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안겨준 태극전사를 만나다...조규성·김진수·백승호

행복을 안겨준 태극전사를 만나다...조규성·김진수·백승호

2022.12.10.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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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조규성 축구대표팀 공격수 (전북 현대), 백승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전북 현대), 김진수 축구대표팀 수비수 (전북 현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 저를 부러워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국민들의 가슴을 크게 뛰게 했고 전국적으로 치킨과 맥주의 소비를 크게 촉진한 세 남자를 초대했습니다. 김진수 선수, 백승호 선수, 조규성 선수 생방송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박수가 나오네요. 우리 국민들 기쁘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먼저 한 분씩 시청자 여러분들께 자기 인사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김진수 선수.

[김진수]
안녕하세요. 이번에 월드컵에서 경기를 하고 온 전북 현대 소속 김진수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앵커]
지금 얼굴을 제대로 못 보여드렸거든요. 다시 한 번 카메라 몇 번이죠?

[김진수]
안녕하세요. 이번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경기를 하고 온 전북 현대 소속 김진수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다음은 4%의 사나이. 백승호 선수입니다.

[백승호]
안녕하세요. 전북 현대 소속 백승호입니다.

[앵커]
그 위치에서 슛을 때리면 들어갈 확률은 4%라는 그 골을 성공시킨 4%의 사나이입니다. 다음은 한국 축구의 미래, 전 세계 여심을 뒤흔든 조규성 선수.

[조규성]
안녕하세요. 조규성입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조규성 선수가 디 애슬래틱이라는 미국 스포츠 매체에서 너무 잘생겼다라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잘생겼다였나요? 그런 표현을 받았던데 조규성 선수가 원래 같은 소속 팀이시니까 원래도 인기가 많았습니까, 그전에도?

[김진수]
네, 그전에도 인기가 많았고요. 외모도 그렇지만 실제로 축구도 잘하니까 인기가 더 많았어요.

[앵커]
대회 중에 SNS 팔로워들이 급증할 때 사실 걱정이 됐거든요. 저 선수가 혹시 평정심을 잃으면 어떡하나, 대회 기간 중인데. 그런 노파심이 있었는데 그런 거 없었습니까?

[조규성]
그런 건 하나도 없었고요. 그냥 대회가 더 중요하니까 그런 건 신경을 크게 안 썼던 것 같아요.

[앵커]
그 얘기 들었을 때 마음은 어땠나요?

[조규성]
얘기 들었을 때는 이게 맞나? 조금 약간 신기하기도 했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그거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면 대회에 집중을 못 하기 때문에 그런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앵커]
그래도 한 번씩 들어가서 팔로워가 얼마나 늘었나 보고 그러지는 않았나요?

[조규성]
보고 그런 것보다는 주변에서 너무 말을 많이 해 줘서, 계속. 그런 걸로 계속 듣고 했었어요.

[앵커]
굳이 들어가 보지 않아도 주위에서 얘기를 해 주니까. 첫 골 넣었을 때 있지 않습니까? 첫 골 넣었을 때 그때 기분이 어땠습니까?

[조규성]
일단 첫 골 넣었을 때 저희가 지고 있는 상황인데도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골을 넣었다는 거에 너무 기뻐서 일단 기뻤던 감정이 가장 컸고요. 그런데 또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희가 지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그래서 빨리 제자리로 가서 이제 한 골만 더 따라가보자, 그런 생각으로 제자리로 갔던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다 다시 또 한 골로 본인 골로 따라갔지 않습니까? 그때는 어떤 생각이 들던가요?

[조규성]
그때는 진짜 오묘한 감정들이 막 뒤섞이면서 빨리 뛰어가서 슬라이딩하고 빨리 좋아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얼굴도 있었나요?

[조규성]
그때 좀 생각나는 얼굴이라기보다는 같이 뛰고 있는 동료들이랑, 동료들이 막 이렇게 한자리로 막 뭉쳤는데 거기로 가서 같이 기뻐하고 싶었어요.

[앵커]
김진수 선수한테는 이번에 대회 기간 통틀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 어떤 장면이었나요?

[김진수]
저는 첫 번째 경기 우루과이랑 경기할 때 애국가 제창할 때가 가장 기억이 남는 것 같아요.

[앵커]
왜 그때가 그랬을까요?

[김진수]
저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 선수 중의 한 명이었기 때문에 그 순간을 항상 상상도 많이 하고 그 순간이 오면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자리에 있다 보니까 기쁨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기 때문에 그때가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앵커]
2014년, 2018년 모두 명단에 다 들어갔었는데 부상 때문에 나가시지 못했고 이번에도 사실 부상이 직전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때 어떤 생각했습니까?

[김진수]
부상이 있기는 했지만 이전에 있었던 두 번의 아픔을 당했을 때보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잘 관리만 하면 나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감독님께서도 믿어주셨고. 그래서 제가 잘 다녀왔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특히 2018년에는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때 부인이 많이 위로해 주셨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 뭐라고 그때 부인이 위로를 해 주시던가요?

[김진수]
제가 티를 낼 수가 없었어요. 그때 부상을 안고 있었고 제가 수술을 해야 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에 같이 소집해 있었던 선수들한테도 제가 월드컵을 가지 못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었고, 분위기를 흐릴 것 같아서 저 때문에 분위기를 흐릴 것 같아서 제가 이야기를 안 했었고요.

와이프한테도 출정식 하기 며칠 전에 못 갈 것 같다고 제가 먼저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출정식이 끝나고 나서 와이프가 저를 데리러 왔을 때 와이프는 다른 말 없이 이제 집에 가자고. 이제 집에 가자고, 고생했다고 그렇게만 얘기하고 돌아가는 차 안에서는 말 한마디도 안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언의 따뜻한 위로가 그 뒤에 4년을 버틸 수 있게 해준 힘이 됐군요?

[김진수]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와이프한테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도 하고 싶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돌아와서 지금 만나보셨죠?

[김진수]
네, 와이프랑 계속 같이 있다가 왔습니다.

[앵커]
뭐라고 하던가요?

[김진수]
사실 이번에 월드컵을 나가지 못했다면 책 쓰자 그랬거든요. 농담식으로 저한테 그렇게 이야기를 했었는데 저 개인에게는 이전에 두 번의 월드컵의 아픔이 있었고 제 개인의 상처가 있었는데 그거를 가족들한테까지 나눠주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이제는 저도 어디 가서 추억이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그게 저한테는 추억일지 모르지만 또 제 와이프한테는 다른 방법으로 상처로 남아있더라고요. 그래서 웃으면서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제가 책 이야기도 했었던 거고.

이번에 다녀와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렸기 때문에 따로 해 준 이야기보다는 그냥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고, 그래도 제이가 보고 있는 경기장에서 제가 월드컵을 뛸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지 않았나라고 와이프도 이야기했었습니다.

[앵커]
사람이 얼굴을 맞대면 부부간이라도 하고 싶은데 못 하는 말들이 있거든요, 부부끼리도. 두 분은 아직 모르시겠지만. 부인하고 따님, 제이한테 한번 영상편지로 못 했던 얘기를 하면 어떻겠습니까?

[김진수]
울면 안 되잖아요.

[앵커]
괜찮습니다, 울어도.

[김진수]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아팠던 그 시간들을 제 와이프랑 제 딸 제이가 같이 나눴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마음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던 건 사실인데요. 사랑한다고도 이야기하고 싶고 고맙다고도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저보다 사실 제 가족들 그리고 제 와이프, 제 딸이 저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하고. 아빠 입장에서 딸과 함께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서 제 딸과 제 와이프한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고요. 이제 시즌이 잘 마무리가 됐으니까 행복한 시간들, 또 재밌는 시간들 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앵커]
눈물을 억지로 참았습니까?

[김진수]
네. 울 것 같았는데. 더 얘기하면 울 것 같았는데 더 얘기 안 하려고요.

[앵커]
따님 영상이 많이 화제더라고요. 잠깐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누가 보면 누구 딸인가 싶은데. 조규성 선수는 아직 아기를 예뻐할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아기를 좋아하시나 봐요?

[조규성]
저도 조카가 2명이 있어서 진짜 모든 아기들이 다 예뻐 보여요.

[앵커]
아기를 낳고 싶다, 그런 생각도 듭니까?

[조규성]
지금은 잘 안 드는데 나중에는 꼭 저도 제 아이를 낳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앵커]
그 나중이라는 게 대략 몇 살 때쯤 되면 결혼해야 되겠다, 그런 계획이 있나요?

[조규성]
아니요, 그런 계획은 딱히 세워두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우리 백승호 선수는 브라질전 때까지는 계속 벤치를 지켰지 않습니까. 벤치를 지키면서 어떤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백승호]
일단 언제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에 들어가게 되면 최대한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자, 이런 마음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고 브라질전 전에 진수 형이 조언을 해 주셨어요. 안 뛰는 마음 알지만 준비 잘하고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 보여라. 이렇게 말씀해 주셔서 저도 운동하면서 기회가 오면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보여주자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운 좋게 경기에 뛰게 되고 또 골도 넣게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 브라질전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러다가 내가 1분도 못 뛰고 그냥 끝나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은 안 해 봤습니까?

[백승호]
했죠. 하긴 했는데 그것보다는 저희 팀이 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했고 빨리 이 상황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더 컸던 것 같아요.

[앵커]
그 골을 넣는 순간, 슛을 하는 순간 조금도 망설임 없이 쏴야 되겠다 생각이 들던가요?

[백승호]
안 그래도 월드컵 전에 아버지가 기회되면 슈팅을 해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항상 경기 전에 그런 생각도 했었고 또 경기 들어가서 찬스가 나서 슈팅을 했는데 운 좋게 들어가서. 아버지가 했던 말씀이 기억났던 것 같아요.

[앵커]
딱 맞는 순간 이거 들어가겠구나라는 느낌이 왔습니까?

[백승호]
잘 맞기는 해서 맞는 기분이 좋았던 것 같아요.

[앵커]
들어갔을 때 그때 마음이 어땠습니까?

[백승호]
다른 생각보다는 가족 생각밖에 안 나서 그 순간도 제가 세리머니를 할 수 있는 순간도 아니었고 상황도 아니었기 때문에 가장 처음에 든 생각은 가족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힘들었던 시간들이 갑자기 스쳐 지나가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순간 감동도 받고 행복했던 것 같아요.

[앵커]
아버님을 비롯해서 가족들이 평소에 큰 힘이 됐었던 모양이군요?

[백승호]
그렇죠. 항상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함께하셨고 또 부모님이 저 때문에 많이 희생하셨는데 그걸로나마 행복해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컸던 것 같아요.

[앵커]
아버님이 항상 아들한테, 백승호 선수한테 강조하는 건 어떤 건가요?

[백승호]
정말 많으신데. 일단 할 수 있는 최대한 즐겨라. 즐기라는 말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앵커]
사실 체력도 고갈돼가고 힘들고 나도 챙기기 힘든데 같은 소속팀 선수이기는 하지만 백승호 선수한테 이렇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그 마음 안다라고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어떤 마음으로 그 조언을 해 주신 건가요?

[김진수]
저는 원래 동생들을 좀 잘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규성이도 그렇고 대표팀에 경기를 뛰는 11명이 정말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 외에 경기를 뛰지 못한, 1분도 뛰지 못한 선수들이 더 있거든요.

그 친구들 마음이 어떨지에 대해서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오랜 시간을 준비했지만 그 선수들도 준비를 했는데 경기를 나가지 못한다는 게 개인한테는 상처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선배 입장에서 말이라도 한마디 좋은 이야기를 해 주고 싶었던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했는데 승호도 골 넣고 규성이도 넣고 그러다 보니까 같이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앵커]
한 번도 못 뛴 선수들한테는 무슨 얘기를 해 주셨어요?

[김진수]
마찬가지로 제가 따로 연락을 했었고요. 따로 연락을 해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못 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여기 월드컵 명단에 포함이 돼서 월드컵 온 것만으로도 너희들은 정말 대단한 거다라고 얘기를 했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벤치에 앉고 싶어도 앉지 못했던 시간이 8년이라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 시간들이 그 친구들한테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시간들이라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앵커]
앞으로 지도자 생활할 때도 잘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데. 조금 전에 후배들 잘 챙긴다고 본인이 얘기할 때 두 선수가 좀 웃었거든요, 후배들이. 맞습니까? 후배들 잘 챙기는 거 조규성 선수, 맞습니까?

[조규성]
네, 맞아요.

[앵커]
어떤 식으로?

[조규성]
방금 진수 형이 말했듯이 저희가 어려운 거나 힘든 게 있을 때 연락으로나마 위로를 건네주고 저도 골이 잘 안 터지고 팀에서 그럴 때 괜찮다, 형이 많이 도와줄게 하면서 옆에서 크로스 많이 올려주고 어떤 식으로 하면 형이 많이 도와줄게 하면서 그런 식으로 저도 많이 위로를 정말 많이 받고 있어요.

[앵커]
우리 조규성 선수는 굉장한 노력형이라는 얘기를 제가 들었거든요. 같은 소속팀이고 두 선수가 나이는 한 살 위던데, 어떻게 되나요? 고등학교 졸업은 친구인가요? 어떻게 되는 거죠?

[백승호]
친구죠. 규성이가 빠른 98인데 친구로 다.

[앵커]
백승호 선수가 보기에 조규성 선수는 평소에 노력을 굉장히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까?

[백승호]
네, 저희 운동하기 전에 범근이라는 선수랑도 같이 따로 보강 운동도 하고 되게 노력하고 준비를 잘하는 모습을 봤는데 그게 결과로 월드컵에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노력 많이 하고 그걸 또 결과로 만들어낸 친구인 것 같아요.

[앵커]
조규성 선수는 평소에 훈련하고 그런 연습을 할 때 어떤 마음으로, 그런 연습벌레라는 마음을 들을 정도로 어떤 마음으로 하는지, 어떤 각오로 하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조규성]
저는 항상 제가 그냥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주변에서 제가 부족한 것들을 많이 물어보고, 그런 것들을 피드백을 받았을 때 그런 것들 위주로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구나, 그런 걸 생각하고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다시 훈련으로 채워넣고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내가 노력해야 되겠다는 마음은 모든 사람한테 있는 마음인데 그게 유혹이 생길 때도 있고, 좀 오늘은 쉬면 안 되나 할 때도 있고 젊은 나이니까 여러 가지 하고 싶은 것들도 많고 그럴 때 이겨내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나요?

[조규성]
저는 막 놀고 그런 기쁨보다 오늘 훈련하고 나서 샤워를 딱 했을 때 좀 그런 기쁨이 더 큰 것 같아요.

[앵커]
백승호 선수도 마찬가지입니까?

[백승호]
그렇죠. 비슷한 것 같아요. 오늘 어떻게 보냈고 어떻게 운동했냐에 따라 기분도 다른 것 같고.

[앵커]
여러분들의 인고, 자기를 이겨내는 것, 그런 것들이 쌓여서 이번에 우리 모든 국민들한테 기쁨을 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고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

조규성 선수가 K리그 2에 있을 때 벤투 감독이 직접 발탁을 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그때 벤투 감독이 어떤 마음으로 발탁을 했는지, 그때 기분은 어땠는지?

[조규성]
저는 그때 김천 상무라는 군대 소속 팀에 있었을 당시인데 저는 그때 명단 발표인지도 몰랐어요, 그날이. 그런데 저는 시합 준비를 하고 있었고 문자로 제가 뽑혔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진짜 이게 맞나 이러면서 조금 꿈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당시에는.

[앵커]
벤투 감독에 대해서 대체로 모든 선수들이 굉장히 신뢰한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벤투 감독이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선수들의 신뢰를 얻었을까는 김진수 선수가 말씀해 주시죠.

[김진수]
감독님께서 행동하시는 것 또 말씀하시는 것에서부터 저희가 믿음이 있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믿음이 쌓였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떤 이야기, 또 밖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사실 중요하지 않았어요.

저희들은 저희들만의 색깔이 있었고 감독님만의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은 그거를 흔들리지 않는다는 거를 선수들한테 직접 보여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당연히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 믿음의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 모두가.

[앵커]
백승호 선수는 벤투 감독에 대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어요?

[백승호]
비슷하게 생각하는데 일단 각자 소속팀도 다르고 다른 철학으로 축구를 하는 선수들인데 감독님의 개성과 철학으로 팀을 만들고 그 철학으로 계속 밀고 가면서 결국에는 결과를 만들어내셨으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되게 배울 점이 많고 정말 쉽지 않은 부분인데 선수들을 자기 철학에 맞춰서 전술을 짜고 만들어나갔다는 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앵커]
벤투 감독께서 어떤 말을 평소에 선수들한테 많이 했길래 그 말에서 그렇게 믿음이 갔을까. 좀 생각나시는 거 있습니까?

[김진수]
저 같은 경우는 부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에 감독님하고 미팅할 수 있는 시간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선수 입장에서 부상에서 복귀를 하고 경기를 나가게 되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고 다시 부상이 올 수도 있다라는 고민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하고 미팅을 할 때 제가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감독님한테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 그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감독님께서 저에게 네가 실수를 한 번 하든 두 번 하든 그 실수로 하여금 내가 너를 경기장에서 빼는 일은 없을 거다라고 저한테 이야기를 해 주셨던 적이 있기 때문에 저는 선수들 개개인한테 감독님이 그런 믿음을 보여주셨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우리 태극전사들 보면서 감동받은 것 중에 하나가 세계적인 강팀들한테 맞붙어도 대등하게 하더라고요. 위축되지 않더라.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게 화두가 됐고 알빠임, 이런 말도 화두가 됐지 않습니까? 선수들 분위기가 포르투갈이나 브라질이나 우루과이 이런 팀들하고 붙어도 해 볼 수 있다, 기 죽을 것 없다, 그런 마음이었는지, 어떤 분위기였는지 그게 궁금했습니다.

[조규성]
일단 아까 앞에서 말했듯이 저희가 하고자 하는 축구가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걸 믿고 했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에 많이들 의심하고 그러셨는데 저희는 월드컵 가서 그 축구가 통한다, 된다라는 걸 보여줬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많이 그런 의심이 다 사라지지 않으셨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호날두하고 맞붙었을 때 할 수 있네, 우리가 해 볼 수 있네. 그런 생각이 들었나요?

[조규성]
호날두라는 그런 세계적인 선수뿐만 아니라 그냥 포르투갈이라는 팀, 우루과이라는 팀, 또 가나, 브라질 해봤을 때 그냥 우리도 충분히 이런 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고 승리를 할 수 있는구나, 그런 게 많이 저희한테 큰 힘이 됐던 것 같아요.

[앵커]
조규성 선수가 호날두 선수하고의 설전도 있었고 화제가 많이 됐었는데 호날두 선수는 지금도 계속 출전 중입니다. 호날두 선수한테 영상편지 한번 보내볼까요? 어떻습니까?

[조규성]
제가 딱히 할 말은 없고요. 정말 유명하고 대단한 선수이기 때문에 저는 항상 응원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앵커]
혹시 그러면 따로 영상편지를 보내고 싶은 다른 대상은 없나요?

[조규성]
저희 가족들한테 하고 싶습니다. 가족들, 너무 카타르까지 멀리 와서 응원해 줬는데 너무 감사하고, 멋지고 더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백승호 선수도 있는 것 같은데, 누구한테.

[백승호]
저도 부모님한테 하겠습니다. 저 때문에 항상 아빠는 한국에서, 엄마는 해외에서 많이 고생하셨는데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정말 노력해서 행복한 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할 테니까 건강하고, 앞으로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앵커]
감사합니다. 마지막 포르투갈전 때 그때 시간이 끝났지 않습니까. 추가시간 되기 전에. 그때 국민들의 마음과 선수들의 마음이 같았을 텐데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김진수]
선수들이 저희가 경기를 승리하고 나서 우루과이랑 가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스탭들 핸드폰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어요. 보면서 그냥 이대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가나 선수들이 조금 더 시간도 끌어줬으면 좋겠고 이대로 그냥 경기가 끝나서 저희가 16강을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앵커]
후반전 시간이 45분 끝나고 추가 시간 들어갔을 때 점점 우리가 이길 확률은 희박해지고 있을 때 그때 어떤 마음이었습니까, 선수들이? 그러니까 추가 시간 들어가기 직전에.

[김진수]
두 번째 골 득점하기 전에요? 저희가 질 거라고 생각을 안 했어요. 그날 경기를 저희가 잘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그날 경기를 잘하고 자기가 처음에 볼 잡았을 때 첫 터치하고 이런 부분들에서 느낌이 오는 경우들이 조금 있거든요. 그래서 제 개인의 느낌으로 봤을 때는 경기를 질 거라고 생각을 하지 않았었어요.

[앵커]
그 느낌이 조규성 선수도 똑같이 있었나요?

[조규성]
네, 저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기를 뛰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질 것 같다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던 것 같아요, 뛰면서. 그냥 경기에 너무 심취해 있었고, 그런데 골이 들어갔을 때도 90분 추가 시간인 줄도 몰랐어요, 저는. 그만큼 경기에 너무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저희가 질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던 것 같아요, 뛰면서.

[앵커]
그렇군요. 손흥민 선수가 역사적인 월드컵 역사에도 남을 만한 그 장면을 만들어냈는데 사실 그전에는 아무래도 부상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구나라는 걱정들도 국민들이 하고 그랬지 않습니까. 손흥민 선수라는 주장의 존재가 대표팀에서 어떤 존재감이 있는 선수인지. 친구시죠?

[김진수]
친구예요.

[앵커]
김진수 선수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수]
손흥민, 또 흥민이가 대표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책임감이 남다르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봐주시는 거랑 똑같이 저희 선수들도 흥민이를 친구고 동료이지만 존경하는 부분도 당연히 있고.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대한민국에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모든 대한민국에 있는 선수들이 다 동의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흥민이가 경기장에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있는 것 자체가 저희 팀에는 플러스 되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같은 선수 입장에서는 손흥민하고 같이 경기하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손흥민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행복하다. 후배인 백승호 선수가 보는 손흥민 선수는?

[백승호]
이번 월드컵에도 보여줬다시피 정말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서, 팀을 위해서 이렇게 희생을 해 줬고 항상 대표팀에 없을 때도 그렇고 지금도 배울 게 많고 항상 존경하는 형님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배울 게 정말 많은 선배인 것 같아요.

[앵커]
어제 대통령께서 주최한 환영만찬 때 헤드 테이블에 앉으셨더라고요. 무슨 얘기들이 많이 오갔습니까, 거기서?

[백승호]
특별한 얘기보다 경기 때 상황들을 궁금해하셔서 선수들한테 물어보고 저희는 그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고 했던 것 같아요.

[앵커]
어떤 상황을 궁금해하시던가요, 대통령께서?

[백승호]
저는 브라질전 골넣었을 때 상황을 어떻게 느끼셨는지부터, 저는 느낌이 어땠고. 그런 짧은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그 헤드테이블에 벤투 감독 앉으시고 주장 손흥민 선수 앉고 백승호 선수 앉고 또 누가 앉으셨죠?

[백승호]
현규 앉았습니다. 오현규 선수.

[앵커]
오현규 선수하고 또 조현우 선수도.

[백승호]
현우 형도 앉고요.

[앵커]
조현우 선수하고 오현규 선수는 출전을 못했는데 어떤 얘기들 하시던가요?

[백승호]
그냥 따로 그래도 경기 들어가기 전이나 월드컵 때 분위기나 그런 부분에서도 말씀하시고, 꼭 경기 안 뛰었다고 질문이 없었던 건 아니고 그 상황에 대해서 여러 가지 분위기나 어떻게 즐겼는지 그런 부분을 질문하셨던 것 같아요.

[앵커]
대표팀이 원팀이라는 걸, 그런 의미에서 오현규 선수, 조현우 선수 같이 헤드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들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대회 끝난 다음에 4년 뒤에도 조국이 원한다면, 내가 준비가 돼 있다면 나갈 의향을 밝혔거든요. 동갑이신데 김진수 선수는 어떻습니까?

[김진수]
저는 아직 그런 거에 있어서 생각을 사실 해본 적은 없고요. 제가 월드컵이 끝나고 가장 첫 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8년이라는 시간을 월드컵을 준비했기 때문에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다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월드컵이 끝나고 나니까 이 다음 목표에 대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조금 생기긴 하더라고요.

하지만 대표팀이라는 곳을 갈 수 있는 게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영광스러운 자리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나라에서 원한다면 당연히 제가 한몸 바쳐서 열심히 해야 된다는 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가겠다, 못 가겠다가 아니라 도전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도전해보겠다. 백승호 선수는 다음 월드컵에서 목표가 뭔가요?

[백승호]
일단 월드컵이라는 무대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기 때문에 일단 제가 어떻게 4년을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 같고. 일단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되고 어떤 무대인지를 느꼈기 때문에 제가 4년 동안 정말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꼭 월드컵에 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앵커]
첫 골 넣은 다음에 인터뷰에서 더 간절히 노력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골 넣는 순간. 그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백승호]
일단 세 경기 벤치에 있었던 상황이고 월드컵 명단에 뽑혔지만 경기에 나가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느꼈고 또 제가 어떻게 준비해야 되고 더 노력해야 되는지 느꼈기 때문에 그래서 골 넣고도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앵커]
조규성 선수는 유럽 진출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조규성 선수한테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꿈의 리그는 어디인지 궁금하더군요.

[조규성]
당연히 꿈의 리그는 EPL이죠. 그런데 제가 그렇게 가서 그래도 경쟁력이 있고 제가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당장 꿈의 무대로 가는 것보다는 제가 더 경쟁력 있고 경기를 뛸 수 있는 곳으로 가는 방향으로 저도 생각을 하고 있고요.

[앵커]
최종 목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지만 여러 가지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조금 구체적으로 얘기가 되고 있는 데도 있나요?

[조규성]
지금은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얘기는 되고 있지는 않아요. 저도 그건 추후에 조금 조율을 해봐야 돼서.

[앵커]
조규성 선수한테 제가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워낙 월드 클래스가 됐지 않습니까, 인기가. 그래서 젊은 나이에 자기 관리, 자기 절제를 잘해야 될 텐데, 저 나이에 절정으로 향해가는데. 그런 부분 스스로 다짐이라든지 결심이라든가 이런 게 혹시 생각한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조규성]
예를 들면 어떤 거?

[앵커]
여러 가지 유혹도 있을 거고 내가 세계인들이 알아보는 스타가 됐는데 자만해질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조규성]
자만이랑 자신감은 좀 다르다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지금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요. 자만을 절대 떨지 않으려고 항상 생각을 하고, 그런데 자만이랑 자신감은 좀 다르다고 생각해서 항상 자신감 있게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세 분 오늘 바쁜 시간 중에 나와 주셔서 감사하고요. 끝으로 한말씀씩 혹시 못 한 얘기가 있다든지 아니면 인사하고 싶은 게 있으면, 먼저 김진수 선수부터 듣겠습니다.

[김진수]
응원해 주신 분들께 인사를 다시 한 번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들이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했고 월드컵에서 결과를 냈는데 그 모든 게 저희들 때문이라고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요. 여러분들께서 정말 많은 응원을 해 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그곳에 가서 잘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를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백승호]
저도 진수형이 말씀하셨다시피 정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좋은 월드컵을 펼친 것 같고 저희는 이제 앞으로 4년 동안 더 노력하고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조규성]
저도 늦은 시간까지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 지금처럼만 많이 사랑해 주시면 저희도 항상 좋고 많이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테니까 항상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세계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제패해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 대표해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고 대한민국을 더욱더 세계에 각인시켜준 우리 세 선수에게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또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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