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도쿄에서도 '노메달'...여자 골프 '빨간불'

한국 탁구, 도쿄에서도 '노메달'...여자 골프 '빨간불'

2021.08.06.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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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전으로 치러진 탁구 남자 단체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에 동메달을 내주면서 5년 전 리우에 이어 이번 도쿄 올림픽도 '노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여자 골프는 올림픽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을 맞은 첫 경기,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상수·정영식 콤비가 예상치 못한 패배를 맞이합니다.

세 번째 경기에선 일본의 니와를 맞아 정영식이 3:0의 완벽한 승리를 잡아냈지만, 이후 장우진이 미즈타니에게 패배하며 결국, 1대 3으로 동메달을 일본에 내줬습니다.

특히 이번 한일전은 한 점 차 듀스 게임 상황에서 연이어 밀리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KBS2 방송 해설 : 참, 오늘 듀스 게임에서 고비를 못 넘기네요.]

지난해 부산탁구세계선수권대회가 취소되는 등 코로나19 여파에 국제대회 경험을 쌓지 못한 게 뼈아팠습니다.

이로써 한국 탁구는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벌써 두 개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이제 3년 뒤 파리 올림픽을 준비해야 하는 한국 탁구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번 도쿄 대회에서 한 뼘 더 성장했단 평가를 받는 신유빈 등 희망도 놓을 수 없습니다.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3년 뒤 파리에 나간다면 일단 성적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성적을 보고 더 열심히, 될 때까지 도전해야 할 것 같아요.]

한국 여자 골프는 3라운드 결과 김세영과 고진영이 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올랐습니다.

선두인 미국의 넬리 코다와는 8타 차이입니다.

김효주는 공동 18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공동 25위를 기록 중입니다.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이지만, 공동 3위와 3타 차인 김세영과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메달권을 노려볼 만합니다.

다만, 일본이 태풍 영향권에 놓이면서 악천후로 남은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면 3라운드 성적으로 순위를 정해 한국 여자 골프는 '노메달'에 그치게 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kwonnk0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