라고 하면 웬만한 팀의 주전 센터들이 경기 아주 잘해서 리바운드 많이 잡아냈을 때 리바운드 18개 정도가 되거든요. 그런데 27득점 하면서 18리바운드 대단한 겁니다, 이건.

[앵커]
그만큼 궂은 일 마다 않고 본인이 계속해서 뛰어다녔다라는 그런 증거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이번 우리 선수들의 12년 만에 금메달,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동호]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축포가 됐으면 좋겠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남자 농구가 제가 농구 기자할 때만 하더라도 농구가 최고의 인기종목 중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빛이 하나씩 하나씩 소멸해 가면서 올림픽에는 나가지도 못합니다. 이번에 금메달은 땄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전까지는 아시아권에서도 4강 밖으로 밀려난 처지였었거든요. 지금 아시안게임 금메달 따면서 마줄스 감독 얘기처럼 믿고 싶죠. 지금까지는 다 페이크였다.

새로운 출발 해 나가서 이번 멤버들 중에서는 황금세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젊은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었어요. 이 선수들을 바탕으로 한국 남자농구가 다시 한 번 출발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죠.

[앵커]
이현중 선수는 어머니도 금메달리스트여서 금메달 모자가 된 아주 영광스러운 기록을 가지게 됐습니다. 앞서서 대회 미숙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선수촌도 짓지 않았고 그리고 여러 선수단의 대표팀들이 훈련을 하러 가야 되는데 훈련장소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겼거든요. 거기다가 또 역사적인 인식 논란도 있었거든요. 이런 것 종합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최동호]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죠. 예를 들면 선수촌 짓지 않았다. 이런 것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왜냐하면 우리도 대회 끝나고 난 다음에 너무 경기장, 선수촌 시설관리 유지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리모델링 하는 것까지는 괜찮으나 왜 이런 일이 다방면에서 나타나냐면 저의 추정이기는 하지만 예산이 절감되면 인원도 적게 들어가죠. 적은 인원으로 일하면서 조직위원회의 분위기가 굉장히 다운됐던 것 같아요. 해야 될 일도 서로 미루고 이런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아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일도 서로 펑크가 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우리가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 발생했죠. 우리가 우리나라 대회를 개최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리겠다고 일본 선수단 초청해서 이순신 장군 보여주고 거북선이 나가면 반응이 어떨지 우리가 알죠. 이순신 장군도 우리의 역사이기는 하나 이순신 장군보다는 일본 초청했을 때는 세종대왕 보여주고 이이 율곡 보여주고 이렇게 해야 되는 건데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위원회에서 히데요시를 등장시켰다는 것은 국제대회 개최하면서 기준 미달의 상식이었다고 보는 거죠.

[앵커]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아마 반복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 대처를 잘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대표팀 오늘도 여러 경기에서 메달을 향한 도전을 하는데 경기 결과는 저희가 또 속보로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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