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적' 김민재, "비난 여론 감당하기 힘들었다"

'베이징 이적' 김민재, "비난 여론 감당하기 힘들었다"

2019.01.29.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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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문제로 일부 팬들의 비난에 시달린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의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가 최초 알려진대로 중국으로 결정됐습니다.

전북 현대 구단은 김민재의 베이징 궈안 이적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적 조건에 대해서는 양 구단의 합의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 900만 달러(100억원)에 연봉 300만 달러(33억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북은 베이징 구단과 로거 슈미트 감독의 적극적인 러브콜에 이적을 결심한 김민재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잉글랜드 왓퍼드 구단의 이적 제의 소동에 대한 경위도 설명했습니다. 전북 구단은 최근 잉글랜드 왓포드로부터 영입 의향서를 전달받은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의향서가 전달된 시기가 이미 베이징과의 합의가 이뤄진 시점이어서 아시안컵에 참가중인 선수와 대표팀을 고려해 베이징과의 합의 아래 이적 발표를 대회 이후로 미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적 문제를 놓고 김민재는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왓퍼드의 영입 제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팬들 사이에선 유럽 진출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중국 진출을 두고 돈을 쫓는다는 비난이 나와 김민재를 힘들게 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김민재의 소셜 미디어에 비판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김민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그동안의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적설이 뜨고 수 많은 기사들을 접할 때마다 힘들었고, 팀에 피해가 가는 것 같아 어떤 행동도 취할 수 없이 침묵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SNS에 찾아오셔서 남기시는 댓글들을 보며 저를 많이 아껴주셔서 감사했지만, 한편으로는 감당하기 너무 힘들었고 하루하루 사막에서 있는 만큼 고통스러웠습니다. 대회기간 온전히 잠들기가 힘들었습니다." 김민재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힘든 시간들을 고백했습니다.

이어 "유럽 이적이라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먼저 톈진 그리고 베이징에서 오퍼가 왔을 때 고민을 많이 했고, 조금이라도 저를 더 원하고, 더 좋은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팀이 베이징 궈안이라고 생각했고 선택했습니다." “그 누군가의 위로를 받거나 제 힘든 상황을 알리기 위해 쓴 글이 아닌 정확한 상황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쓴 글이며 제 선택을 비난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고 또 노력하겠습니다.”면서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김민재는 2017년 전북에 입단해 K리그 통산 52경기(3득점)에 출전했으며 데뷔 첫해 K리그 대상 영 플레이어 상을 받았으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베스트 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 2019 아시안컵에서도 대표팀에 발탁돼 8강까지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2골을 기록했습니다.

김재형 [jhkim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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