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서 1,200억 원 번 中 스타 "미국 가겠다" 비난 폭주

올림픽서 1,200억 원 번 中 스타 "미국 가겠다" 비난 폭주

2022.02.23. 오전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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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1,200억 원 번 中 스타 "미국 가겠다" 비난 폭주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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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중국에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안긴 에일린 구(18)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혀 현지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 출신인 에일린 구는 지난 21일 미국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백인 아버지와 중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일린은 현재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재학 중이다. 에일린은 유명 모델 에이전시인 IMG에 소속된 현역 모델이기도 하다.

에일린은 "여전히 스키를 좋아하지만 앞으로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하게 모르겠다. 지금은 일단 미국으로 돌아가 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자서전을 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녀가 미국으로 돌아가겠다며 향후 선수 생활이 불투명하다고 밝히자 중국 팬들은 엄청난 실망감을 드러냈다. 에일린은 미국 국적 대신 중국 국적을 택하면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인민망 등은 올림픽 개최 기간 그녀가 계약한 광고 브랜드는 루이비통, 티파니앤코 등 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20여 개로 알려졌다.

메달을 따내서 얻은 추가 수익을 합하면 에일린이 이번 올림픽으로 벌어들인 돈은 1,2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은 "먹튀다", "중국에는 돈을 벌러 온 것이냐"며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한 중국 팬은 그가 프리스타일 빅에어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중국에 있을 땐 중국인이고, 미국에 머물 땐 미국인"이라고 답한 것에 빗대어 "이제 미국인으로서 살려고 하는 것"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YTN 정윤주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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