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지붕에 낀 공' 홈런입니까, 파울입니까?

'돔구장 지붕에 낀 공' 홈런입니까, 파울입니까?

2016.04.01.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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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35년째를 맞는 프로야구, 올해는 관전이 더 기대되는 이유가 있죠?

고척과 대구 새 구장이 개장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돔구장, 고척 스카이돔입니다.

돔구장, 말 그대로 이렇게 둥근 지붕이 경기장을 덮고 있습니다.

자,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3중으로 된 천장의 투명 차음막이 소음은 차단하면서 빛은 그대로 들여옵니다.

돔구장 전용 인조잔디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흙, 두터운 외야 안전펜스도 눈에 띕니다.

지하 2층에 지상 4층 규모로 최대 만8천 명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홈플레이트에서 가운데 담장까지 거리는 122미터, 잠실 야구장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길고 지붕까지 높이는 67.59미터, 일본 도쿄돔보다 5미터 높습니다.

여기서 문제 하나, 타자가 친 공이 지붕에 맞으면? 어떻게 될까요?

정답은 '어디 맞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먼저 파울지역! 천장에 맞고 떨어진 공을 야수가 잡으면 아웃, 못 잡거나 공이 천장에 끼면 파울입니다.

홈베이스 위쪽 천장에 끼어도 파울입니다.

페어지역은 다른데요. 우선 내야와 외야는 천장 상단에 있는 3번째 통로를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타구가 내야 페어지역 천장에 맞고 떨어질 경우 잡으면 아웃, 놓치면 인플레이고 천장에 끼면 볼데드가 선언되면서 타자와 주자가 2개의 베이스를 안전진루할 수 있습니다.

외야 페어지역에서는 천장이나 시설물에 맞거나 끼면 무조건 홈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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