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12년 만의 금메달...본격 금맥 캐기 시작

남자 농구 12년 만의 금메달...본격 금맥 캐기 시작

2026.09.21. 오전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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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 남자 농구가 12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본격적인 금맥 캐기에 돌입한 우리 대표팀, 오늘은 야구가 5회 연속 금메달 도전을 위한 첫 대결을 벌입니다.

나고야 현지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기자]
저는 나고야의 명소인 나고야성 앞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우리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을 쌓았어요?

[기자]
네, 어제 오전에 일본 조직위가 버스를 보내지 않아서 훈련을 망치는 일도 있었죠.

정말 대놓고 텃세를 부렸는데요.

우리 대표팀, 흔들리지 않고 결승에서 홈팀 일본을 물리치고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어제 2쿼터까지는 28대 28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습니다.

잘 터지던 외곽포가 잠깐 쉬었습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이현중과 이정현을 중심으로 3점 슛이 불을 뿜었습니다.

4쿼터 중반 이후부터는 10점 차 안팎의 여유 있는 리드를 이어가며 결국 67대 57로 승리했습니다.

NBA에 도전하고 있는 에이스 이현중 선수, 결승에서도 27득점에 리바운드 18개로 코트를 지배하면서 금메달을 이끌었습니다.

12년 만에 금메달인데, 원정 대회로만 치면 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무려 44년 만입니다.

끝까지 냉정함을 유지했던 이현중 선수는 끝내 감격의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이현중 선수, 잘 알려진 것처럼 어머니가 84년 LA 올림픽 은메달, 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던 성정아 씨인데요.

아시안게임 모자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또, 준결승에서 다쳤던 유기상 선수도, 아버지 유영동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5개를 따낸 정구 레전드거든요. 또 엄마도 정구 금메달리스트고요.

금메달 가족이 탄생했습니다.

이현중 선수 금메달 소감 들어보시죠?

[이현중 / 농구 국가대표 : 외부적인 상황은 저희가 콘트롤할 수 없는 거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있을수록 저희끼리 오히려 더 뭉쳐서 냉정해지자고 얘기했었고요. 선수들이 그래도 감정적으로 안 하고 저희 할 거 딱 다 하고,'홈콜' 있었어도 저희끼리 모여서 얘기 많이 하고 잘된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본격적인 첫날, 우리가 금메달 3개를 더 땄는데, 테크볼이란 생소한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왔어요?

[기자]
네, 탁구대 위에서 하는 족구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실 텐데요.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게 테크볼입니다.

초대 챔피언의 주인공은 이준석이었습니다.

결승에서 이라크의 알레야위를 2대 0으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 무실 세트 우승을 완성했습니다.

이 선수 이력이 독특한데요.

초등학교 때 축구 선수로 시작했다가 잠시 족구 선수로 뛰었고요.

다시 테크볼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생업과 운동을 병행하다가 올 2월에 테크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회사를 그만두고, 운동에만 집중했고요.

빛나는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준석 선수의 소감입니다.

[이준석 / 테크볼 단식 금메달 : 회사를 그만두는 게 사실 그것도 큰 결정인데, 제가 언제 또 이런 아시안게임이라는 큰 무대에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아직은 그래도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앵커]
우리 대표팀, 초반에 출발이 좋은데요.

오늘부터는 야구가 시작되죠?

[기자]
네, 프로야구 인기가 워낙 뜨거워서 아시안게임 야구에도 팬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오늘 숙적 타이완과 첫 대결을 펼칩니다.

우리 대표팀, 이곳에 와서 이틀 동안 적응 훈련을 하며 오늘 타이완전에 대비했는데요.

그만큼 5회 연속 금메달을 위해선 타이완전 승리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선발 투수는 예상대로 곽빈입니다.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우리 팀의 에이스죠.

사실상 일찌감치 타이완전 선발로 낙점받고 루틴에 맞춰 준비를 해왔습니다.

각오 들어보시죠?

[곽빈 / 야구대표팀 투수 : (신경 쓰이는 상대?) 당연히 타이완이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이런 중책을 맡는 게 처음이어서, 그냥 올 시즌 잘 되는 것만큼 자신감 있게 던져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타이완은 예상했던 왕옌청이나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의 린위민이 아니라 20살 실업 선수, 린이웨이가 깜짝 선발로 등판합니다.

2024년 타이완 프로 신인 드래프트에도 탈락했던 선수인데, 베일에 쌓인 이 선수의 기량이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여자 축구는 남북대결을 펼치고요.

여자 배구는 강적 일본과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습니다.

승전보를 기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나고야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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