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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김재형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래저래 우울한 소식 속에 해외파 선수들이 이른바 코리안 데이를 합작했습니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또다시 독무대를 펼쳤고 메이저리그의 토론토의 류현진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도 나란히 동반 승리를 올렸습니다.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손흥민 선수, 주말 리그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혼자 넣었잖아요.
오늘도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득점 이어가면서 팀 승리를 또 이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0일 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그야말로 손흥민 선수의 독무대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던 경기였는데요.
토트넘이 3골을 넣고 이겼는데 이 3골에 모두 손흥민 선수가 관여했어요. 그러니까 결승골을 넣고 선제골과 쐐기골 어시스트를 했거든요.
주요 경기 장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북마케도니아 원정이었는데요. 교체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손흥민 선수가 선발출전했고요.
보시면 지금 공 잡은 선수가 손흥민 선수인데 오른쪽으로 내주고 라멜라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굉장히 수비가 굉장히 몰린 상황이었는데 굉장히 지능적이고 영리하게 라멜라 선수에게 선제골 어시스트했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들면서 토트넘이 동점골을 내주게 됐고요. 이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해결사로 나서게 됐는데요. 보시면 후반 25분 상황인데요.
맞고 튀어나온 볼, 손흥민 선수가 오른발로 차넣는데. 지금 보시면 저게 굉장히 쉬워 보이지만 골대 앞에 골키퍼하고 수비수까지 두 명이 막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 틈으로 굉장히 지능적으로 찼어요.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의 그만큼 결정력이 좋다라는 부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 장면이 쐐기꼴 장면인데 해리 케인이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에 손흥민 선수가 이른바 축구팬들 사이에는 택배크로스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택배 보낸 것처럼 크로스를 올려서 해리 케인 선수의 머리에 맞추면서 토트넘이 3:1로 승리를 거두게 되면서 유로파리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단판승부로 되다 보니까 이번에 졌으면 유로파리그에서 떨어지는 건데 손흥민 선수가 팀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정이 굉장히 빡빡한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기자]
사실 지금 리그경기 이후에 주중에도 원래 경기가 있었는데 상대팀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경기가 취소된 덕분에 조금 한숨을 돌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오늘 경기가 열렸던 북마케도니아까지 영국에서 2500km 정도 떨어진 그런 거리였기 때문에 사실 지금 육체적으로 힘들고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기 리그 주중 경기가 갑자기 취소가 되면서 정신적으로도 여러 가지 어수선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들에서도 자기 몫은 해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경기에서 지금 공격포인트가 7개, 5골에 도움 2개 여기에 팀도 모두 이긴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 내용 모두 완벽하다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사실 손흥민 선수가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있습니다. 한 번 득점을 시작하면 두 경기, 세 경기 계속 연속적으로 골을 넣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도 굉장히 기대해 볼만한데.
다만 박광렬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요.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요.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입니다.
27일 일요일 프리미어 정규리그 뉴캐슬과 경기를 하고 그로부터 10월 2일에 바로 유로파리그, 말씀드린 최종예선이 되는데요. 여기에서 경기를 하고.
3일 뒤에, 사흘 뒤에 맨유와 다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하기 때문에 현재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라 이 3경기에 모두 선발출전을 하기는 여러 가지로 봤을 때는 체력적인 부담이 분명히 될 거기 때문에 모리뉴 감독이 어느 경기에 손흥민 선수에게 휴식을 줄지 이걸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에서 또 재미있는 상황도 있었다고 합니다. 모리뉴 감독이 경기 전에 골대를 교체하게 했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공식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인데 경기 전에 오늘 경기가 열렸던 경기장의 골대를 교체하는 그런 해프닝이 있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골대 높이가 정규 사이즈보다 5cm 정도 작았다고 하는데 이걸 잡아낸 게 골키퍼하고 모리뉴 감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그래픽을 준비해 주시겠습니까.
모리뉴 감독이 개인 SNS에 올린 사진인데 보시면 이런 멘트를 달았어요. 내가 키가 자랐다고 생각을 했다. 모리뉴 감독의 키가 176cm이고요. 골대 정규 높이가 2m 44예요.
그러니까 176cm의 모리뉴 감독이 저렇게 손을 뻗었을 때는 골대와 손끝의 차이가 꽤 많이 나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보시면 거의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모리뉴 감독이 요리스 골키퍼가 최초로 이거 골대가 작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모리뉴 감독이 직접 가서 본 거죠. [앵커] 그래서 5cm를 잡아낸 거군요?
[기자]
5cm는 본인이 잡아낸 건 아니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실제로 5cm가 작았던 거죠. 모리뉴 감독 덕분에 어쨌든 정규사이즈 골대가 들어왔고.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마는 아까 손흥민 선수가 위로 찼잖아요. 만약에 골대가 낮았다면 골대에 한번쯤 맞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모리뉴 감독과 요리스 골키퍼의 빠른 대처가 토트넘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손흥민 선수 올시즌 초반에 아주 활약이 좋은데. 상대적으로 감독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 이게 아마 지난번에 모리뉴 감독의 인터뷰, 이게 장난삼아한 건지 아니면 득점 욕심을 안 부려준 케인에 대해서 기살려주기로 한 건지 의견은 분분한데 맞는 겁니까, 이게?
[기자]
개인 의견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농담이나 장난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요. 모리뉴 감독의 전반적인 지도 스타일상 봤을 때 굉장히 다분히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멘트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은 당시 조금 논란이 됐던 인터뷰 장면부터 보시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오늘의 '맨 오브 매치'는 해리 케인이야.) 네, 그 말에 동의합니다.
저도 오늘의 선수는 케인이라고 생각해요. 골도 넣었고 도움도 4개나 기록했습니다. 케인과 저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거의 6시즌이 다 돼가네요. 서로를 응원하고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기자]
지금 보시면 모리뉴 감독이 인터뷰 중간에 갑자기 들어왔을 때 손흥민 선수의 표정이 살짝 아주 미묘하게 변해요. 이 장면을 보고 많은 팬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너무 야박한 게 아니냐고 얘기를 하는데.
아까 제가 다분히 의도적이고 전략적이라는 접근이라고 말씀드렸던 이유가 지금 현재 토트넘의 경기스타일상 봤을 때 해리 케인에게 집중적으로 수비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해리 케인이 결국 수비수를 끌고 나와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이나 다른 측면의 윙어들을 활용해야만 토트넘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 선수가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 주면서 도움 4개를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이 팀의 간판은 아직까지는, 손흥민 선수도 잘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해리 케인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해리 케인의 희생, 헌신의 플레이가 앞으로도 더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도움 4개에 그친 해리 케인에 약간 동기부여를 해 주기 위해 전략적으로 그런 인터뷰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이 인터뷰뿐만 아니라 경기 이후에 있었던 공식 인터뷰에서도 해리 케인이 MOM이라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해리 케인에게는 조금 더 헌신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고 손흥민 선수는 워낙 품성이나 인성 자체가 좋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어느 정도 충분히 받아줄 수 있다라는 믿음이 있지 않았나. 저는 좋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앵커]
감독의 큰 그림, 전략이었다 얘기해 주셨습니다. 코리안 데이를 만든 또 다른 주역 류현진 선수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오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류현진 선수가 가장 약한 뉴욕앙키스였습니다. 그런데 보기 좋게 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류현진 선수는 꼭 해 줘야 될 때 해 줘야 되는 그런 에이스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가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요.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시즌 5승을 달성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양키스를 만나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평균자책점도 8점대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정말 보란 듯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뒀고요. 더구나 오늘 경기 승리로 토론토가 4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진출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 줬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 양키스를 상대로 3경기 2패 또 평균자책점 8.80, 홈런을 7개나 맞았는데 오늘 완전히 달랐습니다. 홈런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7이닝 무실점. 더구나 오늘 경기가 더 의미가 있는 건 류현진 선수가 이적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동부지구에 뉴욕양키스가 가장 간판팀인데 이 팀을 극복하지 못하면 사실상 아메리칸리그에서 생존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그동안 양키스에게 굉장히 약했기 때문에 그런 징크스를 깼다는 데 의미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포스트시즌에 가면 한번쯤은 양키스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이 오늘마저 무너졌다면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안 좋았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더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올 시즌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주 류현진 선수의 지분이 상당한 것 같은데. 특히나 대단한 게 올시즌 류현진 선수가 코로나 사태 때문에 시즌 준비가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설명드리면 어떤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 없이 그냥 맞바로 본게임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스프링캠프를 못했다라는 부분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데요. 투수들은 굉장히 예민하고 루틴이라는 게 있거든요.
예를 들면 아침에 뭘 먹고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훈련하고 이런 게 다 정해져있는데 다 깨진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 선수가 악재를 극복하고 활약을 해 줬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요.
류현진이 얼마나 나쁜 환경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는지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 두 가지가 있는데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첫 번째가 파크 팩터라는 건데 이게 경기장에 따라 변수예요. 그러니까 경기장에 투수에게 유리하느냐, 불리하느냐인데 1보다 낮으면 투수에게 유리하고요.
1보다 높으면 투수에게 불리하거든요. 그런데 올해 사용하고 있는 토론토가 1.5점이에요. 그러니까 50% 정도 점수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또 하나가 수비기여도인데 수비들의 실책이 많을 경우 얼마나 투수에게 영향을 미치느냐인데 마이너스 37점, 전체 30개팀 중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였어요.
이만큼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던 거죠. 다음 그림을 보시면 이건 어떤 조건이냐면 류현진 선수가 만약에 같은 경기장 선수와 같은 수비기여도였다면 과연 일반적인 투수라면 평균자책점이 얼마일까를 나타낸 거예요.
여기를 보시면 이 평균자책점이 류현진과 같은 조건이라면 평균적인 투수는 평균자책점이 5.94가 나와야 돼요. 그런데 올해 류현진 선수의 오늘 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은 2.69인 거죠.
그러니까 평균자책점을 3점 이상 낮춘 거예요. 최악의 조건에서 오히려 평균자책점을 3점 이상 낮춘 거죠. 그만큼 류현진 선수의 환경은 안 좋았고 활약은 대단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앵커]
설명을 듣고 나니까 정말 더 대단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끝으로 김광현 선수도 류현진 선수와 함께 동반 승리투수가 됐어요?
[기자]
맞습니다. 마지막 시즌 선발등판이었는데 상대로 5이닝 1실점, 시즌 3승을 기록했고요. 류현진 선수와 동반승리를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들이 동반 승리를 한 게 2005년 박찬호, 서재응 선수 이후 15년 만인데요.
김광현 선수도 올해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했는데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그야말로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신인왕 후보로도 지금 분명히 유력한 상황이고요. 포스트시즌 아직 확정은 안 됐는데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김광현 선수가 3선발을 할 것이라는 현지 예상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김광현 선수도 올 시즌 데뷔 시즌이 정말 만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김재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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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재형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래저래 우울한 소식 속에 해외파 선수들이 이른바 코리안 데이를 합작했습니다.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또다시 독무대를 펼쳤고 메이저리그의 토론토의 류현진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도 나란히 동반 승리를 올렸습니다.
스포츠부 김재형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손흥민 선수, 주말 리그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혼자 넣었잖아요.
오늘도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두 경기 연속 득점 이어가면서 팀 승리를 또 이끌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20일 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그야말로 손흥민 선수의 독무대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던 경기였는데요.
토트넘이 3골을 넣고 이겼는데 이 3골에 모두 손흥민 선수가 관여했어요. 그러니까 결승골을 넣고 선제골과 쐐기골 어시스트를 했거든요.
주요 경기 장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북마케도니아 원정이었는데요. 교체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손흥민 선수가 선발출전했고요.
보시면 지금 공 잡은 선수가 손흥민 선수인데 오른쪽으로 내주고 라멜라 선수가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 선수에게 굉장히 수비가 굉장히 몰린 상황이었는데 굉장히 지능적이고 영리하게 라멜라 선수에게 선제골 어시스트했습니다.
그리고 후반에 들면서 토트넘이 동점골을 내주게 됐고요. 이 상황에서 손흥민 선수가 해결사로 나서게 됐는데요. 보시면 후반 25분 상황인데요.
맞고 튀어나온 볼, 손흥민 선수가 오른발로 차넣는데. 지금 보시면 저게 굉장히 쉬워 보이지만 골대 앞에 골키퍼하고 수비수까지 두 명이 막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 틈으로 굉장히 지능적으로 찼어요. 그러니까 손흥민 선수의 그만큼 결정력이 좋다라는 부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 장면이 쐐기꼴 장면인데 해리 케인이 후반 교체 투입된 이후에 손흥민 선수가 이른바 축구팬들 사이에는 택배크로스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택배 보낸 것처럼 크로스를 올려서 해리 케인 선수의 머리에 맞추면서 토트넘이 3:1로 승리를 거두게 되면서 유로파리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단판승부로 되다 보니까 이번에 졌으면 유로파리그에서 떨어지는 건데 손흥민 선수가 팀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최근 일정이 굉장히 빡빡한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기자]
사실 지금 리그경기 이후에 주중에도 원래 경기가 있었는데 상대팀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경기가 취소된 덕분에 조금 한숨을 돌리기는 했습니다마는 오늘 경기가 열렸던 북마케도니아까지 영국에서 2500km 정도 떨어진 그런 거리였기 때문에 사실 지금 육체적으로 힘들고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기 리그 주중 경기가 갑자기 취소가 되면서 정신적으로도 여러 가지 어수선한 상황인데 이런 상황들에서도 자기 몫은 해냈다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두 경기에서 지금 공격포인트가 7개, 5골에 도움 2개 여기에 팀도 모두 이긴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 내용 모두 완벽하다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사실 손흥민 선수가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이 있습니다. 한 번 득점을 시작하면 두 경기, 세 경기 계속 연속적으로 골을 넣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도 굉장히 기대해 볼만한데.
다만 박광렬 앵커가 말씀하신 것처럼 경기 일정이 굉장히 빡빡해요.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요.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입니다.
27일 일요일 프리미어 정규리그 뉴캐슬과 경기를 하고 그로부터 10월 2일에 바로 유로파리그, 말씀드린 최종예선이 되는데요. 여기에서 경기를 하고.
3일 뒤에, 사흘 뒤에 맨유와 다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하기 때문에 현재 두 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라 이 3경기에 모두 선발출전을 하기는 여러 가지로 봤을 때는 체력적인 부담이 분명히 될 거기 때문에 모리뉴 감독이 어느 경기에 손흥민 선수에게 휴식을 줄지 이걸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에서 또 재미있는 상황도 있었다고 합니다. 모리뉴 감독이 경기 전에 골대를 교체하게 했다고 하는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
[기자]
공식경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인데 경기 전에 오늘 경기가 열렸던 경기장의 골대를 교체하는 그런 해프닝이 있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골대 높이가 정규 사이즈보다 5cm 정도 작았다고 하는데 이걸 잡아낸 게 골키퍼하고 모리뉴 감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그래픽을 준비해 주시겠습니까.
모리뉴 감독이 개인 SNS에 올린 사진인데 보시면 이런 멘트를 달았어요. 내가 키가 자랐다고 생각을 했다. 모리뉴 감독의 키가 176cm이고요. 골대 정규 높이가 2m 44예요.
그러니까 176cm의 모리뉴 감독이 저렇게 손을 뻗었을 때는 골대와 손끝의 차이가 꽤 많이 나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보시면 거의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모리뉴 감독이 요리스 골키퍼가 최초로 이거 골대가 작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모리뉴 감독이 직접 가서 본 거죠. [앵커] 그래서 5cm를 잡아낸 거군요?
[기자]
5cm는 본인이 잡아낸 건 아니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까 실제로 5cm가 작았던 거죠. 모리뉴 감독 덕분에 어쨌든 정규사이즈 골대가 들어왔고.
물론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마는 아까 손흥민 선수가 위로 찼잖아요. 만약에 골대가 낮았다면 골대에 한번쯤 맞을 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 있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어쨌든 모리뉴 감독과 요리스 골키퍼의 빠른 대처가 토트넘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손흥민 선수 올시즌 초반에 아주 활약이 좋은데. 상대적으로 감독에게 인정을 받지 못한다, 이런 관측도 나오는데. 이게 아마 지난번에 모리뉴 감독의 인터뷰, 이게 장난삼아한 건지 아니면 득점 욕심을 안 부려준 케인에 대해서 기살려주기로 한 건지 의견은 분분한데 맞는 겁니까, 이게?
[기자]
개인 의견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농담이나 장난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고요. 모리뉴 감독의 전반적인 지도 스타일상 봤을 때 굉장히 다분히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멘트였다고 생각을 하는데. 일단은 당시 조금 논란이 됐던 인터뷰 장면부터 보시고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오늘의 '맨 오브 매치'는 해리 케인이야.) 네, 그 말에 동의합니다.
저도 오늘의 선수는 케인이라고 생각해요. 골도 넣었고 도움도 4개나 기록했습니다. 케인과 저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거의 6시즌이 다 돼가네요. 서로를 응원하고 경기장 안에서도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기자]
지금 보시면 모리뉴 감독이 인터뷰 중간에 갑자기 들어왔을 때 손흥민 선수의 표정이 살짝 아주 미묘하게 변해요. 이 장면을 보고 많은 팬들이 손흥민 선수에게 너무 야박한 게 아니냐고 얘기를 하는데.
아까 제가 다분히 의도적이고 전략적이라는 접근이라고 말씀드렸던 이유가 지금 현재 토트넘의 경기스타일상 봤을 때 해리 케인에게 집중적으로 수비가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해리 케인이 결국 수비수를 끌고 나와서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이나 다른 측면의 윙어들을 활용해야만 토트넘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그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 선수가 그런 역할을 제대로 해 주면서 도움 4개를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이 팀의 간판은 아직까지는, 손흥민 선수도 잘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는 해리 케인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해리 케인의 희생, 헌신의 플레이가 앞으로도 더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자칫 도움 4개에 그친 해리 케인에 약간 동기부여를 해 주기 위해 전략적으로 그런 인터뷰를 했다고 생각하고요.
이 인터뷰뿐만 아니라 경기 이후에 있었던 공식 인터뷰에서도 해리 케인이 MOM이라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강조했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해리 케인에게는 조금 더 헌신적인 플레이를 기대하고 손흥민 선수는 워낙 품성이나 인성 자체가 좋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를 해도 어느 정도 충분히 받아줄 수 있다라는 믿음이 있지 않았나. 저는 좋게 해석하고 싶습니다.
[앵커]
감독의 큰 그림, 전략이었다 얘기해 주셨습니다. 코리안 데이를 만든 또 다른 주역 류현진 선수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오늘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류현진 선수가 가장 약한 뉴욕앙키스였습니다. 그런데 보기 좋게 또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역시 류현진 선수는 꼭 해 줘야 될 때 해 줘야 되는 그런 에이스라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가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는데요.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시즌 5승을 달성했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양키스를 만나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평균자책점도 8점대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정말 보란 듯이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거뒀고요. 더구나 오늘 경기 승리로 토론토가 4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진출했기 때문에 그야말로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 줬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그동안 양키스를 상대로 3경기 2패 또 평균자책점 8.80, 홈런을 7개나 맞았는데 오늘 완전히 달랐습니다. 홈런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요.
말씀드린 것처럼 7이닝 무실점. 더구나 오늘 경기가 더 의미가 있는 건 류현진 선수가 이적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동부지구에 뉴욕양키스가 가장 간판팀인데 이 팀을 극복하지 못하면 사실상 아메리칸리그에서 생존하는 건 불가능하다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그동안 양키스에게 굉장히 약했기 때문에 그런 징크스를 깼다는 데 의미가 있고요. 또 한 가지는 포스트시즌에 가면 한번쯤은 양키스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팀의 에이스인 류현진이 오늘마저 무너졌다면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안 좋았을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 승리가 더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올 시즌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아주 류현진 선수의 지분이 상당한 것 같은데. 특히나 대단한 게 올시즌 류현진 선수가 코로나 사태 때문에 시즌 준비가 조금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설명드리면 어떤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준비운동 없이 그냥 맞바로 본게임에 들어갔다고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스프링캠프를 못했다라는 부분은 굉장히 예민한 부분인데요. 투수들은 굉장히 예민하고 루틴이라는 게 있거든요.
예를 들면 아침에 뭘 먹고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훈련하고 이런 게 다 정해져있는데 다 깨진 상황이었는데 이런 상황에서 류현진 선수가 악재를 극복하고 활약을 해 줬다는 데 의미를 부여할 수 있고요.
류현진이 얼마나 나쁜 환경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는지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 두 가지가 있는데 그래프를 한번 보시죠.
첫 번째가 파크 팩터라는 건데 이게 경기장에 따라 변수예요. 그러니까 경기장에 투수에게 유리하느냐, 불리하느냐인데 1보다 낮으면 투수에게 유리하고요.
1보다 높으면 투수에게 불리하거든요. 그런데 올해 사용하고 있는 토론토가 1.5점이에요. 그러니까 50% 정도 점수가 많이 나온다는 얘기겠죠.
그리고 또 하나가 수비기여도인데 수비들의 실책이 많을 경우 얼마나 투수에게 영향을 미치느냐인데 마이너스 37점, 전체 30개팀 중에서 꼴찌에서 두 번째였어요.
이만큼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던 거죠. 다음 그림을 보시면 이건 어떤 조건이냐면 류현진 선수가 만약에 같은 경기장 선수와 같은 수비기여도였다면 과연 일반적인 투수라면 평균자책점이 얼마일까를 나타낸 거예요.
여기를 보시면 이 평균자책점이 류현진과 같은 조건이라면 평균적인 투수는 평균자책점이 5.94가 나와야 돼요. 그런데 올해 류현진 선수의 오늘 경기까지 평균자책점은 2.69인 거죠.
그러니까 평균자책점을 3점 이상 낮춘 거예요. 최악의 조건에서 오히려 평균자책점을 3점 이상 낮춘 거죠. 그만큼 류현진 선수의 환경은 안 좋았고 활약은 대단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앵커]
설명을 듣고 나니까 정말 더 대단하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끝으로 김광현 선수도 류현진 선수와 함께 동반 승리투수가 됐어요?
[기자]
맞습니다. 마지막 시즌 선발등판이었는데 상대로 5이닝 1실점, 시즌 3승을 기록했고요. 류현진 선수와 동반승리를 기록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들이 동반 승리를 한 게 2005년 박찬호, 서재응 선수 이후 15년 만인데요.
김광현 선수도 올해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메이저리그에 데뷔를 했는데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그야말로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신인왕 후보로도 지금 분명히 유력한 상황이고요. 포스트시즌 아직 확정은 안 됐는데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면 김광현 선수가 3선발을 할 것이라는 현지 예상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는 말할 것도 없고 김광현 선수도 올 시즌 데뷔 시즌이 정말 만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스포츠 김재형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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