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상 선전했지만...종목 다양화· 세대교체 시급

기대 이상 선전했지만...종목 다양화· 세대교체 시급

2022.02.21. 오전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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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력 저하가 우려됐던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단은 비교적 선전하며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종목 편중 속에 메달 수는 평창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새 얼굴 발굴 등 세대교체도 숙제로 남았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단의 성적표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편파 판정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이 종합 1위 최강국을 재확인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값진 메달 수확도 이어졌습니다.

차준환과 유영이 날아오른 피겨스케이팅도 김연아 이후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평창 때 선전했던 썰매와 설상 종목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쇼트트랙과 빙속에 편중된 동계스포츠의 현주소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이기흥 / 대한체육회장 : 전통적인 강세인 빙상 종목을 제외하고는 설상과 슬라이딩 종목의 경쟁력을 다시 키워 나가야 한다는 점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빙상 종목 역시 세계적으로 실력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술과 전술을 준비하고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개인전 입상자 전원이 모두 평창 메달리스트여서 세대교체와 새 얼굴 육성도 시급합니다.

[윤홍근 / 한국선수단장 : 세대교체와 함께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원칙을 더 강화해서 신규 메달 전략 종목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4년 뒤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희망의 레이스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적지 않은 종목들이 내홍으로 선수 육성에 소홀했고, 평창 올림픽 지원책도 일회성으로 끝난 한국 동계스포츠.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베이징 대회를 다가오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기회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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