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찌르기" 펜싱 남자 사브르, 올림픽 2연패 성공

"금빛 찌르기" 펜싱 남자 사브르, 올림픽 2연패 성공

2021.07.28.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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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랭킹 1위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하며, 개인전의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이번 대회 한국 펜싱 첫 금이죠? 경기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오상욱,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로 짜인 단체전, 이탈리아를 45 대 26으로 완벽하게 꺾고 값진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우리 대표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는데요.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종목 로테이션으로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아서,

이번 대회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하게 됐습니다.

2017년과 2018, 2019년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던 남자 사브르, 이번 금메달로 랭킹 1위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개인전 3위로 한국 펜싱 최초 올림픽 메달 3개를 땄던 대표팀 맏형 김정환은 네 번째에는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8강에서 이집트를 제압하고, 준결승에서 유럽의 강호 독일을 물리친 대표팀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결승전은 시종일관 앞서가면서 여유 있게 이겼습니다.

첫 번째 주자 김정환이 5대 4로 리드를 잡은 뒤,

두 번째 주자 오상욱이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리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3라운드에서 구본길이 더블 스코어까지 점수를 벌린 뒤,

15점 차로 앞선 채 시작한 여덟 번째 경기에서 처음 등장한 김준호가 격차를 19점으로 만들어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양궁 이외의 종목에서 금메달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지금까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한 펜싱 대표팀은 모레(30일) 남자 에페 단체전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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