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경우의 수'...대한민국 32강 탈락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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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경우의 수'...대한민국 32강 탈락 확정

2026.06.28.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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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결국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남아공에 무기력하게 진 뒤 사흘 동안 초조하게 다른 팀의 경기를 지켜봤지만, 결국 모든 '경우의 수'는 우리를 외면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지막 날까지 놓지 못했던 한 줌의 희망도 끝내 우리를 외면했습니다.

K조 조별예선 마지막 날, 콩고민주공화국이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면서 32강을 향한 우리의 마지막 '경우의 수'는 지워졌습니다.

이어 열린 마지막 J조 경기에서도 알제리와 오스트리아가 3 대 3으로 비기면서 우리나라는 이번 월드컵을 조 3위 팀 중 10위, 최종 34위로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32개국이 경쟁한 예전 대회 기준으로 따지면 본선 진출조차 해내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인, 처참한 성적입니다.

지난 25일 남아공을 상대로 졸전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홍명보호는 사흘 내내 다른 조의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봤습니다.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32강 진출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습니다.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8위 안에만 들면 되는 상황.

탈락보다 32강행 가능성이 컸습니다.

9개 조의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전 국민이 다른 나라의 경기에 집중하며 32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를 따졌지만, 예상을 깬 결과가 속출했습니다.

결국 조별예선 마지막 날, 노장 모드리치가 투혼을 펼친 크로아티아가 가나를 2 대 1로 꺾은 데 이어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희망 고문'은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역대 월드컵 중 최고의 조 편성이라는 유리한 조건 속에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이 포진한 황금세대 멤버로 출격한 홍명보호.

체코전 승리의 기쁨도 잠시, 무기력한 경기력과 전술 부재로 수많은 '경우의 수' 계산만 남긴 채 최악의 월드컵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유영준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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