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 출전 허용' 반대 목소리 확산..."러시아 책임져야"

'발리예바 출전 허용' 반대 목소리 확산..."러시아 책임져야"

2022.02.15. 오후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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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예바 출전 허용' 반대 목소리 확산..."러시아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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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핑 논란에도 오늘 경기에 나서는 러시아 피겨 선수 발리예바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연아를 비롯한 선후배들도 쓴소리를 마다치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발리예바 사태'는 러시아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피겨퀸' 김연아가 SNS에 날린 일침입니다.

도핑 양성에도 올림픽 경기에 나서는 발리예바를 겨냥한 겁니다.

최다빈, 이해인 등 후배들도 메시지를 공유하며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대회 싱글 5위 차준환도 스포츠는 깨끗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 국가대표 : 이런 도핑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게 안타까운 거 같아요. 스포츠이기 때문에 깨끗함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나가노 대회 금메달 리핀스키는 세계 스포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꼬집었습니다.

스포츠중재재판소는 지난해 말 도핑 검사 결과가 늦게 통보돼, 시기적으로 부적절했다는 점을 제소 기각 이유로 들었습니다.

세계반도핑기구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었습니다.

러시아반도핑기구가 발리예바 샘플에 신속 검사 표시를 하지 않아 검사가 늦어졌고, 결과가 올림픽 개최 뒤 통보됐다는 겁니다.

도핑 규정 위반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쇼트 프로그램 청신호를 얻은 발리예바.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도, "며칠간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었다"고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앞서 도핑 양성은 할아버지의 심장 치료제가 우연히 샘플에 섞인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OC는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발리예바가 입상해도 메달 시상식은 열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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