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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김재형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더스포츠 시간입니다. 요즘 전 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빼어난 활약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있죠.
[앵커]
현지 중계 캐스터는 이 선수의 국적은 대한민국입니다라는 말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손흥민 선수 얘기입니다. 김재형 기자와 함께 손흥민 선수 소식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소식들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손흥민 선수. EPL에서 이달의 선수 상 받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손흥민 선수가 이번 달에만 현재 6골, 또 도움 2개를 현재 기록을 하고 있는데요. 개인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월간 최다이고요.
지금 현재 있는 12월에 있는 선수들 중에도 가장 최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일단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고 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30일 올해 마지막 리그 경기가 되는데 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 골을 계속 이어간다면 사실상 쐐기골이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골 장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2월에 나왔던 골 장면을 보실까요? 보시면 이게 지난 6일이었죠. 리그 2호, 사우스샘프터전 골이었는데요.
크로스를 아주 잘 잘라먹으면서 골을 넣었고 이게 레스터전, 9일 골인데 이른바 손흥민존에서 터졌던 득점이었죠. 저기서 걸리면 이때까지 거의 왼발로 많이 넣었었는데요.
이후 에버턴전부터 오른발 슛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골이 특히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여기서 사각이었는데 오른발로 저렇게 감아서 옆그물로 넣는다는 게 기술적으로 사실, 물론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굉장히 힘든 골이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에버턴전 두 번째 멀티골 작성하는 장면이고요.
그리고 최근에 보셨던 본머스전에서 두 골을 기록을 했었죠. 이 골도 앞에 수비가 거의 4명이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다리 사이를 뚫고 굉장히 기술적인 득점이었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정도 되면 그 공간을 보고 찼다고 판단해야 되는 거죠?
[기자]
그렇죠. 저건 충분히 보고 찼다고 평가를 해야 되고요. 손흥민 선수가 이렇게 되면서 현재 최단기간 시즌 10호골을 기록했고 이렇게 되면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손흥민 선수 별명이 참 많아요.
손샤인, 선샤인에서 비롯된 말이죠. 손날두, 이거는 국내 팬들이 호날두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얘기하는데 이거를 최근에는 외신들도 표현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보통 일요일에 경기가 많이, 우리 시각으로 골을 넣다 보니까 슈퍼 손데이 이렇게 하는데 더 좋은 별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앵커]
하나 만들어보시죠.
[기자]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앵커]
영상 보면 참 시원시원하게 골을 넣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일단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같이 경쟁하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마어마한 선수들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은데 현재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4명이 현재 경합을 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EPL사무국이 후보를 선정하고 발표를 하는데요.
후보 4명을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보시면 기록상으로는 손흥민 선수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6골, 도움 2개를 기록했고요. 리버풀의 살라 선수가 5골, 도움 3개. 그리고 팀 동료죠, 해리 케인 선수가 5골 도움 2개, 아스날의 오바메양 선수가 5골에 도움 2개인데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면 두 선수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런 선수들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차이점이 있고요. 하지만 골의 임팩트 그리고 난이도 또 여러 가지 봤을 때 페널티킥이 없이 모든 골을 필드골로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조금 더 앞선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어시스트까지 합하면 숫자상으로는 살라가 유일하게 같은데 살라 선수는 페널티킥으로 넣었죠?
[기자]
페널티킥도 한 골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그런 면에서는 가치 면에서는 앞서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앞서 두 차례 손흥민 선수가 받았는데 역시 아시아 최초이고요. 이번 수상을 받는다면 세 번째 받게 되는데 EPL 사무국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발표를 하는데요.
다음 달, 그러니까 1월 첫주 또는 둘째 주에 금요일에 발표를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새해 반가운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다음 달에 아시안컵 출전을 하기 위해서 합류할 거고요. 그 사이 기간에도 일정이 꽤 빡빡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강행군, 일부에서는 혹사 아니냐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 영국 잉글랜드 축구가 특이한 게 박싱데이라고 해서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해서 연휴 기간이 있는데요.
박싱데이는 보통 선물을 포장한다고 해서 박싱데이라고 하는데. 영국에서는 복싱데이다, 이렇게 표현도 한다고 해요.
미국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박싱데이는. 그런데 이 박싱데이에 3, 4일 간격으로 해서 3~4 경기가 열리거든요. 지금 보시면 그래픽을 제가 준비를 했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새해 들어서도 경기 일정이 굉장히 빡빡합니다. 보시면 일단 30일에 울버햄튼 경기 마지막으로 하고요. 1월 2일부터 하면 카디프 리그 경기 있고요.
FA컵, 리그컵 4강, 다시 리그경기 마치고 아시안컵 중국전이 16일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14일날 맨유전을 마치고 바로 출국을 해서 15일날 현지에 도착하면 다음 날이 조별예선 3차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3차전 중국전에 뛰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토너먼트부터 출전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렇게 빡빡한 경기를 뛰고 장거리 이동을 해서 아랍에미리트 도착을 하면 아무래도 피로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토너먼트 이후에도 손흥민 선수가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우리 대표팀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래도 아시안컵 개최지가 아랍에미리트인 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예를 들면 베트남이나 중국이나 그랬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벤투 감독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질문을 했어요. 손흥민 선수가 3차전에 합류를 하고 더군다나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오는데 걱정되지 않느냐 했더니 벤투 감독이 어떻게 표현했느냐 하면 아쉽다.
그런데 손흥민은 정말 차이를 만드는 선수이다라고 평가를 했어요. 그만큼 굉장히 피로한 상황이지만 어쨌든 현실에 적응을 해서 잘 맞춰가겠다라고 했는데 재미있는 건 현지 매체가 어떻게 보도를 했느냐 하면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아시안컵 보내주기 전까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낼 것이다라는 표현을 했어요.
우리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제 생각에는 마지막 한 방울보다는 한 큰술 정도는 남겨서 보내줘야 우리가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그런데 국가대항전 물론 중요하고 저희 당연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라지만 지금 속된 말로 물이 올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리그에서 또 다른 FA컵 등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 팬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컨디션 조절도 참 중요할 것 같고요. 토트넘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는데 올 한해 우리 한국 축구에도 큰 발자취를 많이 남긴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로 시작해서 손흥민으로 끝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해가 아닌가 싶은데요.
[앵커]
황의조 선수가...
[기자]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투표에서 손흥민 선수를 찍겠지만 황의조 선수가 될 거라고 예언을 했는데 맞았는데 황의조 선수가 임팩트는 있었지만 전반적인 꾸준함 면에서는 손흥민 선수를 따라가기는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 동의하실 거예요.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두 번째 골, 이 장면이 기억에 남을 텐데 골 장면 다시 한 번 볼까요. 제가 이 경기를 기자석에서, 현장에서 지켜봤거든요.
저 뛰는 순간 저도 모르게 취재고 뭐고 다 잊고 정말 뛰어라는 말을 엄청나게 큰 소리로.
[앵커]
그 소리를 듣고 뛰었을까요?
[기자]
들리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이게 지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올해의 골로 선정이 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면인데요. 영국 BBC는 조금 관점을 틀었어요.
손흥민 선수보다는 지금 공을 뺏겼던 상대팀 노이어 골키퍼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한번 보시죠. BBC가 전한 그래픽 내용인데요. 보이십니까?
저 점을 제가 표시를 해봤는데 지금 우리 진영에 보시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점이 보이시죠. 저 점이 무슨 점일까요?
[앵커]
쐐기골 패스가 간 골 아닐까요.
[기자]
제목을 보시면 노이어 골키퍼가 한국전 볼터치, 그러니까 노이어 골키퍼가 공을 만진 곳, 공을 터치한 곳을 지금 표시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화면 왼쪽이 독일 진영이고요.
화면 오른쪽이 한국 진영입니다. 화면 왼쪽에 보시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것은 노이어가 공을 뺏긴 위치. 그러니까 주세종 선수에게 공을 뺏겨서 저기서 주세종 선수가 롱패스를 건네면서 손흥민 선수가 질주를 해서 득점을 했었죠.
그러니까 표시한 저 점은 사실상은 골키퍼가 찍을 수 없는 점이죠, 일반적으로는. 당시 워낙 독일이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와 있었고 또 재미있는 건 전반적인 볼터치를 봤을 때 이 볼터치 분포도는 골키퍼의 것이라고 할 수 없고요.
사실상 중앙수비수 정도의 볼터치였다라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저 화면 왼쪽은 전반전 독일...
[기자]
아닙니다. 전체 경기에서 노이어 골키퍼가 공을 만진 곳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후반 통틀어서요.
[기자]
통틀어서요. 그런데 저 문제가 된 오른쪽 상단의, 문제는 아니지만, 저희로서는 좋은 것이지만 위치는 골키퍼로서는 나올 수 없는 위치였죠. 그래서 BBC는 이 그래픽을 보도를 하면서 굉장히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이 그래픽을 소개를 했습니다.
저희와는 같은 장면이지만 관점을 조금 달리 한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앵커]
프리미어리그에서 지금 리버풀이 선두고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저주라는 얘기가 드리더군요.
[기자]
이게 최근 영국 언론에서 굉장히 자주 언급이 되는 단어인데요. 무슨 얘기냐 하면 프리미어리그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경기가 계속됩니다.
다른 스페인이나 독일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크리스마스에 리그 선두에 오른 팀이 결국은 그 시즌의 최종 우승자가 된다는 공식이 성립을 하는데 예외가 있었거든요.
그 예외가 바로 리버풀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크리스마스 선두의 저주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보시면 최근 10시즌입니다.
보시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리버풀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은 크리스마스 1위였던 팀들이 다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어요.
그런데 리버풀은 2008-2009 시즌에 크리스마스 선두였지만 최종 순위 2위로 마무리됐고요. 맨유가 당시에 우승을 했습니다.
이후 2013-2014 시즌 역시 리버풀이 크리스마스 선두였지만 최종 순위는 2위를 차지를 했었죠.
[앵커]
지금 현재 리버풀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1위인데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저주를 풀고 과연 올시즌만큼은 우승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게 지금 현재의 관심 사안인 거죠.
[앵커]
어떻게 보세요, 풀릴까요?
[기자]
저는 이번 시즌만큼은 풀릴 가능성이 앞선 시즌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은 리버풀이 전통의 명가라고 불리거든요.
그러니까 프리미어리그 출범하기 이전, 92년 이전으로 돌아가면 18번 리그 우승을 했지만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었어요.
올시즌이 그 첫 우승의 가장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은데 일단 가장 많이 달라진 게 일단은 수비가 좋아졌어요.
중앙수비수 반 다이크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를 지난 시즌에 영입을 하면서 이게 신의 한수가 됐고 실질적으로 순위표를 보시면 리버풀이 전체 구단 가운데 실점이 가장 적습니다.
19경기 중에 7골밖에 내주지 않았어요. 유일한 한 자릿수 실점입니다.
아까 앞서 말씀드린 중앙수비수의 보강과 또 가장 기름손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으로 불렸던 골키퍼를 알리송 골키퍼로 교체하면서 뒷문이 굉장히 강해졌어요.
제가 앞선 시간에 수비를 잘하면 우승컵을 올린다, 이런 축구 격언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수비가 좋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졌고 여기에 기존에 있던 국내 팬들은 마누라라는 콤비로 불리거든요. 마네, 피르미누의 누 그다음에 살라 선수 이 세 선수의 삼각편대가 굉장히 좋거든요.
그런 면에서 공수의 안정감에서 우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보여지고요. 오는 30일에 아스날하고 경기가 있고요.
다음 내년 1월 4일에 맨시티와 경기가 있거든요.
[앵커]
토트넘과는 없습니까?
[기자]
토트넘과는 그 이후에 있는데 내년 초까지의 아스날 경기와 맨시티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리버풀이 저주를 풀 수 있느냐 없느냐가 어느 정도는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올 한해 굵직한 스포츠 소식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 기자가 개인적으로 특별히 꼽을 만한 뉴스는 뭐였습니까?
[기자]
저는 역시 평창올림픽을 꼽고 싶은데 평창올림픽은 좋은 얘기는 많이 나왔으니까요.
우리가 한번쯤은 꼭 짚고 넘어가야 될 얘기가 있어서 전달을 해드릴까 하는데 올릭핌은 끝났습니다마는 평창의 유산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것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유산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고 사후관리 문제가 올림픽 이전부터 나왔던 문제인데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되고 있거든요.
지금 보시는 화면이 슬라이딩센터인데 이 슬라이딩 센터를 짓는 데 든 건설비만 1100억 원이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 딴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연간 관리비 15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서 일단 폐쇄가 됐고요. 이러다 보니까 선수들이 수억 원씩을 들여서 해외에 나가서 훈련을 하고 있는 그런 실정이고요.
알파인스키경기장 역시 가리왕산 국유림으로 만들었는데 원래 복구하기로 했었거든요, 경기 이후에. 그런데 이게 지자체와 갈등을 겪고 있으면서 역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고요.
[앵커]
주민과도 갈등이 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리를 해 보면 동계올림픽이 되게 위기입니다, 지금. 다른 나라들에서는 주민투표에 부쳐서 대부분 안 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데 실질적으로 얻는 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앵커]
대중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기자]
그러니까 올림픽에 대한 개념 자체가 예전에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의 접근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실질적으로 그래서 우리가 올림픽을 열면 무엇을 얻을 수 있냐, 실익이 무엇이냐. 이 부분에 다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과연 우리는 보여주기에 너무 치중했던 거 아닌가,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또 남북 공동 올림픽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한 번쯤은 침착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저주 얘기 하나만 더 하고 마무리하죠. 아시안컵 앞두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저주가 있더군요. 금메달의 저주라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신빙성이 있습니까?
[기자]
신빙성이 있다고는 보여지지는 않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우리가 우승을 못 했기 때문에 저주는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저주입니까?
[기자]
일단 1960년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했었어요. 한국에서 했었는데 당시에 확인을 해 보니까 우승 상금은 없고요. 아마 정부에서 나왔던 것 같아요.
협회에 돈을 주면서 메달을 만들어주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해요. 그런데 실제로 선수들에게 메달을 만들어줬는데 수여식장에서 봤더니 이게 너무 조악했다고 합니다.
그게 어떻게 조악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마는 현장에서 선수들이 메달 수여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받는 것을.
그런데 이게 세월이 흘러서 2014년에 이때 당시 뛰었던 원로분들께서 당시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메달을 못 받았으니 협회가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다시 만든 게 바로 지금 화면에 나오는 이 메달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분도 많이 계시고 이러다 보니까 받으신 분들이 한 여섯 분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요.
혹시 지인분들 중에 당시 출전하셨던 분들을 아신다면 이 메달을 꼭 찾아가셨으면 좋겠고요.
저 당시에 불량메달 이후로 우리가 우승을 못 했기 때문에 불량 메달의 저주라고 해도 크게...
[앵커]
저렇게 했으니까 풀리겠죠.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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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재형 /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스포츠 소식 알아보는 더스포츠 시간입니다. 요즘 전 세계 축구선수 가운데 빼어난 활약으로 주목받는 선수가 있죠.
[앵커]
현지 중계 캐스터는 이 선수의 국적은 대한민국입니다라는 말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짐작하셨겠지만 손흥민 선수 얘기입니다. 김재형 기자와 함께 손흥민 선수 소식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소식들 정리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손흥민 선수. EPL에서 이달의 선수 상 받는 겁니까?
[기자]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손흥민 선수가 이번 달에만 현재 6골, 또 도움 2개를 현재 기록을 하고 있는데요. 개인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월간 최다이고요.
지금 현재 있는 12월에 있는 선수들 중에도 가장 최다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일단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고 또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고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30일 올해 마지막 리그 경기가 되는데 이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 골을 계속 이어간다면 사실상 쐐기골이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일단은 골 장면을 보시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2월에 나왔던 골 장면을 보실까요? 보시면 이게 지난 6일이었죠. 리그 2호, 사우스샘프터전 골이었는데요.
크로스를 아주 잘 잘라먹으면서 골을 넣었고 이게 레스터전, 9일 골인데 이른바 손흥민존에서 터졌던 득점이었죠. 저기서 걸리면 이때까지 거의 왼발로 많이 넣었었는데요.
이후 에버턴전부터 오른발 슛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 골이 특히 저는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여기서 사각이었는데 오른발로 저렇게 감아서 옆그물로 넣는다는 게 기술적으로 사실, 물론 들어갔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굉장히 힘든 골이거든요.
그리고 두 번째, 에버턴전 두 번째 멀티골 작성하는 장면이고요.
그리고 최근에 보셨던 본머스전에서 두 골을 기록을 했었죠. 이 골도 앞에 수비가 거의 4명이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다리 사이를 뚫고 굉장히 기술적인 득점이었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손흥민 선수 정도 되면 그 공간을 보고 찼다고 판단해야 되는 거죠?
[기자]
그렇죠. 저건 충분히 보고 찼다고 평가를 해야 되고요. 손흥민 선수가 이렇게 되면서 현재 최단기간 시즌 10호골을 기록했고 이렇게 되면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손흥민 선수 별명이 참 많아요.
손샤인, 선샤인에서 비롯된 말이죠. 손날두, 이거는 국내 팬들이 호날두가 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얘기하는데 이거를 최근에는 외신들도 표현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보통 일요일에 경기가 많이, 우리 시각으로 골을 넣다 보니까 슈퍼 손데이 이렇게 하는데 더 좋은 별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앵커]
하나 만들어보시죠.
[기자]
고민 좀 해 보겠습니다.
[앵커]
영상 보면 참 시원시원하게 골을 넣는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일단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런데 같이 경쟁하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마어마한 선수들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은데 현재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4명이 현재 경합을 하고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EPL사무국이 후보를 선정하고 발표를 하는데요.
후보 4명을 그래픽으로 정리해 봤는데요. 함께 보시죠. 보시면 기록상으로는 손흥민 선수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
6골, 도움 2개를 기록했고요. 리버풀의 살라 선수가 5골, 도움 3개. 그리고 팀 동료죠, 해리 케인 선수가 5골 도움 2개, 아스날의 오바메양 선수가 5골에 도움 2개인데 손흥민 선수를 제외하면 두 선수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그런 선수들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차이점이 있고요. 하지만 골의 임팩트 그리고 난이도 또 여러 가지 봤을 때 페널티킥이 없이 모든 골을 필드골로 기록했다는 점에서는 손흥민 선수가 조금 더 앞선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앵커]
어시스트까지 합하면 숫자상으로는 살라가 유일하게 같은데 살라 선수는 페널티킥으로 넣었죠?
[기자]
페널티킥도 한 골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손흥민 선수가 그런 면에서는 가치 면에서는 앞서 있다고 할 수 있고요.
앞서 두 차례 손흥민 선수가 받았는데 역시 아시아 최초이고요. 이번 수상을 받는다면 세 번째 받게 되는데 EPL 사무국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발표를 하는데요.
다음 달, 그러니까 1월 첫주 또는 둘째 주에 금요일에 발표를 하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새해 반가운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다음 달에 아시안컵 출전을 하기 위해서 합류할 거고요. 그 사이 기간에도 일정이 꽤 빡빡하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야말로 강행군, 일부에서는 혹사 아니냐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인데 영국 잉글랜드 축구가 특이한 게 박싱데이라고 해서 크리스마스 다음 날부터 해서 연휴 기간이 있는데요.
박싱데이는 보통 선물을 포장한다고 해서 박싱데이라고 하는데. 영국에서는 복싱데이다, 이렇게 표현도 한다고 해요.
미국식 표현이라고 합니다, 박싱데이는. 그런데 이 박싱데이에 3, 4일 간격으로 해서 3~4 경기가 열리거든요. 지금 보시면 그래픽을 제가 준비를 했는데요.
손흥민 선수가 새해 들어서도 경기 일정이 굉장히 빡빡합니다. 보시면 일단 30일에 울버햄튼 경기 마지막으로 하고요. 1월 2일부터 하면 카디프 리그 경기 있고요.
FA컵, 리그컵 4강, 다시 리그경기 마치고 아시안컵 중국전이 16일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14일날 맨유전을 마치고 바로 출국을 해서 15일날 현지에 도착하면 다음 날이 조별예선 3차전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3차전 중국전에 뛰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토너먼트부터 출전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렇게 빡빡한 경기를 뛰고 장거리 이동을 해서 아랍에미리트 도착을 하면 아무래도 피로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토너먼트 이후에도 손흥민 선수가 체력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우리 대표팀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고요.
[앵커]
그래도 아시안컵 개최지가 아랍에미리트인 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예를 들면 베트남이나 중국이나 그랬으면 큰일날 뻔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벤투 감독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질문을 했어요. 손흥민 선수가 3차전에 합류를 하고 더군다나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오는데 걱정되지 않느냐 했더니 벤투 감독이 어떻게 표현했느냐 하면 아쉽다.
그런데 손흥민은 정말 차이를 만드는 선수이다라고 평가를 했어요. 그만큼 굉장히 피로한 상황이지만 어쨌든 현실에 적응을 해서 잘 맞춰가겠다라고 했는데 재미있는 건 현지 매체가 어떻게 보도를 했느냐 하면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 선수를 아시안컵 보내주기 전까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짜낼 것이다라는 표현을 했어요.
우리 입장에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제 생각에는 마지막 한 방울보다는 한 큰술 정도는 남겨서 보내줘야 우리가 아시안컵 우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앵커]
그런데 국가대항전 물론 중요하고 저희 당연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를 바라지만 지금 속된 말로 물이 올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리그에서 또 다른 FA컵 등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도 우리 팬들에게 매우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컨디션 조절도 참 중요할 것 같고요. 토트넘에서의 활약도 대단했는데 올 한해 우리 한국 축구에도 큰 발자취를 많이 남긴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손흥민 선수로 시작해서 손흥민으로 끝났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한해가 아닌가 싶은데요.
[앵커]
황의조 선수가...
[기자]
제가 지난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투표에서 손흥민 선수를 찍겠지만 황의조 선수가 될 거라고 예언을 했는데 맞았는데 황의조 선수가 임팩트는 있었지만 전반적인 꾸준함 면에서는 손흥민 선수를 따라가기는 조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 동의하실 거예요.
러시아월드컵 독일전 두 번째 골, 이 장면이 기억에 남을 텐데 골 장면 다시 한 번 볼까요. 제가 이 경기를 기자석에서, 현장에서 지켜봤거든요.
저 뛰는 순간 저도 모르게 취재고 뭐고 다 잊고 정말 뛰어라는 말을 엄청나게 큰 소리로.
[앵커]
그 소리를 듣고 뛰었을까요?
[기자]
들리지는 않았겠죠. 그런데 이게 지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올해의 골로 선정이 될 만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장면인데요. 영국 BBC는 조금 관점을 틀었어요.
손흥민 선수보다는 지금 공을 뺏겼던 상대팀 노이어 골키퍼에 초점을 맞췄는데요.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한번 보시죠. BBC가 전한 그래픽 내용인데요. 보이십니까?
저 점을 제가 표시를 해봤는데 지금 우리 진영에 보시면 화면 오른쪽 상단에 보시면 점이 보이시죠. 저 점이 무슨 점일까요?
[앵커]
쐐기골 패스가 간 골 아닐까요.
[기자]
제목을 보시면 노이어 골키퍼가 한국전 볼터치, 그러니까 노이어 골키퍼가 공을 만진 곳, 공을 터치한 곳을 지금 표시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화면 왼쪽이 독일 진영이고요.
화면 오른쪽이 한국 진영입니다. 화면 왼쪽에 보시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것은 노이어가 공을 뺏긴 위치. 그러니까 주세종 선수에게 공을 뺏겨서 저기서 주세종 선수가 롱패스를 건네면서 손흥민 선수가 질주를 해서 득점을 했었죠.
그러니까 표시한 저 점은 사실상은 골키퍼가 찍을 수 없는 점이죠, 일반적으로는. 당시 워낙 독일이 급박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나와 있었고 또 재미있는 건 전반적인 볼터치를 봤을 때 이 볼터치 분포도는 골키퍼의 것이라고 할 수 없고요.
사실상 중앙수비수 정도의 볼터치였다라고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앵커]
저 화면 왼쪽은 전반전 독일...
[기자]
아닙니다. 전체 경기에서 노이어 골키퍼가 공을 만진 곳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전후반 통틀어서요.
[기자]
통틀어서요. 그런데 저 문제가 된 오른쪽 상단의, 문제는 아니지만, 저희로서는 좋은 것이지만 위치는 골키퍼로서는 나올 수 없는 위치였죠. 그래서 BBC는 이 그래픽을 보도를 하면서 굉장히 잊을 수 없는 장면으로 이 그래픽을 소개를 했습니다.
저희와는 같은 장면이지만 관점을 조금 달리 한 재미있는 부분이었습니다.
[앵커]
프리미어리그에서 지금 리버풀이 선두고요.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저주라는 얘기가 드리더군요.
[기자]
이게 최근 영국 언론에서 굉장히 자주 언급이 되는 단어인데요. 무슨 얘기냐 하면 프리미어리그는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경기가 계속됩니다.
다른 스페인이나 독일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쉬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크리스마스에 리그 선두에 오른 팀이 결국은 그 시즌의 최종 우승자가 된다는 공식이 성립을 하는데 예외가 있었거든요.
그 예외가 바로 리버풀이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크리스마스 선두의 저주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보시면 최근 10시즌입니다.
보시면 빨간색으로 표시된 리버풀을 제외한 나머지 시즌은 크리스마스 1위였던 팀들이 다 최종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어요.
그런데 리버풀은 2008-2009 시즌에 크리스마스 선두였지만 최종 순위 2위로 마무리됐고요. 맨유가 당시에 우승을 했습니다.
이후 2013-2014 시즌 역시 리버풀이 크리스마스 선두였지만 최종 순위는 2위를 차지를 했었죠.
[앵커]
지금 현재 리버풀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1위인데 과연 우승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제기하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저주를 풀고 과연 올시즌만큼은 우승을 할 수 있겠느냐라는 게 지금 현재의 관심 사안인 거죠.
[앵커]
어떻게 보세요, 풀릴까요?
[기자]
저는 이번 시즌만큼은 풀릴 가능성이 앞선 시즌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일단은 리버풀이 전통의 명가라고 불리거든요.
그러니까 프리미어리그 출범하기 이전, 92년 이전으로 돌아가면 18번 리그 우승을 했지만 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에는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었어요.
올시즌이 그 첫 우승의 가장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싶은데 일단 가장 많이 달라진 게 일단은 수비가 좋아졌어요.
중앙수비수 반 다이크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를 지난 시즌에 영입을 하면서 이게 신의 한수가 됐고 실질적으로 순위표를 보시면 리버풀이 전체 구단 가운데 실점이 가장 적습니다.
19경기 중에 7골밖에 내주지 않았어요. 유일한 한 자릿수 실점입니다.
아까 앞서 말씀드린 중앙수비수의 보강과 또 가장 기름손이라는 좋지 않은 별명으로 불렸던 골키퍼를 알리송 골키퍼로 교체하면서 뒷문이 굉장히 강해졌어요.
제가 앞선 시간에 수비를 잘하면 우승컵을 올린다, 이런 축구 격언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잖아요.
수비가 좋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졌고 여기에 기존에 있던 국내 팬들은 마누라라는 콤비로 불리거든요. 마네, 피르미누의 누 그다음에 살라 선수 이 세 선수의 삼각편대가 굉장히 좋거든요.
그런 면에서 공수의 안정감에서 우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보여지고요. 오는 30일에 아스날하고 경기가 있고요.
다음 내년 1월 4일에 맨시티와 경기가 있거든요.
[앵커]
토트넘과는 없습니까?
[기자]
토트넘과는 그 이후에 있는데 내년 초까지의 아스날 경기와 맨시티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리버풀이 저주를 풀 수 있느냐 없느냐가 어느 정도는 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올 한해 굵직한 스포츠 소식이 많이 있었습니다. 김 기자가 개인적으로 특별히 꼽을 만한 뉴스는 뭐였습니까?
[기자]
저는 역시 평창올림픽을 꼽고 싶은데 평창올림픽은 좋은 얘기는 많이 나왔으니까요.
우리가 한번쯤은 꼭 짚고 넘어가야 될 얘기가 있어서 전달을 해드릴까 하는데 올릭핌은 끝났습니다마는 평창의 유산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것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유산들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고 있고 사후관리 문제가 올림픽 이전부터 나왔던 문제인데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되고 있거든요.
지금 보시는 화면이 슬라이딩센터인데 이 슬라이딩 센터를 짓는 데 든 건설비만 1100억 원이었거든요. 아시다시피 윤성빈 선수가 금메달 딴 곳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게 연간 관리비 15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서 일단 폐쇄가 됐고요. 이러다 보니까 선수들이 수억 원씩을 들여서 해외에 나가서 훈련을 하고 있는 그런 실정이고요.
알파인스키경기장 역시 가리왕산 국유림으로 만들었는데 원래 복구하기로 했었거든요, 경기 이후에. 그런데 이게 지자체와 갈등을 겪고 있으면서 역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고요.
[앵커]
주민과도 갈등이 있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리를 해 보면 동계올림픽이 되게 위기입니다, 지금. 다른 나라들에서는 주민투표에 부쳐서 대부분 안 하는 경우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비용은 많이 들어가는데 실질적으로 얻는 게 많지 않기 때문이죠.
[앵커]
대중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기자]
그러니까 올림픽에 대한 개념 자체가 예전에는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의 접근 방식이었다면 지금은 실질적으로 그래서 우리가 올림픽을 열면 무엇을 얻을 수 있냐, 실익이 무엇이냐. 이 부분에 다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과연 우리는 보여주기에 너무 치중했던 거 아닌가,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또 남북 공동 올림픽도 준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한 번쯤은 침착하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오늘 저주 얘기 하나만 더 하고 마무리하죠. 아시안컵 앞두고 있는데 그와 관련된 저주가 있더군요. 금메달의 저주라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신빙성이 있습니까?
[기자]
신빙성이 있다고는 보여지지는 않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 우리가 우승을 못 했기 때문에 저주는 맞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떤 저주입니까?
[기자]
일단 1960년에 우리가 마지막으로 우승을 했었어요. 한국에서 했었는데 당시에 확인을 해 보니까 우승 상금은 없고요. 아마 정부에서 나왔던 것 같아요.
협회에 돈을 주면서 메달을 만들어주라고 얘기를 했었다고 해요. 그런데 실제로 선수들에게 메달을 만들어줬는데 수여식장에서 봤더니 이게 너무 조악했다고 합니다.
그게 어떻게 조악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마는 현장에서 선수들이 메달 수여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받는 것을.
그런데 이게 세월이 흘러서 2014년에 이때 당시 뛰었던 원로분들께서 당시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메달을 못 받았으니 협회가 다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다시 만든 게 바로 지금 화면에 나오는 이 메달입니다.
그런데 돌아가신 분도 많이 계시고 이러다 보니까 받으신 분들이 한 여섯 분 정도밖에 안 된다고 해요.
혹시 지인분들 중에 당시 출전하셨던 분들을 아신다면 이 메달을 꼭 찾아가셨으면 좋겠고요.
저 당시에 불량메달 이후로 우리가 우승을 못 했기 때문에 불량 메달의 저주라고 해도 크게...
[앵커]
저렇게 했으니까 풀리겠죠. 기대해 보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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