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의 한일전...반드시 이긴다!

숙명의 한일전...반드시 이긴다!

2021.08.04. 오후 1: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장성호 / 야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도쿄올림픽 소식입니다.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벌이는 운명의 야구 한일전, 바로 오늘 저녁입니다. 우리 대표팀, 투지와 팀워크로 맞선다는 기세인데요. 야구해설가 장성호 위원과 함께한일전,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장성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지금 보면 위원님께서도 시드니올림픽 비롯해서 현역 시절에 적지 않은 한일전을 경험하셨죠?

[장성호]
맞습니다. 올림픽도 있었고요. 아시안게임도 있었는데. 지금 일본에 가 있는 대표팀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저는 생각이 들고. 저도 현역 시절에 한일전을 펼칠 때 상당히 긴장이 됐지만 국민정서, 꼭 한일전은 이겨야 된다는 부담감이 분명히 있거든요.

아마 지금 일본에 가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이 듭니다. 오늘 저녁에 또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아마 그 어느 때보다 긴장이 되지만 일단은 KBO리그에서 또 좋은 성적을 냈던 선수들이 가 있는 상황이라 아마 저는 오늘 경기 꼭 이길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번에 출전한 다른 나라들과 일본을 비교하면 전력이 어떻습니까?

[장성호]
야수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크게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배치가 돼 있다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그런데 다른 팀과 비교가 되는 부분은 확실히 마운드 부분이거든요. 특히 오늘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야마모토 요시노. 이 선수는 일본 내에서도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갖고 있고 다른 평론가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어요.

다르빗슈나 다나카보다 훨씬 좋은 선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야마모토 선수를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오늘 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일본 선수 야마모토 선수에 대해서 조금만 더 설명을 부탁드릴게요. 어떤 선수인가요?

[장성호]
제가 도미니카와 일본에 개막전을 제가 중계를 했는데 그날 경기에서도 156km, 빠른 공을 던졌고 그러니까 신장이 굉장히 작거든요. 178cm밖에 되지 않는데 일본 내에서도 빠른 공, 포크볼,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모든 구종들이 탑3 안에 들어간다는 정말 좋은 구종을 갖고 있는 선수라 아마 대표팀이 공략하기가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야마모토 선수도 한일전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분명히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오늘은 타자들이 조금 더 끈질긴 모습을 타석에서 보여주면서 5회 정도까지만 버텨주고 그 이후에 만약에 5회 정도를 한 100개 정도로 투구수를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면 확실히 6회 이후, 최근 일본의 이번 올림픽 마운드를 보시면 중간투수들이 흔들리는 경우들이 간혹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오늘 대표팀이 생각을 하고 타석에 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야마모토 선수에 맞서는 우리 투수는 고영표 선수로 지금 낙점됐는데 오늘 잘할 수 있을까요?

[장성호]
그동안에 한일전을 생각해 보시면 구대성 선배라든가 류현진 선수라든가 김광현 선수라든가 항상 좌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라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고영표 선수가 마운드에 오른다는 이 부분은 사실상 어떻게 보면 김경문 감독의 오늘 경기 오프너 전략이라고 저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의리 선수가 도미니카전에서 등판을 했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 등판이 어렵다고 보면 고영표 선수 이후에 지금 이번 올림픽을 보시면 김경문 감독이 사실 믿음의 야구를 그동안 펼쳤다고 생각을 하면 이번에는 빠르게 투수교체를 가져가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고영표 선수가 3일 쉬고 등판이기 때문에 투구수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아무래도 오늘 경기는 짧게짧게 정말 짧게 짧게 끊어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현실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전략적으로 그런 부분을 생각을 해 두면 좋을 것 같고. 어떤 팀인지, 상대 일본팀이 어떤 팀인지 알아두면 경기를 보는 데 더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성호]
일본은 사실 섬세한 야구를 추구하는 그런 야구들을 많이 해 주고 있는데 최근에 사실 일본 야구도 많이 바뀌었거든요. 라인업을 보시면 섬세한 플레이를 기본적으로 펼쳐주는 선수들로 배치되어 있지만 한방을 때려낼 수 있는 선수들로 많이 배치가 돼 있기 때문에 아마 고영표 선수도 미국전에 홈런 2개를 허용하면서 약한 모습을 보였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한일전도 아무래도 요코하마구장이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보니까 홈런을 조금 더 경계를 해야겠습니다.

[앵커]
경계해야 될 부분을 짚어주셨는데 그럼 약점이 어디입니까?

[장성호]
약점은 사실상 마운드는 그렇게 많지가 않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야수들을 보시면 항상 일본의 야수들이 자국 내 리그에서는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잘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국제대회에 나오면 사실상 상대 선발들을 처음 만나는 투수들을 굉장히 고전하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그러니까 고영표 선수도 이번 대표팀이 처음이기 때문에 일본 대표팀에 있는 선수들도 고영표 선수를 처음 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낯설음을 저는 잘 살려야 된다고 보는데 아무래도 일본 야수들이 그런 부분, 그러니까 처음 만나는 투수들에게 좀 약점을 보이고 있는 이 부분이거든요. 이 부분을 집중 노려서 아마 고영표 선수가 피칭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봐요.

[앵커]
여기에 또 우리 대표팀 중요할 때 간판타자들의 활약도 중요한 부분인 거잖아요. 지금 중심타선 강백호 선수 등이 살아나는 게 고무적인 부분인 거죠?

[장성호]
이스라엘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인데.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경험을 무시 못하거든요. 히 김현수 선수 같은 경우는 베이징올림픽 때부터 또 대표팀에 차출됐었고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단기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말해서 미친 선수가 나와야 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번 대회를 보시면 오지환 선수라든가 최근에 김현수 선수가 완전히 살아났거든요.

기존에 있던 선수들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그래도 이번 대회를 봤을 때는 김현수와 오지환을 지금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 두 선수가 오늘 한일전에서도 활약을 해 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선수들 일정으로 봤을 때 우리나라 대표팀과 일본 대표팀의 체력적인 부담은 어디가 더합니까?

[장성호]
아무래도 한 경기 더 치른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조금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은데. 지금 체력전을 이야기하기에는 저는 사실 의미가 없다고 보거든요. 한일전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흔히 말해서 가위바위보라도 이겨야 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아무래도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분명히 알고 있을 겁니다. 앞선 경기, 굉장히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떨어지겠지만 저는 그런 부분은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혹시 현지에 있는 우리 선수들이나 감독들과 연락을 해 보셨습니까?

[장성호]
가기 전에는 사실 연락을 했는데요. 가고 나서는 연락을 안 했습니다.

[앵커]
이유가 있을까요?

[장성호]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치르는 심적인 부담감도 분명히 있고. 제가 뭘 물어보고 싶어도 대답해 주기가 굉장히 어렵고 그리고 제가 선수들 고충을 알거든요. 저도 대표팀 경력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사실 연락을 잘 안 했습니다.

[앵커]
경험에서 비롯된 거군요.

[앵커]
오늘 7시 경기인데 우리 선수들 지금쯤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장성호]
아마 숙소에서 점심 먹고 나올 준비를 하고 있을 거예요. 거의 3시쯤 출발하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거든요. 컨디션, 지금 조2위 결정전부터 시작해서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냥 기본적으로 저는 심적인 부담감을 내려놓는다고 하면 오늘 경기도 승리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일본도 이번 한국전이 금메달의 최대 고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장성호]
오늘 경기를 이기게 되면 최소한 은메달 확보거든요. 그리고 패하게 되면 사실상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패자부활전이라는 건 그냥 지면 떨어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사실상 부담이 있는 경기기 때문에 오늘 일본팀도 저는 야마모토 이후에 나오는 투수들도 아마 오노 선수라든가 한국 라인업을 보시면 우투 좌타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이제 일본의 좌투수들이 어떤 타이밍에 등판을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아마 일본도 대한민국만큼 긴장을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이나바 감독도 마찬가지고 김경문 감독고 마찬가지고 오늘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이나바 감독이랑 직접 대결을 해 보셨잖아요. 그 이후에도 계속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 분석이 많이 되셨습니까?

[장성호]
글쎄요, 이나바 감독이 72년생이거든요. 고쿠보 감독 다음으로 부임이 돼서 2017년에 부임이 됐는데 그 이후에 사실 약간 고지식한 면도 있는데 신세계였던 야구를 받아들이면서 대표팀을 굉장히 잘 이끌고 있다는 평가거든요.

그런 데다가 사실 이나바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 한일전을 모두 승리를 거뒀거든요. 그런 것들도 아마 대한민국 쪽에서는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그런데 일단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는 사실상 실력 이외의 다른 것들도 굉장히 강조가 많이 되는 경기기 때문에 저는 충분히 실력으로나 정신력으로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앵커]
이나바 감독이 온 이후에는 한일전에서 일본이 계속 이긴 건가요?

[장성호]
전승입니다, 지금. 한 번도 진 적이 없거든요.

[앵커]
오늘 지는 걸 한번 보여드리도록.

[장성호]
저도 그걸 기대하고 있는데. 충분히 고영표 선수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서 어느 정도만 던져준다고 한다면 충분히 저는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한일전, 관전포인트가 몇 개 있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를 뽑아주시죠.

[장성호]
관전 포인트 야마모토 선수. 선발을 일단은 5회 이전에 100개의 투구수를 가져가면서 일찍 강판시키는 게 저는 첫 번째라고 생각이 들고. 그리고 두 번째는 일본에 오르는 투수들은 모두 제구력이 좋은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단기전 같은 경우는 항상 투수들이 유리하다고 평가를 내리는데. 굉장히 다양한 구질을 던지고 제구가 굉장히 좋은 투수들이 마운드에 오르거든요.

이럴 경우에는 어느 한 코스를 노리든가 아니면 어느 한 구종을 노리던가. 사실 루킹 삼진을 두려워하면 안 되거든요. 그런 면에 있어서 대한민국 타선의 키포인트가 될 거라고 생각되고 일단은 야마모토 선수를 빠른 시일 내에, 빠른 시간 안에 마운드에서 내리는 게 대표팀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해설위원님, 한일전 일전을 지금 앞두고 있습니다. 선수들, 후배들이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짧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장성호]
저도 사실 한일전을 많이 치러봤는데 일단 한일전은 실력 이외에 많은 것들이 작용을 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거든요. 심적인 부담감을 좀 내려놓고 그냥 KBO 리그에서 경기하듯이 본인이 갖고 있던 실력들을 펼치게 된다고 한다면 저는 충분히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되고 그리고 대한민국 선수들이 부담감이 많은 상태에서 일본으로 넘어갔거든요. 오늘 경기 꼭 이겨서 메달 확보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내일 이 시간에 저희가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야구해설가 장성호 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장성호]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