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최민정 포상금 잔치...곽윤기 '장외 금메달'

해피엔딩 최민정 포상금 잔치...곽윤기 '장외 금메달'

2022.02.17. 오후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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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컬링 팀킴이 준결승 티켓을 놓고 '디펜딩챔피언' 스웨덴과 만났습니다.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는 평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로 해피엔딩으로 올림픽을 마쳤고요. 곽윤기는 12년 만에 다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조은지 기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경기, 컬링 소식부터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운명의 최종전이 진행 중인 거죠?

[기자]
한국 시각으로 3시 5분 스웨덴과 9차전이 시작됐는데요. 4:5로 우리가 뒤지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10개팀이 풀리그로 진행하죠. 물고 물리는 상황, 어김없이 경우의 수가 등장 했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캐나다, 일본, 영국의 성적도 중요한데요.

전제조건은 우리가 스웨덴을 무조건 잡아야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웨덴은 세계랭킹 1위고요. 평창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이미 준결승을 확정해서 느긋한 상황이기는 한데요.

팀킴이 베이징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건지, 아니면 짜릿한 드라마로 준결승에 합류할지 운명의 한판입니다.

팀킴 응원에 나선 가수, 임영웅 씨도 화제인데요.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가 수줍게 팬심을 고백하자 임영웅 씨가 SNS에 응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응원 영상 이후 어제 강호 덴마크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는데요.

기운이 오늘까지 잘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보고 또 보고 자꾸 말을 해도 기분 좋은 소식 한번 보겠습니다.

어젯밤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 금메달로 말 그대로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요.

지금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고요?

[기자]
최민정, 황대헌 선수 취재진과 기자회견이 한창입니다.

방역수칙 때문에 내일 바로 귀국하거든요.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풀어놓고 있습니다.

최민정 선수 어제 환상적인 경기로 경기로 해피엔딩했죠. 주종목인 1500m에서 평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땄습니다.

개인전 1000m 또 3000m 계주 은메달에 이어 베이징에서 세 번째 메달이자 황대헌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금메달입니다.

최민정 선수, 얼음공주라는 별명답게 무표정한 얼굴이 특징인데요.

1000m 은메달 따고 만감이 교차한 듯 폭풍 눈물을 쏟았고요.

3000m 계주 짜릿한 역전 레이스를 이은 뒤에는 동료들과 미소를 지었습니다.

어젯밤 1500m 금메달로 마침대 함박웃음,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는데요.

정말 좋아서 믿기지가 않는다. 애국가를 울리게 해서 뿌듯하다, 이런 말을 했고 마음고생도 털어놨는데요.

평창 때 경험을 쌓았으니 두 번째 올림픽 괜찮을 줄 알았는데 역시 올림픽답게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다 하면서 천천히 생각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최민정 선수 이미 역사입니다.

평창 2관왕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메달 3개를 추가하면서 쇼트트랙 전이경, 이호석, 박승희. 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과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포상금도 두둑한데요.

금 하나, 은 둘을 딴 최민정, 문체부와 체육진흥공단, 빙상연맹에서 최소 3억 9020만 원을 받을 예정입니다.

[앵커]
어제 남자 5000m 계주도 은메달을 땄어요. 그런데 12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거라고요.

[기자]
2010년 밴쿠버 은메달 이후 12년 만의 입상입니다.

캐나다에 이은 2위로 우리나라 멤버 5명 모두 메달을 걸었는데요.

올림픽에 처음 나온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 이 3명은 어제 메달로 베이징 첫 번째 병역특례 대상자가 됐습니다.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했던 맏형 곽윤기 선수, 시상대에서 BTS 춤을 추는 팬서비스도 보였죠.

금메달을 보고 준비했는데 솔직히 아쉽다면서 한 번 더 도전해야 하나, 고민하는 밤이 될 거다. 이런 소감을 남겼는데요.

간밤에 장외 금메달을 땄습니다.

본인의 유튜브 채널 꽉잡아윤기의 구독자가 100만 명을 넘어 골드버튼을 예약했습니다.

2010년 밴쿠버 당시 곽윤기와 사진을 찍었던 꼬마. 이 꼬마가 팀 동료가 된 11살 어린 이준서 선수입니다.

둘은 12년 만에 비슷한 포즈로 다시 사진을 찍었고요.

곽윤기는 쇼트트랙 인생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가 만났다. 꿈을 함께 꾸는 것이 묘한 감수성을 느낀다고 했고 이준서는 운동 선수 때 만났던 삼촌이 지금은 맏형이 됐다고 했습니다.

이런 훈훈한 분위기의 대표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금2, 은 3개로 최강 자리를 지켰습니다.

[앵커]
오늘 저녁에는 피겨 여자 싱글 메달이 정해지죠?

[기자]
우리나라 유영, 김예림 두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출격합니다.

쇼트에서 유영이 6위, 김예림이 9위로 상위권에 진입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소치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입상에 도전합니다.

피겨 신동으로 불렸던 유영, 트리플 악셀을 오늘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도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쇼트에서는 절반의 성공이었는데 오늘 모험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소변 샘플에서 나온 금지약물 성분 심장약을 마시면서 할아버지와 같은 물컵을 썼다 이렇게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샘플이 오염됐다고 인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200배가량 많은 양으로 터무니없는 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 세계 동료들의 눈총 속에 오늘 경기에 나서죠.

발리예바의 입상이 유력해 보이지만 예고한 대로 IOC는 꽃다발 전달이나 메달 시상식을 하지 않습니다.

향후 후속 처리 어떻게 될지 후폭풍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올림픽 출전 나이를 좀 높이자는 논의까지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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