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실수에 기성용 "메시가 아닌 이상 골을 못 넣는 날도 있잖아요"

황희찬 실수에 기성용 "메시가 아닌 이상 골을 못 넣는 날도 있잖아요"

2019.01.12.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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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실수에 기성용 "메시가 아닌 이상 골을 못 넣는 날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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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뉴캐슬)이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실수를 연발한 황희찬(함부르크)을 다독였다.

지난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황희찬은 빈 골대에도 허공으로 볼을 차는 실수를 하는 등 실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JTBC 신태용 해설위원은 "무언가 홀렸다. 저런 각도에서 실수하는 선수가 아니다. 마지막 마무리가 아쉽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탄식을 내뱉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기성용은 황희찬을 격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성용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남에서 "(황)희찬이가 오늘 아쉬움이 큰 것 같았다"며 "희찬이가 리오넬 메시가 아닌 이상 골을 못 넣는 날도 있는데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이야기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희찬이가 멘탈 관리를 잘했다면 후반전에 골을 넣었을 텐데 아쉽다"라며 "스스로 실망을 한 것 같다. 그래서 다독여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키르기스스탄전에 대해 기성용은 "오늘 경기 결과는 1-0이었지만, 골 기회를 잘 살렸다면 4-0도 날 수 있었다"며 "선수들 모두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중국을 반드시 이긴다는 각오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성용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부상 부위가 생각보다 빨리 좋아지고 있다"며 '조금만 있으면 필드에서 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16강에 오른 만큼 무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중국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중국전부터는 손흥민(토트넘)도 대표팀에 합류한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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