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황금세대' 브라질과 곧 4강전...브라질 공격수 '도핑'

'김연경과 황금세대' 브라질과 곧 4강전...브라질 공격수 '도핑'

2021.08.06. 오후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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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 폐막(8일)까지 이제 이틀 남았습니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로 불리는 여자배구 대표팀이, 오늘 밤 9시 브라질과 4강전을 치르는데요.

상대 핵심 공격수가 도핑이 적발돼 출전을 못 하는 '변수'도 생겼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조은지 기자, 뒤쪽으로 배구장이 보이는 거죠?

[기자]
네, 오늘 4강전이 열릴 아리아케 아레나 앞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경기 밤 9시에 시작하니까 아직 선수단도 안 왔고요, 취재진도 아직은 붐비지 않는 모습입니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로 불리는 우리 대표팀, 결승 길목에서 세계 2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합니다.

일본전, 8강 터키전 모두 객관적 실력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조직력과 끈끈함, 투혼으로 5세트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죠,

주장 김연경은 '목에 피 나도록 소리 지르면서 뛰겠다'고 오늘도 투혼을 예고했습니다.

변수도 있는데, 브라질의 주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 선수가 도핑에 적발돼 오늘 4강은 물론, 남은 경기에 못 뜁니다.

무슨 금지약물이 적발된 건지, 정확한 위반 행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브라질로 귀국 조치했습니다.

카이세타는 우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 때 10점을 올리며 3대 0 완승을 이끈 브라질의 핵심 공격수입니다,

우리 팀에 나쁠 건 없지만, 선수단은 외부 요인에 신경 쓰지 않고 차분하게 우리 경기에만 매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이기면 사상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확보하고요, 브라질 벽을 넘지 못하면 일요일 아침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입니다.

[앵커]
오늘 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다고요?

'거미 소녀' 서채현 선수가 스포츠클라이밍 결선에 나서죠?

[기자]
네, 도쿄에서 여자배구 터키전을 보고 좋은 기운을 받았다고 했던 서채현 선수, 오늘 스포츠클라이밍 결선 경기가 있습니다.

이번에 정식종목이 된 클라이밍은 암벽을 빨리 오르는 스피드, 맨몸으로 문제 풀 듯 구조물을 올라가는 볼더링, 6분 안에 15m 암벽을 높이 오르는 리드, 이렇게 세 종목을 합니다.

서채현이 가장 취약한 스피드 종목이 방금 끝났고요, 6시 반에 볼더링, 세계랭킹 1위까지 찍었던 주 종목 리드는 밤 9시 10분에 시작합니다.

세 종목 순위를 곱해서 메달을 주기 때문에, 한 종목이라도 1위를 한다면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일본의 전통 무술로 역시 이번에 처음 정식종목이 된 가라테에서는, 우리 박희준 선수가 동메달을 노리고 있습니다.

가상의 적을 상정해 정해진 연속 동작을 빠르고 정확하게, 힘있게 하는지 보는, 우리 태권도의 품새와 비슷한 '가타'에서 입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소속팀도 없이 자비로 가라테를 연마해 유일하게 출전권을 딴 박희준은 저녁 7시 40분, 유럽 챔피언, 터키의 소푸글루와 연기를 겨룹니다.

올림픽 막바지, 낯설지만 흥미진진한 경기들 보면서 즐거운 금요일 밤 됐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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