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도 고열도·고지대 적응도 '척척'...일등공신 의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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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도 고열도·고지대 적응도 '척척'...일등공신 의무팀

2026.06.13.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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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둔 이면에는 의무팀의 공이 컸습니다.

고지대에 완벽하게 적응한 우리 선수들은 체력에서 체코를 압도했고, 38도의 고열에 시달렸던 오현규 선수는 바로 회복해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체코를 무너뜨리고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경기 승리를 가져온 오현규의 결승 골.

천금 같은 승점 3점을 만들어낸 오현규는 경기 당일 아침, 38도 고열과 설사에 시달렸습니다.

경기 출전 자체가 불투명했는데, 의무팀이 준비해 둔 치료 프로토콜을 즉각 가동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뒤 빠르게 회복됐고, 경기장에 도착할 즈음에는 거의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는 게 의무팀 관계자의 전언입니다.

[오현규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는 모두 오늘 승리한다,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으로 임했기 때문에 90분 끝날 때까지 결국 저희가 이겼던 거 같습니다.]

후반 중반 이후 체코를 체력 면에서 압도할 수 있었던 것도 의무팀이 계획한 완벽한 고지대 적응의 효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해발 고도 1,570m에 이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리고 2주 이상 체계적으로 고지대 적응 훈련을 마쳤습니다.

[송준섭 / 축구대표팀 주치의·지난달 27일 : 체력을 극대화하고 훈련 능력과 경기 능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고지대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5번 선수 개개인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체코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던 수비수 김태현이 멕시코와의 2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컨디션을 되찾았고,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발목을 다친 배준호 역시 빠르게 회복 중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하게 선수들을 돕는 의무팀의 헌신 속에,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여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현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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