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황대헌,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통쾌한 승리"

[더뉴스] 황대헌,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통쾌한 승리"

2022.02.10.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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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아무도 제게 손대지 못하게 하는 게 전략이었다. 정말 대단합니다. 메달도 메달이지만 편판 판정 논란 속에서도 의연하게 경기에 임한 우리 선수단에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지금부터 이 이야기 좀 더 해 보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 경기 보셨을 텐데 정말 여지를 하나도 안 남긴 이런 경기여서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통쾌, 이렇게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동호]
한 단어로 표현하셨는데 그 한 단어를 끄집어내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아요. 통쾌하고 압도적이고 클래스가 한 차원 다른, 한 단계 높은 클래스를 보여줬죠.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 러시아의 발리예프 선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워낙 기량이 출중하기 때문에 이 선수를 두고 금메달이다, 아니다 이런 얘기를 안 하고 이 선수는, 발리예프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빛내주러 온 선수다, 이렇게 표현했거든요. 어제 경기 보니까 황대헌 선수, 쇼트트랙을 빛내주기 위해서 온 선수였다는 게 기량으로 확인이 됐죠.

[앵커]
정말 깔끔한 경기였는데 소감에서도 밝혔지만 아무도 손 대지 않는 그런 경기를 했었다, 그런 전략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 어느 정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던 것 같아요.

[최동호]
자신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한체육회가 개막하기 전에 금메달 1개, 2개로 우리가 15위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죠. 그런데 아무리 어려워도 금메달 1개, 2개는 확실하다라고 얘기했던 그 주인공이 바로 쇼트트랙 남자 황대헌과 여자 최민정 선수였거든요.

왜 황대헌, 황대헌 하는지를 어제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가끔 스포츠에서도 미학을 얘기하거든요. 아름다움을 느끼고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는데 스포츠 미학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선수들의 월등한, 탁월한 기량, 기술입니다.

기술이 완벽하게 먹혔을 때 선수들의 신체의 변화나 현장의 한 장면을 두고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어제 완벽하게 아웃코스로 월등한 기량을 과시해서 감탄사를 자아냈는데 마지막에 결승선 통과하고 두 손을 높이 들고 금메달의, 우승의 여운을 느끼는 장면이 있었죠.

이 모습 보면서 그 얼굴 하나에 말하지 않아도 1000m에서 있었던 편파 판정에 대한 분노, 슬픔, 좌절 그리고 마지막에 승리의 영광을 담은 그 표정 하나가 스포츠 미학적으로 봤을 때 쇼트트랙을 완성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죠.

[앵커]
아마 국민들도 다 함께 느끼셨을 것 같은데 은메달을 딴 캐나다 선수가 한국 선수만 따라갔더니 생애 첫 올림픽 은메달을 땄다, 이런 소감도 전했어요.

[최동호]
스티븐 뒤부아 선수거든요. 뒤부아 선수에게 전해 주고 싶어요. 남은 경기에서도 황대헌 선수 뒤만 따라가라. 그러면 메달을 따지 않을까 싶은데 선수들끼리 다 알죠, 느끼죠. 오늘 어떻게 될 것 같다, 이번 조에서는 누가 1등 할 것 같다. 한 바퀴, 두 바퀴 넘어가다 보면 느낌이 오는데 뒤부아 선수가 딱 느낀 거죠. 뒤부아 선수의 가장 탁월한 선택, 금메달 욕심부리지 않고 황대헌이 있기 때문에 내가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는 은메달이다.

그래서 내 앞에 있는 황대헌 선수를 끝까지 쫓아가자라고 판단했던 게 은메달을 가져갈 수 있었던 탁월한 선택이었다라고 봅니다.

[앵커]
황대헌 선수, 물론 지금 베이징올림픽에서 그것이 빛났지만 지난 평창올림픽에는 조금 아쉬웠던 장면들이 있었어요. 넘어지기도 했었고 지난 베이징올림픽 1000m 경기에서 편파 판정이 있다 보니까 속상함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우승을 한 점이 인상 깊었거든요.

[최동호]
황대헌 선수가 나이가 많은 선수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멘털로도 굉장히 국가대표를 넘어서 대단하다는 모습을 보여줬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00m에서는 은메달을 따냈는데 평창에서는 1000m, 1500m 결승선 앞두고 다 넘어졌습니다.

불운을 겪었죠. 그리고 절치부심해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참가했는데 뜻하지 않게 1000m에서 빙상을, 그러니까 쇼트트랙 경기인들은 모두 다 감탄하는 2명을 자연스럽게 한꺼번에 추월하는 아주 고급 기술을 보여줬는데 그 장면에 실격을 받았거든요.

그럼에도 어제 인터뷰한 것 보니까 스스로 계속 괜찮다, 괜찮다 되뇌고 벽이 있으면 그 벽을 넘거나 아니면 돌아가서 내가 끝까지 노력한 만큼 결과를 내겠다, 이 자세, 이 멘털로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편파 판정이 있다면 편파 판정을 뛰어넘겠다. 내 몸에 아무도 손을 못 대게 하는 전략으로 성적을 내겠다는 그런 자세, 또 그만큼 기량을 갖췄고요. 이런 멘털이 결국은 우승의 영광을 가져왔다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소감이요. SNS에 올린 글, 제가 한번 읽어드리면 장애물이 반드시 너를 멈추게 하는 것은 아니다. 벽을 만나면 돌아가거나 포기하지 말라. 어떻게 그 벽을 오를지 해결책을 찾고 그 벽을 이겨내라. 아까 조금 전에 나이가 많지 않은 선수라고 했잖아요. 소감도 빛나는 이런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동호]
빛나죠. 빛나는데 우리 그냥 우스갯소리로 나이 많다고 다 어른인 것은 아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나이가 적다고 다 아이도 아니다. 아주 강한 멘털을 보여줬죠. 이게 스포츠의 본질적인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는, 도전하고 극복하려는 진보의 정신을 스포츠가 가지고 있거든요.

그런 정확한 스포츠의 본질을 자신의 SNS에서 보여줬고요. 또 하나, 예를 들면 평창 때 있었던 넘어지는 실수, 이런 넘어지는 실수는 대부분의 노련한 선수들은 예를 들어서 그날 밤에 자신의 실수를 복기하면서 왜 잘못됐을까, 이렇게 복기하면서 가다듬기 때문에 그다음 경기에서는 오히려 상승 효과를 줄 수가 있어요.

더 집중하게 되니까. 그런데 자신이 할 만큼 다 했는데 심판의 휘슬, 심판의 억울한 편파 판정으로 실격했을 때는 내가 컨트롤, 관리하는 상황이 아니죠. 이때는 복기하면서 집중력을 더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라 선수들한테 굉장한 좌절감을 주거든요.

내가 어떻게 통제 가능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이 좌절감을 딛고서 다시 한 번 일어섰다는 점에서 굉장한 정신력.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멘털, 멘털 갑입니다.

[앵커]
이쯤에서는 중국의 반응도 궁금한데 주한 중국대사는 축하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는데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황대헌 선수의 SNS에 악성 댓글을 달기도 했거든요. 왜 이러는 걸까요?

[최동호]
두 가지 정도만 말씀드리고 싶은데 첫 번째는 이게 스포츠에서는 다 이렇다. 일단 팔이 안으로 굽고 올림픽 헌장에서는 국가 간에 경쟁이 아니라 개인 간의 경쟁이라고 명시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국가 간의 메달 경쟁이 치열하죠. 평소에 스포츠에 관심이 없고 보지도 않다가 올림픽 때면 괜히 보게 되는데 보게 되는 이유가 뭐겠습니까?

우리 대표팀 응원하는 맛에 올림픽을 보게 되는 거죠. 그래서 과잉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이 우리가 따낸 금메달에 시샘, 이런 차원에서 그냥 넘겨버리면 될 것 같고요. 주한중국대사가 한 멘트는 굉장히 외교적인 레토릭이었고 해야 될 말을 해야 된 거라고 봅니다.

[앵커]
메달 딴 선수들에게 단골로 나가는 질문인데 선수촌 들어가면 가장 먼저 뭐 하고 싶냐, 이 질문인데요. 치킨 먹고 아이스크림 먹고 싶다, 이런 답변을 했다고 해서 많이 웃었다고 해요.

[최동호]
재미있어요, 황대헌 선수. 오래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B로 시작하는 브랜드 치킨. 그리고 경기 전에도 많이 먹고 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바로 그 B그룹, 치킨 그룹의 회장이세요.

본인은 절대로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원래 치킨 좋아한다고 강조는 하는데 굉장히 애교 있게 받아들일 수 있고 센스 있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그런 면에서 오래 갈 것 같다, 이런 표현을 쓰셨군요.

[최동호]
얘깃거리가 되는, 재미있는 인터뷰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황대헌 선수뿐만 아니라 고생했던 분들 많지 않습니까? 이준서 선수, 박장혁 선수도 어제 너무 훌륭했는데 특히나 박장혁 선수 11바늘 꿰매고도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최동호]
박장혁 선수 놓치고 싶지 않았겠죠. 본인 마음 충분히 이해를 합니다. 그리고 쇼트트랙 선수들이 코너를 돌 때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기 위해서 왼손을 링크에 대고 들잖아요. 굉장히 힘이 가는데, 그런데 불편할 수 있고 아플 수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장혁 선수, 경기 당일 오전에 내가 출전하겠다. 왼쪽 손등을 11바늘이나 꿰맸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내렸고요. 그리고 실제로 박장혁 선수와 이준서 선수도 너무 결승에 올라가는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저는 한 가지, 혹시라도 또 뜻하지 않게 어드밴스가 주어져서 결선에서 10명이 뛰었거든요.

10명이 왁자지껄하게, 복잡하게 보였죠. 이 과정에서 혹시라도 우리 선수들끼리 경쟁하다가 불운한 일이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도 들었는데 우리 선수들끼리 최선을 다하면서도 경쟁을 했고요. 그 결과 이준서 선수, 박장혁 선수 끝나자마자 태극기 들고 있는 황대헌 선수한테 달려가서 축하해 주는 그런 아름다운 모습도 나왔죠.

[앵커]
그러니까요. 이준서 선수, 박장혁 선수에게도 정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고요. 여자 3000m 계주 최민정 선수도 대단했습니다. 마지막 반바퀴 남겨놓고 역전극을 펼쳤는데 역시 에이스다, 이런 평가가 나와요.

[최동호]
황대헌 선수도 마찬가지지만 최민정 선수도 왜 최민정, 최민정 하는지 어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거든요. 3000m 계주에서 우리 대표팀이 결선에 올라갔습니다. 김아랑 선수, 첫 번째 주자이고요. 김아랑, 최민정 그리고 서휘민 선수까지 뛰었는데 최민정 선수가 마지막에 보는 이로 하여금 우리 대표팀이 조금 이상한데. 이런 느낌이 들 바로 그 지점에서 마지막 두 바퀴를 놓고 아웃코스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조 1위로 결선에 올라갔는데 그 아웃코스를 타고서 앞에 있는 선수를 추월하는 모습, 참 아름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하고 멋있게 실력을 보여줬죠.

[앵커]
이번 경기에서도 해설을 통해서도 설명을 들었지만 빙질에 주의해야 한다, 그런 해설들이 많이 나오기는 했었는데 유독 베이징올림픽에서 빙질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최동호]
빙질 문제 많이 나오고 있죠. 어제 경기에서도 넘어지는 선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빙질이 나쁘다, 좋다 이렇게 얘기할 수는 있어요. 이것은 선수의 기록이나 아니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빙질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지금쯤이면 빙질 얘기 할 필요 없습니다.

선수들 입장에서. 왜냐하면 빙질은 어차피 모든 선수들에게 똑같은 객관적인 조건이고요. 선수 입장에서는 빙질에 적응을 해야 되거든요. 지금 이만큼 경기했으면 빙질에 적응해야 되고 빙질에 적응하는 것도 결국은 실력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앵커]
쇼트트랙 얘기 해봤고요. 남자 피겨스케이팅 차준환 선수, 조금 전에 아마 경기를 끝낸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밖에서 저희 제작진이 소식을 전해 주고 있는데 엉덩방아를 살짝 찧기는 했지만 무난한 경기를 펼쳤고 현재 282.38 점수로 현재 2위를 보이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원래 목표가 톱10이었잖아요. 톱5로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최동호]
톱5, 일단 한 번 넘어지는. 이게 점수에 영향을 미쳤으리라고 보는데 톱5도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쇼트에서 99.51점으로 4위를 기록했고요. 오늘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조금 전에 끝났는데 메달을 바라보기는 힘든 상황이었었죠. 왜냐하면 차준환 선수의 프리스케이팅에 기술적으로 포함된 구성요소가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1, 2위를 차지했던 선수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낮습니다.

때문에 예를 들면 쇼트에서 1위했던 네이선 첸 선수와 1, 2, 3위 선수들이 차준환 선수와 똑같이 완벽하게 기술을 구사했을 경우에 받을 수 있는 점수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차준환 선수가 현실적으로 가능했던 목표는 실수 없이 연기를 해서 점수를 다 받으면 4위 정도는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상황에 있었거든요.

[앵커]
완벽하게 경기를 끝냈을 경우에?

[최동호]
끝냈을 경우에. 오늘 쇼트 프리스케이팅에서 관건은 역시 쿼드러플, 4회전이었었는데 아마 4회전 점프하다가 넘어졌으리라고 생각을 하고요. 경기 결과는 이후에 참여하는 선수들 성적까지 다 합산해서 충분히 10위권은 가능하고 5위권 이내 진입이 가능하느냐, 이게 관건이 될 것 같죠.

[앵커]
지난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는 생각보다 더 월등한 기량을 선보여서 이런 기대들이 더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 지난 경기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을 판단해 보신다면요?

[최동호]
일단 차준환 선수의 가장 강점, 점프인데 쿼드러플 점수는 사실 여자 선수들 중에서 몇몇은 구사하지만 쿼드러플 점수가 남자 선수들에게도 쉽지는 않거든요. 그중에 강한 점프를 구사해서 공중에서 체류하는 동안에 불안감 없이 연기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강점이고요.

물론 지난달에 열렸던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적지 않은 분들은 그 4대륙 선수권대회에 올림픽 참가가 확정된 수준급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준환 선수의 우승을 폄하하는 경향도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우리나라 선수로 최초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그 경험 자체가 차준환 선수에게는 해볼 만하다,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많은 자신감을 줬으리라고 판단하죠.

[앵커]
계속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되는 선수이고요. 스켈레톤 첫날 경기도 시작됐습니다. 평창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선수가 있어서 기대가 되는 종목이죠?

[최동호]
오늘 경기가 끝났죠. 제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1차 시기 결과까지 파악하고 왔거든요.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에서 윤성빈 선수가 1분 01초 26으로 25명 가운데 13위를 기록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성빈 선수는 올림픽 개막 전까지 성적이 부진했죠. 본인 스스로도 이 정도 지금 나의 컨디션 가지고는 메달이 힘들다고 솔직하게 얘기하기도 했는데 그런데 다행스러운 일이 있죠. 우리가 그동안 스켈레톤은 윤성빈만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새 새로운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정승기 선수가 또 올림픽 개막하기 전에 7차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성과를 보여줬는데 기대를 걸고 있죠. 정승기 선수는 1분 01초 08로 1차 시기에서 11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새로운 신인을 발굴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경기 주목이 되는 것 같은데 컬링 얘기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열풍 불렀던 컬링 여자부 경기 또 시작이 되는데 관전포인트가 있을까요?

[최동호]
컬링전이 빙질이 문제인데 오늘 첫 번째 경기가 캐나다팀하고 갖게 되거든요. 첫 번째 경기인 만큼 빙질을 빨리 파악해서 빨리 적응하는 게 문제일 것 같고요. 이번에는 영미, 영미는 안 나오고 초이, 초이가 나올 것 같아요. 김은정 선수가 가능하면 여러 사람의 이름을 불러주시겠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평창 때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더 노련해졌다, 이걸 익살스럽게 표현한 거다라고 보고요.

캐나다 국가대표 감독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재미있네요. 이분의 아들이 캐나다 남자 국가대표이고 또 약혼녀가 여자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해서, 오늘 우리 첫 경기에서 피터 갤런트는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자신의 며느리가 될 수도 있는 캐나다팀과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 일화가 있군요. 어쨌든 우리는 우리를 응원해야 되니까요.

[최동호]
캐나다와 우리가 다 메달 따면 좋겠는데요. 우리가 금메달, 캐나다는 은메달.

[앵커]
그러면 좋겠네요. 초이, 초이 이 힘이 발휘가 될지 오늘 기대해 보겠습니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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