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정상 등극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정상 등극

2026.05.23. 오후 4:5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북한의 내고향 여자축구단이 일본의 도쿄 베르디를 꺾고 아시아 여자 클럽 축구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북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서, 100만 달러, 약 15억 원의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 여자 클럽 축구의 최강 팀을 가리는 마지막 승부.

약 2천 명이 모인 공동응원단의 열띤 응원 속에,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일본 도쿄 베르디와의 결승전에 나섰습니다.

[장재현 / 세계고려민족체육회 조직위원장 : 한민족끼리 서로 등지고 살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우리 민족의 성과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내고향 여자축구단 파이팅!]

조별리그에서 0 대 4 완패를 안긴 도쿄 베르디를 상대로, 내고향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맞섰습니다.

전반 내내 도쿄 베르디의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 공격에 밀리며 주도권을 내줬지만, 선제골은 내고향축구단이 뽑아냈습니다.

전반 막판, 수비가 길게 내준 볼을 정금이 받아,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고 김경영에게 정확하게 내줬고, 김경영은 오른발로 골문 구석을 정확히 갈라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한 골 차로 앞선 채 맞은 후반전 내내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은 강한 투지를 앞세운 육탄 방어로 골문을 잠갔습니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오히려 체력의 우세를 앞세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실점 없이 1 대 0 승리를 확정한 내고향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리유일 / 내고향 여자축구단 감독 : 이 순간을 위해서 어려운 고비들을 이겨내면서 감독의 지휘에 따라준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김경영 / 내고향 여자축구단 주장·대회 MVP : 저 하나의 공로가 아니라 우리 팀 모든 선수와 감독 동지들이 뒤에서 저를 힘있게 밀어주었기에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북한 축구팀으로는 지난 2014년 이후 12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은 내고향축구단은 아시아 여자 클럽 축구의 최강자 자리에 오르며 100만 달러, 약 15억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동규
영상편집 : 마영후

YTN 허재원 (hooah@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