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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소식. 분노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동계올림픽 소식 보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쇼트트랙 종목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다고요?
[이현웅]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사실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받았다, 시상대에 올랐다 이런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는데 저도 어제 경기를 보면서 많이 좀 화가 났고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국일보 제목을 보면 황당한 실격 실격, 격 잃은 올림픽이라고 썼습니다. 실격 실격. 이렇게 실격이 두 번 나온 건 사진 왼쪽과 오른쪽에서 보여주듯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모두 실격 처리됐기 때문인데요. 우리 선수들이 떨어진 자리에는 모두 중국 선수들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저는 황대헌 선수 경기 보면서 굉장히 긴장감을 갖고 봤거든요. 중국 선수들이 1, 2위 자리에서 달리면서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혀 자리를 내주지 않는 그런 전략을 썼는데 황대헌 선수가 정말 없을 것 같은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너무나 멋진 장면이었고 이정수 해설위원 같은 경우는 전 세계의 박수를 받아야 한다. 기술상이 있다면 기술상을 줘야 할 판에 실격을 줬다면서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레인 변경이 늦었다면서 실격 처리가 됐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어느 정도 홈 어드밴티지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선을 잃은 편파판정에 모두가 할 말을 잃은 상황이고요. 오른쪽에 나와 있는 사진 조선일보에 실려 있는 사진을 보면 금메달을 딴 런쯔웨이 선수가 앞서 달리고 있던 헝가리 선수를 잡아당기는 모습인데 결승선을 앞두고 두 선수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거든요. 비디오판독 필요 없이 굉장히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에 접촉이 있었던 건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쯔웨이 선수에게는 아무 제재 없이 금메달이 그대로 수여가 됐습니다. 황당한 판정들이 이어졌는데 이번 경기 판정들에 대해서 오늘 오전 11시에 윤홍근 선수단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들 나올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선수단 기자회견도 있고요. 쇼트트랙 경기도 남아 있는 게 있고 또 다른 종목도 많이 남아 있죠. 이런 편파판정이 다른 종목으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또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해 볼만한 선수들이 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쇼트트랙을 제외하고는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와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7분에 열리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 한국일보에 실린 이상호 선수의 최근 성적들을 보면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위쪽에 나와 있는 금메달, 2017년 아시안게임에서 평행대회전, 평행회전 2관왕에 오른 모습이고요. 지난 평창 올림픽 때는 은메달을 획득한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최근이었는데 작년 12월에 열린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야말로 최근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쇼트트랙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심판의 판정 영향이 적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변수가 있다면 인공 눈이겠습니다. 다른 선수들 인터뷰를 제가 찾아봤더니요. 눈이 굉장히 단단한 편이고 마치 방탄 얼음 같았다, 이런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미끄러져서 넘어질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을 주의해야 겠다는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이상호 선수, 부디 실수 없이 후회 없는 경기 펼쳐주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스노보드에 함께 출전하는 정혜림, 김상겸 선수도 부디 힘내서 좋은 소식 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게 자칫 선수단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을 수도 있는데 모든 것을 뚫고 경기력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웅]
반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로 반전을 이뤄내고 다음 경기도 잘했으면 좋겠죠. 최근에 코로나19 관련된 대응 시스템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재택치료 체계가 바뀌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전의 검사체계가 변경됐었고 이번에는 방역, 특히나 재택치료 체계가 달라지는데 한겨레 신문에 실린 내용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확진자가 되면 이전에는 역학조사관이 직접 조사를 했다면 지금은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되는데 어디를 다녀왔는지 동거 가족은 있는지, 근무하는 지역은 어디인지 기저질환이 있는지 등등을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뉘게 되는데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이거나 50대의 기저질환자를 뜻합니다. 이들은 해열제라든가 산소포화도 측정기, 자가키트 등이 들어 있는 키트를 지급받게 되고요. 하루에 2회 건강모니터링이 실시됩니다. 반면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관리군는 키트를 지급받지 않고요. 건강모니터링도 없습니다. 결국 스스로 관리하게 되는데 상태가 악화할 경우에는 동네 병의원이나 호흡기 클리닉을 통해서 비대면 진료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 GPS 시스템이 작동이 되는 자가격리앱은 앞으로 폐지가 되겠고요. 별다른 허가가 없어도 확진자는 병원에 방문할 수 있고 또 동거가족은 식료품 구매 등 필수 목적의 외출이 허용되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건 급격히 증가하는 확진자 수에 비해서 역학조사관이나 의료역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셀프 방역 잘 지켜지겠냐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고요. 또 이럴 거면 방역패스가 어떤 의미를 갖겠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비대면, 셀프가 강화되는 이런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저희가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계속 갈아치운다는 소식 전해 드리고 있는데 관리는 풀어주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음 대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단일화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특히 야권 단일화가 관심인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선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단일화에 대한 얘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관련해서 동아일보 기사 준비했습니다. 제목부터 보여드리면 윤석열 측, 여론조사 없이 안철수와 담판 무게, 쾌도난마식 단일화 모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제목의 배경은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인터뷰인데요. 이 관계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건을 내걸고 실무 논의를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이 신문은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다는 점도 함께 이유로 들었습니다.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조건이 필요하게 될 텐데요. 여기에 대해서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안 후보에게 책임총리를 보장하는 것도 있겠고요. 서울 종로나 서초갑에 전략공천을 한 후에 당권에 도전하도록 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일화 논의는 시점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텐데 이 신문에서 정리한 걸 보면 1차, 2차, 3차로 나눠서 정리를 했습니다. 1차는 공식 후보 등록일, 등록 마감일을 나타내고 있고요. 2차는 투표용지 인쇄일 그리고 3차는 사전투표 개시일 이렇게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시안에 따라서 투표 용지에 후보 이름이 나올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고 또 옆에 사퇴라고 표시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단일화 하는 입장에서는 좋다라는 내용 담겨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아무래도 빨리 단일화를 결정하는 게 좋겠죠. 다음 민주당 상황 볼 텐데 민주당에서도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여권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같은 신문에서 바로 위, 아래로 보도를 했는데요.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가 일단 단일화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와도 시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의 이야기를 빌려서 실었는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핵심 인사들의 구애가 여전하다. 오히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는 단일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봤습니다. 또 단일화에 대비해서 중도진영 후보를 너무 공격하면 안 된다는 여권 내의 분위기도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정치제도 개혁이나 책임총리제 발언을 한 것도 단일화를 위한 측면이 있다는 관계자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앵커]
대선이 오늘로 29일 남았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단일화가 대선 정국을 보는 관전포인트가 되겠죠.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어제 저희가 외식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또 배달비가 오른다는 얘기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다고 말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코로나 상황 속에서 배달시장 규모가 굉장히 커졌지 않습니까? 한 2년 전만 생각해 봐도 배달음식 시킬 때 1000원에서 한 3000원, 많아야 한 3000원 정도였던 생각이 납니다.
[앵커]
부담 가는 수준은 아니었죠.
[이현웅]
그런데 어느새 지금은 한 4000원, 5000원이 당연한 수준이 됐는데요. 정말 가끔 배달 시켜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조만간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서울신문에 실렸습니다. 더 오르는 이유는 그동안 플랫폼들이 내걸었던 프로모션이 끝나기 때문인데 이 프로모션 기간에는 지금 오른쪽에 나와 있는 작은 글씨들을 보면 수수료가 1000원, 배달비가 5000원 해서 그래서 한 6000원 정도가 부과되는 방식이라면 3월 이후로는 수수료를 주문 가격의 15% 정도, 배달비를 또 별도로 받게 되는 방식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신문에서 예를 든 것을 보면 3만 원어치 음식을 주문할 때 수수료와 배달비를 합쳐서 한 1만 1300원 정도가 빠져나가게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업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마진이 남지 않게 되는 건데 결국 이를 배달비로 올리거나 아니면 음식가격을 올리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 할인 등으로 고객을 모으고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 요금을 올리는 전형적인 플랫폼 업체의 나쁜 공식을 또다시 보이고 있다고 썼는데요. 플랫폼 업체들은 가격을 올리는 것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상의 개념과는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3월 이후에는 배달비가 조금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정치권이나 정부의 개입이 어려운 건지 이것도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볼 소식인데 MZ세대 얘기인데 MZ세대는 드라마 보는 데도 또 다른 방식이 있나 보네요?
[이현웅]
맞습니다. 요약본으로 보는 건데 혹시 요즘에 1위 달리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드라마 보셨습니까?
[앵커]
넷플릭스에서 저는 천천히 보고 있습니다.
[이현웅]
천천히 보고 계십니까? 이게 12화짜리 드라마고 1편당 1시간이 넘으니까 총 12시간이 넘는 건데요. 이걸 요약본으로 보면 53분 만에 모든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보는 건데요. 오징어게임도 한 15분 정도면 다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이런 흐름을 최근 젊은 세대가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생긴 이유는 몇 가지 들 수 있겠는데 첫 번째는 OTT 플랫폼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고 또 거기서 쏟아져나오는 영상 콘텐츠가 많다 보니까 안 보면 소외될 것 같고 다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그런 요즘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포모라고 부르죠.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 증후군 때문에 이런 숏 폼, 이런 요약본을 보는 흐름이 생겼다고 하고요. 두 번째는 때때로 등장하는 불필요한 장면을 제외하고 핵심 메시지만 완성도 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쇼트폼 동영상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형식의 드라마 감상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요약본 시청이 유행하는 데 대해서는 다소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는데요. 합리적인 소비 행태다, 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에 콘텐츠가 담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고 또 제대로 향유할 수 없게 될까 봐 우려된다는 입장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천천히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MZ세대에 편입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이현웅 /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소식. 분노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동계올림픽 소식 보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출전한 쇼트트랙 종목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이 있었다고요?
[이현웅]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사실 우리 선수들이 메달을 받았다, 시상대에 올랐다 이런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었는데 저도 어제 경기를 보면서 많이 좀 화가 났고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신문을 보면서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국일보 제목을 보면 황당한 실격 실격, 격 잃은 올림픽이라고 썼습니다. 실격 실격. 이렇게 실격이 두 번 나온 건 사진 왼쪽과 오른쪽에서 보여주듯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모두 실격 처리됐기 때문인데요. 우리 선수들이 떨어진 자리에는 모두 중국 선수들이 올라갔습니다. 특히 저는 황대헌 선수 경기 보면서 굉장히 긴장감을 갖고 봤거든요. 중국 선수들이 1, 2위 자리에서 달리면서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전혀 자리를 내주지 않는 그런 전략을 썼는데 황대헌 선수가 정말 없을 것 같은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너무나 멋진 장면이었고 이정수 해설위원 같은 경우는 전 세계의 박수를 받아야 한다. 기술상이 있다면 기술상을 줘야 할 판에 실격을 줬다면서 어이없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레인 변경이 늦었다면서 실격 처리가 됐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어느 정도 홈 어드밴티지는 있을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선을 잃은 편파판정에 모두가 할 말을 잃은 상황이고요. 오른쪽에 나와 있는 사진 조선일보에 실려 있는 사진을 보면 금메달을 딴 런쯔웨이 선수가 앞서 달리고 있던 헝가리 선수를 잡아당기는 모습인데 결승선을 앞두고 두 선수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거든요. 비디오판독 필요 없이 굉장히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에 접촉이 있었던 건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런쯔웨이 선수에게는 아무 제재 없이 금메달이 그대로 수여가 됐습니다. 황당한 판정들이 이어졌는데 이번 경기 판정들에 대해서 오늘 오전 11시에 윤홍근 선수단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들 나올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선수단 기자회견도 있고요. 쇼트트랙 경기도 남아 있는 게 있고 또 다른 종목도 많이 남아 있죠. 이런 편파판정이 다른 종목으로는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또 다른 종목에서 금메달을 기대해 볼만한 선수들이 있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출전을 하게 되는데요. 쇼트트랙을 제외하고는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와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7분에 열리는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에 출전을 하게 되는데 한국일보에 실린 이상호 선수의 최근 성적들을 보면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위쪽에 나와 있는 금메달, 2017년 아시안게임에서 평행대회전, 평행회전 2관왕에 오른 모습이고요. 지난 평창 올림픽 때는 은메달을 획득한 모습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최근이었는데 작년 12월에 열린 국제스키연맹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야말로 최근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쇼트트랙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심판의 판정 영향이 적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는 있겠지만 변수가 있다면 인공 눈이겠습니다. 다른 선수들 인터뷰를 제가 찾아봤더니요. 눈이 굉장히 단단한 편이고 마치 방탄 얼음 같았다, 이런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쉽게 미끄러져서 넘어질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을 주의해야 겠다는 내용들이 많았는데요. 이상호 선수, 부디 실수 없이 후회 없는 경기 펼쳐주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스노보드에 함께 출전하는 정혜림, 김상겸 선수도 부디 힘내서 좋은 소식 전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게 자칫 선수단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을 수도 있는데 모든 것을 뚫고 경기력에 집중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현웅]
반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로 반전을 이뤄내고 다음 경기도 잘했으면 좋겠죠. 최근에 코로나19 관련된 대응 시스템이 많이 바뀌는 것 같아요. 이번에는 재택치료 체계가 바뀌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전의 검사체계가 변경됐었고 이번에는 방역, 특히나 재택치료 체계가 달라지는데 한겨레 신문에 실린 내용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확진자가 되면 이전에는 역학조사관이 직접 조사를 했다면 지금은 자기기입식 조사서를 온라인으로 제출하게 되는데 어디를 다녀왔는지 동거 가족은 있는지, 근무하는 지역은 어디인지 기저질환이 있는지 등등을 적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뉘게 되는데 집중관리군은 60세 이상이거나 50대의 기저질환자를 뜻합니다. 이들은 해열제라든가 산소포화도 측정기, 자가키트 등이 들어 있는 키트를 지급받게 되고요. 하루에 2회 건강모니터링이 실시됩니다. 반면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관리군는 키트를 지급받지 않고요. 건강모니터링도 없습니다. 결국 스스로 관리하게 되는데 상태가 악화할 경우에는 동네 병의원이나 호흡기 클리닉을 통해서 비대면 진료와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서 GPS 시스템이 작동이 되는 자가격리앱은 앞으로 폐지가 되겠고요. 별다른 허가가 없어도 확진자는 병원에 방문할 수 있고 또 동거가족은 식료품 구매 등 필수 목적의 외출이 허용되게 됩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건 급격히 증가하는 확진자 수에 비해서 역학조사관이나 의료역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서는 셀프 방역 잘 지켜지겠냐는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고요. 또 이럴 거면 방역패스가 어떤 의미를 갖겠냐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비대면, 셀프가 강화되는 이런 움직임에 어려움을 겪는 사각지대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저희가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계속 갈아치운다는 소식 전해 드리고 있는데 관리는 풀어주는 상황이 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시민들 입장에서는 지금 상황이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다음 대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단일화 얘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잖아요. 특히 야권 단일화가 관심인데 전망이 어떻습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선 날짜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단일화에 대한 얘기는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관련해서 동아일보 기사 준비했습니다. 제목부터 보여드리면 윤석열 측, 여론조사 없이 안철수와 담판 무게, 쾌도난마식 단일화 모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제목의 배경은 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인터뷰인데요. 이 관계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건을 내걸고 실무 논의를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이유가 하나 더 있었는데요. 이 신문은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크다는 점도 함께 이유로 들었습니다.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조건이 필요하게 될 텐데요. 여기에 대해서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안 후보에게 책임총리를 보장하는 것도 있겠고요. 서울 종로나 서초갑에 전략공천을 한 후에 당권에 도전하도록 하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일화 논의는 시점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텐데 이 신문에서 정리한 걸 보면 1차, 2차, 3차로 나눠서 정리를 했습니다. 1차는 공식 후보 등록일, 등록 마감일을 나타내고 있고요. 2차는 투표용지 인쇄일 그리고 3차는 사전투표 개시일 이렇게 나눠서 보고 있습니다. 시안에 따라서 투표 용지에 후보 이름이 나올 수도 있고 빠질 수도 있고 또 옆에 사퇴라고 표시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빠르면 빠를수록 단일화 하는 입장에서는 좋다라는 내용 담겨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죠.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아무래도 빨리 단일화를 결정하는 게 좋겠죠. 다음 민주당 상황 볼 텐데 민주당에서도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잖아요. 여권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같은 신문에서 바로 위, 아래로 보도를 했는데요. 새로운 물결 김동연 후보가 일단 단일화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요. 안철수 후보와도 시도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이 신문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권 관계자의 이야기를 빌려서 실었는데요. 안철수 후보에 대한 핵심 인사들의 구애가 여전하다. 오히려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는 단일화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봤습니다. 또 단일화에 대비해서 중도진영 후보를 너무 공격하면 안 된다는 여권 내의 분위기도 있다고 합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가 정치제도 개혁이나 책임총리제 발언을 한 것도 단일화를 위한 측면이 있다는 관계자의 이야기도 함께 실려 있었습니다.
[앵커]
대선이 오늘로 29일 남았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단일화가 대선 정국을 보는 관전포인트가 되겠죠.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어제 저희가 외식 물가가 많이 오르고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또 배달비가 오른다는 얘기네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다고 말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코로나 상황 속에서 배달시장 규모가 굉장히 커졌지 않습니까? 한 2년 전만 생각해 봐도 배달음식 시킬 때 1000원에서 한 3000원, 많아야 한 3000원 정도였던 생각이 납니다.
[앵커]
부담 가는 수준은 아니었죠.
[이현웅]
그런데 어느새 지금은 한 4000원, 5000원이 당연한 수준이 됐는데요. 정말 가끔 배달 시켜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조만간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서울신문에 실렸습니다. 더 오르는 이유는 그동안 플랫폼들이 내걸었던 프로모션이 끝나기 때문인데 이 프로모션 기간에는 지금 오른쪽에 나와 있는 작은 글씨들을 보면 수수료가 1000원, 배달비가 5000원 해서 그래서 한 6000원 정도가 부과되는 방식이라면 3월 이후로는 수수료를 주문 가격의 15% 정도, 배달비를 또 별도로 받게 되는 방식이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신문에서 예를 든 것을 보면 3만 원어치 음식을 주문할 때 수수료와 배달비를 합쳐서 한 1만 1300원 정도가 빠져나가게 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업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마진이 남지 않게 되는 건데 결국 이를 배달비로 올리거나 아니면 음식가격을 올리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 할인 등으로 고객을 모으고 시장 지배력이 커지면 요금을 올리는 전형적인 플랫폼 업체의 나쁜 공식을 또다시 보이고 있다고 썼는데요. 플랫폼 업체들은 가격을 올리는 것이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정상의 개념과는 조금 다른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3월 이후에는 배달비가 조금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정치권이나 정부의 개입이 어려운 건지 이것도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볼 소식인데 MZ세대 얘기인데 MZ세대는 드라마 보는 데도 또 다른 방식이 있나 보네요?
[이현웅]
맞습니다. 요약본으로 보는 건데 혹시 요즘에 1위 달리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이라는 드라마 보셨습니까?
[앵커]
넷플릭스에서 저는 천천히 보고 있습니다.
[이현웅]
천천히 보고 계십니까? 이게 12화짜리 드라마고 1편당 1시간이 넘으니까 총 12시간이 넘는 건데요. 이걸 요약본으로 보면 53분 만에 모든 장면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보는 건데요. 오징어게임도 한 15분 정도면 다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이런 흐름을 최근 젊은 세대가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생긴 이유는 몇 가지 들 수 있겠는데 첫 번째는 OTT 플랫폼이 너무나 많아지고 있고 또 거기서 쏟아져나오는 영상 콘텐츠가 많다 보니까 안 보면 소외될 것 같고 다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그런 요즘 현상이 있다고 합니다. 포모라고 부르죠.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 증후군 때문에 이런 숏 폼, 이런 요약본을 보는 흐름이 생겼다고 하고요. 두 번째는 때때로 등장하는 불필요한 장면을 제외하고 핵심 메시지만 완성도 있게 볼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는데요. 요즘 젊은 세대들은 쇼트폼 동영상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형식의 드라마 감상법이 유행하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요약본 시청이 유행하는 데 대해서는 다소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는데요. 합리적인 소비 행태다, 또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이 있는 반면에 콘텐츠가 담고 있는 의미를 제대로 받아들일 수 없고 또 제대로 향유할 수 없게 될까 봐 우려된다는 입장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천천히 보고 있는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MZ세대에 편입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현웅]
감사합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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