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틀간 전 경기 취소...폭염 대책 마련 고심

프로야구, 이틀간 전 경기 취소...폭염 대책 마련 고심

2026.08.05.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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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폭염 속에 응원하던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프로야구가 이틀간 모든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긴급 실행위원회를 소집해 폭염에 따른 경기 운영 방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야구 관중석에서 응원하던 2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돌연 중단된 경기.

안전요원과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 끝에 간신히 의식을 회복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또 다른 20대 남성도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 쓰러져 병원에 옮겨지는 등 한 경기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 의심 환자는 25명에 달했습니다.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된 지역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도록 정한 KBO 운영 기준이 문제였습니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인천 남부지역은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진 않았지만, 체감 기온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BO는 퓨처스 리그를 포함해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던 모든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동시에 각 구단 단장과 프로야구 선수협회 관계자가 참석하는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KBO는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 위험 상황이 발생한 것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향후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구단과 선수들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경기 운영 종합 대책을 다시 마련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이틀 동안 10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올 시즌 폭염으로 인한 취소 경기는 15경기로 늘었습니다.

극심한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으면서, 지난 2024년을 넘어 역대 최다 사례로 KBO 역사에 남게 됐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백지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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