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日에 대역전극...8강 진출 확정

여자 배구 日에 대역전극...8강 진출 확정

2021.08.01. 오전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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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배구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의 완패를 설욕하며, 일본 3연패 벼랑 끝에 몰았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다는 한일전.

1세트를 25 대 19로 잡았지만, 6점 차로 2세트를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서로 1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상황을 이어가던 3세트를 25 대 23으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는가 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4세트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5세트 선취 득점 이후 일본에 끌려갔지만, 끝까지 포기는 없었습니다.

"하나만 돌리면 기회는 온다, 하나만"

매치포인트에 몰린 상황에서 듀스를 만들어냈고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결국, 역전승을 일궈냈습니다.

[박정아 /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 맹활약했다기엔 제가 세트별로 기복이 있었어서…. 맹활약까진 아닌 것 같고 어쨌든 이기는 데 한몫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김연경 역시 30득점을 뽑아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김연경 /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 : 항상 부담이 있었는데 그 부담을 털어내고 이겨서 그 기쁨은 제가 봤을 때 2배 이상, 3~4배 되는 것 같습니다. (복수에 성공한 거네요?) 많이 성공했죠. 결국은 중요한 순간에 우리가 이기니까요.]

주최국 일본은 에이스 코가의 부상 투혼에도 3연패를 당해 예선탈락 위기에 놓였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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