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9회 연속 금메달...여자 양궁, '신화'로 우뚝

올림픽 9회 연속 금메달...여자 양궁, '신화'로 우뚝

2021.07.25. 오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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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강' 양궁에서 이틀 연속 금메달이 나왔습니다.

여자 단체전에서 우리나라는 88 서울올림픽부터 9회 연속 우승의 신화를 썼습니다.

안산은 도쿄올림픽 첫 2관왕이 됐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변은 없었습니다.

뜸도 안 들이고 자신 있게 쏘는 안산, 든든한 연결고리가 된 에이스 강채영,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마무리 장민희까지,

올림픽 무대는, 세계 최강임을 확인하는 '쇼 케이스' 같았습니다.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온 러시아올림픽위원회를 상대로,

태극 궁사들은 한 수 위 기량을 뽐냈습니다.

3세트 만에 6대 0, 가볍게 이기면서 여자 단체전 올림픽 9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88 서울올림픽부터 이어진 '신화'입니다.

[장민희 / 양궁 국가대표 : (마지막 발) '이거 딱 빨리 쏘고 끝내야지'라는 생각으로 딱 쐈고요. 금메달인 걸 확인했을 때 울컥했지만 참고 기쁨을 나눴던 것 같습니다.]

변덕스러운 바닷바람을 시시콜콜 말해주고, 엄지손가락 꼭 걸고 약속하는 등 발랄한 20대 청춘 세 명은 처음 나온 올림픽에서 예약했던 노다지를 캤습니다.

[강채영 / 양궁 국가대표 : 이런(엄지 척) 포즈로 격려하면서 칭찬해주면서 했기 때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이기흥 IOC 위원의 축하 속에, 서로 메달을 걸어주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제덕과 '환상 호흡'을 뽐낸 안산은 언니들과도 멋진 팀워크를 발휘하며 도쿄 첫 2관왕의 겹경사도 누렸습니다.

[안산 / 양궁 국가대표·2관왕 : (경기 때 주문은) '잘해왔고 잘하고 있고 잘 할 수 있다' 이거고요. 이번 경기에서는 스스로 '할 수 있다'에서 '해냈다'를 한번 이뤄내 보자고 스스로 다짐하면서 쐈습니다.]

9회 연속 우승 신화를 쓴 여자 양궁은 이제 개인전 금메달을 놓고 불꽃 튀는 집안싸움을 시작합니다.

일본 도쿄에서 YTN 조은지입니다.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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