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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1일 (금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2부 베이징 동계올림픽 소식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쓴 차준환 선수부터 오늘 있을 경기 소식까지 한 번 쫙 짚어보겠습니다. 함께 하실 분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이하 최동호):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차준환 선수 얘기부터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어제 경기 보셨죠. 맞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최동호: 차준환 선수가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4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줬는데 어제 프리스케이팅까지 합친 점수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비록 메달은 못 땄지만 우리나라가 남자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올림픽에서 5위를 기록하리라고 저는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차준환 선수도 저는 한 톱10 정도에까지 들어가면 성공이라고 봤는데 대단한 기록을 세운 거고요. 김연아 선수가 2010년 밴쿠버에서 금메달을 땄고 소치동계올림픽 2014년에 은메달을 딴 이후로 피겨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죠. 어제 프리스케이팅에서 첫 번째 점프 과제가 쿼트러플 토루푸였죠. 차준환 선수 21살이고 긴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첫 번째 과제에서 실패했을 때 수습하기가 어려운 면이 좀 있어요. 그런데 아주 노련하게 첫 번째 점프에서 실패했지만 두 번째 점프에서부터 아주 클린 연기를 해냈죠. 이것도 대단한 능력이라고 보고요. 한 가지 우리가 높이 평가해야 될 것은 지난달 4대륙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거든요. 우승 당시의 기록이 차준환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이었어요. 이 기록을 또 이번 올림픽에서 또 경신한 거죠. 21살 계속 발전 과정에 있다. 때문에 다음 올림픽에서 더 기대를 해볼 만하죠.
◇ 이현웅: 피겨가 그런데 김연아 선수도 그렇고 은퇴 시점이 조금 이르지 않나요.
◆ 최동호: 은퇴 시점이 좀 이르죠. 여자 선수들은 10대 활짝 폈다가 20대 초반에 대부분 다 은퇴를 하는데 남자는 그보다는 좀 더 오래 갑니다.
◇ 이현웅: 이번에도 보니까 제가 이름까지 정확히 모르겠다만 4회전 점프 없이 예술 경기로만 펼쳤던 선수가 있는데 이 피겨가 꼭 회전을 많이 둔다고 멋진 건 아니더라고요.
◆ 최동호: 그것을 선수들의 욕심이라고 보거든요. 좀 더 고급 기술 기본 배점이 높은 기술을 구사하겠다는 욕심 때문인데 욕심이 없이 기본에 충실한다는 얘기인데 그렇게 되면 예술 점수가 높아지게 되고요. 실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만났을 때는 일단 배점이 높은 기술 예를 들면 어제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차준환 선수가 단 한 점의 실수도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을 때에 가능했던 기록이 한 4위 정도였었거든요. 한유 유즈르나 아니면 네이션 첸이나 이런 상위권 선수들이 쿼드러플 점프가 한 5개 정도 포함돼 있었죠. 그런데 우리 차준환 선수는 2개였었죠. 완벽하게 두 선수가 소화해냈을 때 받을 수 있는 기본 배점에 차이가 나니까.
◇ 이현웅: 일단 어려우니까 여러 번 하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고 이래서 두 번만 하고 안 하고 이러는 건가요?
◆ 최동호: 맞습니다. 고급 기술에 매달렸다가 망했다라고 표현하면 좀 그렇고 고급 기술에 매달렸다가 오히려 스스로 발목을 잡게 되는 선수도 많이 있죠. 그중에 대표적인 사례가 김연아 선수하고 경쟁했던 아사다 마오 선수.
◇ 이현웅: 점점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보니까 이번 해가 두 번째 올림픽이었고 다음 올림픽 때는 메달권까지도 살짝 기대를 해봐도 될까요?
◆ 최동호: 이번에 충분히 가능성을 확인한 겁니다. 5위를 기록했고요. 쇼트에서 4위 기록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을 한 거죠.
◇ 이현웅: 아주 멋졌고 유영 선수도 곧 경기에 나설 텐데 우리나라 여자 선수들 피겨는 이번에 예상되는 혹은 목표로 하는 점수나 등위가 어떻게 됩니까?
◆ 최동호: 유영 선수도 5위권 이내에 진입하면 성공이라고 보고 유영 선수가 지금 세계 랭킹이 3위거든요. 지난달에 열렸던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가능성을 확인했고요. 최근 들어서 유영 선수도 연기가 굉장히 안정돼 있기 때문에 5위권 이내 진입을 기대를 해 보고 있는 거죠.
◇ 이현웅: 메달을 저희가 연연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선수들도 개인적으로도 아쉬울 것 같아요. 하지만 본인이 계속해서 본인의 점수를 경신하고 있고 최선의 연기를 하고 있다 보니까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다음으로 쇼트트랙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쇼트트랙 경기가 있죠.
◆ 최동호: 그렇습니다. 오늘 여자 1천m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까지 열리죠. 메달이 가려지는데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쇼트트랙 여자 1천m죠.
◇ 이현웅: 오후 8시에 펼쳐지나요.
◆ 최동호: 맞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하이라이트는 최민정 선수 딱 하나만 얘기하면 그냥 최민정 선수예요. 오늘은 최민정 선수가 1천m에서 금메달을 따느냐 못 따느냐 오늘의 하이라이트죠
◇ 이현웅: 저번에 500m에서 미끄러지면서 혹시나 부담을 갖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인터뷰 보니까 의연하더라고요.
◆ 최동호: 최민정 선수 얘기를 해보면 우리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개막하기 전에 목표가 금메달 1개 은 2개라고 얘기했죠.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는데 이 어려운 와중에도 금메달이 기대되는 선수가 두 명 있다는 얘기잖아요. 한명이 쇼트트랙 황대헌고 나머지 하나의 주인공이 바로 최민정 선수예요. 최민정 선수는 500m에서 어이없이 넘어지는 실수가 나오기는 했는데 여자 단체전 3000M 계주 마지막 바퀴에서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는
◇ 이현웅: 다들 눈을 몇 번을 씻던데요. 실제로 다시 보던데요. 놀라운 이게 가능한 건가.
◆ 최동호: 1000m 예선에서는 아웃사이드로 추월해서 1위로 통과하는 결승을 통과하는 이런 실력을 보여줬거든요. 간단하게 얘기하면 황대헌 선수하고 비슷해요. 아무도 내 몸에 손대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또 한 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하는데 이 얘기는 기량과 체력이 월등하기 때문에 인코스로 파고들지 않고 아웃코스로 추월에서 선행 맨 앞으로 나와서 1위를 지키고 끝까지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선수거든요. 그런데 의미 있게 황대현 선수처럼 경기 전에 밝히기로 자세한 전략은 밝힐 수는 없다고 했는데 특별히 중국 선수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얘기했거든요. 이게 의미하는 바가 황대현 선수하고 똑같은 레이스 전략을 세운 거라고 봅니다.
◇ 이현웅: 물론 인터뷰는 그렇게 했지만 이미 한 번 아픔을 겪었고 동료들이 아픔을 겪는 걸 봤기 때문에 그래도 걱정은 좀 될 것 같거든요. 중국 선수들 그런데 한번 안 만난다면서요.
준준결승 때,
◆ 최동호: 준준결승 때는 안 만나는데 저는 그걸 크게 의미 있게 보지는 않았어요. 안 만난다는 건 어차피 결승 가면 만나게 될 거고 준준 결승이 중요한 건 아니고 우리 메달 보면 결승까지 봐야 하니까.
◇ 이현웅: 계속해서 한번 걱정을 많이 하실 것 같아요.
◆ 최동호: 걱정이 되겠죠. 걱정을 하는데 최민정 선수는 또 주 종목이 1000m하고 1500m이거든요. 때문에 최민정 선수 본인의 진가를 보여줄 기회가 왔다고 보고요. 아마도 오늘 1천m에서도 초반 스타트는 하위권에 있을 겁니다. 하위권 자리를 잡다가 한 세 바퀴 정도 또는 두 바퀴 정도 넘어서면서부터 추월을 시도해서 1위 자리를 잡고 그 1위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느냐 못 지켜내느냐 이게 이제 오늘 경기 포인트라고 예상을 하고 있죠.
◇ 이현웅: 우리 스포츠 전문가시잖아요. 최민정 선수의 성적을 예상을 해보신다면요.
◆ 최동호: 최민정 선수 메달을 1000m, 1500m가 있기 때문에 메달을 1개 이상은 가지고 올 거예요. 가지고 올 건데 왜 메달을 확실하게 말씀드리지 못하느냐 하면은 실력으로 이 메달을 충분히 따낼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러 몇 명이 있죠. 몇 명이 있는데 경기 당일에 컨디션 그리고 돌발 상황, 돌발 변수에 의해서 메달이 가려지기 때문에 이것을 흔히 체육인들은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점지한다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그날 운도 있어야 되고 컨디션이 좋아져야 되고 이것에 따라 메달의 색깔이 바뀌게 되는 거죠.
◇ 이현웅: 역시 평론가이시고 전문가이신 것 같습니다. 제가 다음으로 얘기해 볼 종목은 이제 스켈레톤이에요. 윤성빈 선수, 정승기 선수가 나갔는데 성적은 어땠나요.
◆ 최동호: 어제 스켈레톤 남자 1, 2차 시기 경기가 있었고요. 오늘 3차, 4차 경기가 있거든요. 어제 1, 2차 시기에서 정승기 선수 10위 기록했고요. 윤성빈 선수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윤성빈 선수는 잘 아시는 것처럼 평창 동계올림픽 때 스켈레톤 금메달을 따내면서 일약 이약 스타가 됐죠. 그런데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에 부상도 있었고 부진하기도 했었고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훈련도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좀 부진했죠. 올림픽 개막하기 전에 현재의 나의 컨디션이나 실력으로는 메달이 어렵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었고요. 다만 우리가 희망적으로 본 것은 그동안 우리가 스켈레톤 하면 윤성빈 선수 얘기만 했잖아요. 그런데 앞으로는 정승기 선수 얘기를 하게 될 것이다.
◇ 이현웅: 일단 순위가 더 높네요. 윤성빈 선수가 12위 정승기 선수가 일단 1, 2차 시기 합계는 10위.
◆ 최동호: 22살이기 때문에 윤성빈 선수의 뒤를 이어서 스켈레톤을 끌고 간 선수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굉장히 반가운 거죠.
◇ 이현웅: 저도 예전에 경기 전에 인터뷰를 보니까 윤성빈 선수가 나보다 훨씬 더 잘하지만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게 있다면 다 전수해 주겠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런 선후배 관계도 참 보기에 좋은 것 같고.
◆ 최동호: 스켈레톤 같은 경우에는 루지도 그렇고 봅슬레이도 개최국이 절대적으로 유리하죠.
◇ 이현웅: 윤성빈 선수가 아무래도 심적인 부담이 있는 상태에서 부적같이 생각을 했던 아이언맨 헬멧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쓰고 나섰다면 조금은 더 금메달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탔을 텐데 갑자기 검은 헬멧을 쓰고 나오더라고요 왜 그런 건가요.
◆ 최동호: 윤성빈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금메달 따고 난 뒤에 아이언맨으로 대단한 히트를 쳤죠.
히트 상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이언맨 헬멧을 쓰지 못했죠. 왜냐하면 ioc의 제재 때문인데 ioc의 규정에 참가자의 모든 아이템에서 여기서 말하는 아이템은 장비, 헬멧 이런 걸 얘기하는 거거든요. 여기에서 제3자의 특징적인 표식이 없어야지 된다고 얘기했는데 제3자라고 하는 것은 올림픽 과 관련된 것을 제외한 비올림픽적인 요소 또 특정 회사의 상표 같은 것들을 제외해야 된다는 얘기예요. 아이언맨도 아이언맨 특정인의 홍보라든지가 될 수가 있겠죠. 영화나 콘텐츠에 관한 때문에 이걸 제거해야 하는 게 이게 원래는 맞습니다. 연습 경기 끝나고 난 뒤에 본 경기에 출전하기 전에 아이언맨 헬멧 못쓴다는 제재가 들어와서 여분으로 준비했던 검은 헬멧을 쓰고 왔는데 이 제재가 맞아요. 원칙적으로는 평창 때는 왜 이걸 허용했느냐고 물으시는데 평창 때는 그냥 개최국의 이점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봅니다.
◇ 이현웅: 그리고 또 다른 예가 평창 때 쇼트트랙에서 제가 김아랑 선수를 기억하는데 우리 세월호 의미하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하는 노란 리본 닮은 꼈었거든요.
◆ 최동호: 원칙적으로 보면 이것도 ioc의 제재 사항이 됩니다. 그런데 리본은 달았거든요. 이것도 개최국의 이점이라고 봐도 되겠죠?
◇ 이현웅: 일각에서 제기하는 미중 갈등 때문이다. 이런 거는 조금 과한 추측이다.
◆ 최동호: 해석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과한 해석이라고 봅니다. 원칙적으로 이걸 제재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현웅: 그런데 여기서 추가로 나오는 얘기가 정승기 선수는 거북선 헬멧을 준비해 갔는데 거북선 모양의 헬멧을 바뀌었단 말이죠.
◆ 최동호: 예를 들면 도쿄올림픽 때 우리 선수촌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언을 패러디한 현수막을 달았다가 일본 측이 다 항의해서 결국에는 철거했잖아요. ioc의 규정에는 정치적인 메시지라고 규정이 돼 있는데 해석의 여지가 너무 분분하죠. 만약 토를 달고 거북선에 관한 역사적인 사실을 가지고 일본 측에서 항의할 수도 있겠고 그런데 우리는 물론 그런 의도는 아니지만 ioc 입장에서는 이런 빌미를 줘서는 안 된다고 판단할 수는 있겠죠. 제3자의 표식은 허용이 안 된다고 규정을 넣은 건데 우리는 그렇게 이해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이현웅: 제가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하는 입장이고 우리 선수들이 준비해간 것들을 못 했으니까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커서 그런지 외국 선수들은 해골 이런 헬멧 쓰고 나오던데 이런 건 종교적으로 문제되고 이런 거 없습니까 이건 제재 안 됩니까
◆ 최동호: 어떤 종교일까 좀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 이현웅: 좀 문향이 다양하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나라 선수들만 왜 이럴까 괜히 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3 ,4차 시기 오늘 열린다고요?
◆ 최동호: 오늘 3, 4차 시기 경기가 열립니다. 여기에서 우리 정승기 선수 톱10의 유지하기를 응원을 해야겠죠.
◇ 이현웅: 대한민국 스켈레톤의 미래를 밝혀주기를 바라고 가능성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어제 컬링도 첫 경기 있었어요. 팀킴.
◆ 최동호: 어제 팀킴의 1차전 예선 풀리그 1차전이 있었거든요. 상대팀이 캐나다였었는데 제일 잘합니다. 어제 우리가 못해서 진 게 아니라 7대 12로 졌거든요. 캐나다가 더 잘했어요. 중계 방송 보면 빙판 위에 공이 굴러오는 게 보이잖아요. 제 느낌은 캐나다 선수 정말 잘했는데 당구가 우리에게는 컬링보다 좀 더 친숙하니까 당구 대회에서 정확하게 계산해서 회전을 먹어서 의도했던 코스로 치고 들어가는 그런 정도의 느낌을 받았거든요. 스톤이 굴러가는 게
◇ 이현웅: 어떻게 가능하죠. 그게.
◆ 최동호: 그러니까 실력이 대단한 거죠. 6엔드까지 6대6 팽팽하게 맞섰죠. 그런데 7엔드에서 우리가 3점을 내줬어요. 8엔드에서 우리가 기회를 잡았습니다. 대량 득점할 기회를 잡았는데 여기에서 1득점밖에 하지 못했죠. 이것이 결국에 중요한 패인이었다고 보고요. 그래도 비관스럽지 않은 게 팀 주장 김은정 선수 첫 경기 치고는 빙질 적응이랑 샷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라고 얘기했고요. 김초희 선수도 첫 경기 치고는 우리 집중력이 좋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더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얘기를 했거든요. 때문에 오늘 경기 더 기대가 되죠.
◇ 이현웅: 팬들은 “영미, 영미” 없어서 그런 거 아니냐 하시던데요.
◆ 최동호: 어제 주의 깊게 들으셨던 분들은 영미 영미 대신에 이 초희, 초희 얘기를 좀 들으셨을 텐데 초희 선수가 평창 때 후보였다가 세컨드로 올라오면서 영미가 내려갔고요. 그리고 재밌는 얘기를 했어요. 김은정 선수가 평창 이후에 영미를 불렀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깨달았죠. 전 국민의 영미를 알게 됐습니다. 우리 영미가 돼 버렸는데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는 좀 더 많은 선수 이름을 다양하게 불러주겠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 이현웅: 컬링에서 10개 국가가 풀리그를 펼쳐서 한 경기를 진행했고 8경기 남은건가요?
◆ 최동호: 그렇습니다. 10개 나라가 참가했고 풀리그니까 9경기를 하죠. 어제 1차전을 해서 8경기 남았으니까 기회는 충분히 있는 거고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벌여서 금메달 주인공을 가리게 됩니다.
◇ 이현웅: 일단 그러면 1차 목표는 4위권 안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 최동호: 맞습니다. 1차적인 목표 4강 진입입니다.
◇ 이현웅: 부디 진출을 해서 토너먼트에서 멋진 기적 그리고 실력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오늘 또 주목할 만한 경기들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최동호: 앞서 말씀드린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최민정 선수다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고요. 3000m 계주가 13일 모레 남아 있는 경기 중에 우리가 주목할 만한 경기가 있고요. 오늘 3, 4차 시기 스캐리레톤에서 경기가 있습니다.
◇ 이현웅: 이번 올림픽 보면서 그런 분들 많으실 거예요. 차준환 선수도 앞서서 말씀해 주셨지만 1차 첫 번째 점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했음에도 그 이후에 쭉 성공을 클린하게 했잖아요. 선수들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훈련을 따로 하나요.
◆ 최동호: 저는 멘탈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종목을 불문하고 농구를 말씀을 드릴게요. 농구에서 3점슛 쏘면 다 들어가는 선수 너무나 많이 있어요. 연습 때 3점째 쓰면 100개 던져서 90개 이상 들어가는 상추가 많이 있거든요. 그 슛이 실전에 대해서는 그렇게 안 들어간다는 얘기예요. 부담감 때문이라는 건데 갖고 있는 실력만큼은 세계 정상의 선수들이 많이 있으나 갖고 있는 실력을 본 무대에서 갖고 있는 것만큼 다 발휘하는 게 중요한데 그게 바로 멘탈의 영향이라 이거죠. 황대헌 선수도 대단한 말을 했거든요. 1000m에서 실격 당했죠. 그러면서 우승 인터뷰에서 하는 얘기가 1000m 경쟁이 굉장히 깔끔했는데 판정에서 한 수 배웠다. 더 깔끔하게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이 얘기를 했거든요. 얼마나 대단한 정신력인가요. 차준환 선수 같은 경우에는 특히 볼 때마다 느끼는데 굉장히 차분해요. 흥분하거나 감격해서 뭔가 붕뜬 들뜬 느낌이 거의 없거든요.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정신을 놓치지 않는다 그런 얘기죠. 이런 얘기인데 반면에 굉장히 경기에 앞서서 모든 선수가 그런 건 아니지만 경기에 앞서서 자신의 목표를 과대하게 제시하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의욕적으로 너무 과잉되게 표현하는 경우에는 그런 멘트 자체가 어떤 흥분된 감정이라고도 볼 수가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봐야 되겠죠.
◇ 이현웅: 좀 조심스럽게 말씀하신 것 같은데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이 보통 그런 얘기하는 것 같던데요. 맞나요.
◆ 최동호: 왜냐하면 실력으로 당연히 결과를 보여주면 되는데 이전에 자꾸 주목을 받아야 되니까 주목을 받으려고 애써 노력한다는 것은 그만큼의 실력이 없다는 얘기잖아요.
◇ 이현웅: 앞으로 계주도 있고요, 남자 500m도 있고 이 부분도 지켜볼 만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가 올림픽 시작할 때 빙질에 대한 인공눈에 대한 걱정도 많이 했잖아요. 지금 어떻게 문제가 좀 펼쳐지고 있나요. 아니면 생각보다 괜찮아요.
◆ 최동호: 오늘 오전에 중국 현지의 일기 예보를 보니까 며칠 안에 눈이 올 예정이라고 하거든요. 100% 인공 눈이었다고 합니다. 100% 인공눈은 그동안에 하나도 눈이 오지 않았다는 얘기잖아요. 그런데 이게 제가 예상한 건데 글로벌적으로 보면 이번 중국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고 우리 평창 때도 인공눈이 있었거든요. 매 대회마다 인공눈이 뿌려지는 그런 느낌인데 환경 문제 때문에 동계올림픽이 설상에서 하는 종목은 어려움을 참 겪을 것 같아요. 계속
◇ 이현웅: 우리가 그렇기 때문에 환경을 더 지켜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쇼트트랙 1천m 최민정 선수, 이유빈 선수 출전하는 준준 결승부터 하이라이트로 지켜보시면 될 것 같고요. 주말까지 좋은 경기들 멋진 경기들 쭉 펼쳐지니까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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