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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홍명보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에 돌연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스포츠 소식, 이종훈 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홍명보 전 감독, 갑자기 미국으로 갔는데 가는 길에 취재진들과 만나서 심경을 밝혔거든요. 그 얘기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게 다 이야기가 잘 나올 거예요.]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어요.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전체적인 내분은 없었어요.]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사실 그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 관련해서도) 옌스는 어떤 거죠? (뭐 규율을 어겼다, 뭐 이런 또 얘기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거는 없을까요?) 그런 건 없어요. (선수 기용과 관련해서 그런 부분은?) 그런 건 전혀 없어요.]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청문회 관련해서) 모르겠어요. 제가 귀국 날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여기까지만 하세요.]
[앵커]
남아공 경기에 지고 공항에 들어올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홍명보 전 감독이 이렇게 개인적으로 미국으로 나갈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했거든요. 그런데 뭔가 본인도 답답한 심경을 밝힌 것 같아요.
[이종훈]
본인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것, 그리고 이 인터뷰 전에 또 채널A 기자와 자택 앞에서 잠깐 짧게 대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었고 이번에 출국하기 전에 인터뷰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인터뷰 일정을 잡아서 인터뷰를 한 게 아니라 기습 인터뷰, 기자들이 찾아가서 마이크를 들이대면서 결국 답변을 몇 마디 해 준 건데 공항 인터뷰를 보면서 본인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듣는 우리가 더 답답하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원했던 대답들이 하나도 안 나와요. 그러니까 그런 건 없어요. 나중에 잘 알려지겠지만 나중에 이야기할게요. 나중에, 나중에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장 국민들 너무 많은 것들 궁금하잖아요. 그 궁금증에 대해서 단답형으로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가고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고. 그리고 그런 거 없어요. 나중에 얘기하죠, 나중에 얘기하죠 이러니까 홍명보 전 감독의 저런 인터뷰 태도가 오히려 지금 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답답함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안타까움이 듭니다.
[앵커]
지금 선수단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제보가 있다는 주장이 연일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도 지금 출국을 하면서 선수단 내부 문제 없었다라는 얘기를 거듭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종훈]
이것도 참 어려운 문제죠. 그러니까 지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거나 탈락한 팀이라면 전 세계 어느 팀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커룸에서 불화설이 나오게 되고 카더라가 나오게 되고 기자들이 그걸 또 증폭해서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오해가 오해를 낳고 여러 가지 불신들이 나오게 되는 과정들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라커룸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감독이라든지 아니면 협회가 나서서 정리를 해 주거든요. 그런데 지금 홍명보 전 감독은 그런 거 없다. 전체적인 내분은 없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인터뷰 보이콧 논란부터 해서 선수들끼리 분위기가 안 좋았다, 아까 옌스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마는 옌스의 외출 관련한 문제 때문에 옌스가 1, 2차전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자꾸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홍명보 전 감독이 옌스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왜 옌스를 1, 2차전에 쓸 수 없었는지. 본인 스스로가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가 결정은 감독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의 회의를 통해서 결정한다고 했잖아요. 왜 1, 2차전에 옌스를 쓸 수 없었는지 코칭 스태프들의 회의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이런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는 거거든요. 지금 이런 과정의 투명성이 없기 때문에 계속 사람들은 답답하고 오해를 쌓을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축구협회도 그렇고 홍명보 전 감독도 그렇고 명확하게 뭔가 좀 팬들이 속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얘기들이 없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억측들, 추측들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선수들 간 불화가 있었다. 선수와 코치 스태프 간에 불화가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걸 빨리 진화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종훈]
진화를 해야죠. 실제로 지금 여러 제보라는 이름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홍 감독이 이야기를 해 주지 않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해서 얘기를 해 주지 않다 보니까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특히 남아공전에서 손흥민 선수라든지 손흥민 선수와 이재성 선수가 빠지고 오현규 선수와 황희찬 선수가 선발로 들어갔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러면 손흥민, 이재성을 코칭 스태프 회의 때 왜 빼자고 얘기가 나왔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 주면 되거든요, 홍명보 전 감독이. 감독의 판단이었습니다. 내가 틀렸습니다. 이렇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란 말이에요. 왜 뺐는지를 설명해 줘야 돼요.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건 뭐냐 하면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남아공전에 선발라인업으로 들어가겠다고 했으면 거기에 맞는 전술 훈련을 그전에 했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선수단이 다 알아야 돼요. 그런데 김승규 골키퍼가 경기 후에 뭐라고 했습니까? 당일에 들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코칭 스태프 회의가 선수단에게 전달되지 않았거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 소통이 안 된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홍 감독이 답변을 해 줘야 되거든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가 끝나고 나서 다 내 책임입니다 하고 그냥 나가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에요. 그동안 있었던 과정들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소상히 알려줄 필요가 있거든요. 축구팬들에게 어떤어떤 과정들이 있었고 어떤 어떤 것으로 실패를 했는지 설명을 해 줘야 되는 거예요.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것 아닙니까. 하다못해 실패를 했을 때 백서라도 만들어야 될 거 아니에요. 홍명보 전 감독이 저렇게 얘기하면 백서를 어떻게 짭니까? 감독의 책임이다. 이 한 줄로 끝낼 겁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앵커]
이게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러니까 예를 들면 졸전으로 평가받는 남아공전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선수들이 그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 경기를 펼쳤다고 하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 자체가 선수단 간의 갈등설, 불화설 이 상황 자체가 그대로 경기로 옮겨왔다 하면 축구팬들의 실망감이 더 클 것 같은데 왜냐하면 4년에 한 번 개최된 대회이기 때문에 이 대회를 이렇게 망쳐서야 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종훈]
믿고 싶지 않죠. 지금 말씀하신 그 이야기, 그 과정은 믿고 싶지 않습니다. 선수단에 불화가 있어서 감독이 불화가 있는 선수를 배제시키고 팀이 패배할지도 모르는 그런 리스크를 안고 특정 선수를 배제한다든지 그리고 선수들끼리 충돌이 있어서 선수단에서 경기를 어떻게 보면 태업하는 형태로 끌고 갔다, 이런 말들은 사실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고. 그런데 저도 YTN에서 남아공 경기가 끝나자마자 방송을 하면서 그랬거든요. 집단 장염에 의심될 정도로 경기력이 너무 안 좋다. 경기력 자체가 실망스럽다고 얘기했는데 현장에서도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남아공전 다음날 홍명보 전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경기력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던 게 뭐냐 하면 감독 입에서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가 나왔거든요. 감독이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그러면 감독이 모르겠다는 게 선수단의 관리와 운영에 대한 책임을 자기는 손놓고 있었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감독에게 고액의 연봉을 주는 이유가 선수단 관리 잘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어달라인데 경기 결과가 나쁘니까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책임은 내가 진다. 이렇게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유체이탈 화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 이렇게 파문을 던져놓고 홍명보 전 감독이 갑자기 미국으로 가버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시기에도 여러 가지 의혹을 가지고 있거든요. 돌아오는 날짜도 정해져 있지 않고. 그런데 앞으로 청문회라든지 경찰 수사라든지 남은 과정들은 많고 밝혀야 될 의혹들은 남아 있는 상황인데 홍 전 감독의 미국행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이종훈]
아마 미국행 자체는 미리 예정돼 있었을 것 같아요. 홍 감독이 미국생활도 했었고 하다 보니까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각을 가졌을 거고 휴식처로 미국을 미리 생각했을 가능성은 있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싶고요. 그런데 문제는 홍 감독이 떠날 때까지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그리고 문제를 회피하는 약간 도피성 모습이 연출됐다는 것, 이건 많이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우리 국민들이 잘 못하고 무능한 건 질타는 합니다마는 그걸 딱 시시비비만 따져요. 그런데 거짓말하고 은폐하고 외면하고 조작하고 회피하고 도망가고. 이런 것들은 결코 못 참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홍 감독이 미리 예정된 스케줄이었다고 하더라도 자칫 국민들의 감정을 더 화나게 만들고 더 일을 크게 만들까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우리 축구팬들, 우리 국민들은 이런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또 일본에서는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도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상당히 높이 평가받았던 모리야스 감독 같은 경우도 홍 전 감독을 두둔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일종의 동업자 정신에서 나온 두둔인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감독 마음은 감독들이 제일 잘 알죠. 사실 감독들이 여러 가지 스트레스도 많고 오죽하면 감독 자리는 파리 목숨이다라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로 상당히 어려운 자리죠. 감독의 고충, 스트레스에 대해서 홍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은 사적으로 교류하는 관계거든요. J리그에서도 같이 뛰었던 관계고. 그러다 보니까 사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속 깊은 이야기는 많이 하지 못했겠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상식적으로 감독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 감독이 태업을 한다든지 게으름을 피운다든지 고의로 경기를 망친다든지 그러지는 않는데. 홍 감독 역시 최선을 다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가 나빴다.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탓하지 마시고 잘한 부분도 찾아서 보도해 주시고 칭찬도 좀 해 주시라, 이렇게 덕담을 건넸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우리 축구 내부를 들여다봤는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북중미월드컵 경기 소식 좀 짚어보겠습니다. 41세 노장 투혼의 빅대결로 상당히 관심을 모았었는데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에서 호날두가 웃었거든요. 이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맞대결. 말씀하신 대로 월드컵의 레전드들이죠. 아직도 이 선수들이 뛰고 있어? 그런 모습을 생각할 정도로 레전드 중 레전드들인데 이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쳤고, 또 특히나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같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돈독한 사이거든요. 그런데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2:1로 승리했습니다. 사실 전반은 소강상태, 서로 탐색전의 형태였는데 후반부터 호날두도 날카로운 움직임 보여주기 시작했고 양팀 모두 불이 붙는 경기를 펼쳤고 추가시간 막판에 포르투갈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잖아요. 추가시간 후반 6분이었거든요. 그리고 추가시간 13분에 크로아티아가 동점골, 골망을 흔들었어요. 그러니까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게 VAR 판독으로 오프사이트 판정이 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가나 했는데 결국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웃는 결과로 이어졌는데, 제가 볼 때 정말 멋진 명승부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 마지막 취소된 골 있지 않습니까?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약간 애매한데,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종훈]
그게 VAR 기술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육안으로 판단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크로켓 경기에서 사용하는 방식인데 배트에 공이 스쳤는지 안 스쳤는지 체크하는 게 있어요. 그런데 그 기술이 도입되면서 이게 정말 스쳤다라고 기계에 표시가 나와요. 이렇게 올라가는 게 나옵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게 나오는데 여기에서 스쳤다가 판정이 된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크로아티아는 잘못된 판정이라고 처음에 얘기할 정도로 흥분한 모습이었는데 기계의 눈은 속일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제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페인과 맞붙게 되는데요. 많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평론가와 스포츠 소식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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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홍명보 전 감독은 귀국 이틀 만에 돌연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스포츠 소식, 이종훈 평론가와 살펴보겠습니다.어서 오십시오. 홍명보 전 감독, 갑자기 미국으로 갔는데 가는 길에 취재진들과 만나서 심경을 밝혔거든요. 그 얘기 먼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제가 할 이야기는 있는데 언젠가는 이게 다 이야기가 잘 나올 거예요.]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선수들 전체적으로 내분은 없었어요. 제가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전체적인 내분은 없었어요.]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사실 그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 관련해서도) 옌스는 어떤 거죠? (뭐 규율을 어겼다, 뭐 이런 또 얘기와 추측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거는 없을까요?) 그런 건 없어요. (선수 기용과 관련해서 그런 부분은?) 그런 건 전혀 없어요.]
[홍명보 / 전 축구대표팀 감독 : (청문회 관련해서) 모르겠어요. 제가 귀국 날짜는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여기까지만 하세요.]
[앵커]
남아공 경기에 지고 공항에 들어올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홍명보 전 감독이 이렇게 개인적으로 미국으로 나갈 때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했거든요. 그런데 뭔가 본인도 답답한 심경을 밝힌 것 같아요.
[이종훈]
본인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는 것, 그리고 이 인터뷰 전에 또 채널A 기자와 자택 앞에서 잠깐 짧게 대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었고 이번에 출국하기 전에 인터뷰하는 장면이 포착됐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본인이 인터뷰 일정을 잡아서 인터뷰를 한 게 아니라 기습 인터뷰, 기자들이 찾아가서 마이크를 들이대면서 결국 답변을 몇 마디 해 준 건데 공항 인터뷰를 보면서 본인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듣는 우리가 더 답답하다,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가 원했던 대답들이 하나도 안 나와요. 그러니까 그런 건 없어요. 나중에 잘 알려지겠지만 나중에 이야기할게요. 나중에, 나중에거든요. 그런데 지금 당장 국민들 너무 많은 것들 궁금하잖아요. 그 궁금증에 대해서 단답형으로 아니다라고 얘기하고 가고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고. 그리고 그런 거 없어요. 나중에 얘기하죠, 나중에 얘기하죠 이러니까 홍명보 전 감독의 저런 인터뷰 태도가 오히려 지금 축구협회와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답답함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안타까움이 듭니다.
[앵커]
지금 선수단 내부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제보가 있다는 주장이 연일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도 지금 출국을 하면서 선수단 내부 문제 없었다라는 얘기를 거듭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들으셨나요?
[이종훈]
이것도 참 어려운 문제죠. 그러니까 지금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거나 탈락한 팀이라면 전 세계 어느 팀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라커룸에서 불화설이 나오게 되고 카더라가 나오게 되고 기자들이 그걸 또 증폭해서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오해가 오해를 낳고 여러 가지 불신들이 나오게 되는 과정들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라커룸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감독이라든지 아니면 협회가 나서서 정리를 해 주거든요. 그런데 지금 홍명보 전 감독은 그런 거 없다. 전체적인 내분은 없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인터뷰 보이콧 논란부터 해서 선수들끼리 분위기가 안 좋았다, 아까 옌스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마는 옌스의 외출 관련한 문제 때문에 옌스가 1, 2차전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이야기들이 자꾸 나온단 말이에요. 그러면 홍명보 전 감독이 옌스 문제만 해도 그렇습니다. 왜 옌스를 1, 2차전에 쓸 수 없었는지. 본인 스스로가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 스스로가 결정은 감독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코칭 스태프들의 회의를 통해서 결정한다고 했잖아요. 왜 1, 2차전에 옌스를 쓸 수 없었는지 코칭 스태프들의 회의 과정에 대해서 얘기해 주면 되거든요. 그러면 이런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는 거거든요. 지금 이런 과정의 투명성이 없기 때문에 계속 사람들은 답답하고 오해를 쌓을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말씀하신 것처럼 축구협회도 그렇고 홍명보 전 감독도 그렇고 명확하게 뭔가 좀 팬들이 속시원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얘기들이 없다 보니까 여러 가지 억측들, 추측들만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선수들 간 불화가 있었다. 선수와 코치 스태프 간에 불화가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이걸 빨리 진화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종훈]
진화를 해야죠. 실제로 지금 여러 제보라는 이름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 홍 감독이 이야기를 해 주지 않고 있고 그 과정에 대해서 얘기를 해 주지 않다 보니까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고, 특히 남아공전에서 손흥민 선수라든지 손흥민 선수와 이재성 선수가 빠지고 오현규 선수와 황희찬 선수가 선발로 들어갔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러면 손흥민, 이재성을 코칭 스태프 회의 때 왜 빼자고 얘기가 나왔는지 그 과정을 설명해 주면 되거든요, 홍명보 전 감독이. 감독의 판단이었습니다. 내가 틀렸습니다. 이렇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란 말이에요. 왜 뺐는지를 설명해 줘야 돼요.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건 뭐냐 하면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황희찬을 남아공전에 선발라인업으로 들어가겠다고 했으면 거기에 맞는 전술 훈련을 그전에 했을 것 아니에요. 그러면 선수단이 다 알아야 돼요. 그런데 김승규 골키퍼가 경기 후에 뭐라고 했습니까? 당일에 들었다. 이건 어떻게 보면 코칭 스태프 회의가 선수단에게 전달되지 않았거나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간 소통이 안 된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거거든요. 그러면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홍 감독이 답변을 해 줘야 되거든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가 끝나고 나서 다 내 책임입니다 하고 그냥 나가버릴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에요. 그동안 있었던 과정들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소상히 알려줄 필요가 있거든요. 축구팬들에게 어떤어떤 과정들이 있었고 어떤 어떤 것으로 실패를 했는지 설명을 해 줘야 되는 거예요.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것 아닙니까. 하다못해 실패를 했을 때 백서라도 만들어야 될 거 아니에요. 홍명보 전 감독이 저렇게 얘기하면 백서를 어떻게 짭니까? 감독의 책임이다. 이 한 줄로 끝낼 겁니까? 말이 안 되잖아요.
[앵커]
이게 축구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러니까 예를 들면 졸전으로 평가받는 남아공전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선수들이 그날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그런 경기를 펼쳤다고 하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 자체가 선수단 간의 갈등설, 불화설 이 상황 자체가 그대로 경기로 옮겨왔다 하면 축구팬들의 실망감이 더 클 것 같은데 왜냐하면 4년에 한 번 개최된 대회이기 때문에 이 대회를 이렇게 망쳐서야 되겠는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종훈]
믿고 싶지 않죠. 지금 말씀하신 그 이야기, 그 과정은 믿고 싶지 않습니다. 선수단에 불화가 있어서 감독이 불화가 있는 선수를 배제시키고 팀이 패배할지도 모르는 그런 리스크를 안고 특정 선수를 배제한다든지 그리고 선수들끼리 충돌이 있어서 선수단에서 경기를 어떻게 보면 태업하는 형태로 끌고 갔다, 이런 말들은 사실 믿고 싶지 않은 이야기고. 그런데 저도 YTN에서 남아공 경기가 끝나자마자 방송을 하면서 그랬거든요. 집단 장염에 의심될 정도로 경기력이 너무 안 좋다. 경기력 자체가 실망스럽다고 얘기했는데 현장에서도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남아공전 다음날 홍명보 전 감독이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경기력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던 게 뭐냐 하면 감독 입에서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가 나왔거든요. 감독이 모르겠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그러면 감독이 모르겠다는 게 선수단의 관리와 운영에 대한 책임을 자기는 손놓고 있었다는 얘기밖에 안 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우리가 감독에게 고액의 연봉을 주는 이유가 선수단 관리 잘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선수들을 잘 이끌어달라인데 경기 결과가 나쁘니까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책임은 내가 진다. 이렇게 하는 건 어떻게 보면 유체이탈 화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 이렇게 파문을 던져놓고 홍명보 전 감독이 갑자기 미국으로 가버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시기에도 여러 가지 의혹을 가지고 있거든요. 돌아오는 날짜도 정해져 있지 않고. 그런데 앞으로 청문회라든지 경찰 수사라든지 남은 과정들은 많고 밝혀야 될 의혹들은 남아 있는 상황인데 홍 전 감독의 미국행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이종훈]
아마 미국행 자체는 미리 예정돼 있었을 것 같아요. 홍 감독이 미국생활도 했었고 하다 보니까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휴식을 취하고 싶은 생각을 가졌을 거고 휴식처로 미국을 미리 생각했을 가능성은 있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하고 싶고요. 그런데 문제는 홍 감독이 떠날 때까지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고 그리고 문제를 회피하는 약간 도피성 모습이 연출됐다는 것, 이건 많이 안타까운 게 뭐냐 하면 우리 국민들이 잘 못하고 무능한 건 질타는 합니다마는 그걸 딱 시시비비만 따져요. 그런데 거짓말하고 은폐하고 외면하고 조작하고 회피하고 도망가고. 이런 것들은 결코 못 참거든요. 그러니까 이것이 홍 감독이 미리 예정된 스케줄이었다고 하더라도 자칫 국민들의 감정을 더 화나게 만들고 더 일을 크게 만들까 걱정스럽기는 합니다.
[앵커]
지금 우리 축구팬들, 우리 국민들은 이런 분노를 표출하고 있는데 또 일본에서는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도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상당히 높이 평가받았던 모리야스 감독 같은 경우도 홍 전 감독을 두둔했더라고요. 그러니까 일종의 동업자 정신에서 나온 두둔인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감독 마음은 감독들이 제일 잘 알죠. 사실 감독들이 여러 가지 스트레스도 많고 오죽하면 감독 자리는 파리 목숨이다라는 얘기까지 있을 정도로 상당히 어려운 자리죠. 감독의 고충, 스트레스에 대해서 홍 감독과 모리야스 감독은 사적으로 교류하는 관계거든요. J리그에서도 같이 뛰었던 관계고. 그러다 보니까 사적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속 깊은 이야기는 많이 하지 못했겠지만 모리야스 감독은 상식적으로 감독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 감독이 태업을 한다든지 게으름을 피운다든지 고의로 경기를 망친다든지 그러지는 않는데. 홍 감독 역시 최선을 다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런데 결과가 나빴다. 그러니까 잘못했다고 탓하지 마시고 잘한 부분도 찾아서 보도해 주시고 칭찬도 좀 해 주시라, 이렇게 덕담을 건넸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우리 축구 내부를 들여다봤는데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북중미월드컵 경기 소식 좀 짚어보겠습니다. 41세 노장 투혼의 빅대결로 상당히 관심을 모았었는데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의 맞대결에서 호날두가 웃었거든요. 이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호날두와 모드리치의 맞대결. 말씀하신 대로 월드컵의 레전드들이죠. 아직도 이 선수들이 뛰고 있어? 그런 모습을 생각할 정도로 레전드 중 레전드들인데 이 두 선수가 맞대결을 펼쳤고, 또 특히나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레알마드리드에서 같이 한솥밥을 먹으면서 돈독한 사이거든요. 그런데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2:1로 승리했습니다. 사실 전반은 소강상태, 서로 탐색전의 형태였는데 후반부터 호날두도 날카로운 움직임 보여주기 시작했고 양팀 모두 불이 붙는 경기를 펼쳤고 추가시간 막판에 포르투갈이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잖아요. 추가시간 후반 6분이었거든요. 그리고 추가시간 13분에 크로아티아가 동점골, 골망을 흔들었어요. 그러니까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는데 이게 VAR 판독으로 오프사이트 판정이 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가나 했는데 결국 호날두의 포르투갈이 웃는 결과로 이어졌는데, 제가 볼 때 정말 멋진 명승부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 마지막 취소된 골 있지 않습니까?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봤을 때는 약간 애매한데,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종훈]
그게 VAR 기술의 승리라고 할 수 있는데 육안으로 판단이 안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크로켓 경기에서 사용하는 방식인데 배트에 공이 스쳤는지 안 스쳤는지 체크하는 게 있어요. 그런데 그 기술이 도입되면서 이게 정말 스쳤다라고 기계에 표시가 나와요. 이렇게 올라가는 게 나옵니다. 이렇게 올라가는 게 나오는데 여기에서 스쳤다가 판정이 된 거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크로아티아는 잘못된 판정이라고 처음에 얘기할 정도로 흥분한 모습이었는데 기계의 눈은 속일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이제 포르투갈은 16강에서 스페인과 맞붙게 되는데요. 많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종훈 평론가와 스포츠 소식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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