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강심장' 안산, 하계올림픽 첫 3관왕 주인공 되다

흔들림 없는 '강심장' 안산, 하계올림픽 첫 3관왕 주인공 되다

2021.07.30. 오후 6: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우리나라의 안산 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안산 선수는 혼성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제패하면서 하계올림픽 사상 첫 3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안산 선수가 세 번째 금메달을 땄죠?

[기자]
네, 안산 선수가 혼성전과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땄습니다.

국내 하계올림픽 역사상 첫 3관왕인데요.

이로써 안산 선수는 2006년 토리노올림픽 3관왕인 안현수, 진선유 선수 이후 15년 만에 단일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오시포바 선수와 만난 결승전, 정말이지 잠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경기였습니다.

2세트까지 세트점수 3 대 1로 앞서나가던 안산은 3세트 첫발을 8점을 쐈습니다.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내주고 세트점수 3 대 5로 역전당하며 잠시 위기에 빠졌는데요.

그러나 5세트에서 9점과 10점, 10점을 쏘며 다시 세트점수 2점을 가져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준결승에 이어 또다시 경기는 슛오프로 이어졌는데요.

승부를 가를 마지막 한 발, 안산이 10점을 쏘고 오시포바가 8점을 쏘면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정해졌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이 활을 쏠 때 심장 박동수도 함께 중계되는데요.

마지막 슛오프 때 160을 넘은 오시포바와 달리 안산은 심박수 119로 그야말로 강심장다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침착한 모습으로 활시위를 당기며 폭염 속 시원함을 안겨준 안산 선수, 하지만 시상대에서는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양궁 종목에 걸려있는 금메달 다섯 개 중 4개를 가져온 우리 대표팀, 이제 내일 펼쳐지는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 선수가 '금메달 싹쓸이'를 향해 출격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