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가장 잘생긴 선수' 피겨 차준환, 시즌 베스트 기록

[뉴스UP] '가장 잘생긴 선수' 피겨 차준환, 시즌 베스트 기록

2026.02.1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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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생생한 올림픽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 선수가클린 연기로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밀라노 동계올림픽 소식 짚어봅니다. 차준환 선수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이번 올림픽 무대가 세 번째인데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더라고요.

[최동호]
그렇습니다. 오늘 열렸죠. 동계올림픽 남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92. 72점으로 6위를 기록했는데요. 차준환 선수가 연기를 마쳤을 때까지는 1위에 올랐었거든요. 그런데 그뒤로 잘하는 선수들이 뒷조에 배치됐기 때문에 연기를 모두 마치고 6위로 올라갔지만 단체전에서 차준환 선수가 실수를 보였던 트리플악셀, 실수 없이 무난하게 넘어갔고요. 실수 없이 전반적으로 연기를 마치면서 개인 시즌 최고 점수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본인의 최고 점수에는 미치지 못해서 인터뷰할 때 서운한 감을 나타내기도 했었죠.

[앵커]
저도 실시간으로 보기는 했는데 댓글에 왜 이렇게 점수가 짜냐? 이런 평가가 있던데 팔이 안으로 굽는 평가입니까? 아니면 보시기에 어땠습니까?

[최동호]
차준환 선수가 경쟁자인 미국의 선수나 일본 선수에 비해서 고난도 기술 연기로 높은 점수를 받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대신에 안정적인 스케이팅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점수를 받는 선수인데. 때문에 실수 없이 펼치는 연기가 가장 중요한 선수이고요. 경쟁 선수들보다 특히 고난도 연기가 없고 시그니처 기술이 없다는 점에서는 좀 약점이 있죠. 그래서 점수 평가에 서운한 감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특별히 선입견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죠.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단체전 때 점프 실수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예방주사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빙질에 대한 얘기도 있더라고요.

[최동호]
빙질에 대한 지적은 쇼트트랙 때 나온 얘기거든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은 밀라노에 있는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같이 경기장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유독 미국 대표팀 쇼트트랙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자주 넘어졌습니다. 넘어진 선수들이 나왔는데 대부분 다 미국 선수들이었고요. 그리고 빙질이 너무 물러서 단단해야지 마찰력이 생겨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치는 데 도움이 되는데 무르면 푹푹 빠지기 때문에 어렵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무를 수도 있습니다. 선수 입장에서는 무르다는 조건은 공평하죠. 미리 얼음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거든요. 그러니까 선수의 능력, 언 상태를 빨리 파악해서 내가 오늘 레이스는 이렇게 펼쳐야 되겠다고 판단하는 것도 결국 선수의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사흘 뒤에 프리가 남아 있는데 여기에서 역전 메달까지 도전해 보는 상황입니다. 가능성 있겠습니까?

[최동호]
최초로 우리 한국 남자 피겨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보기를 응원하는 마음이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려보면 쉽지 않을 거라고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오늘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기록했던 미국의 일리아 말리니 선수가 108점이고요. 차준환 선수는 92. 72점이거든요. 1, 2, 3위가 100점을 넘었습니다. 4위, 5위가 93점대, 92점대거든요. 때문에 점수차가 많이 벌어졌다. 차준환 선수의 연기 스타일로 보면 실수 없이 마무리 지으면서 풍부한 연기력으로 어필하는 것이 점수를 갖고 오는 건데 약점으로는 치명적인, 차준환 선수만의 시그니처 기술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역전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앞서 있는 선수들이 큰 실수가 나오지 않는 한 메달권이라고 봐도 되겠죠. 그런데 메달을 확실하게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차준환 선수는 실력뿐만 아니라 화려한 외모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특히나 남자 피겨선수들은 그런 면이 많이 부각되기도 하더라고요.

[최동호]
아무래도 연기를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남자선수들도 마찬가지고 여자선수들도 특별히 비주얼에 대해서 많은 평가를 받고 있죠. 패션잡지 보그의 홍콩판이 차준환 선수를 비롯해서 13명의 이번 올림픽 미남선수를 선발했는데 그중에서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차준환 선수를 두고 깨끗하고 차가운 이미지. 오래전에 차도녀, 차도남이라는 이미지가 대표적으로 회자되면서 차도남, 차도녀라는 단어가 유행했었는데 그 당시에 유행했던 이미지를 그대로 갖고 있죠. 그런데 벌써부터 전 세계가 한 가족, 한 지붕이 됐다고 느껴지는 게 이번 동계올림픽 단체전에서 연기를 보여줬잖아요. 단체전 연기를 보고도 이탈리아 밀라노 현지에 차준환 선수를 보겠다고 오는 팬들이 생겼다는 걸 보니까 정말 빠릅니다.

[앵커]
쇼트트랙 얘기로 가보겠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아픔이 있었습니다. 미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우리 대표팀이 걸려 넘어졌잖아요.

[최동호]
혼성계주였거든요. 혼성계주가 쇼트트랙 경기 첫날에 열렸고 우리가 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이기 때문에 혼성계주에서 메달을 따내고 기분 좋게 출발하자는 계획이었는데 무너져서 안타깝게 됐죠. 혼성계주에서 우리 대표 선수들이 준준결선을 1위로 통과했고 준결선에서 결선 진출을 다투는데 미국의 선수가 인코스로 가고 김길리 선수가 아웃코스로 진입을 했거든요. 그런데 미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아웃코드로 밀려났고요. 이 선수가 김길리 선수가 충돌해서 넘어지게 되면서 우리가 3위로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조 1, 2위까지 결선에 올라가기 때문에 3위는 파이널 B로 밀려나서 순위 결정전을 하게 되고 순위 결정전에서 6위를 기록하게 됐죠. 억울한 면이 있기 때문에 경기 후에 우리 대표단 관계자가 미국팀에 페널티를 주고 우리에게는 어드밴스, 그러니까 억울하게 경기를 마쳤다고 해서 결선 진출을 어필했는데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김길리 선수 부상은 어떻습니까?

[최동호]
김길리 선수가 충돌하고 난 뒤에 미국 선수의 스케이트가 김길리 선수의 배를 찌르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걱정이 많이 됐는데 다행히도 큰 부상은 아니라서 남은 경기 일정이 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않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제 개인 종목에서 우리 선수들이 심기일전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얼음공주로 불리는 최민정 선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죠?

[최동호]
최민정 선수는 많은 기대를 걸고 있죠. 그러니까 2014년에 최민정 선수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처음 선발됐거든요. 2014년 이후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했던 선수라고 볼 수 있죠. 최민정 선수는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주종목인 1500m에서 3회 연속 올림픽 제패를 목표로 하고 있고요. 최민정과 이번에 발탁된 후배 김길리 선수, 캐나다의 세계랭킹 선수 코트니, 3파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면에 나오는 임종언 선수도 지난해 깜짝 스타로 등장했거든요. 지난해 고등학생이었을 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이 다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생애 첫 월드컵에 진출했는데 거기에서 1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 이후로 2차, 3차 대회에서는 메달이 없었는데 마지막 4차전에서 1000m 금메달을 따내면서 그 이전까지는 스케이트 잘 타는 선수라는 평가였는데 국가대표 선발 그리고 월드컵에서 실제로 성과를 내면서 한국 쇼트트랙 남자 미래를 가져갈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요. 모든 게 다 좋은데 혹시라도 올림픽 첫 출전이고요. 이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는 긴장감에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경험 미숙에 대한 우려는 조금은 있죠.

[앵커]
최민정 선수는 500m, 임종언 선수는 1000m에서 뛰게 되는데 여기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여자 컬링 보겠습니다. 2018년 평창 때 팀킴, 정말 유명했는데 8년 만에 우리 컬링 대표팀이 메달에 도전합니다. 미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고요?

[최동호]
그렇습니다. 내일 5시 5분이거든요. 컬링 여자부에서 우리 대표팀이 미국과 1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이번에 대표팀이 경기도청이거든요. 5G라고 하는 컬링에서는 국가대표를 선발할 때 국가대표를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대표팀을 선발해서 팀 자체가 경기도청이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게 됐는데요. 김은지 선수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이후로 12년 만에 올림픽에 다시 참가하게 됐습니다. 경기도청이 그 당시 여자부에서는 국내에서 1위 팀이었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때 출전권을 놓쳤었죠. 그 이후에 절치부심하면서 다시 올림픽에 올라가게 됐고요. 때문에 경기도청은 굉장히 노련한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요. 실제로 지난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요.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라이벌인 스위스, 스웨덴전만 잘 견뎌내면 충분히 메달을 가져올 수 있는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컬링에서 스킵이라는 역할이 야구의 투수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하는데 우리 팀에는 그 스킵 경험자가 3명이나 있다고요?

[최동호]
그렇습니다. 여자부에서는 한 선수당 2번씩 손을 던지거든요. 가장 중요한 게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샷인데 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샷을 스킵이 하고요. 팀의 전략전술을 짠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죠. 김은지 선수는 경험도 풍부하고 승부사적 기질이 있는 선수인데 스킵을 맡고 있고 김은지 선수 이외에도 김수지 선수, 김민지 선수가 스킵 역할을 했던 선수들인데. 김수지 선수가 춘천시청이란 팀에서 스킵을 하면서 경험을 쌓았고요. 김수지 선수의 뒤를 이어서 김민지 선수가 춘천시청 스킵을 이어받았죠. 스킵이라는 경험이 선수들에게는 경기 전체를 보면서 게임을 조율할 수 있는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스킵 출신 선수들이 많다는 건 경기도청 대표팀의 강점이기도 합니다.

[앵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를 수확한 상태입니다. 은메달은 김상겸 선수가 스노보드에서 땄고 그리고 유승은 선수도 스노보드에서 획득한 상황인데. 설상 종목이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두 선수가 바람을 확실히 일으켜준 것 같아요.

[최동호]
그리고 앞으로 더 주목을 받게 되는 종목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말씀하신 대로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김상겸 선수가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여태까지 설상 종목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 이상호 선수의 은메달이 최고이자 유일한 메달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설상 종목 최초 금메달에 도전했는데 기대를 모았던 이상호 선수가 실패를 하고 대신에 김상겸 선수가 메달을 따왔죠. 그리고 주목해야 될 부분이 유승은 선수가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가지고 왔고요. 오늘 저녁에 열리는 여자 하프파이브에서 최가온 선수도 메달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선수거든요. 기존의 평형대회전 한 종목에서 하프파이프와 빅에어라는 종목의 다변화가 이뤄지는 것이 굉장히 반갑게 느껴지고 특히 스노보드는 10대와 20대들에게 굉장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거든요. 때문에 조금만 더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은 성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그런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재능 있는 선수가 설상 종목에서 더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그런데 앞서 말씀해 주신 두 선수가 받은 포상금도 상당히 이슈가 되고 있더라고요.

[최동호]
스키스노협회가 올림픽 전에 올림픽 금메달에는 3억 원, 은메달은 2억 원, 동메달에 1억 원의 포상금을 걸었거든요. 때문에 김상겸 선수 2억 원, 유승은 선수가 1억 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이 포상금은 협회에서 주는 거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주는 포상금과는 별개입니다. 올림픽 때마다 포상금이 관심에 오르죠. 미국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미국의 유력한 경제인이 후원금을 내서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성적과 관계없이 20만 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 2억 9000만 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고요. 개최국은 특별히 성적에 민감하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죠. 개최국 이탈리아도 금메달 포상금 20만 달러를 내걸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폴란드거든요. 폴란드 같은 경우에는 포상금으로 12만 유로를 제시했는데. 이 12만 유로는 모두 다 현금이 아니라 암호화폐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수들의 반응, 속마음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죠.

[앵커]
요즘 시세가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현금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선수들 경기력을 위해서 우리 체육회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보온도시락이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더라고요.

[최동호]
보온도시락이 등장한 이유는 역시 한국인들에게 없으면 안 되는 밥 때문이겠죠. 이번에 대한체육회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그리고 스키종목이 열리는 리비뉴에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거든요. 이곳에서 우리 선수들이 센터에 가서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시간관계상 오기 힘든 선수들에게는 도시락을 전달해 주는데 이 도시락이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급식지원센터가 아닌 코리아하우스라고 한국 선수단 커뮤니티 공간을 처음 개설했고 그 이후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해서 운영하고 있는데 예전에 비하면 우리 선수단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굉장히 발전됐죠. 우리 선수들도 지원하고 훈련에 효과를 높이는 스포츠과학을 적용하는 분위기도 정착됐고요. 그래서 올림픽 때 선수단을 지원하는 수준이나 시스템을 보면 우리도 세계 정상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앵커]
보온을 넘어서 발열도시락 맛있게 먹고 우리 선수들이 선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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