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류현진·김광현의 경험에서 배워라"

"양현종, 류현진·김광현의 경험에서 배워라"

2021.02.14. 오전 06: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국내 현역 최고의 왼손 투수 양현종이 비록 마이너리그지만 텍사스와 계약하면서 빅리그 입성을 위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양현종에 대한 미국 현지 평가는 일단 긍정적인데 강타자가 즐비한 미국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이른 시간 내에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프링캠프 초대장을 발송한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의 경쟁력을 높이 샀습니다.

특히 직구와 슬라이더 등 4개 구종을 능숙하게 던질 수 있다는 점이 구단이 보는 양현종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MLB닷컴도 양현종이 충분히 로스터에 진입할 기회가 있을 것이며 선발이나 중간 계투로 텍사스 투수진 전력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4년 동안 KBO 리그에서 확인한 양현종의 최대 장점은 역시 꾸준함입니다.

MLB닷컴도 양현종이 선발에 낙점될 경우 180이닝 이상을 던질 수 있을 거라며 그의 이닝 소화 능력에 집중했습니다.

양현종이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구속을 끌어올려야겠지만 이게 단기간에 어렵다면 류현진처럼 투심과 커터 등 다양한 구종으로 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해 먼저 빅리그를 경험한 동갑내기 김광현의 투구를 참고할 필요도 있습니다.

직구 평균 구속이 144Km에 불과하면서도 8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김광현의 투구패턴이 교과서가 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가 중시하는 공의 회전수와 헛스윙 비율은 비록 하위권이었지만 타자의 출루를 막고 약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데 능숙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매체도 스트라이크 존 주변에서 낮게 제구되는 김광현의 공이 강한 타구의 양을 크게 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단 계약 구단이 팀 리빌딩 중인 텍사스라는 점은 양현종에겐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민훈기 / 야구 해설가 : 메이저리그 캠프에 일단 초청을 받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은 점, 경쟁력은 본인 능력에 달렸지만 지금으로써는 팀 선택이 상당히 희망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성실함이 만들어낸 14년의 꾸준함.

가시밭길 도전을 선택한 양현종이 적지 않은 나이와 이닝 수에도 불구하고 낯선 환경,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입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