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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애니메이션 '치이카와'가 극장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웹툰 원작의 우리 애니메이션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원작자와 연출자를 만나 국산 애니의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화 '전자오락수호대' (상영 중)
게임 속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무대 뒤에서 애쓰는 숨은 일꾼들의 이야기.
2014년부터 7년 동안 연재된 인기 웹툰 '전자오락수호대'가 극장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작자가 영화화를 '산타 할아버지'에 비유할 만큼,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제안이었습니다.
[가스파드 / '전자오락수호대' 원작 작가 :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제 나름 생각하고 있었어요. '도대체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시길래 이렇게 용감하게 제의를 주셨을까'라는 호기심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200화가 넘는 원작에서 30화 안팎을 골라내 110분짜리 영화로 압축했습니다.
투박한 8비트 픽셀 캐릭터와 입체적인 3D 그래픽이 한 화면에 어우러지고,
좌충우돌 모험담 곳곳엔 직장인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법한 풍자와 유머도 녹아 있습니다.
[엄영식 / '전자오락수호대' 감독 : 캐릭터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다 살아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왠지 어디 가면 정말로 다 살아 있는 애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픽셀 캐릭터와 그렇지 않은 캐릭터가 한 화면에 있었던 작품이 지금까지 있었나….]
온라인 만화가 극장으로 무대를 넓힌 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 '치이카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캐릭터 상품과 TV 애니메이션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은 데 이어, 국내 스크린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웹툰 강국인 한국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성공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엄영식 / '전자오락수호대' 감독 : 10년 넘게 이 애니메이션 만드는 일을 하면서 아직 한 번도 작품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중에게 검증된 이야기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더 있지 않을까…"
원작자는 결국 해외 관객이 뭘 좋아할지 맞추려고 하기보다, 한국 창작자들이 가장 잘하는 이야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스파드 / '전자오락수호대' 원작 작가 : 한국의 어떤 말맛이라든가, 한국 작가와 감독님만이 할 수 있는 찰진 대사와 한국적인 직장생활의 분위기라든가 그런 것들이 은근히 녹아들기를 바랐는데….]
우리만의 색깔을 담은 만화가 극장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한국 애니의 흥행을 향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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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치이카와'가 극장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웹툰 원작의 우리 애니메이션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원작자와 연출자를 만나 국산 애니의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영화 '전자오락수호대' (상영 중)
게임 속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무대 뒤에서 애쓰는 숨은 일꾼들의 이야기.
2014년부터 7년 동안 연재된 인기 웹툰 '전자오락수호대'가 극장판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작자가 영화화를 '산타 할아버지'에 비유할 만큼,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제안이었습니다.
[가스파드 / '전자오락수호대' 원작 작가 :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 쉽지 않은 작품이라고 제 나름 생각하고 있었어요. '도대체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시길래 이렇게 용감하게 제의를 주셨을까'라는 호기심이 제일 먼저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200화가 넘는 원작에서 30화 안팎을 골라내 110분짜리 영화로 압축했습니다.
투박한 8비트 픽셀 캐릭터와 입체적인 3D 그래픽이 한 화면에 어우러지고,
좌충우돌 모험담 곳곳엔 직장인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법한 풍자와 유머도 녹아 있습니다.
[엄영식 / '전자오락수호대' 감독 : 캐릭터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다 살아 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왠지 어디 가면 정말로 다 살아 있는 애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픽셀 캐릭터와 그렇지 않은 캐릭터가 한 화면에 있었던 작품이 지금까지 있었나….]
온라인 만화가 극장으로 무대를 넓힌 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애니 '치이카와'도 마찬가지입니다.
캐릭터 상품과 TV 애니메이션으로 탄탄한 팬층을 쌓은 데 이어, 국내 스크린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웹툰 강국인 한국의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성공 사례를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엄영식 / '전자오락수호대' 감독 : 10년 넘게 이 애니메이션 만드는 일을 하면서 아직 한 번도 작품으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대중에게 검증된 이야기로 애니메이션을 만든다면 성공의 가능성이 더 있지 않을까…"
원작자는 결국 해외 관객이 뭘 좋아할지 맞추려고 하기보다, 한국 창작자들이 가장 잘하는 이야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스파드 / '전자오락수호대' 원작 작가 : 한국의 어떤 말맛이라든가, 한국 작가와 감독님만이 할 수 있는 찰진 대사와 한국적인 직장생활의 분위기라든가 그런 것들이 은근히 녹아들기를 바랐는데….]
우리만의 색깔을 담은 만화가 극장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한국 애니의 흥행을 향한 도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기자 : 이수연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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