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뉴진스 전속 계약서 입수…"유례없이 통제적"
'성형 수술 제안'·'조건 협상 불가' 의혹도 제기
"아티스트 보호 위한 조항…IP 임의활용 계획 없어"
'성형 수술 제안'·'조건 협상 불가' 의혹도 제기
"아티스트 보호 위한 조항…IP 임의활용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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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타임스가 그룹 뉴진스의 전속 계약 내용을 공개하며 정부 표준계약서를 벗어난 대목을 곳곳 지적했습니다.
소속사의 모회사인 하이브는 제기된 비판에 일일이 반박하면서, 계약의 주체는 현재 하이브와 분쟁 중인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였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밀 계약이 드러낸 K팝의 최정상 걸그룹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 뉴욕타임스는 뉴진스의 전속 계약서를 입수해 공개하며, 해당 계약이 '유례없이 통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정부 표준계약서를 따르지 않은 대신, 불성실한 태도나 부적절한 이성 교제, 소속사에 대한 비판 등 불분명한 제한 사항이 추가됐다는 겁니다.
또, 계약을 위반하면 부과하는 '위약벌' 산정 방식이나, 계약 종료 뒤의 권리·수익 측면에서도 통상보다 뉴진스 측에 불리한 조건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속사가 데뷔 전 성형 수술을 제안했다거나, 계약 조건 협상을 시도하자 "계약 자체를 재고하자"고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우선, 해당 계약은 자신들과 2년 넘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가 체결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기된 의혹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인권 보호 조항이 빠졌다는 지적과 달리, 별도의 국가 표준 청소년 부속합의서를 체결해 수면권과 학습권 등을 법적으로 모두 보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약벌 산정 방식 역시 매출이 없는 기간을 빼는 취지는 표준계약서와 같고, 법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일축했습니다.
불건전한 이성 교제나 명예훼손 행위를 금지한 것은 아티스트 보호와 범죄 예방을 위한 것이고, 계약 종료 후 멤버들의 음성과 초상을 임의로 활용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내부 소송 자료가 해외 언론에 유출돼 K팝을 공격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표준계약서를 벗어난 계약 문언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박유동 백지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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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가 그룹 뉴진스의 전속 계약 내용을 공개하며 정부 표준계약서를 벗어난 대목을 곳곳 지적했습니다.
소속사의 모회사인 하이브는 제기된 비판에 일일이 반박하면서, 계약의 주체는 현재 하이브와 분쟁 중인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였다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밀 계약이 드러낸 K팝의 최정상 걸그룹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 뉴욕타임스는 뉴진스의 전속 계약서를 입수해 공개하며, 해당 계약이 '유례없이 통제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정부 표준계약서를 따르지 않은 대신, 불성실한 태도나 부적절한 이성 교제, 소속사에 대한 비판 등 불분명한 제한 사항이 추가됐다는 겁니다.
또, 계약을 위반하면 부과하는 '위약벌' 산정 방식이나, 계약 종료 뒤의 권리·수익 측면에서도 통상보다 뉴진스 측에 불리한 조건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소속사가 데뷔 전 성형 수술을 제안했다거나, 계약 조건 협상을 시도하자 "계약 자체를 재고하자"고 압박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와 어도어 측은 우선, 해당 계약은 자신들과 2년 넘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가 체결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기된 의혹엔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인권 보호 조항이 빠졌다는 지적과 달리, 별도의 국가 표준 청소년 부속합의서를 체결해 수면권과 학습권 등을 법적으로 모두 보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약벌 산정 방식 역시 매출이 없는 기간을 빼는 취지는 표준계약서와 같고, 법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봤다고 일축했습니다.
불건전한 이성 교제나 명예훼손 행위를 금지한 것은 아티스트 보호와 범죄 예방을 위한 것이고, 계약 종료 후 멤버들의 음성과 초상을 임의로 활용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는 내부 소송 자료가 해외 언론에 유출돼 K팝을 공격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표준계약서를 벗어난 계약 문언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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