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실격'을 '실력'으로 잠재운 황대헌

[굿모닝브리핑] '실격'을 '실력'으로 잠재운 황대헌

2022.02.10. 오전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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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도 아침 신문 살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주요 내용 정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말 기다리던 소식, 베이징에서 메달 소식이 들려왔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1000m에서 편파 판정 논란으로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황대헌 선수가 주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1500m에서 우리 선수단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금메달 자체도 너무나 훌륭하고 좋지만 그간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더 빛나는 금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신문들도 1면에 자랑스러운 황대헌 선수 사진 많이 담았는데요. 세 가지 준비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태극기 휘달리고 있는 이 모습, 저희가 정말 오랫동안 기다리지 않았습니까? 지금 세 가지 신문에서 나와 있고요. 제목만 보더라도 태극기 휘날리며, 이런 게 진짜 금이다, 그리고 실격 악몽, 실력으로 잠재웠다 등으로 이번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황대헌 선수가 지난 판정 논란 이후에 SNS에 글 올리지 않았습니까? 장애물을 만나도 뛰어넘겠다. 마이클 조던의 말을 인용해서 글을 올렸었는데 정말 금방 가뿐히 뛰어넘는 모습을 보였고요. 이번 결승전 10명의 선수가 함께 뛰었는데 중국 선수는 없었습니다. 1000m 금메달을 가져간 런쯔웨이 선수가 준결승에서 실격이 됐는데요. 실격 판정이 나올 당시 모습이 참 재미있었다고 그래요. 외신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기적이 일어났다라는 이야기를 네덜란드 기자가 했다고 하고요. 주변 외신기자들이 다들 폭소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외신들도 이번 올림픽 편파 판정을 의식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 수 있겠고요. 황대헌 선수 금메달 따고 나서 인터뷰에서 보니까 치킨 먹고 싶다라면서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더라고요. 돌아오면 아마 그 브랜드 광고도 찍지 않을까 감히 한번 예상을 해봅니다.

[앵커]
브랜드까지 언급을 했습니까? 광고주께서 잘 보셔야겠네요.

[이현웅]
특별히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앵커]
황대헌 선수, 아직 경기가 하나 남았죠? 500m에서도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차준환 선수인데요. 경기가 있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난 쇼트 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 기록하면서 4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차준환 선수가 오늘 오전 10시 30분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나섭니다. 참고로 24명이 나서게 되는데 21번째라고 하니까 바쁘신 분들은 10시 30분 이후에 천천히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에 나온 차준환 선수 기사를 준비해왔는데요. 피겨 왕자, 묻고 더블로 간다 이렇게 제목이 되어 있습니다. 오늘 경기 전략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묻고 더블로 간다. 어떤 얘기냐면 남자 피겨에서는 고득점 하기 위해서는 4회전 점프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차준환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쿼드러플 살코, 쿼드러플 토루프라는 두 가지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메달권에 있는 다른 선수들, 그리고 차준환 선수보다 순위가 낮은 5위권 이하의 선수들도 4회전 점프를 세 번에서 최대 다섯 번까지도 준비하고 있는데 그에 비하면 2번 정도 하는 거니까 무리하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4회전 점프가 굉장히 어려운 기술이다 보니까 실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자, 이런 전략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쿼트러플 살코 같은 경우는 이미 쇼트 프로그램에서 차준환 선수가 성공한 기술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똑같이 성공한다면 깔끔한 경기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피겨 하면 김연아 선수 생각 많이 하잖아요. 기운이 많이 전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올림픽 소식 마지막 기사인데 오늘 컬링 경기도 있잖아요.

[이현웅]
차준환 선수 경기 오전에 보셨다면 이제 저녁에 오후에는 팀킴 컬링 경기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9시 5분부터 시작을 하고요.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늘부터 17일까지입니다. 총 10팀이 참가를 하게 되는데 각자 한 번씩 만나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요. 그렇게 해서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형식입니다. 아무래도 하나하나 경기가 이어질수록 분위기도 중요할 텐데 오늘 만날 첫 상대가 만만치는 않습니다.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캐나다와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되고요. 팀킴이라고 하면 어떤 게 혹시 생각이 나십니까?

[앵커]
영미가 아주.

[이현웅]
영미, 영미 외쳤던 거 기억나실 텐데 이번에는 그 이름이 바뀌거나 이름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평창 경기 때 막내이자 후보였던 김초이 선수 기량이 상당히 많이 올라왔다고 그래요. 지금은 김영미 선수를 대신해서 주전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초이, 초이가 될 수도 있겠고요.

[앵커]
포지션이 바뀔 수 있다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그리고 훈련장에서는 특별히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것도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가 될 것 같고요. 팀킴은 쇼트트랙 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함께 안타까워했었거든요. 하지만 컬링은 심판 개입이 적다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창 때 보여줬던 그 감동들 다시 한 번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윤성빈 선수도 경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볼 경기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선수들 잘해줬으면 좋겠고요. 이런 상황에서 쇼트트랙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서 주한 중국대사관이 이례적으로 입장을 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입장문을 냈는데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이번 입장문 전에도 하루 전에 개회식 한복 논란이 있었을 때도 중국 인민의 감정을 존중하라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낸 적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입장문을 밝힌 건데요. 이번 입장문에서는 한국 언론과 정치인들이 쇼트트랙 판정 논란을 두고 반중 정서를 선동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편파 판정 의혹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서 공정한 시합 환경이 제공됐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우리 감정에서 보면, 우리 입장에서 보면 조금 황당하게 느껴지는 내용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에 대해서 외교적 결례이자 월권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우리 정부 관계자는 이런 입장문을 보면서 아무래도 체제 결속, 그리고 중국 내 여론을 의식해서 나온 입장문이 아닐까 이렇게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즐겁자고 하는 축제인데 이런 논란이 불거지는 것 자체가 안타까운 것 같아요. 다음 정치권으로 가보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사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신문들은 어떻게 다뤘습니까?

[이현웅]
입장문이 아니고 사과 기자회견을 직접 했기 때문에 신문들도 이 내용 중요하게 다루고 있었고요. 이번 회견의 배경으로 정체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나 아니면 어제부터 전면에 나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의 영향, 두 가지 정도로 분석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보여드릴 신문은 한겨레와 한국일보 두 가지인데요. 이번 회견을 조금은 비판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제목만 먼저 보면 한겨레 같은 경우는 왼쪽 상단에 나와 있는데 과잉의전, 알맹이 없는 사과라고 했고요. 한국일보 같은 경우는 소고기 법카에 대한 해명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제 김혜경 씨가 회견 마치고 5분 정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는데 이때 구체적인 사실 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부분을 지적하는 그런 신문 기사였고요. 한국일보 같은 경우는 의혹이 잠잠해질지는 미지수라거나 김 씨가 직접 등장했다는 것 말고는 내용적으로는 지난 2일에 나왔던 사과문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도 사과를 한번 했었잖아요. 유력 대선후보들의 아내가 이렇게 나와서 사과하는 게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현웅]
안타까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씁쓸하네요. 다음 윤석열 후보 관련 기사 보겠습니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적폐청산을 언급한 게 논란이 되는 모양이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중앙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였고요. 어제자 신문에 이어서 오늘도 비슷한 내용, 연속된 내용들이 실려 있었습니다. 중앙일보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인터뷰 때 집권을 하면 적폐청산 수사를 할 거냐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해야죠, 해야 합니다. 이렇게 답변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청와대와 여당이 반발을 했는데요. 청와대는 아무리 선거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 그리고 매우 불쾌하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고요. 신문은 이 입장이 참모회의 등을 거쳐서 결정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함께 했던 이야기가 법조계에서도 파정이 커지고 있는데 중앙일보는 익명으로 표현을 했지만 지금 일부 언론들에서는 실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따로 언급을 하지 않겠지만요. 윤 후보 측근 A 검사장에 대한 질문이 있었습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서 죄지은 게 없다면 A 검사장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다라는 언급을 했는데요. 검찰 인사가 정상화되면 유능한 사람이 결국은 중요한 자리에 갈 것이다, 이렇게 언급을 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이게 선전포고성 발언이라고 했는데요. 검찰 안팎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대규모 피해가 있었던 디스커버리 펀드 관련 얘기인데 여기에 장하성 주중대사랑 김상조 실장 이름이 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두 사람이 해당 펀드에 투자했기 때문에 함께 언급이 되는 건데 참고로 디스커버리 펀드 만든 건 앞서 리포트로도 나갔겠지만 장하원 주중대사 동생 장하원 디스커버리 자산운용 대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관성에 대해서 의혹이 나오고 있는 거고요. 거액의 특혜를 본 건 아니고 손실 입은 펀드에 투자한 게 무슨 문제냐, 이렇게도 볼 수 있겠지만 이게 그렇게 단순하게 볼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조선일보에서 몇 가지 의혹점에 대한 기사를 썼는데요. 제목을 보면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장하성, 김상조 돈 뺐는지 여부가 수사 들어갔다 이렇게 썼습니다. 해당 펀드에 투자한 일반 투자자들은 만기 전에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으로 대부분 가입을 했는데요. 이 두 사람은 언제든 중도에 입출금이 가능한 개방형으로 가입했다는 게 핵심이 될 수 있겠고요. 따라서 환매중단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투자금을 보전받거나 손실을 피한 정황이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하고 있고요. 두 사람은 모두 위법사항이 없다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투명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일반인 피해자 모임 측에서는 두 사람도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두 사람 다 청와대 출신 인사라서 또 이 기사가 주목을 받는 것 같아요. 수사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다음 코로나19 상황 볼 텐데 최근에 방역대책이 되게 많이 바뀌고 있고요. 오늘 나온 기사 보니까 QR코드를 안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은 저희가 식당이라든가 어디 갈 때마다 QR코드 인식을 하지 않습니까? 백신 접종력을 드러내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원래 의도 자체는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역학조사를 하기 위해서 처음에 찍던 거였습니다. 그리고 밀접접촉자 파악을 위해서도 필요하고요. 그런데 이제 모든 게 셀프로 바뀌어가고 있다 보니까 이게 큰 의미가 있느냐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정부도 이에 대해서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에 나온 기사를 보면 앞으로 확진자는 자기 기입식 조사서를 온라인으로 작성을 하게 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 QR코드의 필요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QR코드를 찍게 않게 될 경우 자기 기입식 조사서를 보완할 후속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QR코드 인식을 하지 않게 된다면 이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이 아무래도 체감적으로 확실히 다가오게 될 텐데.

[앵커]
저희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추진했던 그런 류의 형태겠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경향신문은 이런 전환 과정에서 정부의 잦은 지침 변경을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재택치료 고위험군을 발표했던 대상 중에 갑자기 50대 기저질환자가 돌연 제외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서 혼란이 가중됐는데 이런 부분을 함께 지적하고 있었고요. 신문은 정부의 메시지가 보다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솔직하게 설명을 할 건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건 구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정부도 그렇고 우리 국민들도 그렇고 처음 겪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런 실수나 이런 것들이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보완을 앞으로 해나가야 될 것 같고요. 오늘 마지막 기사는 어떤 기사입니까?

[이현웅]
환경과 관련된 한겨레신문 기사 하나 준비했는데요. 요즘 환경에 대한 얘기를 참 많이 하게 되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경각심을 일깨워줄 만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목을 보면 북극까지도 플라스틱 오염이 되지 않은 바다가 없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전 세계 바다 모든 곳에 플라스틱 오염 피해가 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요. 이 보고서를 보면 현재 플라스틱 생산과 소비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50년에는 현재의 4배 수준까지, 2100년에는 현재의 50배 수준까지 바다가 오염될 거라고 봤습니다. 자연이 그러면 생태계는 무너지게 되겠고요. 인간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플라스틱을 줄이거나 재활용하는 방법들이 많이 소개가 되고 최근에 권장이 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이런 기사들 나오는 것 보면 잘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듭니다.

[앵커]
예전에 거북이 코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나오는 그 영상이 화제가 됐었는데 그 생각이 또 나네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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