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종' 고우석, 미국 진출 2년 8개월 만에 빅리그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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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종' 고우석, 미국 진출 2년 8개월 만에 빅리그 데뷔

2026.07.10.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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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프로야구 미네소타의 고우석이 처음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미국 진출 이후 2년 8개월, 메이저리그에서만 네 번째 팀에서 꿈을 이뤘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에서도 입었던 트윈스 유니폼, 등번호는 1번을 달고, 고우석이 첫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지난 6일 미네소타 이적 이후 이틀 만에 로스터에 올랐고, 다시 이틀 만에 빅리그를 밟은 겁니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94년 박찬호 이후 30번째, 투수만 치면 21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양현종 이후 무려 5년 만입니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팀이 4대 2로 뒤진 9회에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를 1루 땅볼로 잡아냈습니다.

두 번째 타자 베일리에게 가운데 몰리는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지만, 더 흔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세 번째 타자 콴을 상대로 공 10개를 던져 첫 삼진을 기록했고, 다음 바자나는 다시 1루 땅볼로 처리했습니다.

1이닝 동안 투구 수는 18개, 최고 구속은 154km를 찍었습니다.

[현장 캐스터 :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습니다. 첫 번째 삼진도 잡아냈습니다.]

LG에서 2022년 세이브 1위, 2023년 팀 우승을 일군 고우석은 24년 포스팅을 통해 샌디에이고에 입단했습니다.

하지만 경쟁력을 인정받지 못한 고우석은 마이애미와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었습니다.

LG는 여러 차례 국내 복귀를 타진했지만, 고우석은 도전을 거듭했고, 지난 3월엔 WBC에서 대표팀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고우석 / 한국 대표팀 투수 : 환경도 바뀌었고, 빨리 적응을 해서, 훈련할 때 자신이 부족한 부분들을 빨리 체크해서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발판 삼아 빅리거의 꿈을 이룬 고우석.

2년 8개월을 돌아왔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는 도전이었다는 걸 스스로 보여줬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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