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심판이 맡은 7경기...축구대표팀 5승 2무 '무패'

'성 접대' 심판이 맡은 7경기...축구대표팀 5승 2무 '무패'

2026.08.07.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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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문체부 감사 결과가 뒤늦게 공개돼 충격을 안겨줬는데요.

이 시기, 해당 심판들이 판정을 맡은 7경기에서 축구대표팀은 무패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9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윤빛가람의 시원한 프리킥 골로 오만에 거둔 2 대 0 승리.

또 이듬해 2월 이동국과 이근호의 연속 골로 쿠웨이트를 2 대 0으로 꺾은 열린 월드컵 지역 예선전.

2016년 문체부 감사에서 심판에게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드러난 경기들입니다.

[최강희 / 당시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 : 쿠웨이트전이 굉장히 어려운 승부였지만, 작은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큰 산들이 많이 남아있고…]

비단 이 두 경기만이 아닙니다.

2011년 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1년여 동안 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 명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성 접대 경기는 모두 7경기에 달합니다.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 3경기를 포함한 이 경기들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성적은 5승 2무, 무패였습니다.

비록 우리나라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팀들과의 대결이었고,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결정적인 오심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스포츠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쳤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축구협회는 2013년 이후, 클린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법인 카드의 부적절한 사용은 불가능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카드 사용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축구협회의 비위행위가 드러났지만, 국제축구연맹 윤리강령은 위반 행위에 대해 5년에서 10년의 시효를 두고 있어, FIFA 차원의 징계는 없을 전망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김유영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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