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동지들도 등 돌린 홍명보 전술...박문성의 뼈 있는 말 [이슈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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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월드컵 동지들도 등 돌린 홍명보 전술...박문성의 뼈 있는 말 [이슈톺]

2026.06.28.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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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명근 앵커
■ 출연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방송 날짜 : 6월 27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남아공전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많이 냈는데 그중에 전술 자체를 느끼지 못했다. 이런 의견이 있었어요.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박문성]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건 홍명보 감독의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죠. 남아공 경기 끝난 다음에 기자들에게 그런 얘기를 했죠. 세 경기 모두 다 똑같은 전술로 치렀다. 상대에 맞춰서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우리가 준비한 걸 잘하려고 했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놀랐습니다. 상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고 경기력이 다른데 왜 똑같은 경기를 치르죠. 저희가 전술을 짤 때 축구에서 3단계로 짜게 됩니다.첫 번째는 우리가 뭘 잘하지? 우리가 뭘 약한지를 파악합니다. 축구는 상대적인 스포츠 아니겠습니까? 첫 번째는 우리에 대한 강점과 단점을 찾아내고 두 번째는 상대는 그럼 뭘 잘하고 뭐가 약하지? 그걸 찾아내는 겁니다. 그래서 준비를 해요. 상대가 잘하는 건 못하게 하고 약점은 공격하고 이렇게 해서 준비를 하죠. 그런데 세 번째 단계는 아무리 준비를 해도 경기 딱 실전 들어가면 인생도 실전 들어가면 다른 것처럼 축구도 실전 들어가면 다르죠. 내가 상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벌어집니다. 돌발변수가 일어나요, 퇴장당할 수도 있고 누가 다칠 수도 있습니다. 컨디션이 갑자기 안 좋을 수도 있어요. 그런 거에 대처하는 게 3단계입니다. 우리, 상대, 들어갔을 때 실전에 대한 대응. 이렇게 끊임없이 전술이라는 거는 변화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변화 안 줬다고 그러잖아요.이게 맞는 얘기인지 모르겠어요.남아공 경기와 멕시코 경기를 왜 똑같이 치러야 됩니까? 포메이션도 전술도 똑같이 치러요. 멕시코는 홈팀이니까 수비적으로 치렀다고 치지만 남아공을 상대로 우리가 왜 수비적으로 치러야 될까요? 결국은 이렇게 팀을 만드는 준비 과정부터 현장에서 대처능력까지 이거는 예견된 실패라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말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현재까지 경우의 수가 전혀 우리를 도와주지 않고 있습니다마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32강에 진출한다면 스리백 전술을 고집해야 될지 아니면 공격적으로 전환해야 될지 국가에 따라서 달라지겠습니다마는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박문성]
저나 다른 분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신다기보다는 홍명보 감독이 어떻게 할 걸 여쭤보시는 거잖아요. 안 바뀝니다. 그동안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상대가 다른데도 똑같이 했는데 32강 올라갔다고 해서 갑자기 바뀔까요? 우리가 전술의 변화를 여기서 이야기하는 건 좋은 얘기, 좋은 얘기 하는 겁니다.우리의 현실은 뭐냐 하면 그대로 경기를 할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라야 될 건 뭐냐 하면 갑자기 거창한 전술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선수들이 몸과 마음을 빨리 회복해서 최대한 집중해서 싸우기를 바라는 겁니다.우리 선수들이 건강하게 싸우기를 바랄 뿐입니다, 올라간다면.


제작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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