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한국 vs 우루과이, 드디어 결전의 날..."다 쏟아 붓겠다"

[더뉴스] 한국 vs 우루과이, 드디어 결전의 날..."다 쏟아 붓겠다"

2022.11.24. 오후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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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찬하 축구해설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은 오늘 밤 10시 우루과이와 격돌하게 되는데 반드시 승리했으면 좋겠습니다. 벤투 감독은 안면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의 조별리그 첫 경기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요. 과연 월드컵 16강을 향한 첫 관문에서 태극전사들이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지, 한번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찬하 축구해설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사우디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 꺾었죠. 일본이 전차군단 강팀 독일 꺾었죠. 아시아 열풍 불고 있는 것 맞죠? 어제 경기 보셨어요?

[박찬하]
아시아에서 치러지는 월드컵입니다. 중동에서 처음 개최되는 월드컵이고요. 첫 출발은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카타르가 졌고 그리고 이란도 잉글랜드에게 무려 6골을 허용했습니다. 그래서 최근 추이를 봤을 때는 세계 축구에서 아시아 축구가 많이 멀어진 것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으면서 이 월드컵이 출발을 했거든요.

하지만 3일째부터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전승했고요. 그리고 일본도 독일에게 먼저 골을 허용했지만 두 골을 나중에 얻음으로 해서 두 경기의 공통점, 아시아가 역전승을 해냈다였습니다.

[앵커]
이틀 전 사우디의 승리, 그리고 어제 일본의 승리 보면서 우리 대표팀 선수들도 용기나 힘을 많이 얻었을 것 같아요.

[박찬하]
아무래도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호텔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모든 것이 축구, 모든 것이 월드컵과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TV 틀면 거기서도 축구 소식이 나오고요. 선수들이 타국의 경기 결과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우리와 밀접한, 또 가까운 이웃인 일본의 경기 결과도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이거든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음과 동시에 이런 결과들이 상대 팀인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우리가 경기에서 방심하면 안 되는구나, 이런 동기부여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경기는 결과들이 우리 대표팀, 또 우루과이 대표팀에게 과연 좋으냐 나쁘냐 이런 걸 논하기보다는 이변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으니 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는 90분 동안 모든 걸 쏟아부어야 된다는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찬하 해설가님 모시기 전에 제가 경기 전망을 한번 보도를 봤더니 1:0, 1:1. 우리가 이길 가능성도 있다, 이런 보도가 많던데요.

[박찬하]
아무래도 희망적인 메시지도 있을 거고 그리고 지금 우리 대표팀과 우루과이 대표팀의 전력을 비교해봤을 때 박빙의 승부다. 그리고 경기는 정말 해봐야 된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도 있습니다. 해외 언론도 많은 해외 언론이 우루과이의 우세를 예상하고 있습니다마는 일부 언론에서는 우리와 우루과이가 대등하게 싸울 것이다라고 예상하는 언론도 있거든요.

물론 액면가 전력을 봤을 때는 우리보다 우루과이가 축구를 훨씬 잘하는 나라긴 합니다. 현재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들이 소속된 클럽, 그 소속된 클럽에서 뛰고 있는 활약상 등 모든 것들을 종합해봤을 때 우루과이가 우리보다 전력이 강한 팀이고 우루과이는 월드컵도 우리보다 많이 나갔고, 물론 오래 전 일이기는 합니다마는 우승도 두 번이나 했고요.

또 토너먼트 진출이 아주 익숙한 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싸우기에는 버거운 상대긴 합니다마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경기는 해봐야 되는 거고 그리고 우리 대표팀이 가지고 있는 전력, 또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무기들을 봤을 때는 우리도 그리 약한 팀은 아닙니다. 잘 준비가 된 만큼 오늘 우루과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앵커]
경기는 해봐야 안다. 우리 시간으로는 밤 10시고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4시쯤 시작이 되는데 지금 준비 상황 어떤지 전해지는 게 있습니까?

[박찬하]
선수들은 어제 마지막 훈련을 했고요. 그리고 우리가 조별리그 세 경기를 운 좋게도 같은 경기장에서 치릅니다.
경기장 사전답사도 가면서 그라운드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또 잔디 상태가 어떤지 그런 것들을 다 점검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나서게 될 텐데 현지 시간으로 4시잖아요. 현지가 많이 기온이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더운 날씨거든요. 그리고 또 습합니다. 그래서 이런 날씨라면 우리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정말 좋은 환경이에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는 잘 뛰는 편이거든요.

왜냐하면 동아시아가 습하잖아요. 하지만 유럽이라든가 타국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습한 날씨를 경험을 많이 안 해봤거든요. 그래서 습한 날씨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소모가 일찍 되죠. 그래서 어제 독일도 일본을 상대로 그런 체력적인 어려움도 후반에 나타났는데 경기장 안에는 에어컨이 가동이 됩니다.

쿨링 시스템이 가동이 돼서 선수들이 실제로 뛰는 데 있어서는 바깥에서 느끼는 온도, 바깥에서 느끼는 습도보다는 경기장 안은 그거보다는 훨씬 더 쾌적한 상황이에요. 그래서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이 뛰는 데는 습도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경기 전망, 또 16강 진출 가능성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벤투 감독이 어떤 전략을 갖고 이번 경기에 임할 것 같습니까?

[박찬하]
우리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을 하고 4년이라는 시간을 줬던 건 하나의 방식을 가지고 우리 월드컵에서 한번 잘 싸워보자, 이런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우리 지난 월드컵들을 살펴봤을 때는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있는지,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경기마다 콘셉트가 바뀌고 경기마다 전략 전술이 수정이 되는 모습들을 자주 봤잖아요. 그런 것 하지 말자고 우리가 벤투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대표팀은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경기를 할 겁니다.

물론 상대가 상대이니 만큼 지난 경기들보다 우리가 수비를 많이 하는 시간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뒤쪽에서부터 짧은 패스 형태로 패스를 차근차근히 만들어갈 것이고요. 상황에 따라서는 김민재 선수, 또 김영권 선수를 활용하면서 전방으로 긴 패스를 보내기도 할 겁니다.

오늘 경기에 특별히 맞춤형 전략이 있다기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어떤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게 손흥민 선수가 과연 선발 출전을 할 것인가, 아니면 교체로 출전을 한다면 언제쯤 나올 것인가인데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망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박찬하]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언제 등장을 하게 될지. 온 국민의 관심사기도 하고 저 역시도 많이 궁금한데요. 지금 분위기로 봤을 때는 손흥민 선수의 출전 가능성은 99.9%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손흥민 선수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보고 있는 편입니다.

[앵커]
지금 손흥민 선수가 다쳐서 마스크를 쓰고 있잖아요. 그래서 사실은 걱정이 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 많은 선수들이 루틴이라고 하잖아요. 본인이 해놓은 습관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지 않을까 걱정도 되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박찬하]
그렇죠. 아무래도 불편한 무언가를 안면에 대고서 경기를 해야 되는 게 손흥민 선수가 훈련을 계속해오면서 마스크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가고 있는데 얼마나 적응이 될지는 봐야 될 것 같아요. 시야에 있어서 분명히 방해를 받을 거고 그리고 손흥민 선수가 안면부상이라는 큰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회복을 하고 지금 월드컵에 참여를 하고 있는데 심리적으로 위축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상대 선수들이 몸싸움을 강하게 걸어온다거나 했을 때 손흥민 선수가 얼마나 위축되지 않고 평소에 하던 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느냐. 이것은 전적으로 손흥민 선수에게 맡겨야 될 일이고요. 그리고 저희들은 그냥 손흥민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는 일밖에 없겠죠.

[앵커]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랑 관련된 인터뷰를 할 때 굉장히 가볍다. 생각보다 훨씬 괜찮다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마스크에 대한 관심도 그래서 높더라고요. 혹시 마스크 써본 적은 있으세요?

[박찬하]
마스크는 써본 적이 없고요. 이번 월드컵에서 이미 많은 선수들이 광대뼈 부상이라든가 또 코뼈 부상이라든가 이런 부상을 당하고 참가하고 있는 일부 선수들이 있어요. 그래서 마스크를 쓰고 이미 몇 선수가 월드컵 경기를 뛰었습니다. 선수들이 작은 변화 하나에 매우 민감하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기도 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반팔만 입는 운동선수가 있는가 하면 데이비드 베컴 같은 경우는 물론 모든 경기에서 다 그런 건 아닙니다마는 긴팔 셔츠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또 정강이 보호대라고 하잖아요. 정강이 보호대를 꼭 차고 경기에 나서야 되는데 일반적으로 성인들이 사용하는 사이즈를 쓰는 것이 선수들에게 익숙한데 일부 선수는 그것도 불편하다고 해서 유아용, 유소년용 정강이 보호대를 차고 나가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선수들 컨디션 좋았으면 좋겠는데 일단 오늘 황희찬 선수가 결장하는 건 맞습니까?

[박찬하]
황희찬 선수가 출전이 불가하다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인터뷰를 통해서 얘기를 했죠. 그래서 황희찬 선수가 리그 경기를 마지막에 소화하지 못하고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가 됐는데 계속 훈련을 하면서 몸 상태는 점검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심 우리 대표팀에서 황희찬 선수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있어서 대표팀 첫 경기에서 뛸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희망이 있었는데 부상 회복 정도가 생각보다는 더딘 것 같아요. 첫 경기는 결장의 가능성이 있고, 물론 파울루 벤투 감독의 큰 트릭일 수도 있습니다.

황희찬 선수가 뛸 수 없다고 얘기는 했지만 첫 경기 나올 가능성도 우리는 염두에 둬야 된다. 하지만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도 있으니까 황희찬 선수도 회복해서 월드컵 잘 뛰었으면 합니다.

[앵커]
그리고 우루과이 대표팀 선수들 연습 경기하는 거 보니까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 인형, 풍선 같은 걸 두고 연습을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김민재 선수를 본따 만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 그만큼 김민재 선수가 우루과이팀에게 위협적이다, 이런 의미로도 볼 수 있는 걸까요?

[박찬하]
김민재 선수는 우루과이 대표팀에게 위협 대상일 겁니다. 자신들이 공격을 해서 골을 넣어야 이기는 경기잖아요. 김민재 선수가 전 유럽을 통틀어서 이번 시즌에 이 정도로 잘하고 있는 수비수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활약상을 나폴리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수비에 정평이 나 있는 이탈리아에서 지금 리그 선두팀, 나폴리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데 김민재 선수가 그 정도의 영향력이거든요. 상대 선수들에게는 경계를 해야 되고 그런 의미에서 아마 김민재 선수에 대한 분석도 많이 했을 거고요.

우루과이가 우리 팀에 대한 존중의 의미를 계속 담고 있습니다.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 칭찬도 많이 하고요. 아시아가 독일과 아르헨티나를 잡았잖아요.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이 이겼는데 그 경기의 또 공통점 중 하나는 아르헨티나도 그렇고 독일 대표팀도 그렇고 상대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우루과이는 그러지 않습니다. 월드컵 중요성, 월드컵 첫 경기의 중요성도 그들도 잘 알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대표팀을 경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경기에서 일 낼 것 같은 선수, 누구를 예상하십니까?

[박찬하]
아무래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월드컵을 뛰어봤느냐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재성 선수의 활약도 기대를 하고 있는 편이고요. 우리가 전방에서 기회가 났을 때 골 결정력을 살려야 된다는 점에서는 우리 대표팀 주장이자 또 대표팀에서 출전 여부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손흥민 선수의 활약. 선수들 지켜보고 싶습니다.

[앵커]
반대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우루과이 선수 누가 있을까요?

[박찬하]
우루과이 선수들은 모두를 경계해야 합니다. 최전방에 나와 있는 선수부터 수비수까지 모두를 경계해야 되는데 공략할 틈 있고요. 그리고 아라우호라는 주전 수비수가 빠질 것이 유력하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왼쪽 공격, 아라우호 선수가 빠지게 될 오른쪽 측면이거든요. 우루과이의 오른쪽이니까 우리의 왼쪽 공격이 될 텐데 그쪽을 두드린다면 우리도 충분히 승산을 얻을 수 있는 경기라는 예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가 16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우루과이를 이기면 일단 6부 능선을 넘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 많더라고요.

[박찬하]
확률이 많이 높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1승을 한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16강이 보장되느냐. 안타깝게도 그게 아니거든요. 재미있는 것이 언제까지 우리가 항상 경우의 수를 따져야 되느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조별리그에서 세 경기를 치른 월드컵의 특성상 2승을 해도 경우의 수는 따져야 됩니다. 3승을 하지 않으면 무조건 경우의 수를 따져야 되고요. 정말 재미있는 것이 우리가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승점 4점을 땄습니다. 1승 1무 1패를 했는데 16강을 못 갔어요.

2006년에 승점 4점 이상을 조별리그에서 얻고 16강에 못 간 팀은 우리밖에 없습니다. 그럴 정도로 첫 두 경기 잘해야 되는 것 맞고, 승점을 많이 얻어야 되는 건 맞는데 경우의 수는 마지막까지 따질 수도 있고.

[앵커]
끝까지 최선 다해야 되겠네요.

[박찬하]
세 경기를 다 잘 싸워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저녁 승전보, 우리 대표팀 꼭 전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박찬하 해설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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