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호날두 에이스 대결...벤투 감독 '얄궂은 운명'

손흥민-호날두 에이스 대결...벤투 감독 '얄궂은 운명'

2022.04.02. 오전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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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호날두 에이스 대결...벤투 감독 '얄궂은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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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우철희 앵커, 이세나 앵커
■ 출연 : 김병지 /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조은지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가 오늘 새벽 나왔습니다. 우리 축구대표팀 벤투호 포르투갈과 우루과이, 가나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 속에남은 7개월 과제도 많은데요. 월드컵 조 추첨 결과 두 분의 출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귀한 분 모셨습니다. 먼저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그리고 YTN 내 손꼽히는 축구 취재 권위자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부회장님, TV가 아닌 실제 모습을 뵈니까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목이 좀 쉬신 것 같은데 밤새 조추첨 결과 환호 지르시느라 그런 겁니까?

[김병지]
사실은 며칠 전에 감독으로서 경기가 있어서 선수들의 지시를 많이 해 줘야 이해가 돼요. 그래서 선수들 지시하느라.

[앵커]
호통을 좀 치셨나 봐요.

[김병지]
가끔씩 그럽니다.

[앵커]
그래도 사랑하는 후배들 경기이고 축구협회에서 중요한 역할 맡고 계시다 보니까 조 추첨 결과 떨리는 마음으로 보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습니까?

[김병지]
저희들이 10회 연속 진출이 한 달여 전에 결정이 났었잖아요. 그 뒤부터는 사실 조 추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어떻게 하면 16강에 올라갈 수 있을까. 일단 첫 관문은 3포트에 선정이 되는 거고 일단 그거는 됐었고 나머지 그룹에서 봤을 때 1, 2포트에서 어떤 팀을 만날까라는 것 때문에 하여튼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그래도 나름 우리가 바라던 범위 안에서는 들어갔는데 월드컵은 그래도 어렵다.

[앵커]
최악은 면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부회장님께서도 같은 생각이신가요? 어떠신가요?

[김병지]
늘 그렇죠. 저희들이 16강 올라가려면 아시아권에서 올라갈 팀이 누가 있나라고 봤을 때 일본을 제일 많이 체크해 보는 거잖아요. 일본보다는 그래도 저희들은 괜찮지 않을까라고 평가를 합니다.

[기자]
시청자들이 의아해하실 것 같아요. 지금 어떤 조가 나왔는지 설명을 먼저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우리는 H조에 속했는데요. 포르투갈과 가나,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속했고요. 조 추첨 결과 보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최악은 아닌데 그렇다고 월드컵이기 때문에 만만한 팀은 절대 없습니다.

[앵커]
이름만 보면 사실 그런데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포르투갈, 우루과이 굉장한 강팀이란 마이에요.

[기자]
맞습니다. 그런데 포르투갈은 톱시드이기는 한데 조에서 제일 순위가 낮아요. FIFA랭킹 8위로 낮기는 한데 그나마 저희가 만만하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고 우루과이 당연히 무서운데 독일과 네덜란드에 비하면 또 그나마 다행이다 이런 생각이 들고 4번 포트 역시 가나 어려운 이름이지만 출전국 중에 최하위 FIFA랭킹 60위입니다. 벤투호 보면 또 11월 24일 우루과이랑 첫 경기를 하고요. 나흘 뒤에 가나, 마지막 경기로 포르투갈을 상대하게 되는데요.

벤투 감독은 이제 조추첨 이후에 포르투갈과 우루과이는 말씀하신 대로 우승후보에 가깝다, 이런 말을 했고 6월과 9월 평가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맞서서 준비해야 되고 우리는 모든 순간 경쟁해야 된다,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앵커]
김병지 부회장님, 일단 두 가지를 여쭤보고 싶은데 사실 일정, 우루과이랑 첫 경기거든요. 우리에게는 좋은 겁니까?

[김병지]
전체적인 스케줄을 봤을 때 괜찮다고 봐요.

[앵커]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김병지]
일단 우루과이만 넘으면 포르투갈은 마지막 경기예요. 포르투갈이 어쨌든 제일 잘하는 팀의 한 팀인데 2연승을 해버리잖아요. 그러면 결과를 쥐고 16강에 대한 준비를 하지 마지막 경기에 대해서는 어쨌든 컨디션 체크라든지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게임일 수 있어요. 그래서 우르과이 게임이 제일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1차전 승리한다고 하면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는 우리도 뭔가 계획을 잡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UAE가 얼마 전에 대한민국한테 이겼잖아요. 이란한테 대한민국이 2:0으로 이겼는데 UAE한테 질 거라고 생각을 안 했잖아요.

이건 뭐냐 하면 대한민국은 결과를 쥐었고 UAE는 동기부여를 가지고 있는 팀이에요. 여기서 멘탈 게임이 그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고 보는데 이번 H조에서 대한민국이 그런 모습으로 준비한다면 16강에 대한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그러면 하나 더 추가로 여쭤보고 싶은 게 그럼 첫 경기부터 우리나라는 최소한 비기는 게 아니라 승리를 생각을 해야 되는 걸까요?

[김병지]
일단 목표는 그렇게 잡아야만 선수들이 지금부터 남은 7개월 동안 그런 준비를 한다는 거죠. 일단 비긴다라고 했을 때 이기는 게임보다 더 어려운 경우가 훨씬 더 많아요. 이건 뭐냐 하면 안도에 대한 것들 때문에 플레이 자체가 많이 소극적일 때가 많거든요. 일단은 첫 게임에 대한 준비부터 먼저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앵커]
일단 승리를 목표로 멘탈을 잘 잡아야 한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한 팀씩 짚어볼게요. 아까 포르투갈 얘기하면서 지금 8위에 랭크돼 있고 그리고 우승후보에 가깝다라는 얘기도 했었는데 사실 전력은 어떤가요? 설명을 해 주실까요?

[김병지]
포르투갈은 우승팀이지만 늘 16강 문턱에서 고비를 넘기는 팀이고 그래도 유럽에서, 남미에서 최고의 팀보다는 한결 편한 게 있는데 포르투갈 생각하면 저는 늘 어쨌든 FIFA나 이런 게임에서 보면 조직적인 문제가 그래도 노출되는 팀 중의 하나예요. 또 빈틈을 노린다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자]
저는 개인적으로 톱시드 다 너무 쟁쟁하지만 우리 제발 포르투갈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혼자 되게 많이 했거든요.

[앵커]
어떤 이유에서.

[기자]
일단 기본적으로 벤투 감독 포르투갈 사람이잖아요.

[앵커]
잘 안다는 말씀이신 거죠?

[기자]
잘 알고 조국과 만난다, 이런 포인트가 있고요.

[앵커]
그게 오히려 조금 더 마음이 약해질 수 있는 그런 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요?

[기자]
그게 벤투 감독이 지금 포르투갈 감독, 그러니까 본인이 경질되고 나서 지금 산체스 감독이 맡았거든요. 본인이 보여줘야 된다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내가 잘리고 된 감독을 내가 이겼다. 이런 면이 있을 것 같고요. 일단 손흥민 선수가 늘 우상으로 첫 손에 꼽는 게 호날두 아니겠습니까? 손날두라는 별명도 있잖아요.

호날두와 손날두가 월드컵 무대에서 만나게 되는 거고 손흥민 선수 세 번째 월드컵에서 이제 마지막이 될 호날두를 상대하는 게 의미가 되게 있을 것 같고 또 호날두라고 하면 2019년에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에 와서 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 노쇼였죠. 안 보였잖아요.

지각을 해서 늦은 데다가 사실 손 정도 흔들 수도 있는데 그런 것도 안 해 주고 그냥 가서 우리나라에서는 원래 우리 형이라고 되게 되게 찬사를 받던 인기스타였는데 날강두라는 별명까지 얻을 정도로 여론이 굉장히 안 좋은 선수잖아요. 그 부분에서 조금 더 이야깃거리가, 특히 기자로서는 굉장히 화젯거리가 많은 팀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사실 포르투갈 하면 두 가지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는 게 하나는 호날두 선수가 박지성 선수랑 맨유에서 같이 뛸 때 워낙 잘하던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도 과연 최전성기라고 볼 수 있는지, 그리고 호날두 선수의 전력이 포르투갈을 완전히 다른 나라보다 압도시킬 수 있는 그런 실력이 있는지 하나하고 또 하나는 아무래도 포르투갈을 그래도 2002년도에 같이하셨을 때 우리가 인천에서 박지성 선수의 가슴 트래핑으로 1:0으로 완승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거든요. 이 두 가지를 어떻게 봐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김병지]
시기적으로는 호날두 선수가 만 36, 37세 이렇게 가고 있는 중이잖아요. 아마 마지막 월드컵이고 월드컵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하겠지만 20대 때 전성기만큼은 아니다. 물론 근래에 토트넘하고 경기에서 해트트릭 하면서 골 득점 장면에서만큼은 최고의 경험치가 있지만 체력적으로 어쨌든 디펜스적인 능력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전성기 때도 호날두는 수비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박지성이라는 맨유에서의 미드필더에서 다 청소해 주는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루니라든지 나니라든지 이런 친구들이 마음을 공격할 수 있었지 지성이가 없는 호날두는 어쨌든 공격은 좋지만 수비에 대한 문제점들이 포르투갈 마찬가지일 거예요.

공격에서는 좋은 결정력을 가지고 있지만 미드필드 라이에서 뛰지 못한다면 결국 10명이서 하는 수비의 힘을 가진다라면 아마 전성기만큼은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어쨌든 포르투갈은 아픈 기억이 있잖아요.
이거 이상하게 스포츠에는 적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거 만약에 복수하다가 그런 마음으로 가지고 나오다가 오히려 급한 마음에 당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심리적인 것들까지도 이용을 하면서 노린다면 좋을 것 같고 산체스 감독, 벤투 감독의 더비게임이 되는 거잖아요. 아마 제가 볼 때는 산체스 감독보다는 오히려 벤투 감독이 더 절치부심하지 않을까. 이런 동기부여는 확실하게 대한민국에게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준비 과정이 될 것 같아요.

[기자]
포르투갈과 우리나라가 A매치 만난 게 2002년 월드컵이 유일하더라고요. 그때 우리가 1:0으로. 그외에는 만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때 벤투 감독이 현장에서 뛰면서 패배를 맛봤고요. 그리고 나서 그게 본인의 A매치 마지막 경기였거든요. 그리고 나서 20년 만에 한국의 지휘봉을 잡고 조국을 상대하는 거라서 의미가 굉장히 있죠.

[김병지]
아마 같은 조가 됐다고 했을 때 속으로는 약간 탄식 같은 게 있었을 거예요.

[기자]
표정이 안 좋더라고요.

[김병지]
그래도 어쨌든 A그룹에서 피해야 될 팀과 붙어야 될 팀이 있는데 포르투갈 만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준비는 하셨을 거라고 저는 봐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 좋다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내용들 잘 염두에 두고 경기를 나중에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는 우루과이 얘기도 해 보고 싶은데요. 남미전통의 강호잖아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인가요? 그때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데요.

[김병지]
그렇죠. 그때도 경기는 괜찮았어요. 그러고 보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등 보면 참 잘하잖아요. 남미에는 또 다른 강호들이 많이 있어요. 칠레나 등등 있는데 우루과이도 전통적으로 보면 좋은 선수들 많이 나오고 있고 거기에는 수아레스, 카바니 선수들이 있잖아요. 다행스러운 건 2010년도에 뛰었던 그 선수들이 지금도 마찬가지로 뛰고는 있지만 그때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번 우루과이전에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그때보다는 다른 경기를 보여준다면 괜찮을 것 같고.

[앵커]
그런데 수아레스 선수가 사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우리랑 경기하고 나서 골을 두 골이나 넣은 데다가 그 뒤에 박지성 선수랑 유니폼 교환하던 게 기억이 나거든요. 그랬던 선수가 바르셀로나에 가더니 너무나 세계적인 선수가 돼서 정말 실력이 뛰어나졌는데 그때 전성기 때와 지금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나 차이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까?

[김병지]
컨디션적으로 쉽게 평가하자면 그때 당시가 100이라면 지금은 한 85 정도가 될 거예요. 그러면 그 15%가 비는 거잖아요. 이 차이가 사실은 상당히 큽니다. 그렇다라면 지금 손흥민 선수는 예전에 수아레스 선수만큼 하냐고 봤을 때 그만큼 잘하고 있는 거죠. 우리가 예전에 수아레스 선수가 우르과이에 있었다라면 지금 우리나라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는 거죠.

[기자]
말씀하신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35세입니다. 나이가 많고 지금 노세화되는 작업 중이고요. 지금 세대교체 작업이 한창이기는 한데 늘 월드컵이라는 게 스타의 등용문이기 때문에 언제, 어떤 선수가 어떻게 잘할지 몰라요. 수아레스도 2010년 남아공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을 한 것처럼 이번에는 또 어떤 선수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어찌됐건 우르과이는 피파랭킹 14위고 남미에서도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 또 아르헨티나에 이어서 3위를 차지한 강호입니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두 번 만났고요. 최근이 2010년이었고요. A매치 전적에서도 1승 1무 6패로 열세입니다. 절대적으로 열세입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게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때 포르투갈하고 우루과이가 만났어요, 그때도. 그런데 16강에서 만났는데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에 1:2로 졌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또 설욕전을 포르투갈은 벼르고 있을 것이다.

[앵커]
우리 입장에서는 누가 이겨야 되는 겁니까?

[기자]
일단 첫 경기를 봐야죠.

[김병지]
저는 포르투갈이 이겼으면 좋겠어요. 포르투갈은 결정을 짓고 3차전에 대한민국을 만나는 게 좋지 않을까.

[기자]
그렇게 또 보시는군요.

[앵커]
지금까지 포르투갈, 우르과이 짚어봤는데 두 팀 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강호잖아요. 그런데 가나는 좀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보세요, 부회장님은?

[김병지]
가나도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그래서 어쨌든 저희들은 16강이 일단 1차적인 관문이잖아요. 목표를 세우려면 가나를 어렵게 생각하고 이렇게 되면 문제가 많이 생기는 거죠. 일단 가나는 무조건 첫 선점을 해야 된다. 가나도 마찬가지로 이변을 만들기 위해서 일단은 대한민국을 이겨야만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는 팀이기 때문에 오히려 가나는 대한민국에 대한 준비를 더 철저히 할 거라는 말이죠.

대한민국도 가나에 대한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확실하게 넘지 못하면 대한민국 16강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그런 팀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한국 축구의 레전드가 나오시다 보니 질문이 정말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 또 두 가지 드리고 싶은 게 우리나라가 이천수 선수가 프리킥을 넣었던 토고인가요? 그때 아프리카에 이겼던 기억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대체로 보면 아프리카에 약했던 기억이 있고 또 피파랭킹 60위이기는 하지만 이 숫자를 그대로 믿어야 하느냐, 이것도 사실 의문이 있거든요. 가나의 전력 어떻게 봐야 되고 우리가 어떤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까?

[김병지]
아프리카 하면 제가 알기로 저희들 세대 때 아프리카가 제일 잘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 90년대 중후반부터 아프리카가 잘하면서 유명한 선수들이 참 많이 나왔죠. 그런 건데,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졌던 경험들이 많은 나라이고 그 이후에 월드컵 2002년 이후에 대한민국이 엄청난 발전을 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배출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가나에 대한 분석부터가 먼저 돼야 되는 거고 지금 가나 얘기하다가 아프리카 전체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런 건데.

[기자]
일단 가나가 잘 알려진 게 없고 저희끼리 기자들끼리 늘 말하는 게 우리가 잘 모르면 그냥 1승 제물이다. 늘 이렇게 말을 해요. 가나에 그렇게 도드라지는 선수가 없고 유명 선수가 없어서.

[김병지]
그런 거죠. 가려진 게 많기 때문에 우리가 분석적으로 접근해야 될 게 상당히 많아지는 거예요.

[앵커]
그런데 상대적으로 가나는 우리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김병지]
요즘은 워낙 오픈돼 있는 게 많다 보니까 그런데 일단 가나는 손흥민을 놓고서 생각을 할 거예요. 여기에 대한 대비책이 가나의 전력의 핵심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되는데 일단 손흥민 선수는 잡는다고 해서 잡히는 선수는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의 활약이 중요한 거고 일단 분석적으로 가나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확실하게 먼저 가지는 게 우리의 전술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가나가 이번에 출전 확정한 29개 나라 가운데 랭킹은 제일 낮기는 한데요. 이번에 8년 만에 월드컵 본선을 다시 밟은 거거든요. 그런데 보면 2010년 남아공 때도 8강에 올랐고 2006년 독일 때는 16강에 오르고 브라질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탈락하기는 했는데 이번에도 아프리카 예선에서 나이지리아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굉장한 강호인데 거기를 꺾고 왔기 때문에 기세가 굉장히 좋고요.

우리도 최근 맞대결이 2014년 월드컵 앞두고 평가전을 했는데 그때 0:4로 졌어요. 그러니까 아까 말씀하셨지만 우리나라가 은근히 유럽보다는 아프리카를 만났을 때 굉장히 약한 면이 있다. 저도 현장에서 2014년 브라질 때 알제리전을 봤었는데 정말 통통 튀고 다리가 굉장히 길고 스타일이 중구난방인 것 같은데 굉장히 잘하길래 이게 뭐지? 약간 이런 느낌으로 축구를 하더라고요.

[앵커]
중구난방인데 잘하는 건 어떻게.

[기자]
그러게 말입니다.

[김병지]
지금 정확한 표현을 하신 게 아프리카가 예전에는 부드러운 몸으로 축구를 했다면 유럽에 대한 그런 것들까지도 해서 기술적인 면까지 겸비해서 탄력이 있고 기술적으로 완비돼 있고 유연함에서 나오는 기술이 완벽하게 만들어지다 보니까 슈퍼스타가 많이 나오는 경향이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프리카 하면 좀 쉬운 팀 아니냐 했다가 일격을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요. 여기에 대비를 하지 않으면 오히려 H조에서도 지난 2018년도에 독일이 탈락을 했잖아요. 그런 이변이 생기는 거죠.

[앵커]
지금 세 팀 얘기하고 보니까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는 것 같아요. 갑자기 또 긴장되는 그런 기분이 드는데 오늘 조추첨 결과가 나왔잖아요. 이 결과를 딱 놓고 만약에 부회장님께서 벤투 감독이라면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짤 것 같
습니까?

[김병지]
점수에 대한 것들 생각이 되겠죠. 최소 우르과이, 가나전 1승, 1패. 마지막에 상황에 따라서 결과를 가는 거고 1승 1무라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포르투갈을 맞게 되는 거죠. 아마 그런 점수에 대한 것들을 계획을 잡지 않을까 생각되고 그래도 좀 다행스러운 것은 스페인, 우루과이, 가나를 보면 플레이 스타일 자체가 다른데 그래도 범주 안에 있는 팀들이다, 그런 거고 컨디션적으로는 체크해야 될 부분들이 있는 게 유럽 선수들 보면 보통 8월, 9월달 시즌을 해서 6월에 마치거든요.

지금까지 월드컵은 다 6, 7월에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컨디션들이 다 만들어지지 않았을 때 월드컵을 했었는데 이번만큼은 다르다. 11월달에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컨디션적으로 상당히 좋을 때 경기를 하기 때문에 대한민국도 거기에 맞추는 컨디션을 확실히 가져가야 된다. 그런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보도를 해 드리면서 우리 대표팀의 목표는 원정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다, 이런 말씀들을 드립니다마는 다른 기사를 봤더니 일본 목표가 8강이다, 이런 얘기가 나와서 사실 좀 기분이 상했거든요. 우리 목표를 8강으로 혹시 잡고 계시는지, 어느 정도로 잡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김병지]
일본 8강 좋죠. 그런데 조추첨 어제 끝났잖아요. 지금 다 쥐죽은 듯이 조용할 겁니다. 그러니까 그 벽을 넘기 힘든 거고 대한민국 8강 목표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좋은 기운이 월드컵 딱 20주년이에요.

[앵커]
그렇네요, 2002년에.

[김병지]
네, 그리고 그때 전력과 지금 전력을 비교하자면 그때 활약했던 선수들이 월드컵 이후에 성장을 하면서 좋은 멤버로 인식이 되는 것이지 사실 지금 멤버랑 비교한다면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아요. 유럽파들도 많고요. 유럽 경험을 통해서 본인들이 겪어내야 될 이겨내야 될 그런 것에 대해서도 지금 잘 이겨내고 있거든요. 그렇다라면 대한민국은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만큼은 8강에 목표를 걸어보는 게 어떨까.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외신에서 전한 내용이 외국 베팅사이트에서 한국 16강 가능성 어렵게, 이런 전망을 내놔서 마음이 좀 상했었거든요. 그런데 부회장님 지금 말씀을 들으니까 다르게 생각해도 되는 겁니까?

[김병지]
그런데 어쨌든 베티사이트를 보면 본인도 5만 원, 10만 원 놓고 보면 그래도 객관적인 평가가 들어가는 거거든요. 그건 객관적인 것뿐이에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저력은 있고 그다음에 우리 대표팀 멤버들이 해외파들이 상당히 많아요. 예전과는 다른 그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생각한다라면 이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이 한번 생각해 보셔도 괜찮을 겁니다.

[기자]
아까 말씀하신 것 중에 확실히 3승을 챙기는 압도적인 한 팀이 있는 게 낫다,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제 생각에도 포르투갈이나 우루과이가 괜히 물리고 물리고 막 이렇게 되면 경우의 수 따지고 또 그러다 보면 1승을 하고도 16강을 못 가는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않을까. 그게 제일 저는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지금. 가나가 3패로 그냥 끝날까봐요.

[앵커]
그러면 저희가 포르투갈을 응원해야 되는 건가요?

[기자]
그때 상황을 봐서 누가 이기는지를.

[김병지]
1, 2차전까지만 포르투갈을 응원하고 3차전은 대한민국을 응원하시면 됩니다.

[앵커]
전략을 짬과 동시에 이제 남은 기간 열심히 심기일전해서 탄탄한 준비를 또 해야 될 텐데 다시 시계를 돌려서 우리 최종 예선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김병지]
참 우려를 했었어요. 중동팀 다섯 팀, 대한민국이 극동아시아 한 팀인데 일본과 놓고 비교를 하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 생각해요. 왜냐하면 최종예선 나가는 두 팀이잖아요. 3, 4위 그룹이 어떤 팀이 있느냐가 사실 중요하다고 봤는데 일본팀은 그랬어요. 사우디, 일본, 호주가 참 어려운 팀이었는데 대한민국은 그래도 이란만 있는 거잖아요. 나머지 스케줄은 중동 스케줄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두 경기 남겨놓고 결정을 지은 거잖아요. 행복모드다. 그래서 이란과의 경기를 마음 편하게 한번 붙을 수가 있었고 그런 결과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었는데 어쨌든.

[앵커]
그다음에 또 사실.

[김병지]
마지막 경기는 좀 그랬지만 어쨌든 월드컵 10회 연속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벤투 감독 이후 또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너무 멋지게 해 줘서 대한축구협회에서 일을 하면서 참 행복했다, 감사한 결과였습니다.

[앵커]
조은지 기자, 그러면 우리 축구 11월 카타르월드컵까지 주요일정 체크해 볼 만한 게 있을까요?

[기자]
6월과 9월에 A매치 기간이 있는데 그때 말고는 저희가 이렇게 손발을 맞출 기회가 크게 없습니다. 그래서 그때 평가전이 중요하고 어떤 팀들과 어떻게 만나서 어떤 선수들이 싸워볼 수 있느냐, 이게 포인트인데요. 그때 국제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 같고요. 앞서 벤투 감독이 끝나고 나서 바로 말했던 6월과 9월이 중요하다도 그 맥락인 것 같습니다.

부회장님 잘 말씀을 해 주셨지만 최종예선 정말 너무 잘했거든요. 그러니까 마지막 경기에서 1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아시아에서 사실 9경기까지는 유일한 무패 팀이었고 FIFA랭킹은 29위까지 올랐어요. 따지고 보면 4년 전에 우리가 50위권, 이랬었거든요. 그리고 벤투 감독도 역대 사령탑 최다인 28승을 거둘 정도로 굉장히 승승장구를 했는데 다만 이게 말씀하신 대로 아시아팀들 또 중동팀들을 상대로 하니까 조금 착시가 있지 않나. 정말 우리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잘 모르겠다는 그런 평가도 나오기는 하거든요.

실제로 마지막 경기에서 아랍에미리트에 일격 당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죠. 그런데 지금 벤투 감독이 하는 빌드업 축구가 정말 국제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게 지금 잘 통하는 이유가 주전멤버들, 선발 명단이 정말 서로 눈빛만 봐도 아는 그런 사이가 됐는데 거기서 한두 명이 무슨 부상을 당한다거나 낙마를 했을 때 그걸 잘 리커버리할 수 있는 다른 플랜B가 있는지 이런 부분들이 남은 기간 점검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김병지]
저는 UAE 경기를 보면서 참 아쉬웠거든요. 참 좋은 마무리했으면 좋았는데 저는 이런 생각도 한편 들었었어요. UAE가 동기부여하면서 대한민국을 잡으면서 어쨌든 기회를 가졌었는데 몸에 좋은 약은 쓰다고 그러잖아요. 그 쓴 보약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라는 교훈을 얻었다라면 우리가 카타르 본선에 가서 우리가 UAE 입장이 된다라면 그 동기부여에 대한 것들 또 집중력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대해서 좋은 교훈을 가졌다라면 이건 아쉬운 패배였지만 좋은 보약으로 가질 수 있는 그런 생각을 가진다면 하는 생각도 가져봤습니다.

[앵커]
지금 축구협회 계시니까 여쭙고 싶은 게 6월과 9월에 A매치를 할 때 아무래도 우리가 본선을 염두에 둔 평가전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어떤 팀들과 하면 우리 대표팀에 예습, 도움이 되겠습니까?

[김병지]
예를 들자면 팀이라면 스페인이나 포르투갈하고 인근 국가 유형의 강팀과 하면 좋겠고요. 또 남미팀이라면 우루과이에 준하는 나라가 칠레라든지 이런 팀들과 하면 좋겠고, 또 아프리카도 아프리카 수준에 맞는 팀들과 해야 되는데 1차적으로는 아마 포르투갈하고 그다음에 우르과이에 대비하는 그런 게임이 우선시되지 않을까라고 생각되는데 그런 팀들과 경기한다면 최상의 파트너가 될 것 같아요. 저희들 2002년 월드컵 하기 전에 보면 프랑스, 잉글랜드 다 했었잖아요.

[기자]
오대영 감독이라고.

[김병지]
그랬었는데 어쨌든 그런 과정들 속에서 저희들이 두세 달 남겨놓고 난 이후부터 1%씩 우리가 성장하겠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그 1%라는 의미가 정말 만들어지더라고요. 그래서 2002년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는데 이제 7개월 남았으니까 지금부터 조금씩 성장하는 그런 스텝을 밟는다면 저는 참 좋겠습니다.

[앵커]
이제 또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이번 월드컵이 사상 처음으로 11월, 그러니까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잠깐 언급은 해 주셨습니다마는 겨울 11월에 열리는 올림픽이 선수들의 경기력이나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김병지]
개인적으로는 6월에 하는 게 오히려 대한민국한테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는데 11월은 카타르 자체에서 폭염 때문에 11월로 연기된 거거든요. 유럽 선수들은 저도 유럽 경기를 많이 중계를 하지만 8, 9월달이 제일 어려워해요. 왜냐하면 이적기간이 그때까지 맞물려 있는 팀들이 있고 컨디션적으로 휴가 기간 이후에 게임의 적응력이 떨어질 때인데 11월이 제일 좋을 때예요.

[앵커]
우리로서는 안타까운 부분 아니겠습니까?

[김병지]
네, 그렇죠. 그렇지만 또 대한민국이 보면 멘털도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이 약간 어려운 곳에 갔을 때 더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요. 우스갯소리를 하면 악조건이 호조건이다라는 얘기를 하는 건데 11월달에 하는 생체리듬에 있어서는 조금 불리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아시아권에서 하다 보니 아시아에 대한 적응력은 그래도 대한민국이 많이 하잖아요. 컨디션적으로 봤을 때 적응을 두세 가지로 봐요. 기후적인 것도 있고 그라운드 컨디션도 있고 대륙별 컨디션도 있어요. 그런 것에 대해서는 그래도 다른 나라들보다 유리한 입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조은지 기자, 그래도 조 추첨 결과가 나왔으니까 다른 조, 눈여겨볼 만한 조, 눈여겨볼 만한 빅매치 정리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기자]
아까 일본 얘기하면서 너무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지옥의 조라고 속히 불리는 조에 일본이 편성이 됐습니다. 조 추첨 보면서 저기 우리 들어가면 안 되는데 하는 조에 일본이 들어갔어요.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기자]
마음 졸이면서 봤습니다. 스페인과 독일, 우리가 계속 걱정했던 독일팀, 2번 포트의 독일팀이 E조에 들어갔고요. 대륙간 플레이오프 승자도 일본이 있는 E조에 들어가는데 코스타리카 혹은 뉴질랜드가 아마 막차로 합류할 예정이 됩니다. 일본 말씀하신 대로 월드컵 8강을 목표로 잡았는데 침울한 분위기고요. G조도 한번 볼게요. 영원한 우승후보인 FIFA랭킹 1위 브라질.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G조에 속했는데 2위 싸움이 아마 치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김병지 부회장님, 선수단과 축구 팬들께 이렇게 또 나오셨으니까 한마디 좀 해 주시죠.

[김병지]
선수단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컨디션을 유지하되 중요한 월드컵에 꼭 비운의 스타가 나와요. 그런데 그 비운의 스타가 뭐냐 하면 월드컵 직전에 월드컵 예선전 다 치르고 월드컵 나갈 선수인데 부상 때문에 못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선수한테도 비운이지만 국가대표 전력에 있어서도 상당히 마이너스 요건이기 때문에 일단 부상당하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본인이 꿈의 무대에 진출하는 그런 걸 보여줬으면 좋겠고 국민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월드컵은 기대치가 상당히 높잖아요.

국민이 바라시는 만큼 국가대표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해요. 그런 마음 이해해 주시면서 16강을 위한 또 8강을 목표로 잡을 수 있는 그런 응원을 해 주신다면 국가대표 선수들은 국민들의 팬심만큼이나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하시면서 하시면 좋겠고 월드컵을 나가게 되면 선수들 무대가 아닌 세계의 무대는 대한민국이라고 칭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한 팀이다, 한몸이다 생각하시고 응원 주시면 힘을 내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오늘 아침부터 나와주셔서 좋은 말씀 너무 많이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병지 축구협회 부회장 그리고 스포츠부 조은지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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