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우리에겐 이미 월드컵 우승팀"...태극전사 앞으로의 4년은?

[뉴스라이브] "우리에겐 이미 월드컵 우승팀"...태극전사 앞으로의 4년은?

2022.12.09.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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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김대길 축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적과 투혼으로13일간의 행복한 여정을 만들어준 벤투호.매 경기 우승 못지않은 짜릿한 기억을 선물해줬죠. 대통령실 환영 만찬을 끝으로월드컵 여정의 마침표를 찍은 축구 대표팀. 이번 월드컵 성과와 앞으로 남은 과제는 무엇인지김대길 축구 평론가 모시고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대길]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 만찬 장면 저희가 잠깐 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보신 것처럼 태극전사들을 어제 초대했습니다. 격려의 말을 하는 도중에 좀 울컥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먼저 그 내용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이번 월드컵의 성과도 대단했지만 그 결과가 어떤 것과 관계없이 저와 우리 국민에게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우리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또 리더십 발휘해서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제가 모든 책임을 가지고 일을 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습니다.]

[앵커]
선수들 앞에서 목이 메이는 장면도 봤는데 국민 모두가 한마음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이 우승팀입니다, 이건 모두 한마음이겠죠.

[김대길]
그런데 우리 선수 중에 한 명 보니까 대통령 배를 만진, 그만큼 감동적이지 않겠습니까? 아마 대통령께서도 이런 생각이 오버랩이 되셨을 것 같아요. 뭐냐 하면 모든 분들께서 살아오면서 힘든 과정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대통령께서도 검사 시절에 좌천도 되시고 다시 대통령까지 되기까지는 쉽지는 않으셨을 텐데. 우리 축구대표팀이 이번에 월드컵 때 보여준 그런 것들이 뭔가 좀 비슷한 맥락이 있었지 않았겠는가 그런 생각에 대통령께서 조금 울컥하셨는데. 마지막까지 너무나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우리 대표팀이 보여준 키워드는 이거죠. 용기, 투혼, 꺾이지 않는 마음, 이런 것들이 우리 국민들께 던져진 키워드가 아닐까 싶은데 아마 거기에 대통령께서도 상당히 감동하셨고 또 저 모습을 본 우리 국민들께서도 요즘 참 힘들잖아요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야겠다는 마음을 우리 선수들이 한번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대통령과 선수들 아주 자유롭게 사진촬영도 하고요, 개인 휴대전화로. 그리고 이강인 선수가 공을 대통령에게 던져줬는데 볼 트리핑을 하는 장면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대길]
잘하시더라고요. 축구 하면 우리나라 남자분들이라면 소싯적에 안 해보신 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요즘은 또 제 아내도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요즘 여자축구 관련된 프로그램이 막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여자분들께서도 축구를 하고 싶어 하시는데 아마 대통령께서도 소싯적에 축구 하셨죠. 그러니까 볼 트래핑하고 이런 모습 보니까.

[앵커]
트래핑 하는 장면은 저희가 영상이 준비되어 있을 텐데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김대길]
잘하시더라고요.

[앵커]
지금 손흥민 선수랑 악수를 하고 사인이 된 저 셔츠를 선물받는 모습을 보고 있고요. 옆에 이강인 선수가 보이는 모습도 있고요. 어떻게 보면 격의없이 자유롭게 선수들과 또 대화를 나누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죠.

[김대길]
김건희 여사께서도 축하해 주기 위해서 같이 오셔서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마 큰 힘이 됐고 저 장면이 우리나라 축구에 힘을 더 불어넣어주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거든요.

앞으로 축구협회, 축구 관계자분들께서도 앞으로 헤쳐나갈 숙제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 큰 힘이 되는 만찬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이 준비됐다고 하는데요. 바로 저 장면이죠.

[김대길]
무릎 컨트롤을 하시는데요. 저거 받아내기가 쉽지 않은데.

[앵커]
너무 후한 점수 주지 마시고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김대길]
폼이, 저거 보세요. 잘하십니다.

[앵커]
볼 트래핑하고 지금 벤투 감독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단체사진 찍는 모습까지 보셨는데요. 주장 완장 채워진 손흥민 선수, 우리 대표팀에 이번에 훌륭한 성과를 이끈 캡틴인데 손흥민 선수와 벤투 감독 4년여 소회를 어제 밝혔습니다.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울루 벤투 / 축구대표팀 감독 : 4년여의 여정 동안 굉장히 행복했습니다. 선수단과 함께 이 나라를 대표해 빛낼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선수들은 이 기억 잊지 않고 더 잘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을 더욱더 빛나게 할 수 있도록 축구 부분에서도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잘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앵커]
벤투 감독, 4년 동안 행복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또 한국 축구에 대해서 얼마 전에 기사 보니까 쓴소리도 많이 했더라고요.

[김대길]
대표팀에 대해서 조금 더 투자해달라, 이런 얘기인데. 아마 협회에서도 귀담아 들었을 것 같고요. 벤투 감독이 행복했다 하는데 4년 동안 대표팀 감독으로 있는 과정에서 충돌도 좀 있었죠. 그건 뭐냐 하면 언론과의 충돌, 전문가들에 대한 쓴소리 이런 것들을 벤투 감독이 다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그것은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벤투 감독의 축구가 절대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만 갔다고 볼 수는 없거든요. 거기에 언론에서도 전술적인 상황의 지적 그다음에 선수 교체에 대한, 선수 기용에 대한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또 벤투 감독이 다행히 그런 것들을 귀를 열고 들었어요.

그래서 이번 본선행 무대 가서는 정말 승부사다운 상황을 보여줬기 때문에 벤투 감독도 아마 마지막에 이렇게 아름답게 끝났으니까 벤투 감독도 우리나라를 잊지 않고, 재계약은 안 됐습니다마는 벤투 감독도 우리나라의 축구 발전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또 관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재계약을 하지 않았어요. 4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는 굉장히 긴 기간 4년 넘게 감독으로 부임을 했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더 궁금해하세요. 그러면 다음 감독은 누가 될 거냐. 외국인 감독을 또 데려오냐. 아니면 국내 감독 중에서 선택하냐. 어떻게 보십니까?

[김대길]
일단 저도 협회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아직까지는 답이 안 나왔습니다. 지금은 두 가지를 놓고 다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년 3월에 A매치가 있고 지금 예정대로라면 2023년 6월에 카타르 아시안컵이 시작되고 이게 연기되면 11월달로 갈 수 있는데 촉박한 상황이에요.

빨리 감독을 선임하기는 해야 되는데. 그러니까 외국 감독을 하느냐 국내 감독을 하느냐 이게 서로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벤투 감독을 이번에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협회의 예산은 적지 않게 들어갔거든요. 대략 전체적으로 50억 정도가 소모가 됐는데 그렇다면 외국인 감독을 또 모셔오려면 그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되거든요.

그런데 대체적으로 언론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이번 월드컵 16강에 올라간 국가들을 보니까 벤투 감독을 제외하고 다 자국 감독들을 선택을 했어요. 일본도 마찬가지로 모리야스 하즈메 감독을 선택했고 성공을 했고. 그래서 국내에서도 이제는 학연, 지연 이런 거 무서워서 국내 감독의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 이것보다는 지도자에 대한 성장도 우리도 필요하다, 이런 것이 지금 서로 의견이 팽팽하게 충돌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아마 조만간 결정은 나겠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보면 여론 상황이 국내 지도자 중에 감독을 선택하는 쪽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 우리도 국내 지도자들을 좀 성장시켜야 되는 숙제가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쪽으로 가닥을 잡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번 월드컵 만찬장에 참석한 태극전사들 모두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이번에 동점골의 주인공이 김영권 선수인데 김영권 선수가 우리 대표팀 장에 MVP 1명을 꼽았다고 합니다. 누구인지 저희가 확인해 보겠습니다.

[김영권 / 축구대표팀 선수 : (벤투) 감독님이 마지막에 떠나시기 전에 말씀을 해주셨거든요. 이제는 정말 헤어질 때가 된 것 같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선수들이 많이 울었어요. 감독님도 많이 우셨고. 그래서 그 울음이 정말 이제까지 4년 동안 달려왔던 그런 아쉬움의 울음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한 울음이었고 앞으로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김영권 / 축구대표팀 선수 : (우리 대표팀 중 MVP 한 명을 꼽으신다면?) 아무래도 저는 희찬이, 황희찬 선수. 사실 대표팀에 들어오기 전부터 부상을 당해서 그 부상으로 인해서 경기를 출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실 100% 다 낫지도 않은 상황이거든요, 경기에 출전했을 때. 그 아픔을 또 참고 한다는 건 정말 대단했던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그래서 희찬이가 제 마음속의 MVP였던 것 같아요.]

[앵커]
황희찬 선수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동료 선수가 꼽는 MVP는 더 특별한 거잖아요.

[김대길]
그렇죠. 그런데 너무 잔인한 질문을 하셨었네요. 그러니까 다 아마 좋아하죠. 김영권 선수 대표팀으로서 오래됐고. 그런데 황희찬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정말 마음고생이 심했을 거예요.

왜 그러냐 하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되지 않고 대표팀에 왔는데 가나전까지 두 경기를 뛰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회복됐다 싶어서 마지막 포르투갈전에 선발로 들어올 줄 알았는데 또 못 들어왔어요, 선발전에. 그래서 황희찬 선수, 과연 한 경기도 못 뛰고 접어야 되나. 그런데 황희찬 선수의 존재감은 딱 후반전 25분이면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황희찬 선수의 마지막 결승골이죠, 득점은 아마도 축구 관련 프로그램이 나오면 저 장면이 계속 회자가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잘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평론가님께서 보시는 이번 월드컵 우리 대표팀의 최고 명장면은 뭡니까?

[김대길]
두 가지 정도 있을 것 같아요. 방금 황희찬 선수 득점했던 거 하나 있고. 또 브라질전에 백승호 선수의 중거리 슛. 이것은 패했습니다마는 제가 그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냐면 새벽 4시였습니다, 그 시간이. 그런데 우리 국민들께서 그 추운 데 잠도 안 주무시고 와서 응원을 하셨어요.

그런데 한 골이라도 넣어서 비록 4:0 상황이 됐으니까 패색이 짙어진 상황이었는데 한 골이라도 백승호 선수가 넣어줌으로써 한 번 일어나서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게끔 해 줬던 그 장면도 이번 월드컵에서 하나의 명장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 월드컵이 우리 선수들에게는 개인적으로 어떤 성과가 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고. 정말 몸값이 확 뛸 거다 하는 선수 중의 하나가 바로 조규성 선수잖아요.

[김대길]
그렇죠. 전북에서는 조금 걱정되겠어요. 지금 조규성 선수 연봉을 얼마를 책정해야 될지. 그런데 아마 해외로 나갈 것 같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 조규성 선수의 에이전트하고 통화를 잠깐 했었는데 여러 나라 리그에서 오프가 들어왔다고 해요.

그래서 그러면 결정을 언제쯤 하느냐 했더니 다음 주쯤 결정이 날 거라고 해요. 그래서 전북에서도 조규성 선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마 해외 진출이 유력한데. 또 몸값이 왜 천정부지로 조규성 선수가 뛸 수 있냐면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해외로 이적했을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문제가 뭐였냐면 병역 문제였습니다.
몸값이 아주 저평가될 수밖에 없어요. 해외 리그 뛰다가 군 복무 때는 다시 돌아와야 되거든요. 그런데 조규성 선수는 병역이 다 해결됐어요. 김천상무에서 병역을 마쳤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조규성 선수는 글쎄요,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몸값이 뛰지 않을까.

그리고 지금 조규성 선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음바페 선수가 이번 프랑스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면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같은 동갑입니다, 98년생. 그래서 다음 2026년 월드컵에도 아마 조규성 선수가 대표팀에 발탁이 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때쯤 돼서 조규성 선수가 게임체인저가 돼서 꼭 돌아오리라고 응원해 보겠습니다.

[앵커]
조규성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들 지금 다 일정이 워낙 빡빡해서 저희도 출연 예정인 날짜를 지키지 못한 상태여서 다시 날짜를 어렵게 잡았고요. 조규성 선수가 YTN에 내일 오전 11시에 스튜디오에 출연합니다.

[김대길]
섭외 능력이 대단하신데요. 요즘 오기가 힘들 텐데요.

[앵커]
선수들 일정이 빡빡한데 오전 11시에 조규성 선수, 내일 YTN 스튜디오에 출연해서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저희가 풀어드리도록 하겠고요. 조규성 선수, 어제 만찬 때 대통령하고 셀카 찍는 모습도 보도가 되고 그랬는데. 워낙 얼짱 스타로 뜨다 보니까 앞으로 세계 여성 축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을까 이런 기대도 크더라고요.

[김대길]
그렇죠. 이번 월드컵 때문에 K리그가 앞당겨지면서 시상식도 예전에 비해서 빨리 했거든요. 그런데 그 시상식에 조규성 선수가 양복 차림으로 딱 왔어요. 그런데 가까이에서 너무 잘했다고 제가 축하를 해 주면서 딱 봤는데요. 제가 봐도 너무 잘생긴 거예요. 키도 크고 얼굴도 꼭 영화배우 같아요. 규성아, 축구선수가 안 됐으면 너는 아마 배우 했어도 되겠다.

그런데 조규성 선수 스토리를 쭉 보면 대학 졸업할 때 광주대학을 졸업할 때 K리그로 가지 않고 안양에 갔어요. 그 이유 중의 하나는 실전경기를 뛰겠다고 간 거거든요. 그게 적중했죠. 그래서 전북에 다시 와서 최고의 선수가 됐는데 조규성 선수도 이번에 팀을 찾을 때도 경기를 뛸 수 있는 데 가서 외모 못지않은 실력을 뿜뿜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이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은 아시아팀들이 더 나갈 수 있게 됐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어떤 전략으로 준비를 해야 될지. 선수들 세대교체라든지 새로운 감독, 뭐가 있을까요?

[김대길]
일단 32개국 출전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입니다. 그러니까 다음 2026년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48개국으로 확장되거든요. 그래서 아시아에 배정된 것이 지금까지는 4.5장이었는데 아마 다음 월드컵에는 8.5장으로 확대되거든요. 그러면 훨씬 더 수월하게 본선 무대를 갈 수 있겠죠. 그런데 아직 조별예선의 팀을 3개 팀으로 하느냐, 4개 팀으로 하느냐 이거는 결정이 안 됐습니다마는 대체적으로 유력한 것은 3개 팀씩 나눠서 1위 팀이 16강에 올라가는 이런 것을 FIFA에서는 검토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조별 예선리그 때 한 경기가 줄어들겠죠. 그런데 우리가 올라갈 가능성은 더 높아지게 되겠고요. 그래서 지금 대표팀 감독이나 선수들 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뛴 선수들 중에 나이가 많이 든 선수들은 아마 본의아니게 대표팀에서 은퇴를 해야 되겠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가장 유력하고 힘 있게 보는 것은 젊은 선수들이 대체적으로 우리가 많다는 거거든요.

[앵커]
아까 말씀하신 백승호 선수도 그렇고요.

[김대길]
그러니까 이런 선수들이 4년을 준비한다면.

[앵커]
이강인 선수도요.

[김대길]
이강인 선수는 2001년생이에요. 2026년 되면 스물다섯입니다. 절정기에 있을 때거든요. 그래서 기대치가 높고요. 또 감독에 대한 부분은 이렇게 준비를 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뭐냐 하면 이번 벤투 감독이 던져준 메시지 중의 하나는 4년을 준비하는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된다. 그래서 본인의 축구를 낼 수 있게끔 우리가 해 줘야 된다. 예전에 외국인 감독, 국내 감독 하면 너무 경기 결과에 따라 감독을 경질시키고 1년을 못 견디게끔 하는 이런 수순들이 있었거든요. 결과를 못 내죠.

그래서 벤투 감독도 이번 4년 동안 대표팀 맡으면서 그런 과정들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그걸 협회에서 굳건하게 밀고 나가면서 결국 이런 결과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다음 대표팀 감독이 누가 선임이 되든 되면 우리가 좀 기다려줘야 됩니다. 그 감독의 축구 색깔을 만들 수 있거든요. 그런 것도 우리 언론에서나 전문가들, 협회에서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김대길 평론가님 저희 방송에도 나와주시고 월드컵 기간 내내 명쾌한 해설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분석해 주신 거 결론적으로 말하면 4년 뒤가 더 밝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김대길]
훨씬 밝습니다. 그리고 준비해야 될 것도 많습니다. 그것은 일본 축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될 것거든요.

[앵커]
이번에 잘한 거죠, 일본?

[김대길]
엄청난 성과를 보여줬죠. 당연히 조별예선 통과 못할 거라는 예상을 했는데 1위로 올라갔어요.

[앵커]
죽음의 조였잖아요.

[김대길]
그것도 독일, 스페인을 다 무너뜨리고요. 그런데 그 배경을 보면 유소년 축구에 관련된 부분들이 상당히 잘돼 있고 장기간 계획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도 이번 월드컵에 기쁨도 있었습니다마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는 차원에서 장시간에 대한 준비를 좀 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이번에 대통령께서 축구 절대적으로 지원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대단히 힘이 되는데. 이 부분도 교육부에서 검토를 다시 했으면 좋겠어요. 무슨 얘기냐면 지금 수업을 초중고등학교 아이들이 다 받아야 되거든요. 이건 비단 축구에 대한 문제만은 아닙니다. 그러면 초등학교, 중학교의 기본 학력은 갖추되 고등학교 때 본인의 진로를 결정해야 될 나이잖아요. 이럴 때는 고려를 해주셔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앞으로 4년 뒤 더 밝다고 하셨으니까 기대감을 갖고 저희도...

[김대길]
4년 뒤에는 8강 갑니다.

[앵커]
기대감을 갖고 응원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대길 축구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대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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