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이대호,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팀장 / 황성덕, 스카이다이빙협회장
[앵커]
90살, 100살 할머니들이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영화 버킷리스트에서도 꼽혔듯이 스카이다이빙은 죽기 전에 반드시 해 봐야 할 레저스포츠로 꼽힙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나이도 잊고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오늘 스카이다이빙의 모든 것, 이대호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팀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스카이다이빙에도 국가대표가 있습니까?
[인터뷰]
현재 스카이다이빙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대한민국 항공회의 지원을 받아서 국제대회, 아시아니아대회나 여러 가지 대회에 대해서 참가를 하고 있고 대한민국 항공회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서 국가대표팀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출전한 대회에서 중상위권에 항상 오른다고 하던데 실력이 대단하신 것 같은데 어떤 기술들을 겨루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스카이다이빙 대회도 종목이 여러 가지가 많이 있는데 저희가 참가하는 대회는 4명의 스카이다이버가 하늘에서 뛰어내리면서 정해진 대형을, 약속된 대형을 시간 안에 몇 가지를 이루어내느냐에 따라서 성적을 매기게 되어 있고요. 그게 여러 라운드 속에서 합산이 가장 높은 팀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4인조 포웨이 경기라고 합니다.
[앵커]
단체 경기군요?
[인터뷰]
맞습니다. 호흡이 잘 맞아야 포인트를 많이 낼 수 있는 그런 경기입니다.
[앵커]
지금 활동하고 있는 국가대표는 모두 몇 분이 계십니까?
[인터뷰]
현재 5명으로 되어 있고 특전사 출신의 인원들과 훈련을 같이했던 인원 중에는 라디라고 가수 겸 프로듀서도 인원도 같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하다 보면 서로 부딪히거나 이런 경우는 없나요?
[인터뷰]
그런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많이 내고 하다 보면 무리하게 대형을 만들기 위해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은 있지만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팀워크가 중요하고 사전 훈련을 많이 해야만이 저런 대회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셔야겠군요.
[앵커]
보통 대회 나가서는 4명이 한 조를 이루어서 모양을 만드는데 2명이 만약에 아프거나 그러면 대회 출전이 어려워질 수도 있겠군요. 인원이 많지 않아서.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이 지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실질적인 팀을 유지하기도 힘든 부분이고 만약 여유가 있고 제한사항이 없어진다면 예비 선수까지 포함을 해서 훈련을 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좀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주로 훈련은 어디서 많이 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미국이 스카이다이빙이 많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고 거기에서 훈련을 한 달 내지 두 달 정도 장기적으로 잡아서 가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는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은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국내는 주말에만 실시하고 있고 또 비용 부분도 상당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훈련이나 집중적인 훈련을 하기에는 제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독도 상공에서 퍼포먼스를 한 건가요?
[인터뷰]
광복 70주년을 기념해서 작년에 8월달에 독도에서 실시했었습니다.
[앵커]
화면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독도 상공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글자를 새긴 현수막을 들고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앵커]
어떻게 저렇게 기획을 처음에 하게 되신 건가요?
[인터뷰]
최초 제가 군 특수부대에서 장교로 10년 반 군생활을 했었는데 12년도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초로 독도를 방문하셨습니다.
그때 당시 저도 현역이었고 하다 보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부심이나 이런 걸 느꼈었는데 일본에서 시의적절하지 않았다.
또 국내 정치인조차도 유감의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서 상당한 분노를 느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래서 전역을 하고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으로 독도를 홍보하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자고 하는 취지에서 기획이 되었습니다.
[앵커]
하늘에서 본 독도의 모습이 아주 선명한데요.
[인터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낙하산을 펴지 않고 현수막만 들고 오랫동안 있을 수 있군요.
[인터뷰]
네, 아무래도 혼자서 들기에 사이즈가 너무 작다 보니까 철봉을 연결해서 좀 큰 사이즈로 잡고 뛰어내렸고 뛰어내린 이후에는 대형 현수막, 낙하산을 펴고 나서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가지고 착륙을 했었습니다.
[앵커]
독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독도를 처음 시작하기에는 제한사항이 많으니까 시작은 미국에서 미국 친구들과 함께 우리나라 독도라는 섬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같이 동참해 달라고 해서 시작을 하고 이후 한국에서 다시 이어졌던 겁니다.
[앵커]
스카이다이버들의 화려한 기술들. 우리나라에도 여러 사람의 다이버들이 있고 앞서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극한의 스릴감을 즐기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앵커]
스카이다이빙 협회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협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협회장 황성덕입니다.
[앵커]
연세가 쉰여덟로 표시가 돼 있던데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화제가 된 기사 가운데 독일의 90세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을 성공을 해서 전세계적인 뉴스가 됐습니다. 이런 노인들의 스카이다이빙 장면이 종종 있는 일입니까?
[인터뷰]
네, 가끔 있습니다. 요즘은 평생에 한 번 해 보고 싶은 모험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계신데 그분들 중의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협회장님은 쉰여덟이니까 아직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최고령자가 몇 살 정도 되십니까?
[인터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최고령으로 계신 분들이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분은 65세에서 67세 되시는 분들이 대여섯 분 계십니다.
[앵커]
그분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스카이다이빙을 하신 건가요?
[인터뷰]
그분들도 대략 35년에서 40년 정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고령자들 같은 경우에는 앞서 화면을 보면 교관과 함께 낙하를 하던데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교관과 함께 뛰어내려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것은 개인이 능력이 되시면 혼자서 낙하산을 펴고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혼자 하시고 그렇지 않고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체험만 하신다는 분들은 교관들 앞에, 배에 달려서 강하하는, 90세 독일 할머니처럼 그렇게 배에 달려서 강하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앵커]
국내에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려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되는지 혹시 아시나요?
[인터뷰]
회원분들은 대략 600여 명 되십니다. 그중에 현역으로 다이빙장에 와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80여 명 정도 됩니다. [앵커] 회원은 600여 명이고 활동하는 인원들은 80명 정도 되는데 그러면 앞서도 90세 이상 되신 분들도 스카이다이빙을 즐긴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나이하고는 상관이 없는 건가요, 스카이다이빙은?
[인터뷰]
먼저도 독일의 90세 할머니가 체험을 하실 정도로 그렇게 어렵고 힘들지 않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장비와 기술이 발달해서 장애인분들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 외국에서는 장애인분들이 강하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혹시 심장이나 이런 데 무리가 가거나 그런 게 전혀 없는 건가요?
[인터뷰]
물론 개인의 스포츠 능력이나 감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특별한 힘과 노력이 들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흔히 스카이다이빙이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협회장님께서 보시기에 스카이다이빙의 매력이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현재는 스카이다이빙 자체가 인간으로서 날개가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매력이 첫 번째고요. 암벽등반이라든지 그외 다른 익스트림 스포츠가 자기가 경험해서 정상에 올라서서 느낄 수 있는 희열, 그런 것이 하나고.
안타까운 것은 현재 우리 나라 스카이다이빙 현실이 많이 어렵습니다. 환경적으로는 다이빙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토가 좁고 협소하다 보니까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지역이 몇 지역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황성덕 스카이다이빙 협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자리를 옮겨 봤는데요.
[앵커]
이대호 팀장하고 자리를 옮겨봤는데 장비를 몇 가지 가져오셨는데 장비가 많지는 않군요.
[인터뷰]
간단한 낙하산과 안전 용구들 포함해서 활동하는 데 크게 많은 장비는 소요되지 않습니다.
[앵커]
복장은 어떤 복장이 좋을까요?
[인터뷰]
복장도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형태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강하를 할 때 입는 것과 그다음에 대형 형성할 때 입는 옷, 그리고 방송에도 많이 나오는 윙슈트. 이런 형태에 맞춰서 맞는 강하복을 입고 강하를 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장비들을 좀 소개해 주실까요?
[인터뷰]
먼저 제일 중요한 게 낙하산인데 낙하산은 이 가방 안에 예비 낙하산과 주낙하산, 이렇게 두 가지의 낙하산이 있습니다.
[앵커]
가방에 두 개가 들어가는군요.
[인터뷰]
그래서 만약에 주낙하산이 기능 고장이 나서 성능을 못 발휘한다고 했을 때 예비 낙하산을 펼 수 있는 형태가 되어 있고 또한 공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충돌이나 환자의 발생, 그런 걸로 인해서 스스로 펴지 못했을 때는 여기 자동상계기라고 해서 장치가 부착이 되어서 일정 고도 이하로 내려왔는데도 속도가 줄어들지 않으면 자동으로 작동을 감지해서 낙하산을 펼쳐주는 그런 장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원래는 잡아당겨야 펼쳐지는데 자동으로 펼쳐지는 것도 있군요.
[인터뷰]
맞습니다. 모든 낙하산에 자동상계기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낙하산이 2개가 들어 있고 손으로 낙하산을 펼쳐야 되는데 그것이 작동이 안 될 때는 저절로 낙하산이 펼져지게 돼 있는. 3중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군요?
[앵커]
가방의 무게가 어느 정도 되는지요?
[인터뷰]
9에서 10kg 정도 됩니다.
[앵커]
옆에 있는 장비는 뭔가요?
[인터뷰]
헬멧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이탈을 하기 전에 뛰어내리는 고도 그리고 개방을 하기 위해서 개방해야 되는 고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도계가 있습니다.
[앵커]
제가 한번 짊어져볼까요? 10kg 정도 된다고.
[인터뷰]
다리 먼저 넣으시면.
[앵커]
양복 입고 입으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요.
[인터뷰]
양복 입고 퍼포먼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양복입고 뛰어내리기도 합니까?
[인터뷰]
네.
[앵커]
아마 스튜디오에서 양복 입고 낙하산 장비를 메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바로 뛰셔도 되겠는데요.
[앵커]
무게감이 느껴지시나요?
[앵커]
10kg 정도 된다고 했죠?
[앵커]
앞에도 안전장구를 하고요.
[앵커]
다 된 겁니까?
[인터뷰]
간단하게 착용하시면 되고 고도계는 손목에 착용하시면 됩니다.
[앵커]
보실 수 있게.
[인터뷰]
이 손은 낙하산을 개방하기 위해서 쓰는 손이기 때문에 왼손에 착용을 통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왼손에다.
[인터뷰]
손가락 하나를 넣어주시고.
[앵커]
이건 높이를 알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제가 이탈하는 고도를 확인하고 몇 피트에서 뛰어내려서 개방하는 고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앵커]
대개 3000km에서 뛰어내린다고 했죠?
[인터뷰]
3~4km 상공에서 뛰어서 개방하는 고도는 1000m 정도.
[앵커]
비행기 고도가 10km 정도니까 중간 정도 되겠군요.
[인터뷰]
네. 올라가는 고도는 4km 정도니까.
[앵커]
올라갈 때는 뭐 타고 주로 올라가는 겁니까?
[인터뷰]
저희가 스카이다이빙용으로 쓰는 건 민간항공기, 경비행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헬멧도 한번 써보시겠습니까?
[앵커]
머리가 다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다 들어갔습니다.
[앵커]
다 들어간 겁니까?
[앵커]
이게 앞에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고글 형태도 있는 거죠.
[인터뷰]
고글 형태도 있고 이렇게 풀페이스라고 해서 전체를 막아주는 이런 형태도 있습니다.
[앵커]
앞에 줄 같은 건 없습니까?
[인터뷰]
줄이 있습니다.
[앵커]
채우지는 않아도 됩니다. 모자가 좀 작은데.
[앵커]
이렇게 쓰고 뛰어내릴 때 특별히 주의해야 되는 자세라든지 이런 게 있나요? 유지해야 되는 자세라든지.
[인터뷰]
강하 자체가 일반적으로 프리 폴이라고 해서 안전강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프리플라이라고 해서 C플라이 또는 앉아서 떨어지는 자세, 헤드다운이라고 해서 머리부터 떨어지는 자세, 여러 가지 자세들이 있습니다.
목적에 맞춰서 그런 강하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낙하산이 등 뒤에 있기 때문에 낙하산을 개방하는 당시에는 자세가 엎드린 자세가 되어서 낙하산이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반대의 상황이 된다고 했을 때는 낙하산이 펼쳐지면서 몸을 감을 수 있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 앞으로 약간 숙여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그러니까 앞으로 엎드려 있는 자세. 잘하시네요.
[앵커]
바로 스카이다이빙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안정된 자세에서, 팔을 이렇게 올려서 안정된 자세에서 낙하산을 개방하실 때는 여기 주낙하산이 있습니다.
주낙하산을 잡고 실제로 한번 당겨볼까요?
[앵커]
이건 언제쯤 잡아당기는 겁니까?
[인터뷰]
고도계를 확인하시고 개방해야 되는 고도에서 약속된 고도에서 개방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이후 한 몇 초 정도.
[인터뷰]
1분 정도.
[앵커]
1분 정도는 자유낙하를 하는 거군요?
[앵커]
1분 동안 그러면 무중력 상태에서 자유낙하를 하는 건가요?
[인터뷰]
어떻게 보면 자유낙하라고 하기보다 아까 대회강하에서 보셨던 것처럼 날아다니면서, 떨어진다는 것보다는 날아다닌다는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일반 사람들은 떨어져서 낙하산만 개방한다고 하는데. 그리고 안정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개방하는 당시에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고도를 확인하셔서 개방 고도가 되면 여기 파일러슈트라고 해서 잡아서...
[앵커]
뒤쪽을 보여줄실까요? 장비를 보여주실까요?
[인터뷰]
개방 손잡이를 잡고 잡아당기시면 조그마한 부분에서 바람을 받아서 실제 개방하겠습니다.
[앵커]
이게 낙하산입니까?
[인터뷰]
이건 낙하산 아닙니다. 이거에 매달려서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아요. 파일러슈트가 바람의 힘을 받아서 그 힘으로 주낙하산을 개방시켜줍니다.
[앵커]
저희 스튜디오 공간이 좁아서.
[인터뷰]
개방을 하게 되면 이게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잠시만요.
[앵커]
여기서 줄을 잡아당긴 걸로 이 과정이 다 이루어지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자동으로 바람에 의해서 쭉 펴지는 거죠.
[인터뷰]
잡아당겨지면서 낙하산이 펼쳐지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되는군요.
[앵커]
낙하산의 크기가 완전히 펼쳐지면 상당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이게 지금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낙하산 중에서는 제일 작은 낙하산입니다.
[앵커]
작은 낙하산이에요?
[인터뷰]
낙하산의 사이즈를 저희가 스퀘어피트라고 하는데, 가로세로 스퀘어피트라고 하는데 교육생들은 아무래도 안정적인 강하를 위해서 200에서 260 스퀘어피트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교관들, 제 것 같은 경우에는 119이거든요. 그러니까 교육생 낙하산의 절반 정도 사이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체중에 따라서 낙하산 사이즈가 달라지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인터뷰]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게 윙로딩이라고 하는데 무거운 사람은 빨리 떨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사람들한테는 그 윙로딩을 맞춰서 큰 낙하산을 교육할 때 당시 하게 되고 작은 낙하산으로 줄어드는 건 스킬에 따라서 스킬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작은 낙하산을 이용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이게 주낙하산하고 보조 낙하산하고 크기는 똑같은가요? 아니면 차이가 있나요?
[인터뷰]
보조낙하산이 실제로 사용하는 주낙하산, 자기가 사용하는 주낙하산보다 사이즈가 큰 편입니다. 왜냐하면 비상상황이고 주낙하산이 기능 고장이 나서 예비 낙하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멀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당황할 수도 있고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낙하산보다 예비낙하산을 큰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보면 회원들도 상당히 많고 국내에도 스카이다이빙 관심가지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인터뷰]
현재 국내에서는 아까 전화인터뷰 하셨던 것처럼 제한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상적인 부분도 그렇고 공역이라는 부분들 때문에 허가가 잘 안 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날씨의 변화요소도 많고 그래서 현재 동호인들이 어느 정도 모여서 점프를 하겠다고 하면 전라남도 고흥에 있는 스카이다이빙센터에서 점프를 하고 있고 또는 미사리라고 하는 하남에 있는 그쪽으로 해서 헬기를 빌려서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동호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관심도 많고 예전에는 알려고만 했었는데 지금은 스포츠 레저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직접 체험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비용적인 측면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비용적인 측면은 지금 상당하죠, 그래도. 한 500만 원 정도 생각을 해야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를 발급받을 수 있고 아까 90세 할머니가 하셨던 것처럼 체험을 하는 형태면. [앵커] 라이선스를 받는 건 혼자 뛰어내릴 수 있다는 건가요?
[인터뷰]
그 과정을 밟는 거요.
[앵커]
그게 500만 원이 드는 거고.
[인터뷰]
단순 체험을 하는 데는 한 40만 원, 50만 원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개인이 구입해야 되는 게 어떤 것들입니까? 낙하산 같은 것도 개인이 구입을 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개인 강하자들은 개인이 다 구입을 하게 되는 거고 체험을 하거나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그런 장비들이 다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사용을 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스카이다이빙의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90세 독일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스카이다이빙에 대해서 알아봤고 이대호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팀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90살, 100살 할머니들이 스카이다이빙에 성공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영화 버킷리스트에서도 꼽혔듯이 스카이다이빙은 죽기 전에 반드시 해 봐야 할 레저스포츠로 꼽힙니다.
[앵커]
그래서 그런지 나이도 잊고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오늘 스카이다이빙의 모든 것, 이대호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팀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스카이다이빙에도 국가대표가 있습니까?
[인터뷰]
현재 스카이다이빙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대한민국 항공회의 지원을 받아서 국제대회, 아시아니아대회나 여러 가지 대회에 대해서 참가를 하고 있고 대한민국 항공회에서 일부 지원을 받아서 국가대표팀이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출전한 대회에서 중상위권에 항상 오른다고 하던데 실력이 대단하신 것 같은데 어떤 기술들을 겨루게 되는 건가요?
[인터뷰]
스카이다이빙 대회도 종목이 여러 가지가 많이 있는데 저희가 참가하는 대회는 4명의 스카이다이버가 하늘에서 뛰어내리면서 정해진 대형을, 약속된 대형을 시간 안에 몇 가지를 이루어내느냐에 따라서 성적을 매기게 되어 있고요. 그게 여러 라운드 속에서 합산이 가장 높은 팀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4인조 포웨이 경기라고 합니다.
[앵커]
단체 경기군요?
[인터뷰]
맞습니다. 호흡이 잘 맞아야 포인트를 많이 낼 수 있는 그런 경기입니다.
[앵커]
지금 활동하고 있는 국가대표는 모두 몇 분이 계십니까?
[인터뷰]
현재 5명으로 되어 있고 특전사 출신의 인원들과 훈련을 같이했던 인원 중에는 라디라고 가수 겸 프로듀서도 인원도 같이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저렇게 하다 보면 서로 부딪히거나 이런 경우는 없나요?
[인터뷰]
그런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욕심을 많이 내고 하다 보면 무리하게 대형을 만들기 위해서 발생할 수 있는 그런 요소들은 있지만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팀워크가 중요하고 사전 훈련을 많이 해야만이 저런 대회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연습을 정말 많이 하셔야겠군요.
[앵커]
보통 대회 나가서는 4명이 한 조를 이루어서 모양을 만드는데 2명이 만약에 아프거나 그러면 대회 출전이 어려워질 수도 있겠군요. 인원이 많지 않아서.
[인터뷰]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이 지원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실질적인 팀을 유지하기도 힘든 부분이고 만약 여유가 있고 제한사항이 없어진다면 예비 선수까지 포함을 해서 훈련을 할 수 있겠지만 현재는 좀 힘든 상황입니다.
[앵커]
주로 훈련은 어디서 많이 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미국이 스카이다이빙이 많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비용도 저렴하고 거기에서 훈련을 한 달 내지 두 달 정도 장기적으로 잡아서 가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는 할 수 있는 여건이 좋지 않은 건가요?
[인터뷰]
아무래도 국내는 주말에만 실시하고 있고 또 비용 부분도 상당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훈련이나 집중적인 훈련을 하기에는 제한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쓴 현수막을 들고 독도 상공에서 퍼포먼스를 한 건가요?
[인터뷰]
광복 70주년을 기념해서 작년에 8월달에 독도에서 실시했었습니다.
[앵커]
화면을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독도 상공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글자를 새긴 현수막을 들고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앵커]
어떻게 저렇게 기획을 처음에 하게 되신 건가요?
[인터뷰]
최초 제가 군 특수부대에서 장교로 10년 반 군생활을 했었는데 12년도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초로 독도를 방문하셨습니다.
그때 당시 저도 현역이었고 하다 보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부심이나 이런 걸 느꼈었는데 일본에서 시의적절하지 않았다.
또 국내 정치인조차도 유감의 표현을 하는 것을 보면서 상당한 분노를 느꼈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래서 전역을 하고 나서 내가 할 수 있는 스카이다이빙으로 독도를 홍보하고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보자고 하는 취지에서 기획이 되었습니다.
[앵커]
하늘에서 본 독도의 모습이 아주 선명한데요.
[인터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앵커]
처음에는 낙하산을 펴지 않고 현수막만 들고 오랫동안 있을 수 있군요.
[인터뷰]
네, 아무래도 혼자서 들기에 사이즈가 너무 작다 보니까 철봉을 연결해서 좀 큰 사이즈로 잡고 뛰어내렸고 뛰어내린 이후에는 대형 현수막, 낙하산을 펴고 나서 대한민국의 아침은 독도에서 시작된다라는 대형 현수막을 가지고 착륙을 했었습니다.
[앵커]
독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인터뷰]
독도를 처음 시작하기에는 제한사항이 많으니까 시작은 미국에서 미국 친구들과 함께 우리나라 독도라는 섬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같이 동참해 달라고 해서 시작을 하고 이후 한국에서 다시 이어졌던 겁니다.
[앵커]
스카이다이버들의 화려한 기술들. 우리나라에도 여러 사람의 다이버들이 있고 앞서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노익장을 과시하면서 극한의 스릴감을 즐기는 어르신들도 계십니다.
[앵커]
스카이다이빙 협회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조금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협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협회장 황성덕입니다.
[앵커]
연세가 쉰여덟로 표시가 돼 있던데요.
[인터뷰]
맞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화제가 된 기사 가운데 독일의 90세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을 성공을 해서 전세계적인 뉴스가 됐습니다. 이런 노인들의 스카이다이빙 장면이 종종 있는 일입니까?
[인터뷰]
네, 가끔 있습니다. 요즘은 평생에 한 번 해 보고 싶은 모험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이 도전하고 계신데 그분들 중의 한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협회장님은 쉰여덟이니까 아직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최고령자가 몇 살 정도 되십니까?
[인터뷰]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최고령으로 계신 분들이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분은 65세에서 67세 되시는 분들이 대여섯 분 계십니다.
[앵커]
그분들은 얼마나 오랫동안 스카이다이빙을 하신 건가요?
[인터뷰]
그분들도 대략 35년에서 40년 정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앵커]
고령자들 같은 경우에는 앞서 화면을 보면 교관과 함께 낙하를 하던데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교관과 함께 뛰어내려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것은 개인이 능력이 되시면 혼자서 낙하산을 펴고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혼자 하시고 그렇지 않고 스카이다이빙을 통해 체험만 하신다는 분들은 교관들 앞에, 배에 달려서 강하하는, 90세 독일 할머니처럼 그렇게 배에 달려서 강하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앵커]
국내에 스카이다이빙을 즐기려는 분들이 몇 분이나 되는지 혹시 아시나요?
[인터뷰]
회원분들은 대략 600여 명 되십니다. 그중에 현역으로 다이빙장에 와서 활동하시는 분들은 80여 명 정도 됩니다. [앵커] 회원은 600여 명이고 활동하는 인원들은 80명 정도 되는데 그러면 앞서도 90세 이상 되신 분들도 스카이다이빙을 즐긴다고 말씀하셨잖아요. 나이하고는 상관이 없는 건가요, 스카이다이빙은?
[인터뷰]
먼저도 독일의 90세 할머니가 체험을 하실 정도로 그렇게 어렵고 힘들지 않습니다. 더구나 요즘은 장비와 기술이 발달해서 장애인분들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 외국에서는 장애인분들이 강하하는 사례가 많이 있습니다.
[앵커]
혹시 심장이나 이런 데 무리가 가거나 그런 게 전혀 없는 건가요?
[인터뷰]
물론 개인의 스포츠 능력이나 감각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특별한 힘과 노력이 들지는 않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감사드리고요. 흔히 스카이다이빙이 마약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이런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협회장님께서 보시기에 스카이다이빙의 매력이 뭐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현재는 스카이다이빙 자체가 인간으로서 날개가 없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매력이 첫 번째고요. 암벽등반이라든지 그외 다른 익스트림 스포츠가 자기가 경험해서 정상에 올라서서 느낄 수 있는 희열, 그런 것이 하나고.
안타까운 것은 현재 우리 나라 스카이다이빙 현실이 많이 어렵습니다. 환경적으로는 다이빙할 수 있는 장소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국토가 좁고 협소하다 보니까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위해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지역이 몇 지역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말씀 고맙습니다. 황성덕 스카이다이빙 협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앵커]
저희가 자리를 옮겨 봤는데요.
[앵커]
이대호 팀장하고 자리를 옮겨봤는데 장비를 몇 가지 가져오셨는데 장비가 많지는 않군요.
[인터뷰]
간단한 낙하산과 안전 용구들 포함해서 활동하는 데 크게 많은 장비는 소요되지 않습니다.
[앵커]
복장은 어떤 복장이 좋을까요?
[인터뷰]
복장도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형태에 따라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강하를 할 때 입는 것과 그다음에 대형 형성할 때 입는 옷, 그리고 방송에도 많이 나오는 윙슈트. 이런 형태에 맞춰서 맞는 강하복을 입고 강하를 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장비들을 좀 소개해 주실까요?
[인터뷰]
먼저 제일 중요한 게 낙하산인데 낙하산은 이 가방 안에 예비 낙하산과 주낙하산, 이렇게 두 가지의 낙하산이 있습니다.
[앵커]
가방에 두 개가 들어가는군요.
[인터뷰]
그래서 만약에 주낙하산이 기능 고장이 나서 성능을 못 발휘한다고 했을 때 예비 낙하산을 펼 수 있는 형태가 되어 있고 또한 공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충돌이나 환자의 발생, 그런 걸로 인해서 스스로 펴지 못했을 때는 여기 자동상계기라고 해서 장치가 부착이 되어서 일정 고도 이하로 내려왔는데도 속도가 줄어들지 않으면 자동으로 작동을 감지해서 낙하산을 펼쳐주는 그런 장치가 포함돼 있습니다.
[앵커]
원래는 잡아당겨야 펼쳐지는데 자동으로 펼쳐지는 것도 있군요.
[인터뷰]
맞습니다. 모든 낙하산에 자동상계기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앵커]
낙하산이 2개가 들어 있고 손으로 낙하산을 펼쳐야 되는데 그것이 작동이 안 될 때는 저절로 낙하산이 펼져지게 돼 있는. 3중의 안전장치가 되어 있군요?
[앵커]
가방의 무게가 어느 정도 되는지요?
[인터뷰]
9에서 10kg 정도 됩니다.
[앵커]
옆에 있는 장비는 뭔가요?
[인터뷰]
헬멧하고 그다음에 저희가 이탈을 하기 전에 뛰어내리는 고도 그리고 개방을 하기 위해서 개방해야 되는 고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도계가 있습니다.
[앵커]
제가 한번 짊어져볼까요? 10kg 정도 된다고.
[인터뷰]
다리 먼저 넣으시면.
[앵커]
양복 입고 입으니까 조금 불편하기는 한데요.
[인터뷰]
양복 입고 퍼포먼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
양복입고 뛰어내리기도 합니까?
[인터뷰]
네.
[앵커]
아마 스튜디오에서 양복 입고 낙하산 장비를 메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인터뷰]
바로 뛰셔도 되겠는데요.
[앵커]
무게감이 느껴지시나요?
[앵커]
10kg 정도 된다고 했죠?
[앵커]
앞에도 안전장구를 하고요.
[앵커]
다 된 겁니까?
[인터뷰]
간단하게 착용하시면 되고 고도계는 손목에 착용하시면 됩니다.
[앵커]
보실 수 있게.
[인터뷰]
이 손은 낙하산을 개방하기 위해서 쓰는 손이기 때문에 왼손에 착용을 통상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왼손에다.
[인터뷰]
손가락 하나를 넣어주시고.
[앵커]
이건 높이를 알 수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제가 이탈하는 고도를 확인하고 몇 피트에서 뛰어내려서 개방하는 고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앵커]
대개 3000km에서 뛰어내린다고 했죠?
[인터뷰]
3~4km 상공에서 뛰어서 개방하는 고도는 1000m 정도.
[앵커]
비행기 고도가 10km 정도니까 중간 정도 되겠군요.
[인터뷰]
네. 올라가는 고도는 4km 정도니까.
[앵커]
올라갈 때는 뭐 타고 주로 올라가는 겁니까?
[인터뷰]
저희가 스카이다이빙용으로 쓰는 건 민간항공기, 경비행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헬멧도 한번 써보시겠습니까?
[앵커]
머리가 다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다 들어갔습니다.
[앵커]
다 들어간 겁니까?
[앵커]
이게 앞에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고글 형태도 있는 거죠.
[인터뷰]
고글 형태도 있고 이렇게 풀페이스라고 해서 전체를 막아주는 이런 형태도 있습니다.
[앵커]
앞에 줄 같은 건 없습니까?
[인터뷰]
줄이 있습니다.
[앵커]
채우지는 않아도 됩니다. 모자가 좀 작은데.
[앵커]
이렇게 쓰고 뛰어내릴 때 특별히 주의해야 되는 자세라든지 이런 게 있나요? 유지해야 되는 자세라든지.
[인터뷰]
강하 자체가 일반적으로 프리 폴이라고 해서 안전강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목적이 다양하기 때문에 프리플라이라고 해서 C플라이 또는 앉아서 떨어지는 자세, 헤드다운이라고 해서 머리부터 떨어지는 자세, 여러 가지 자세들이 있습니다.
목적에 맞춰서 그런 강하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낙하산이 등 뒤에 있기 때문에 낙하산을 개방하는 당시에는 자세가 엎드린 자세가 되어서 낙하산이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반대의 상황이 된다고 했을 때는 낙하산이 펼쳐지면서 몸을 감을 수 있기 때문에.
[앵커]
그러니까 앞으로 약간 숙여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그러니까 앞으로 엎드려 있는 자세. 잘하시네요.
[앵커]
바로 스카이다이빙 하셔도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안정된 자세에서, 팔을 이렇게 올려서 안정된 자세에서 낙하산을 개방하실 때는 여기 주낙하산이 있습니다.
주낙하산을 잡고 실제로 한번 당겨볼까요?
[앵커]
이건 언제쯤 잡아당기는 겁니까?
[인터뷰]
고도계를 확인하시고 개방해야 되는 고도에서 약속된 고도에서 개방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러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이후 한 몇 초 정도.
[인터뷰]
1분 정도.
[앵커]
1분 정도는 자유낙하를 하는 거군요?
[앵커]
1분 동안 그러면 무중력 상태에서 자유낙하를 하는 건가요?
[인터뷰]
어떻게 보면 자유낙하라고 하기보다 아까 대회강하에서 보셨던 것처럼 날아다니면서, 떨어진다는 것보다는 날아다닌다는 표현을 많이 하거든요.
일반 사람들은 떨어져서 낙하산만 개방한다고 하는데. 그리고 안정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개방하는 당시에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고 고도를 확인하셔서 개방 고도가 되면 여기 파일러슈트라고 해서 잡아서...
[앵커]
뒤쪽을 보여줄실까요? 장비를 보여주실까요?
[인터뷰]
개방 손잡이를 잡고 잡아당기시면 조그마한 부분에서 바람을 받아서 실제 개방하겠습니다.
[앵커]
이게 낙하산입니까?
[인터뷰]
이건 낙하산 아닙니다. 이거에 매달려서 떨어지면 안 될 것 같아요. 파일러슈트가 바람의 힘을 받아서 그 힘으로 주낙하산을 개방시켜줍니다.
[앵커]
저희 스튜디오 공간이 좁아서.
[인터뷰]
개방을 하게 되면 이게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잠시만요.
[앵커]
여기서 줄을 잡아당긴 걸로 이 과정이 다 이루어지는 거죠?
[인터뷰]
네.
[앵커]
자동으로 바람에 의해서 쭉 펴지는 거죠.
[인터뷰]
잡아당겨지면서 낙하산이 펼쳐지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되는군요.
[앵커]
낙하산의 크기가 완전히 펼쳐지면 상당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이게 지금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낙하산 중에서는 제일 작은 낙하산입니다.
[앵커]
작은 낙하산이에요?
[인터뷰]
낙하산의 사이즈를 저희가 스퀘어피트라고 하는데, 가로세로 스퀘어피트라고 하는데 교육생들은 아무래도 안정적인 강하를 위해서 200에서 260 스퀘어피트를 사용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교관들, 제 것 같은 경우에는 119이거든요. 그러니까 교육생 낙하산의 절반 정도 사이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체중에 따라서 낙하산 사이즈가 달라지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인터뷰]
그런 것도 있습니다. 그게 윙로딩이라고 하는데 무거운 사람은 빨리 떨어지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무거운 사람들한테는 그 윙로딩을 맞춰서 큰 낙하산을 교육할 때 당시 하게 되고 작은 낙하산으로 줄어드는 건 스킬에 따라서 스킬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작은 낙하산을 이용하게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럼 이게 주낙하산하고 보조 낙하산하고 크기는 똑같은가요? 아니면 차이가 있나요?
[인터뷰]
보조낙하산이 실제로 사용하는 주낙하산, 자기가 사용하는 주낙하산보다 사이즈가 큰 편입니다. 왜냐하면 비상상황이고 주낙하산이 기능 고장이 나서 예비 낙하산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멀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당황할 수도 있고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주낙하산보다 예비낙하산을 큰 사이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보면 회원들도 상당히 많고 국내에도 스카이다이빙 관심가지시는 분들도 많은데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인터뷰]
현재 국내에서는 아까 전화인터뷰 하셨던 것처럼 제한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기상적인 부분도 그렇고 공역이라는 부분들 때문에 허가가 잘 안 나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날씨의 변화요소도 많고 그래서 현재 동호인들이 어느 정도 모여서 점프를 하겠다고 하면 전라남도 고흥에 있는 스카이다이빙센터에서 점프를 하고 있고 또는 미사리라고 하는 하남에 있는 그쪽으로 해서 헬기를 빌려서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동호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입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관심도 많고 예전에는 알려고만 했었는데 지금은 스포츠 레저에 대한 관심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직접 체험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비용적인 측면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비용적인 측면은 지금 상당하죠, 그래도. 한 500만 원 정도 생각을 해야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를 발급받을 수 있고 아까 90세 할머니가 하셨던 것처럼 체험을 하는 형태면. [앵커] 라이선스를 받는 건 혼자 뛰어내릴 수 있다는 건가요?
[인터뷰]
그 과정을 밟는 거요.
[앵커]
그게 500만 원이 드는 거고.
[인터뷰]
단순 체험을 하는 데는 한 40만 원, 50만 원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개인이 구입해야 되는 게 어떤 것들입니까? 낙하산 같은 것도 개인이 구입을 해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개인 강하자들은 개인이 다 구입을 하게 되는 거고 체험을 하거나 교육을 받는 사람들은 그런 장비들이 다 있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사용을 하면 되겠습니다.
[앵커]
오늘 스카이다이빙의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90세 독일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을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는 가운데 스카이다이빙에 대해서 알아봤고 이대호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팀장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