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4위...한국 최고 성적

우하람,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4위...한국 최고 성적

2021.08.03. 오후 5: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승환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승환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느덧 대회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 곳곳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승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앞서 뉴스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우하람 선수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 했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이죠?

[기자]
조금 전 끝난 경기에서 총점이 481.85점을 받아서 결선 진출 선수가 12명이 있었는데 4위를 차지했습니다. 어제 예선에서는 5위를 했고요. 오늘 오전 준결승에서는 12위로 아슬아슬하게 결선에 올라갔는데 저도 계속 그 경기를 봤지만 굉장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 다이빙 역사상 최고 기록을 냈고요. 4차 시기에서는 동메달을 딴 영국 선수를 1.8점 차이로 추격을 해서 정말 오늘 큰일이 벌어지는구나, 다들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다소 좀 아쉽게도 5차 시기에서 입수 동작에서는 좀 흔들리면서 차이가 벌어지면서 4위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4위만으로도 큰일이 벌어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너무 잘한 우리 우하람 선수, 다이빙이 사실 생소하기는 하잖아요. 우하람 선수가 걸어온 길이 곧 다이빙의 역사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따져보니까 우리나라가 다이빙으로 올림픽에 나갔던 게 1960년 로마올림픽부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3m 스프링보드의 결승에 올라간 것도 우하람 선수가 처음이고요. 또 2016년에 리우올림픽 때 10m 플랫폼 결선에 우하람 선수가 나갔었는데 그것도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이었고 그때는 11위를 했습니다. 그래서 6일에는 오후 3시에 우하람 선수가 남자 10m 플랫폼 예선을 또 출전하거든요. 그래서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도마 소식 좀 알아볼게요. 여서정 선수 동메달 땄죠. 신재환 선수 금메달 땄습니다. 우리 선수들이 도마에는 강한 것 같은데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기자]
많은 분들이 왜 우리가 도마에 강하냐, 이렇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우선 체조계에서 도마종목을 전략적으로 키워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링이나 마루 이런 걸 보시면 굉장히 기술이 많거든요. 그래서 8~10개 정도 기술이 있어서 복잡한데. 도마는 딱 한 가지 기술만 연기를 하잖아요. 1차 시기, 2차 시기 각각.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 또 서방국가들이 굉장히 일종의 헤게머니를 차지하고 있는 체조계에서 이렇게 한 가지 기술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종목에서 우리가 후발주자로서 나서보자라는 의미에서 전략적으로 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신재환 선수 이전에는 양학선 선수가 9년 전에 금메달을 땄었잖아요. 신재환 선수도 양학선 선수가 롤모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런 선배들의 영향도 크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죠. 신재환 선수가 말하기로는 양학선 전에 기준치가 70 정도였다면 양학선 선수가 그 기준치를 95로 올려놨다 이렇게 말을 했어요. 그래서 따라잡으려고 하다 보니까 자기도 잘하게 됐다, 이렇게 선배에게 공을 돌렸는데요. 우리나라 일종의 도마의 계보가 이렇게 있더라고요. 2012년도에 양학선 선수가 금메달을 땄었는데 그 이전에 여홍철 선수,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죠. 애틀란타올림픽 때 은메달을 땄었고요.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도 박종훈 선수가 동메달, 최초의 도마 메달이었는데 이렇게 땄었고요. 그래서 지금까지 체조에서 메달이 11개가 나왔는데 그중에서 도마만 6개를 차지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양학선 선수에 이어서 우리 선수들 다 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기대가 되고요. 우리 선수들 선전 때문에 은메달만 3개 딴 선수가 있더라고요. 러시아 선수죠, 어제도 은메달이었어요.

[기자]
우리 선수들이 선전을 하다 보니까 이 소식이 아무래도 가려지지 않았나 싶은데요.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데니스 아블랴진이라는 선수인데요. 지금 그래프에서 보시는 것처럼 2012년도에는 앞서 말씀드렸던 양학선 선수에 밀렸고요. 2016년 리우올림픽 때는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에 밀렸었고 이번에도 신재환 선수에 밀리면서 3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것도 참 대단한데 3회 연속 은메달을 딴 것도 대단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안타까워했다는 후문입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남북한 선수들한테 세 번이나 밀리게 된 거니까 다음 번에도 출전기회가 있다면 그때도 우리가 이겨야 되겠죠. 그리고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인 여홍철 전 선수 그리고 여서정 부녀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런데 TV에 출연했던 모습이 상당히 지금 관심을 끌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기자]
요즘 유튜브에 예전 영상을 올리는 게 일종의 유행같이 되어 있는데 저도 유튜브를 자주 보지만 이게 2010년 KBS 교양프로그램 여홍철 교수 가족들이 출연했던 모습이 있는데요. 잠시 그 그래픽으로 저희가 그걸 보여드릴게요. 영상을 저희가 보여드릴 수 없어서 당시 여서정 선수가 8살밖에 안 됐고 노란 옷을 입은 아이가 여서정 선수고요. 또 여홍철 교수와 부인이 있는데 당시 여홍철 교수가 딸이 2020년 메달리스트가 되는 게 바람이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 바람이 그대로 현실이 됐고. 이 자막처럼 메달을 따면 자료화면으로 나갈지도 모르겠다고 했는데 저희가 이렇게 자료화면으로 쓰게 됐습니다.

[앵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네요.

[기자]
그래서 여서정 선수는 그동안 아버지와 같은 종목에서 운동한다는 것에 대해서 큰 부담을 느꼈을 텐데 어제 매우 담담하게 말을 했거든요. 어제 기자회견 내용을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여서정 / 기계체조 국가대표 : 저는 솔직히 뭐라고 불리든 상관은 없는 것 같아요. 아빠도 잘하셨고 저도 이제 아빠의 길을 뒤이어 따라가고 있는 거니까 그냥 아빠랑 저랑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앵커]
역사죠. 부녀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습니다. 계속해서 골프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여자 골프 선수들, 스스로 어벤쥬스라고 칭했다고요? 왜 그렇습니까?

[기자]
김효주 선수가 말했는데요. 팬들이 4명이 워낙 막강하니까 본인들을 어벤져스라고 불리는데 본인들은 달달해 보이고 싶다, 이런 마음에서 쥬스를 넣어서 어벤쥬스라고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여자 골프에 나오는 선수들이 60명인데 이 중에서 국가별로 최대 4명까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4명까지 나오는 나라는 우리나라랑 미국밖에 안 되고요. 또 세계랭킹도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굉장히 기대가 큽니다. 그래서 박인비 선수가 2016년 리우올림픽 때 금메달을 땄었죠. 디펜딩챔피언이기 때문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굉장히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 아침부터 이 대회가 시작된다고 하던데 그런데 이번에 공교롭게도 금은동 메달리스트들이 다 같은 조에 속했다고 들었거든요.

[기자]
이게 굉장히 공교로운데요. 박인비, 리디아고, 그리고 펑산산 이렇게 3명이 리우올림픽 때 금은동 이렇게 차지를 했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조에 묶여서 함께 경기하게 됐고요. 또 조별경기에서 특이사항을 보면 세계랭킹 2위인 고진영 선수가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넬리 코르다 선수와 같은 조에 배정된 게 특이점이니까요. 내일 오전부터 골프 팬들께서는 한번 지켜봐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야구 얘기해 볼까요. 여자배구 한일전 되게 치열했었잖아요. 그런데 드디어 야구도 한일전을 하는 겁니까?

[기자]
결승 길목에서 결국 만나게 됐어요. 그래서 어제 낮경기에서 우리가 다시 만난 이스라엘에 7회에서 11:1 콜드게임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먼저 안착했고요. 그리고 이어서 열린 저녁 경기에서 일본이 미국을 이기면서 우리와 맞붙게 됐는데요. 물론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일본 야구가 우리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또 한일전이니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죠. 그래서 내일 저녁 7시에 한일전 주의 깊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경기를 이기게 되면 당연히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결승에 오르게 되는 거지만 그 이후의 일정이 또 다른 게 있더라고요, 좀 복잡하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이게 저도 굉장히 복잡하더라고요. 이게 SNS에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제발 설명해 달라, 이해가 불가하다고 화제가 됐었잖아요. 그래픽을 보면서 말씀드릴게요. 결국에 이기면 빨리 올라가고 지면 아예 떨어지거나 아니면 계속 이길 때까지, 체력 부담이 있을 때까지 계속 경기를 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내일 한일전에서 이긴 팀은 당연히 결승에 오르는데요. 진 팀은 옆에 보시면 준결승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이 경기는 패자부활전 1라운드와 2라운드를 거치고 올라온 승자만 대결하는데요. 한일전에서 지더라도 이 경기에서 다시 이기면 결승에 갈 수 있고요. 지금 6개 참가팀에서는 멕시코만 탈락한 상태예요. 그래서 다른 팀들끼리 계속 경기해야 되는데 오늘 이스라엘과 도미니카 경기에서 이긴 팀이 내일 미국과 붙고 또 그 경기에서 이긴 팀이 한일전에서 진 팀과 붙어서 또다시 경기하는 방식입니다. 이게 일본, 어쨌든 자국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일본이 한 번 지면 좀 지장이 있으니까 이걸 방지하기 위해서 이런 어려운 제도를 만들었다, 이렇게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과연 어느 나라에 유리할지 이건 내일 한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 보니까 누가 결승에 오를지 정말 아직 모르겠네요. 끝까지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 소식 김승환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