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굿즈, 왜 뒤늦게 논란이 됐나

영화 '암살자(들)' 굿즈, 왜 뒤늦게 논란이 됐나

2026.10.04. 오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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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 굿즈, 총격 장면·탄흔 시각적 구현
개봉 당일 대부분 소진…당시엔 논쟁으로 안 번져
연휴 지나고 역사 왜곡 공방 휩싸이며 시선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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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살자(들)' 굿즈는 개봉 당시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면서 뒤늦게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왜 시선이 달라진 건지, 김승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메가박스는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작품의 상징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이른바 '오리지널 티켓'을 만들어왔습니다.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수집품으로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암살자(들)' 속 총격 장면과 탄흔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굿즈도 이런 맥락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개봉 당일인 지난달 23일 관객들에게 배포됐고, 대부분 그날 소진됐습니다.

이때만 해도 지금처럼 논쟁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지나고 영화가 역사 왜곡 공방에 휩싸이면서, 그 시선도 달라졌습니다.

투명판을 티켓에 겹치면 탄흔이 추가되는 방식을 두고, 피격 사건을 상업적으로 소비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작품 속 장치로만 보였던 '탄흔'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과 맞물려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겁니다.

굿즈는 그대로였지만, 이를 읽어내는 사회적인 시선이 달라진 셈입니다.

상품에 담긴 의도와 이를 받아들이는 의미가 엇갈린 사례는 스타벅스 '탱크 데이' 사건에서도 나타났습니다.

당시 5월 18일이라는 날짜와 '탱크'라는 이름이 역사적 비극과 겹치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타벅스가 예상치 못한 역사적 의미와 맞닥뜨렸다면, 메가박스는 비극적 사건을 다룬 영화 내용의 무게를 헤아리지 못한 채 상품으로 옮겼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의 기억에 여전히 생생한 현대사를 콘텐츠나 상품으로 다룰 때는, 그만큼 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문지환 화면출처 X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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