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오늘 축구협회 청문회...정몽규·홍명보 출석·답변 주목 [뉴스퀘어10]

문체위, 오늘 축구협회 청문회...정몽규·홍명보 출석·답변 주목 [뉴스퀘어10]

2026.07.30.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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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퀘어10]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회에서는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부터 협회 밀실 운영 의혹 등을 검증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청문회 10시부터 예정돼 있는데요. 오늘 청문회에 채택된 증인들 그리고 참고인들이 국회로 들어온 모습을 함께 보고 계십니다. 먼저 홍명보 전 감독이 국회에서 신원확인을 하고 들어오는 장면을 보고 계십니다. 오늘 홍명보 전 감독은 오늘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이 됐고요. 그리고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 또한 증인으로 채택돼서 이 자리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일단 평론가님, 오늘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데 지금 보고 계신 홍명보 전 감독뿐만 아니라 그전에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선임 과정, 어떤 과정을 통해 선임이 됐는가. 이 부분이 집중적으로 질의가 있을 것 같아요.

[최동호]
그렇습니다. 북중미월드컵 때 참사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부진했고 경기력 논란 이전에 대표팀 내부에 문제가 있던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북중미월드컵의 참사가 드러난 계기는 홍명보 감독 리스크였었죠. 홍명보 감독 리스크 바로 직전에 홍명보 감독의 리스크가 발단이 된 게 바로 클린스만 감독 선임 문제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도 지난해까지 국정현안 질의에서 밝혀진 바는 정몽규 회장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연하게 클린스만 감독을 만나게 돼서 대표팀 감독을 의뢰했고 좋다, 회장의 지시에 의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 과정의 속사정, 그리고 그에 이어서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 그리고 이 두 감독이 이렇게 절차를 밟지 않고 선임될 수 있었던 축구협회의 부실 운영과 총체적으로 북중미월드컵 참사에 대한 축구협회의 무능 이게 바로 오늘 청문회의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더 하나 괘씸죄가 적용될 만한 것이 축협이 당시에 마이크 뮐러 전 전력강화위원장이 복수의 감독 후보자들을 화상 면접을 했다, 이렇게 허위 보도자료를 낸 것도 시청자들 그리고 축구팬들이 봤을 때 저거 뭐냐,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동호]
그렇죠. 앞서 말씀드린 대로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회장의 지시에 의해서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겁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축구협회 정관에 명시된 절차를 하나도 지키지 않았죠. 그런데 뒤늦게 이게 문제가 되다 보니까 절차를 지킨 것처럼 허위보고를 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축구협회의 행태는 계속해서 반복돼 왔는데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면접 절차가 문제가 되니까 면접 절차를 거쳤다고 처음에 발표를 했는데 어떤 면접 과정이었냐를 두고 보니까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감독의 자택으로 가서 빵집에서 얘기를 한 것이 면접이었다라고 그렇게 주장하고 있죠. 다 이런 식이었었는데 축구협회의 문제가 드러난 것도 문제이지만 문제가 드러난 이후의 대책이나 수습 방안에서도 큰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보면 이것이 바로 부실 운영이고 이것이 바로 밀실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앵커]
청문회가 지금 시작하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재정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서 오늘 청문회가 시작이 됩니다. 왼쪽에 보고 계신 것처럼 증인으로 채택된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그리고 홍명보 전 감독이 오늘 출석을 했고, 반면에 이임생 전 이사는 불출석했고 그리고 박지성 K-축구혁신위 공동위원장도 오늘 참고인으로 채택이 됐는데 불출석한다라고 통보를 한 상황입니다. 주요 질의 과정들이 있다면 저희가 계속해서 또 음성과 함께 보여드릴 예정이고요. 그래서 오늘 사실 이 청문회에서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부진했던 원인들, 그리고 축협 운영과 관련된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한 질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이렇게 청문회가 열리는 것처럼 스포츠 영역에 정치권이 너무 지나치게 개입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의 시각도 있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동호]
그런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 비판이 나올 만한 여지가 있다는 것도 부인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오늘 축구협회 청문회가 열리는데 전 세계적으로 봐서 월드컵에서 성적이 부진했다, 대회 도중에 감독이 물러나는 나라들은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례는 찾기가 어렵지 않은데. 그런데 성적이 부진하거나 경기력이 부실하거나 협회 운영이 부실하다고 해서 국회까지 이 문제를 끌고 와서 청문회로 들여다보는 나라는 많지는 않죠. 거의 드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피파에서 만약에 문제를 삼는다고 한다면 문제 삼을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보고요. 다만 중요한 것은 국회가 청문회를 개최한 배경에 국민적 관심사이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 이전의 문제, 축구협회나 스포츠협회에서 먼저 되돌아봐야 될 것은 스스로 자정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가 있었고 스스로 개혁안을 내놓고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겠죠.

[앵커]
잠시만요. 이재정 위원장이 어떤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정]
지혜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일각의 우려처럼 축구 국가대표팀의 성적 부진만을 따지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국회가 관여할 필요조차 없겠죠.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함께 모였습니다. 어떻게 개선해야 마땅한지에 대해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 방안들을 모색한 자리입니다. 오늘 청문회가 사실관계와 문제점을 명확히 점검을 하고 확인한 다음에 대한축구협회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그 출발점,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위원님들께서도 한 가지 부탁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청문회 국민적 의혹이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이 있지만 저희가 제한된 시간 내에서 운영이 됩니다. 그래서 지엽적인 지적이나 공방에 머무르기보다는 시스템, 제도를 위해서 필요한 점검들, 확인해야 될 진실들은 확인하되 큰 그림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생산적인 논의 이끌어주시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리겠습니다. 오늘 청문회 증인, 참고인에 대해서도 한 말씀 꼭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오늘 청문회 관련해서 증인 15명, 참고인 13명, 여야 의원님들의 요구로 출석을 요구했습니다마는 이임생 증인과 박항서 증인 그리고 9명의 참고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오늘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참고인의 경우에는 국회 청문회에 통상 불출석하는 사유로 제출하기에는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설명. 제가 일례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개인사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을 밝혔습니다. 충분한 설명이라고 국민들이 납득하시겠습니까?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물론 참고인은 증인과는 달리 불출석에 따른 법적 책임은 없습니다마는 국회의 출석 요구는 국회의원의 출석 요구가 아니라 공론화 장에 나와달라는 국민의 요구입니다. 성실하게 응하고 최소한 예의를 갖춰 응답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청문회같이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에서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국민의 실망도 그 각각이 져야 할 것입니다. 오늘 청문회 자리를 외면했다고 해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출석하지 않은 참고인들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향후 예정된 국정감사 등에서 다시 그 지위를 따져 논의될 수 있다는 점, 다시 국민께 설명할 자리에 호출될 수 있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출석해 주신 증인과 참고인 여러분, 쉽지 않은 걸음입니다. 하지만 국민적 의혹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들께서 지켜보고 계신다는 점 유념하셔서 성실하고 책임 있는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짧게 말씀드립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축구협회 현안에 대한 보고를 들은 후에 증인, 참고인 신문을 실시하겠습니다. 신문 시간은 답변 시간을 추가하여 7분으로 하고 추가 신문 시간은 간사 간 협의를 통해서 추후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시간 관리를 엄격하게 관리하겠습니다. 통상 오늘 증인, 참고인으로 오신 분들 그리고 이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시는 국민 여러분들, 왜 국회는 질문을 하고 답변할 기회를 주지 않느냐라고 하는데 방금 말씀 들으셨죠. 7분입니다. 7분이라는 시간은 얘기를 꺼내고 나면 끝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위원님들도 요약해서 전제 사실부터 시작해서 그 7분이라는 시간 안에 질문과 답변을 모두 고려한, 소위 퍼포먼스의 감독이 되는 겁니다. 그렇다 보니까 증인 여러분께서도 할 답변을 짧게 요약해 주실 준비를 하고 있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원님들 역시도 답변을 짓지 않고 질문만으로 마무리하게 될 경우라면 그것을 보는 국민의 평가를 받는 겁니다. 각각이 책임지는 방식으로 오늘 답변의 시간 활용까지도 유념하셔서 책임감 있게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요. 제가 생각보다 엄격하게 시간을 안배할 것 같습니다. 오늘 여러 위원님들이 계시고 특정인에게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간 관리만큼은 객관적이고 엄정하게 하겠습니다. 간결한 답변 부탁드리면서 그러면 의사일정 제1항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상정합니다. 간사님이 뒤에 하시고 조 위원님 먼저 하시죠.

[앵커]
감사합니다. 존경하는 이재정 위원장님. 도대체 대한축구협회는 언제까지 대놓고 국회를 우롱하실 겁니까?

[앵커]
저희가 앞서서 스포츠 영역에 정치권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이재정 위원장이 오늘 청문회 자리는 성적 부진을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축구대표팀이 성적을 내지 못해서 만들어진 자리가 아니라 여러 가지 축구협회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고, 우려가 계속돼 왔고 미래를 위해 우리가 모인 것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는 이야기를 했고요. 그리고 지금 이임생, 박항서 증인 등 주요 증인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불출석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이임생 전 이사는 자신의 판단으로 홍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했던 주요 증인이 되잖아요. 그런데 나오지 않았단 말이죠. 때문에 오늘 청문회가 맹탕 청문회가 될 것이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최동호]
그럴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거죠. 왜냐하면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는 주요한 역할을 한 분이거든요.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고 난 뒤에 본인 스스로 얘기하기를 정몽규 회장으로부터 전권을 부여받아서 내가 선임했다고 얘기했고요. 그런데 뒤이어서 살펴본 결과에 보면 정족수 미달의 회의에서 근거 없이 전권을 부여받아서 홍명보 감독을 빵집에서 만나고 난 뒤에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라는 것이 조사 결과인데 이것을 본인의 입을 통해서 확인받는 것이 최종적인 청문회의 결과가 될 수 있겠지만, 그 이전에 정몽규 회장, 그리고 홍명보 전 감독 그리고 정 전력강화위원장은 오늘 출석했거든요. 이들에 의해서도 정황은 다 구체적으로 밝혀질 거라고 생각이 들고요. 또 한 가지, 앞서 이재정 위원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오늘 일부 스포츠에 정치가 너무 지나치게 개입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나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도 오늘 청문회가 가장 본질적인 문제, 그러니까 왜 32강에 올라가지 못했냐, 왜 패했냐가 아니라 그건 일종의 현상이고 결과일 뿐이고요. 이런 결과를 낳게 된 협회의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절차를 지키지 않고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게 된 의사결정 과정 등등에 집중해서 결과를 내는 것이 그런 비난이나 의혹을 피해갈 수 있는 가장 정답이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정몽규 전 회장의 모습, 조금 전에 국회 출석하는 모습을 보고 계시고. 홍명보 전 감독의 모습도 저희가 계속해서 보여드렸습니다. 홍 전 감독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었는데 최근 법인카드 사용 의혹도 터져서 이 부분도 청문회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큰데 사적으로 유용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 제기가 이어지고 있잖아요.

[최동호]
1400만 원 정도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이 제기됐죠. 실제로 법인카드 사용 내역서를 보면 본인이 주거하고 있는 자택 근처의 식당, 정육점 등등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확인됐고요. 그리고 평일이 아닌 휴일에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확인됐기 때문에 사적 유용에 관한 의혹이 제기가 되고 있는 것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은 협회가 정한 규정대로 법인카드를 사용했다라고 즉시 반박문을 냈습니다. 이 부분도 살펴볼 내용이기는 하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것은 굉장히 큰 문제죠, 형사처벌까지 갈 수 있는 문제니까. 그런데 오늘 청문회의 본질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요. 살펴보고 확인해 보고 넘어갈 문제이기는 하나 청문회의 본질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왜냐하면 그 이전에 브라질월드컵 때도 홍명보 감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입국할 때 엿 세례를 받기도 했었죠. 이때에도 무수히 많은 보도와 비판이 있었는데 본질적이지 않게, 이때 언론의 최종 목표는 홍명보 감독이 아시안컵을 치르지 않고 사퇴하는 것이었었거든요. 사퇴하겠다는 발언이 나오지 않으니까 계속 비판하는 보도가 나왔는데 추후에는 홍명보 감독의 개인사 문제, 가족 문제까지 취재해서 보도가 나왔었거든요. 이 부분에 관해서 홍명보 감독도 언론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반감을 가지고 있었고 본질적이지 않은 문제로 번져가는 부작용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점은 경계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홍 전 감독이 또 청문회에서 관련 질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본인이 또 반박 입장을 과거에 냈었는데 여전히 입장을 이어갈지 아니면 또 바뀐 입장을 낼 수 있을지 저희가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지금 단순히 선수 기용이나 전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사실 감독의 재량이기도 하고요. 이 부분에 문제가 있었다면 홍 전 감독을 불러서 질타를 하는 것에서 그칠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한데 더 중요한 것은 선임 절차에 분명 문제가 된 감독을 축협에서 왜 월드컵까지 끌고 갔느냐 이 부분이 되기도 하잖아요.

[최동호]
그 부분이 협회의 부실 운영과 무능이 큰 대전제의 핵심이라고 한다면 그 핵심의 대표적인 사례가 홍명보 감독 선임이 되겠죠, 절차를 지키지 않은.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과정에 큰 배경이 하나 있습니다. 뭐냐 하면 좀 거슬러 올라가서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가 히딩크 감독을 선임했을 때 모두들 그 결과에 대해서 인정을 했고 외국인 감독이 확실히 다르다, 성과가 있다고 인정을 했죠. 그런데 2002년 이후에 2006년, 2010년까지 가게 되면서 이제는 우리도 보고 배웠기 때문에 우리 국내 감독이 대표팀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국내 축구계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허정무 감독이 2010년에 대표팀 이끌고 16강이나 리그를 했었었죠. 그 이후에 국내 축구인들 사이에 일종의 협회에 대한 반감 중에 하나가, 불만 중에 하나가 우리 국내 지도자들도 실력이 되는데 왜 외국인 우선이냐. 그리고 우리 국내 감독이 대표팀을 맡았을 때 왜 우선 프리미엄이 외국인 감독에게 있고 연봉에서 단지 외국인이라는 명분 때문에 연봉에서 차이가 나야 하느냐, 우리도 그만한 실력이 있다, 대우를 받아야 된다라는 불만이 있었고요. 이번에 정 위원장이 스스로 전력강화위원장을 사퇴하게 된 배경에도 바로 이 점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박주호 위원도 여러 차례 증언했듯이 전력강화위원회가 구성돼서 논의를 할 때 대부분의 위원, 정 전력강화위원장은 내심 국내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의중이 있었다는 것이 확인이 됐었죠, 박주호 위원의 증언을 통해서. 그리고 국내 감독 중에서 홍명보 감독을 선택해서 1순위로 올려놓은 겁니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을 1순위로 올려서 정몽규 회장에게 보고하고 난 뒤에 정몽규 회장이 외국인 감독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라는 뉘앙스의 답변이 나왔기 때문에 이에 반발해서 정 위원장이 사퇴를 한 거죠. 국내 감독, 그리고 국내 지도자들이 외국인 감독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전제로 하고 이번 청문회를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마 그래서 그 당시에 이임생 전 이사도 국내 감독들의 연봉 문제, 국내 감독도 해외 명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봉을 받아야 한다라는 언급을 했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사실 그래서 오늘 이임생 전 이사가 출석하지 않은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이런 축협과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코리아 풋볼파크 건립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건 어떤 문제였습니까?

[최동호]
대표적인 부실 운영이자 밀실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가 있겠죠. 파주에 있는 NFC가 임대차 계약이 만료돼서 국가대표뿐만 아니라 각급 연령별 대표팀의 훈련, 숙박을 포함해서 국내 대표팀과 한국 축구의 요람과 같은 성지를 만들기 위해서 천안에 새로운 센터를 만들어냈거든요. 그런데 많은 공사비와 예산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축구협회가 대출도 받았고 문체로부로터 지원금도 받았는데 원래 정부지원금이나 기타 기금 등을 받을 때는 정해진 예산과 항목이 있잖아요. 그런데 항목대로 사용하지 않고 축구협회 임의대로 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 전용했다는 얘기죠. 이것은 예를 들어서 사단법인이나 독립된 법인이 그들만의 예산으로 사업을 해나간다고 한다면 전혀 문제가 될 바는 없으나 정해진 규정에 따라서 지원이나 또 정부 기금을 지원받는 단체에서 규정에 정해지지 않은 대로 지원받은 기금이나 지원금을 전용했다고 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고, 이렇게 의사결정이 된, 이렇게 결과가 나오게 된 전용이 될 수 있는 협회의 운영이 바로 부실이자 그들끼리 의사결정을 하게 된 밀실 운영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뿐만 아니고 또 문제가 되는 것이 정몽규 전 회장 시절인 2024년에 HDC 임원이 최장 파견 기간이 2년인 자리를 11년 동안 축협에 파견돼서 자문료의 명목으로 10억 원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런 비리들이 까도 까도 계속 나오네요.

[최동호]
까도 까도 계속 나오죠. 예를 들면 지금 말씀하신 부분도 있고 김 부회장 한 달에 600만 원씩 받았다. 600만 원인데 비상근이었었어요. 비상근인데 600만 원씩 받았다는 얘기고요. 그다음에 오늘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서강인 전북축구협회장이 있죠. 이분도 정몽규 회장이 뭘 잘못했냐고 강하게 표시했는데 이번에 북중미월드컵의 참가인단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예산은 축구협회 예산이었거든요. 그런데 축구협회 예산으로 월드컵 보고 견문을 넓혀라라고까지는 인정할 수 있죠. 그랬는데 1차전은 보지도 않았어요. 거의 관광성 일정으로 잡혀져 있었다는 얘기죠. 우리가 이긴 건 1차전 하나뿐인데 1차전 안 봤습니다. 이런 문제가 왜냐하면 정몽규 회장 체제라는 것이 인증하게 되는 거죠. 왜냐하면 선거로 뽑게 되는데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같이 광역시도 협회장을 하는 분들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을 관리하는 것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중요한 전술 중의 하나인데 이분들 평소에 관리하기 위해서 협회 예산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인단으로 보내고 그중에 1차전은 안 봐도 상관없을 정도로 관광 일정이 포함돼 있고, 월드컵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열려도 우리 대표팀 경기 있죠, 아시안게임도 마찬가지예요. 이렇게 관리를 한다는 얘기고요. 그다음에 이런 분들에 의해서 회장으로 선출되다 보니까 회장의 한마디가 곧 규정을 뛰어넘고 협회 내규를 뛰어넘는 가장 큰 일종의 헌법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클린스만 감독도 정몽규 회장이 증언한 대로입니다. 카타르월드컵 때 클린스만 감독이 FIFA의 테크니컬위원회 위원장으로 월드컵을 참관하고 있었는데 우연하게 만났어요. 그때 클린스만이니까 정몽규 감독이 우리 대표팀 감독을 할 수 있겠냐, 관심 있다. 그래서 일사천리로 진행된 거거든요. 그 근거 중에 하나는 축구협회에 돌아와서 클린스만 내가 얘기했으니까 감독으로 하자. 이 말이 근거가 돼서 추진돼서 결과가 나온 겁니다. 이게 규정이나 내규와 상관없이 회장의 얘기가, 회장의 지시가 헌법이 되는 것처럼 바로 이런 과정 속에서 회장이 만들어지고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결과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 과정들이 오늘 청문회를 통해서 많이 밝혀지고 개선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고 앞서 언급해 주신 서강일 회장 같은 경우는 오늘 병원 진료 일정으로 불출석했다고 하는데 아쉬움이 큰 것 같습니다. 여야 위원들의 질의 그리고 주요 증인들의 답변은 저희가 잠시 후에 생중계로 보내드리도록 하겠고요. 오늘 청문회와 관련해서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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